< -- 20 회: 인연의 시작 -- >
서울대에 도착한 장안나와 아가씨들은 마중나온 남인혜를 따라 특실이 있는 층으로 안내되었다. 특실로 가는 복도에 마련된 작은 회의실로 그녀들은 들어갔다.
그곳에서 그녀들은 남인혜에게서 오늘 해야 할 일을 설명들어야했다. 평온한 그녀들의 얼굴은 들으면 들을 수록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룸살롱 가게였다면 예측할 수 있는 그녀들이었지만, 병원의 연구라는 것이 남자의 정액을 추출하는 일이라니. 게다가 상대는 의식불명의 환자라고 했다. 구강성교와 필요하면 직접적인 삽입을 하는 성교까지 해야한다고 했다. 장마담과 수년을 함께한 두 아가씨는 어이가 없었는지 연신 콧방귀를 내질렀다.
"흥.....흥...."
남인혜는 미소를 띠며 말했다.
"장마담, 이 연구를 위해 불렀지만 하고 싶지 않으면 안해도 돼. 여기에 부를 아가씨들은 많거든. 내 친분을 생각해서 먼저 연락을 취한 거야. 어떡할거야? 우리에게 시간은 돈인데, 그렇게 망설이지 말고 빨리 정했으면 하는데...."
잠자코 듣고 있던 장마담이 진지한 어투로 말했다.
"잠시 시간을 줄 수 있어? 한 5분 정도면 되는데...."
"음, 알겠어. 잠깐 나가있을 테니 상의하고 결정해. 우리나라는 민주국가거든. 국가의 발전과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모두들 잘 생각하길......요즘같은 불황에 그만한 보수는....."
남인혜는 장마담을 비롯한 아가씨 모두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문밖으로 나갔다. 예의 그 엉덩이를 씰룩거리면서 말이다. 오늘 따라 팬티선이 또렷히 보이는 남인혜의 엉덩이였다.
장안나가 그녀들을 다독였다. 그리고는 그녀들의 의사를 물어보았다. 머뭇거리며 하겠다는 아가씨는 셋,직업소개소에서 소개받았던 그녀들이었다. 원래 데리고 있던 아가씨들은 마담언니가 하겠다면 자기들도 따라가겠다고 했다.
장마담은 밖에서 기다리는 남인혜에게 모두의 뜻을 전했다. 남인혜는 감사하다는 뜻인지 장마담의 어깨를 토닥거렸다.
"고마워, 장마담"
"뭘, 내가 고맙지. 불황기에 그만한 비용을 준다니."
"일이 끝난 후 돈은 바로 입금될거야."
"근데, 그 돈은 서울대병원에서 주는 거야?"
"아니, 병원에서 왜 줘? 그냥 내돈으로 주는건데, 만약 이런 일이 발설되서 증거자료로 남을 우려도 있어서. 장마담! 내 사비로 주는 거야."
"아, 알겠어. 그리고 아까 부탁한 비밀유지는 꼭 지킬게."
"지켜주길 바래. 안그럼 장마담은 세상은 행복한 것이 아니란 걸 몸소 체험할테니까....."
남인혜는 장마담을 향해 잔인한 미소를 지어주었다. 그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잠시 후에 담당교수들이 와서 환자의 몸에서 정액을 추출할 시에 유의사항등을 설명해줄거야. 그럼, 난 바빠서 이만 가볼게."
"응, 고마워"
"천만에....."
담당교수인 차교수는 어제도 귀가하지 않은 딸로인해 정신이 없었다. 차교수는 연차를 내서 종로경찰서로 향했다. 딸의 실종 신고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의 부인은 원래부터 심약한 체질이라 어제부터 종일 누워있었다.
연차를 낸 차교수를 대신해 비뇨기과 학과장이 직접 특실로 내려와 장마담과 다섯 아가씨들에게 연구에 필요한 사항을 설명해주었다. 반드시 정액은 투명한 팩에 담자마자 문밖에서 대기중인 교수들에게 알려 달라는 것이었다.
부득이 구강 성교로 사정이 안되면 성교를 해도 좋으나 질외사정을 유도해 달라는 것이었다. 절대로 질내사정은 안된다고 설명을 해주었다. 그러자 의구심이 가득한 아가씨들을 대표해 경험이 풍부한 장마담이 나섰다.
"질내사정이 안된다. 그리고 팩에 담아야 한다면 콘돔을 쓰시면 되지 않나요?"
"푸하하하"
"하하하"
"킥킥킥"
학과장을 비롯한 교수들은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학과장이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얼굴에서 웃음은 가시지 않았다.
"웃어서 미안해요. 우리도 그런 생각을 안 했던 것은 아니지만, 환자에게 맞는 사이즈가 없습니다. 아마 전세계에서도 없을 겁니다."
"네? 사이즈가 없다니요? 우리나라 남자들 사이즈는 대략 아는데.....그것보다 크다고 해도 흑인들이 쓰는 특대형이라면?"
"아하, 흑인들이 쓰는 거요?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보는게 빠를 겁니다. 자 이분들을 특실로 안내해주게."
"설명해주시면 우리도 알아들어요."
장안나는 포기하지 않고 말했다. 하지만 학과장은 이전까지와는 달리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학과장 아래 교수들 가운데 검은 뿔테 안경을 쓴 교수가 손짓하며 아가씨들에게 말했다.
"자아, 절 따라서 특실로 갑시다. 가 보시면 알겁니다."
특실로 안내된 그녀들의 눈에는 도저히 인간의 것으로 보이지 않는 초울트라빅사이즈의 몽둥이가 환자의 몸에 붙어 있었다. 성경험이 비교적 다른 아가씨들보다 많은 장마담조차 한숨을 내쉬었다. 몽둥이 끄트머리는 너무나 커 자신의 입을 세배로 늘리지 않는 한 구강성교는 꿈도 꾸기 어렵다고 남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와우, 교수님들 말이 틀린 게 아니었어. 이러니 그 비용을 준다고 했구나.'
장마담만큼은 아니어도 숯처녀가 아닌 두 아가씨, 강혜서와 구민혜조차 난감함을 뛰어넘어 민망해했다. 저런 크기가 존재한다고 여기지도 않았으며, 생각하지도 않았다. 술집에서 남자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그녀들에게 틀어 준 포르노가 떠올랐다. 그 포르노에 등장하는 남자들도 크기가 우리나라 남자들의 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크기였다. 하지만 눈 앞의 몽둥이는 절로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다.
이것은 마치 2층 건물이 63빌딩앞에서 높이를 자랑하는 거랑 똑같다고 여겼다. 그녀들은 이제까지 상대했던 서너 명의 몽둥이는 이 것에 비하면 풋고추이자 피망이었다고 탄식했다.
'찢어질 것 같은데......'
경험이 전무한 세 아가씨는 충격으로 눈을 떼지 못했다. 자신들은 이제 죽었다고 생각했다. 쌍둥이 자매는 돈을 벌어 학교를 복학하기도 전에 죽었다고 속으로 눈물을 흘렸다. 육덕진은 어머니의 회복을 보기도 전에 죽었다며 엄마 미안해요를 연신 속으로 사죄했다.
장마담은 심호흡을 하며 그녀들에게 진정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먼저 하겠으니 모두 각자 맡은 애무 부위를 진행하라고 했다. 장마담은 결연한 표정으로 성기가 누운 침대로 다가갔다. 아니 몽둥이로 다가갔다고 해야할까.
장마담은 몽둥이를 잡아 부드럽게 쓸어보았다. 몽둥이에 돋아난 파란 힘줄이 그녀의 손을 통해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몽둥이는 무척이나 뜨거워 손을 통해 따뜻함을 느끼는 장마담이었다. 그녀의 손길은 부드럽게 몽둥이를 주무르며 입으로는 야구공 크기의 고환을 핥았다.
'아, 너무 커'
****연재속도를 올리고 싶지만, 당시의 사건들과 연계해서 가는 거라서....현재의 글을 상상으로 그냥쓰는 글과 사실을 가미해서 쓰는 거랑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아서 보셔도 무방해요. 천천히 나아 갈 길을 향해 갈테니 독자님들도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