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873화 (1,873/1,909)

-------------- 1873/1909 --------------

<-- 우부라와 구력거 --> ”역시 네가 만든 음식은 맛있군. 이 빠네? 라고 했던가 이건 처음 먹어보는데 내 입맛에는 아주좋다.”

“난 별로야. 느끼해 대신 이게 좋아.”

만족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하는 구력거와는 다르게 우부라는 옆에 있던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가르켰다. 토마토만 넣은게 아니라 할라피뇨도 같이 넣어 매콤한 맛을 낸 것이었기에 우부라는 땀을 흘리면서 두그릇이나 먹었다. 스테이크라던지 다른 음식들도 있었지만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먹었다는 건 그 만큼 파스타가 맛있다는 말이었으니 민준도 흡족하게 웃었다.

“그래서 내일은 함께 그 현대라는 곳을 가고 싶다. 그 말이지?”

아직 식사가 끝나지 않은 듯 구력거는 스테이크를 크게 썰어 입안으로 가지고 갔다. 산짐승을 잡아 통구이로 해먹었던 때가 많았던만큼 포크로 집어 입안까지 가져가는게 아니라 머리가 그릇을 향해 내려와 게겔스럽다는 말이 딱 어울렸지만 민준은 딱히 뭐라고하지 않았다. 이런 맛잇는 음식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은 것 뿐이엇지 이걸 먹는 것에 대한 예의까지 가르치고 싶지 않았기 떄문이다.

물론 현대로 함께 넘어갈 여인들이야 필수적으로 익혀야하는 일이었지만 이곳에 남을 우부라나 구력거에게는 쓸데없는 지식이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그런 것보다 민준이 두 여인을 부른 것은 이틀 뒤 새로운 요리를 만들 때는 구운 고기들을 이용한게 많은만큼 그녀들이 먹고 싶고 또 그녀들의 부족사람들이 좋아할법한 것들을 만들어주고 싶었기 떄문이다.

전체적으로 다 이곳으로 온 건 아니었지만 꽤 많은 인원들이 와있는만큼 그들에게 대접을 하고 더 나아가 부족 전체를 초대해 먹여보고 싶었기 떄문에 이런 일을 계획한 것이었다.

“이해는 하지만 솔직히 나는 네가 만든 음식을 먹을 때면 놀랄 수 밖에 없다. 이제는 그렇지 않지만 예전에 약탈을 할 당시에는 상인들이 가지고 있는 향신료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요리가 망하는게 대부분이었다. 우연히 맛있는게 나오긴 했지만 대부분은 실패한만큼 어떤 요리를 해도 좋아할거라 생각한다.”

소금같은 경우는 짠맛이 극대화되기 떄문에 적당히 줄여서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후추나 다른 향신료들은 일단 맛이 애매했고 얼마만큼 넣어야할지 몰라서 대충 하다보니 실패만했던 구력거는 민준이 만드는건 무조건 좋다는 의견을 내보였다.

“나는 아예 먹어본 적이 없는 것들을 먹어보고 싶어.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곳은 별에 별 재료들이 다 있다고 들었어. 심지어 고기도 잘려져서 포장되어있다고 하던데? 그런만큼 평소에 먹어보지 못했던 것을 먹는게 좋을거 같아”

“흐음 먹어본 적이 없는거라...그럼 생선구이쪽이랑 양이랑 이런 소고기 스테이크 정도겠네?”

말은 늙어 죽으면 그대로 구워먹던지 말려서 육포를 만들던지 했지만 약탈이 주력이었던 두 부족에게 소는 친숙한 동물이 아니었다. 약탈할 때 있으면 먹는 것이고 아니면 못먹는 것인만큼 고개를 끄덕이자 혹시 모르니까 내일 아침까지 부족이랑 상의해서 결과를 말해달라고 했다.

“알겠다. 그러고보면. 옷도 갈아입어야하나? 그 치렁치렁한 장식이 달린 옷은 내 취향이 아니다만?”

“그렇다고 그렇게 입고 가면 잡혀갈 수 밖에 없으니 조금만 참아. 우부라 너도”

“나야 상관없다지만 이런 머리색이 주목을 받는게 아닌가 걱정이야.”

“거기 가보면 별에 별 머리색이 다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대형마트에는 그런 이들이 드물었지만 번화가로 나가는 순간 형형색색의 염색을 한 사람들이 있었던만큼 걱정말라고 하자 고개를 끄덕인 우부라는 기대한다는 말을 하고 다시 사람들 사이에 섞여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왜? 옷이 불만이야?’

“솔직히 그렇다. 하지만 네가 곤란해지면 안되는만큼 참아보겠다. 대신 치마와 장식이 치렁치렁 달린 옷은 사양이다”

“전리품은 잘 챙기면서 그런건 또 싫어하네”

“전리품과는 다르다. 전리품은 남에게 공포심을 심어줄 수 잇지만 이렇게 용도를모를 장식은 허영심만 생기게 할 뿐이다.”

“가치관이 확고하니 멋있네. 알았다. 다른 녀석들에게 그렇게 알려둘테니까 걱정하지말고 연회를 즐기고 내일보자”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 구력거는 자신의 부족 사람들을 한 곳에 모으고 민준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하며 술을 마셨다.

자신이 할 일은 일단은 끝났다고 생각한 민준 역시 다른 이들과 가볍게 술을 마시다가 방으로 돌아갔는데 침대에서 기다리고 있던 백호와 도철을 보며 깜짝 놀랐다.

“뭐야 갑자기? 피곤해서 자러간다며?’

“자기는 널 기다렸지.”

“백호 너 눈이 반짝이는 걸 보니 발정났구나? 도대체 뭔 이야기를 하다가 그런거야?”

“발정까지는 아니고 도철 이녀석이 널 절정에 보낼 수 있다고 하잖아”

“언니보다는 제가 더 잘하거든요. 이건 사실이예요”

“푸핫”

“뭐야 왜 웃어?’

“백호 니가 신수니까 도철이 예의바르게 행동하는게 당연한 일이겠지만 뭔가 웃겨서”

“그런 말 하지마. 나도 언니들에게는 예의바르거든?”

“그래 알았다. 알았어. 그래서 둘 중에 누가 날 먼저 보내냐로 내기를 했다는거지?’

“그래”

“응”

“이거 내일 또 현대 가야하는데 난감하구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일 아침에 장을 봐서 저녁에 먹어야하는게 아니었던것이다.그래서 밖에서 대기하는 시녀에게 우부라와 구력거에게 내일 약속은 정오에 만나는 걸로 하자고 전해달라고 한 뒤 문을 닫앗다.

“후후 안질거라고”

“제가 할 말이예요 언니”

그렇게 승부욕을 불태우는 두 사람을 보며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든 민준은 물을 벌컥 벌컥 들이킨 뒤 그녀들에게 다가갔다.

꼬끼오-

“후우..뭐야 벌써 이렇게 된거야?’

기린에 있는 닭들이 우는 시간은 4시 45분이었다. 아침을 알린다기 보다는 병사들의 아침밥을 준비해야하는 시녀들에게 일어나야한다는걸 알리기랃 하는 듯 매번 그 시간에 울었다

“하아.하아..”

“민쥰..너무 조아..”

거의 6시간동안 쉬지않고 정사를 나누었던 민준은 널부러져 있는 두사람을 보며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처음에는 기세 좋게 덤벼들었지만 2시간 뒤 그녀들은 항복을 했다.

하지만 그대로 끝내기엔 섭했던 민준은 두 여인이 합쳐서 60번정도 절정에 가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새벽닭이 울었고 백호와 도철은 진이 다 빠진드 미동도 하지 않았다.

“으이구..이렇게 될거 알면서도 덤비긴..”

“그치만...”

“헤헤..좋아..”

오랜만에 질퍽한 정사를 나누었다는 사실에 행복한 듯 웃고 있는 두 여인을 자신의 품안으로 끌어안은 민준은 가볍게 입맞춤을 청한 뒤 잠을 청했다.

========== 작품 후기 ==========

아는 동생과 술 마시고 놀다가 막차 끊겨서 모텔에서 뻗었다가 일어나서 부랴부랴 글을 적습니다.

모텔 컴이 구져서 폰으로 적은만큼 오타가 많을 수 있으며 리리플은 오늘 하루 못할거 같습니다 ㅜㅜ

우부라와 구력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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