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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성징. --> 새벽까지 정사를 나눈 민준은 늦은 점심때 일어났다. 랑아와 혜미도 민준이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났는데 오늘 하루는 숙소에서 느긋하게 있기로 한만큼 급하게 움직이지 않았다. 다만 새벽에 자기 전 풀에 들어가보고 싶다고 하여 민준은 숙소를 바꾸기 위해 프론트에 전화를 하는 중이었다.
“예..아 그러면 저야 감사하죠. 그리고 식사도 부탁드립니다. 로제 파스타랑 크림스프, 샌드위치면 될거 같습니다. 예~”
“무슨 이야기를 한거시냐?”
“어제 자기 전에 풀에 들어가고 싶다며? 그래서 숙소를 바꾸려고 했는데 추가금없이 해준다고 하길래 고맙다고 했지.”
민준이 있는 방은 디럭스룸으로 가장 좋은 방은 아니었다. 그러다 스위트룸으로 바꾼다고 했는데 하루에 10만원씩 총 30만원가량이 들어야 정상인데 호텔을 자주 이용했던 민준에게 특별서비스로 추가금없이 스위트룸에서 묵게 해준다고 하여 고맙다는 말을 했다.
“그럼 옷..입어야하는거시냐..?”
오늘 하루 숙소에서 쉬기로 한 것은 정사를 나누기 위해서가 아니라 중요부위가 아프기 때문이었다. 정사를 나눌 때는 몰랐지만 끝나고 나서 조금씩 따끔거리는게 옷을 입기 싫엇다. 그러자 민준은 옷장에서 가운을 꺼내 그녀들에게 건네주었다.
“어제 한개 더 받아둔거라 이거 입고 가면 될거 같아.”
호텔 밖을 나가는 거도 아닌만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자 그녀들은 입혀달라는 듯 동시에 팔을 뻗었다.
“2차 성징을 겪은건 좋은데 관계를 가지고 나니가 다시 응석이 많아진거 같은데?”
“그래서 싫어?’
“싫은거시냐..?’
“싫기는 누가 싫다고 햇냐.. 일단 혜미부터 해줄테니까 조심히 일어나”
피식 웃으며 일으켜준 민준은 가슴이나 중요부위가 보이지 않게 가운을 입혀주었다.
“그런데 오빠 방은 그럼 어떻게 하는거야?’
“조금 잇다가 청소하는 인원이 올라오는데 그 때 키를 바꿔준다고 하니까 우리는 준비만 하고 있으면 돼”
고급 호텔인만큼 언제든 부탁하면 청소를 해주었다. 덕분에 부담을 가지지 않은 민준은 청소하는 인원이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키를 받고 13층으로 이동했다.
“우와 전보다 더 넓은거시다”
“그러게 뭔가 많이 있네”
침대는 스위트룸이나 디럭스룸이나 비슷했는데 다른건 쇼파의 크기라던가 TV,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등이 달랐다. 또한 혜미가 말했던 풀은 화장실에 같이 있는게 아니라 TV가 붙어있는 벽 바로 옆에 있었다.
“오오..뭔가 신기한거시다. 역시 연인들이 사랑을 나누기 위해 이렇게 만든거시냐?”
“그렇겠지? 풀에서 즐기고 바로 침대로 올수도 있고..”
그 반대를 하기에는 풀을 청소하는게 난감했던터라 안될거 같다는 의견을 말하자 랑아는 얼굴이 붉어졌다.
“과..관계를 가지고 들어가는건 나도 사양인거시다”
민준에게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줄 순 있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그런 증거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터라 발끈해서 소리치자 민준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20분 뒤 문을 노크한 직원이 민준이 주문한 음식을 가지고 왔다.
“맛은 있어보이는데 오빠가 만든걸 먹고싶은거시다”
“그건 나중에. 일단 지금은 쉬는거에 집중하자. 밥먹고 마사지 받고 와서 풀에도 들어가고 응?’
“그...마사지 받기 전에 한번..하는건 안돼?’
“왜 안되겠어? 원하면 지금도 가능한걸”
그 말에 랑아는 꼬리를 무지하게 흔들었지만 말을 잘모했다고 느낀 민준은 두 여인이 다가오는 걸 막고는 밥을 다 먹고 하자고 했다. 덕분에 허겁지겁까지는 아니여도 조금 빠르게 먹은 두 여인은 다 먹었다는 말을 하고는 민준에게 다가갔다.
4시간 뒤. 마사지까지 받고 돌아온 그들은 풀에 들어가서 가만히 있었다.
거품이 보글보글거리는 곳에서 피로를 풀고 있었던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민준의 품안에 안겼다. 수영복이라도 입고 있었다면 장난을 치겠지만 알몸인만큼 그런 장난은 치지 않았고 조금 있다 할 정사를 대비하여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혔다.
“뭐랄까 지금 너희 모습이 사냥 준비를 하는 뱀같다”
“뱀이라니!”
“실례인거시다. 나는 긍지높은 늑대일족인거시다”
“그냥 느낌이 그렇다고 말한거다. 늑대고 도마뱀인거 몰라서 그런건 아니잖아?’
“그런거시냐? 그럼 용서해주는거시다”
“어휴...말을 못하겠네”
“그런데 오빠. 하나 궁금한게 있어. 오빠는 여러 언니들이랑 정사를 나누어잖아? 그럼 질리지않아?”
“질린다니 뭐가?”
“관계를 가지는 것도 쾌락의 일종이잖아? 그러니까 많이 하면 할수록 예전같지않아진다고 할까..”
“무슨 말을 하는지는 이해했는데 그럴 일은 없어. 나는 관계를 가질 때 쾌락도 그렇지만 교감을 더 중요시 여기니까. 서로 사랑한다는 걸 느낄 때 엄청난 쾌락을 느끼는거지”
“아하. 그렇구나..다행이다.”
“뭐가?”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는 막 여자한테 질렸다면서 버리는 것도 나왔거든”
“그런거도 있지만 난 아까도 말했지만 매일 새롭고 즐거우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응!”
요괴는 한번 사랑을 하게되면 상대를 떠나기 쉽지 않지만 인간들은 쉽게 마음이변하는만큼 걱정이 들었던 혜미였다. 그런 혜미의 마음을 아는 듯 민준은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내가 마음이 바뀌면 날 바라보는 다른 녀석들은 어떻게 될거 같아? 난리가 날걸? 거기에 다들 마음이 여려서 장난을 잘못치면 울어버리니까 진지하게 그런 일은 없다고 말하는거야”
“응..그럼 다행이야..오빠”
민준의 솔직한 마음을 느낀 혜미는 바로 입맞춤을 했고 안기고 싶다는 말을 속삭엿다.
“그럼 몸 닦고 침대로 갈까?”
“응!”
“가는거시다. 아 그리고 오빠.나도 오빠 엄청 좋아하는거시다! 그러니까 마음 변하면 안되는거시다!”
혜미가 말하긴 했지만 자신도 대답이 듣고 싶었던 랑아는 똘망 똘망한 눈을 부릅뜨고 말했고 민준은 찐하게 입맞춤을 해주면서 손을 아래로 내렸다.
“이렇게 단단하게 발기하는데 질릴리가 없잖아?”
“바보 오빠인거시다..왠지 내가 부끄러운거시다..”
자신의 몸을 보고 발기를 해주는 건 기쁜 일이엇지만 뭔가 부끄러웟던 랑아는 얼굴을 가리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러자 민준은 그녀를 간지럽히며 부끄러워하지 말라고했다.
“꺄하하 그만하는거시다”
그렇게 분위기는 밝아졌지만 간지럼이 끝나자 랑아는 민준의 자지를 어루만졋고 혜미는 얼굴을 잡고 입맞춤을 했다. 그렇게 두사람은 분담을 하며 애무를 했고 세사람은 뜨겁고 질펀한 정사를 나누었다.
========== 작품 후기 ==========
재미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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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령화객 2017-12-07 09:39 new
이야 코멘트 단합력 멋지네요. 역시 완결없이 독자와 소통하는 소설답군요
-〉 ㅂㄷㅂㄷ..
리수진 2017-12-07 10:24 new
보고가요
-〉 감사합니다.
WolfSonics 2017-12-07 11:27 new
언제가 완결되지만 적어도 그 언젠가가 작가님이나 저희대에서 아닌것이 함정
오랫만에 와서 잘보고 갑니다
-〉 도대체 얼마나 더 써야한다는 겁니까 ㅋㅋ
소드댄서 2017-12-07 11:59 new
작가는 자신의 신체포기각서를 독자에게 넘겨주었다
-〉 ...뭐...라고..?
2차 성징.[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