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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성징. --> "그 때 오빠가 기타를 탕~ 하고 치니 사람들의 박수가 엄청났던거시다!”
'오~"
"그리고 오빠의 노래소리에 모두 매료되서 조용해지고 정말 대단했던거시다!"
"재미있어보이는 것이라고 전풍은 말하고 있는거예요."
"상향이도 가고싶다요.."
랑아는 기린으로 돌아온 다음 소녀들을 모아 현대에서 경험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다. 이야기의 8할은 민준의 무용담이었는데 소녀들은 듣기만 해도 재미있는 듯 추임세를 넣었다. 그렇게 한참을 이야기하고 있자 민준이 간식을 만들어서 가지고 왔다.
"무슨 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냐?"
"현대에서 오빠가 활약한 이야기인거시다"
"나도 오빠야랑 가고싶다요!"
다른 사람들이 기타치는 모습을 보며 이 사람이 내 오빠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라고 자랑하고 싶었던 손상향이 품에 안기자 다른 소녀들은 늦었다는 듯 볼을 빵빵하게 부풀렸다.
"상향이 너 일부러 이런거지"
"헤헤 들켰다요. 그래도 같이 한번 가고싶다요! 랑아언니 말 들으니까 즐거워보였다요!"
"알았어. 나중에 가자. 지금 당장은 안되고."
"헤헤 알았다요"
활짝 웃은 손상향을 시작으로 소녀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민준은 재미있게 놀라고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닌거시다."
분명 머리를 쓰다듬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공허한 감정을 느낀 랑아는 불만스러웠다. 민준에게 삐졌다기 보다는 도대체 왜 이런 감정을 느낀 것인지 몰라 이해가 안된 것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계속 뚱하게 있을 수 없었던 그녀는 심호흡을 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소녀들을 주목시킨 후 이야기를 계속 했다.
돌아가다 이 모습을 본 잘 동화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피식 웃고는 책사들을 위한 간식을 만들었다. 현대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내고 왔던터라 상대적으로 외로움을 느낀 여인들을 위해 민준은 맛있는 음식들을 만들어주며 그녀들의 기분을 풀어주었다. 관계를 가지는 것도 방법 중 하나였고 물론 할 계획이었지만 이런 식으로 외로움을 달래준 다음 관계를 가지고 싶어 음식같은 걸 만들어서 일일히 가져다주고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여포의 경우 요즘 너무 훈련을 안해서 체력이 약해졌다고 말하며 막무가내로 훈련장에 끌고가려고 했지만 아직 기다리는 여인들이 많다는 말에 나중에 두고보라고 하며 이를 갈았다.
"으..피곤하다. 이래서 인기남이란.."
친구들 앞에서 이런 말을 하면 명치를 맞을 말이었지만 여기에서는 통용이 되었다. 그래서 살짝 우쭐거리고 있자 고순과 화웅이 지붕에서 내려와 품안에 안겼다.
"오늘도 여기서 잘거야?"
"응. 아직 부족하니까 몇일간은 계속 잘래"
평소는 관계를 가지거나 하루 정도 같이 자고 나면 몇일간은 지붕 위에서 자는게 일반적이었는데 현대에 다녀온 뒤에는 거의 매일같이 옆에 붙어있었던만큼 민준은 외로웠다고 생각하며 그녀들을 꼬옥 끌어안고 잠을 청했다.
아침이 밝아오고 민준이 깨끗하게 씻고 나오자 여인들은 긴히 토론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며 회의장으로 데리고 갔다.
"무슨 일이야?"
"다른건 아니고 저희가 불만이 쌓인거 처럼 병사들도 많이 쌓였어요. 민준이랑 같이 술을 마시고 싶다고 하네요."
"그럼 연회를 열어야 하는거네?"
"그래서 연회를 열긴 해야하는데 그럼 2~3일은 걸리잖아요? 그런데 솔직하게 저희도 슬슬 못참을거 같아서.."
몇번이고 관게를 가지고는 있지만 맗할 때마다 부끄러웠던터라 얼굴을 붉히며 말하자 민준은 머리를 벅벅 긁었다.
"그러네. 돌아와서 몇일간은 일부러 이런 식으로 기분을 풀어주었으니까 슬슬 너희가 원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럼 연회는 다른 방식으로 열어야겠다."
'어떤 방법이요?"
"복불복으로 진행되는거야. 일단 관계를 가지고 나서 연회를 열때 조를 나눈 다음 룰렛을 돌려서 시간을 맞추는거야. 그리고 그 녀석들끼리 먹고 싶은 것들이나 하고 싶은 것을 제안하는거지"
'그럼 저희가 연회를 주최하는게 아니라 병사들이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한다는 말씀이신거죠?"
"그래. 병사들도 그럼 서로 모여서 어떤게 좋을지 고민할테니 시간이 조금 생길거 아니냐?"
"그거 좋네요!"
그냥 1주일 뒤에 연회를 연다는 것보다는 훨씬 불만이 나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한 여인들은 민준이 말했던 것을 토대로 뼈와 살을 붙여 그럴 듯하게 꾸몄다. 이 소식을 들은 병사들은 벌써부터 기대된다는 듯 수근거렸고 돌림판을 돌려 앞의 3일과 뒤의 3일에 연회를 열 조들이 나누어지자 그들은 서로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어떤게 좋을지 의견을 냈다. 그리고 병사들이 이렇게 토론을 하면서 2주라는 시간이 생겼던 민준은 여인들을 뜨겁게 안아주었다.
2주일 뒤 먼저 연회를 개최하게 된 조는 맛여행이라는 주제로 연회를 열었다. 지금까지 먹었던 민준의 음식들을 만들어두고 자신이 먹고 싶은만큼 가지고 오면 되는 그런 것이었다. 그리고 3일 뒤 연회를 즐기게 된 병사들은 벌칙게임 같은 걸 넣어 다 함께 마실 수 있는 분위기로 연회를 조성했다. 둘 다 장단점이 있었지만 즐겁게 마시고 놀았던 병사들이 어느세 불만이 사라졌고 다음에도 이런식으로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럼 나중에는 그렇게 해볼까?"
"어떤식으로 말입니까?"
"조를 여러개로 나누어서 대결을 하는거지."
"대결이요?"
"성에서 연회를 여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축제를 여는데 너희들이 다 계획하는거야. 그리고 마음에 들었던 곳에 투표를 하게 해서 이긴 놈들에게 포상휴가 어때?"
"오오! 좋습니다!"
민준이 휴가를 넉넉하게 주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포상휴가라는 말은 의미가 남달랐다. 가지고 있다가 쓸수도 있고 정말 상황이 안된 사람에게 양도할수도 있기 때문에 사기 증진을 위해서는 아주 좋은 것이었다. 그래서 병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민준은 나중에 한번 시도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민준님. 이제 연회도 끝이 나는데 저희한테도 노래 들려주시면 안됩니까?"
"왜 안되겠냐. 듣고 싶은 놈들은 정자로 모여라"
이곳에서 연주를 했다가는 술을 더 마시고 싶은 이들도 어울려야했기 때문에 자리를 이동한다고 하자 8할이나 되는 사람들이 따라갔고 랑아는 소녀들에게 그 떄는 이것보다 몇배는 많았다고 말하며 우쭐거렸다.
"오빠야가 그런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거 보고싶다요.."
"나중에 같이 가는거시다!"
웃으면서 말하자 손상향은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작품 후기 ==========
편의점에서 올립니다!!!!
2차 성징.[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