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842화 (1,842/1,909)

-------------- 1842/1909 --------------

<-- 2차 성징. --> "자 그럼 가볼까?"

기타를 연주하기 위해 카페로 향하기로 한 민준은 기타를 등에 매고 호텔에서 나왔다. 그러자 랑아는 꼬리를 한껏 흔들며 좋아했다. 카페의 분위기는 둘째치고 그곳에서 먹었던 맥앤치즈라는 음식이 너무나도 맛있었기 때문이었다. 느끼함을 한 껏 머금었을 때 청량감이 강한 맥주를 마시닌 너무 잘 어울려서 오늘도 그렇게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며 히죽거리자 혜미는 질색을 했다.

"그 느끼한걸 어떻게 그리 잘먹는거야. 차라리 난 감자튀김이 좋아"

"헤헤 그게 좋은거시다!"

"그럴 수 있지만 나한테는 권하지 말아줘"

이번에는 절대 먹지 않겠다는 듯 철벽을 친 혜미는 다른 것들도 먹어봐야겠다고 말하며 중얼거렸다.

"그래 그렇게 해라."

웃으면서 대답한 민준이 택시에 타자 운전사는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았고 명동역 근처에 있는 카페라고 하자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그러십니까?"

"오늘 거기 가는 손님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이상하게 그쪽으로 가달라고 하거둔요. 원래는 명동역에 내리던 외국인도 말이예요."

"외국인이요? 거기 뭐 있나? 신기하네요"

"그러니까 말이예요. 아무것도 없고 술집 몇개 있는걸로 아는데 저도 웃깁니다."

한국인들도 몇몇 태우긴 했지만 왜 거기에 가는지 물어보지 않았던만큼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하자 민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택시에서 내려 카페로 가자 그곳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와..이거 뭐야?"

"그러게요? 사람들이 엄청 많네요?"

민준은 원래 약속한 시간보다 2시간이나 일찍 왔다. 같이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 기타 연주를 할 생각으로 그런 것이었는데 카페는 양 옆에 있는 가게에 양해를 구한 듯 그쪽까지 테이블을 펼친 상태였고 원래 안에서 하기로 계획되어 있던 연주는 밖으로 변경된 듯 마이크가 밖에 설치되어 있었다. 물론 카페의 옆에 있는 술집과 맍은편에 있는 곳까지 미어터져 손님이 바글 바글 했는데 민준일행이 멍하니 구경하는 이 시간에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이곳으로 오고 있었다.

"오늘 또 무슨 일이라도 있나?"

자신이 연주하는거 말고 또 다른 연주자가 있는지 아니면 연예인이라도 오는거라 생각해서 멍하니 있자 바쁘게 손님을 맞이하던 카페주인이 민준을 발견하고 부리나케 뛰어왔다.

"자네 빨리 왔구만. 여기 상태를 보고 그런건가?"

"무슨 소리를 하시는건가요? 저는 그냥 음식을 먹고 노래를 부르려고 했는데"

"그럼 그냥 왔다는 말이군. 그래도 정말 다행이구만. 이게 지금..아니지 직접 보여주겠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가게 안으로 뛰어 들어간 그는 휴대폰을 가지고 와 민준에게 직접 보여주었다. 거기에는 유툽의 영상이었는데 그가 팬션에서 노래를 한 것을 직접 촬영한 영상이었다.

"아 이거 말이군요? 정말 약속을 지켰네요"

"그게 문제가 아니야. 이거 때문에 자네가 더욱 유명해졌고 이런 글까지 만들어졌다네."

그후 그가 보여준 것은 인스타 라고 하는 SNS였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SNS였는데 거기에는 카페 모임에 대한 주의사항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요즘 유툽에서 유명한 그 분께서 카페에서 연주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여 공유해드립니다. 다만 카페겸 술집이라고 해서 커피만 시키고 자리를 차지하는 얌체같은 짓은 하지 말아주시고 적어도 음식 하나에 술 한잔은 시켜주시면 기쁘겠습니다. 덧붙여서 아이들도 많이 올거 같은데 민페를 끼치는 행위는 하지 않도록 충분히 교육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저씨가 적은건가요?"

"내가? 왜 이런걸 적겠나? 매일 일한다고 바쁜데 말이야. 내가 듣기로는 그 영상을 올린 분이 홍보를 해주셨다고 하더구만. 덕분에 나는 장사가 잘되서 좋긴한데 죽을 지경이야. 여기 모인 사람들이 대부분 목적이 같다보니 합석도 했는데도 너무 몰려와서 주변의 가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네 자리를 이쪽으로 해두었다네."

"그럼 맨 앞에 비어있는 자리가 저희 일행 자리인가요?"

'당연하지. 당당하게 예약석이라고 적혀있지 않나? 그래서 말인데 내가 오늘 안주랑 술을 무한으로 제공해주겠네. 내일도 온다면 해줄 의향이 있는데 지금부터 연주를 해줄 수 있나? 사람들이 너무 몰려 있어서 감당하기 힘들 지경이야."

이곳에 온 사람들은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지만 카페주인은 이대로 2시간을 보내게 하기가 너무 부담스러웠던터라 민준에게 부탁하자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로 마이크가 있는 곳으로 향해 앉았다

.

잡답을 하던 사람들은 갑자기 누군가 마이크 앞에 앉자 그곳을 바라보았다.

"와 저 사람이다."

"벌써 시간이 지난거야?"

"아직 시간 6시밖에 안되었는데 뭐지?"

"음음. 마이크 테스트. 모두 안녕하십니까? 저는 원래 지금 밥을 먹고 8시부터 연주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모였을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와아~~"

그 말에 사람들이 환호성을 내뱉자 민준은 고맙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어떠다보니 유툽에서 유명해져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것도 놀랍긴 한데 제가 지금부터 연주를 시작할거예요. 대신 중간에 무언가를 먹는다고 10분정도 자리를 비울 수도 있는데 그건 너그러이 양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할말이 끝난 민준은 가게 주인이 가져다준 500CC짜리 맥주를 바로 원샷한 다음 감탄사를 내뱉았다.

"크흐..이게 바로 맥주죠. 안그렇습니까? 그럼 첫곡은 기다려준 분들을 위해 가벼운 곡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그가 부른 노래는 I SEE FIRE 로 영화에 나왔던 OST였다. 이 노래는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너무 좋아서 가끔씩 불렀는데 꽤나 유명한 영화라 그런지 사람들은 전부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랑아와 혜미의 경우 이미 여러가지 음식을 먹느라 정신이 팔려있었던터라 민준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고는 서른즈음에를 끝으로 30분간의 휴식을 취한다고 했다.

밥도 먹지 못하고 노래만 불렀던터라 허기졌던 그는 치킨 한마리와 맥주를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고 있자 쭈뼛 쭈뼛 다가온 소년이 사인을 해달라고 했다.

"내 싸인? 나 유명인도 아닌데?"

'형의 노래를 듣고 정말 좋다는 걸 느꼈어요.그래서 싸인을 받고 싶어요."

"그렇다면야.."

가수는 아니었지만 덕분에 즐겁다는 소년을 보며 거절할 수 없었던 민준이 싸인을 해주자 가까운 곳에 있던 여인들도 싸인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민준은 짧은 시간동안 싸인을 해주고는 기타를 잡았다.

"싸인은 해달라고 하면 제가 해드릴 순 있는데 얼떨떨하네요. 일단 연주가 끝나면 해드리겠습니다."

그 말에 기뻐한 사람들은 박수를 쳤고 민준의 공연은 2부라는 타이틀로 시작되었는데 그 전보다 사람이 많아서 서서 듣는 이들도 무척이나 많아졌다.

"역시 오빠의 노래는 최고인거시다!"

괜히 기분이 좋아졌던 랑아가 우쭐거리자 혜미는 왜 언니가 우쭐거리냐고 했지만 기분이 좋아진 그녀는 신경도 쓰지 않고 히죽 히죽 웃었다.

========== 작품 후기 ==========

이번주는 일/월 일입니다.

최대한 일/월에 올릴 것까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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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진 2017-11-11 08:23 new

보고가요

-〉 감사합니다.

풍령화객 2017-11-11 10:08 new

위키에 반쪽달작가 치니 다른작가나옴 아쉬움

-〉 ㅋㅋ 닉네임을 변경하고 싶긴 합니다만..

소드댄서 2017-11-11 10:45 new

작가에게 행복은 무한연참과 끝없는 소설을 쓰는것이다

-〉 으아아 시르다

Baramdolyi 2017-11-11 11:17 new

잘 보고 가요.

-〉 감사합니다.

비틀비틀 2017-11-11 11:54 new

잘보고가욤

-〉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냥찡 2017-11-11 22:09 new

힘세고 강한 왈도

-〉 정주행 감사합니다!!

2차 성징.[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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