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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성징. --> 1시간가량을 이동한 차는 대형마트로 들어갔다. 작은 마을에 이런 큰 마트가 있는건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안으로 들어간 순간 납득을 했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이들도 오긴 했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은 타지에서 놀러온 이들이었다. 그걸 알 수 있는 이유는 복장이었다. 평범한 복장이 아니라 한껏 꾸미고 있는 이들이 많았고 여인들은 특히 머리 위에 선그라스를 꼽고 있었으니 그걸 본 랑아는 민준의 손을 잡아 끌고 손짓했다.
"왜? 저거 해보고 싶어?"
"응! 해보고 싶은거시다"
"그럼 해봐야지. 여기 매장이..아 저기 있네."
대형마트인만큼 선그라스를 파는 곳도 당연히 있었고 민준은 여인들에게 한개씩 사주었다. 꽤나 가격이 나가서 70만원 정도 나오긴 했지만 그런걸 신경쓸 사람이 아닌만큼 계산을 끝내고 택을 땐 다음 지하 음식매장으로 내려갔다.
"히히 좋은거시다"
이제야 놀러온 기분이 나는 듯 히죽 히죽 웃는 랑아를 보며 민준은 피식 웃으며 카트를 끌었다. 먹고 싶은게 있으면 뭐든 사라는 말에 과자와 먹거리 등을 이것 저것 샀다. 2박 3일의 일정인만큼 뒹굴거리며 먹을 것들도 필요하다고생각한 여인들은 정말 이것 저것을 샀다.
술은 물론이고 과자와 음료수, 라면등을 사서 계산대에 내려놓자 음식값만 27만원이 나왔다. 꽤 많이 나오긴 했지만 백랑은 진지하게 이것도 부족할거 같다고 하여 민준은 혹시 부족하면 다시 나와서 사오자는 말을 하고는 짐을 챙겨서 숙소로 향했다.
"우왕..이쁜거시다."
계곡이랑은 조금 떨어져 있었지만 산에 둘러쌓인 것이 꽤나 아름다웠던만큼 랑아가 폴짝 폴짝 뛰자 안으로 들어간 민준은 가장 먼저 사온 것들을 냉장고에 넣었다.
"엄청나네요"
"이틀동안 있을거니까 당연하지. 그리고 수상스키타고 밥먹으러가자"
"그게 뭔가요?"
"여기 위쪽에 올라가면 타는 곳이 있으니까 거기서 놀다가 오면 될거야. 그래서 수영복도 준비하라고 한거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계곡이 있고 그 위쪽으로 올라가면 수상스키를 탈 수 있는 호수가 있었던터라 민준은 밥을 먹고 다녀오자고 했고 여인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옷을 갈아입고 차에 올라탔다.
상하의 모두 수영복을 입고 짧은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은 여인들은 음식점에서도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는데 수상스키를 타기 위해 위로 올라가자 거기에 있던 여자들의 시선까지 잡아끌었다. 그만큼 아름답고 몸매도 좋다는 소리였다.
"헤헤 저걸 타는거시냐 재미있어보이는거시다"
"오 오빠 저건 뭐야?"
해보고 싶은거 다 해봐도 돼. 일단 여기 구명조끼 하고.."
그녀들이 물에 빠져 죽을 일은 없겠지만 혹시 몰라 구명조끼를 입히자 이곳의 관리인으로보이는 사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바나나 보트와 가오리 보트는 15분에 만오천원이고 제트스키는 30분에 3만원 1시간에 5만원이라고 했다. 그리고 모든걸 다 해보는건 3시간에 1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이었는데 당연히 여인들은 10만원짜리 자유이용권을 선택했다. 덕분에 신이 나서 놀게 된 여인들은 이것 저것을 해보았는데 혜미는 수상스키를 타는 것에 맛을 들린 것인지 3시간동안 그것만 했다.
"정말 운동신경 좋네요. 원래 사람들이 이걸 하면 1시간 연습하다가 포기하거나 2시간 정도 연습하고 한시간 타고 끝인데 10분만에 타네요."
"하하 그게 저 아이의 자랑이지요. 그런데 제트보트는 못타는 겁니까?"
"예전에는 했는데 수상스키를 하면서 서로 부딪힐 위험이 있어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건 아쉽네요. 그래도 저렇게 좋아하니까 저도 즐겁습니다."
"그나저나 몸이 엄청 좋으신데 어디서 운동이라도 하셨습니까?"
"하하 그렇죠. 격투기를 격하게 가르치는 스승이 있어서요."
창과 검 등을 가지고 훈련하는게 격투기라고 볼 순 없었지만 눈 앞에 있는 강사에게 설명하기에는 그것만한 것이 없어 그렇게 말하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저도 부탁드립니다."
"하하 그럼 가실까요?"
다른 여인들과 같이 이것 저것을 하던 민준도 수상스키를 타기로 한 듯 강사에게 부탁했고 그 역시 강을 가르며 즐겁게 보드 탔다."
"이예!!"
"좋냐!!"
"재미있다!!! 근데 오빠!!!"
"왜!!"
"배고파!!"
"끝나면 먹으러 갈거니까 걱정마!"
격한 운동을 한만큼 허기질게 뻔했던터라 식당으로 간다고 하자 혜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마지막 수상스키를 즐겼다.
3시간동안 즐겁게 놀았지만 배 속에서는 먹을걸 달라고 아우성이었으니 샤워를 깨끗하게 하고 옷을 갈아입은 여인들은 차에 타고 식당으로 향했다.
"이건 무엇인거시냐?"
"영양밥이라고 하는거야. 여러가지 잡곡을 돌솥에 넣고 만드는거지. 맛있어"
"신기하네요"
"아 그리고 밥을 뜨고 나면 그릇 안에 물을 넣어서 누룽지를 만들면 돼"
"우와. 맛있겠다."
밥도 맛있어보이는데 반찬까지 많이 나오자 랑아는 침을 꿀꺽 삼켰다.
"아 먹기 전에 잠깐!"
민준이 잠시 멈추어보라는 듯 말하자 랑아는 울상이 되었다.
"놀리려고 그러는건 아니고 격한 활동을 했으니까. 피곤할거야. 그러니까 밥은 적당히 먹고 낮잠 잔 다음에 저녁에 많이 먹자"
"응!"
"알겠다는거시다! 어서 먹고 싶은거시다!"
민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여인들은 먹기 시작했고 랑아는 두그릇에서 멈추었다. 세네그릇은 우습게 먹는 그녀가 두그릇에서 멈추었다는 건 정말 소식을 했다는 뜻이었기에 민준은 잘했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숙소로 돌아왔다.
"후아..뭔가 많이 한거 같은데 4시네"
뭔가 많은 걸 한 거 같은데 4시밖에 되지 않아 뭐하지라고 생각하고 있자 민준은 방에서 이불을 가지고 나와 바닥에 깔았다.
"뭐히는거야? 자게?"
"말했잖아. 낮잠잔다고. 지금은 흥분해서 안졸릴지 몰라도 누으면 졸릴걸?"
"뭔가 아쉽잖아."
"저녁에도 시간이 있으니까 걱정마지말고. 자자"
어차피 바베큐는 밤부터 시작인만큼 여인들을 눕혀준 민준은 자신도 잠을 자겠다는 듯 중앙에 누웠다. 웃긴건 자기 아쉽다고 했던 헤미가 가장 먼저 잠이 들었다는 것이었다.
"그러게 졸리다니까"
아무리 요기를 많이 가지고 있는 요괴라도 할 지라도 물놀이는 요기를 전혀 쓰지 않았다. 그러니 피곤한게 당연하다고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민준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다 문득 생각이 난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후웅..?"
"자고 있어. 나도 잘거야"
민준이 일어난 이유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Tv옆에 있는 오디오 플레이어를 재생시키기 위해서 였다. MP3나 폰을 연결할 수도 있고 카세트나 CD를 넣을 수도 있는 복합적인 장치였는데 처음에 예약할 때 교향곡이 담겨져 있는 CD가 있으면 부탁한다고 했었던터라 그걸 튼거 뿐이었다.
"노래 좋은..거시다.."
처음에는 악기 소리에 잠깐 깬 랑아였지만 이윽고 악기 소리가 좋다는 듯 푹 잠에 들었고 민준도 다시 중간에 가서 잠을 청했다. 조용한 노래 덕분에 일행은 3시간동안 정말 쥐죽은 듯 푹 자버렸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조금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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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령화객 2017-11-06 05:55 new
가자 영국으로 아서왕이야기 쓰고 그리스로 가서 그리스로마 신화 쓰고 인도가서 인도신화쓰고 세계신화탐방!!!
-〉 아서왕..? 그건 이미 저기 유명한게 있지 않습니까?
리수진 2017-11-06 06:03 new
보고가요
-〉 감사합니다.
Baramdolyi 2017-11-06 07:10 new
잘 보고 가요.
-〉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Mable Fantasm 2017-11-06 15:31 new
@전편의코멘 뭐냐....작가에게 여친없다고 그렇게 디스하는거아닙니다.그런말은 자폭이라고....//30연참한다고죽지않으니걱정마라 작가
-〉 날 도와주는건가 죽이는건가..
비틀비틀 2017-11-06 18:24 new
예아!!!!
-〉 예아 하면 떠오르는건 ㅅㅅ 밖에 없군요.
정수림 2017-11-06 19:17 new
@재밋는거시다 그리고 완결은없는거다ㅏㅏㅏㅏㅏㅏㅏㅏ
-〉 다행인거시다.
하얀별천사 2017-11-07 10:23 new
결국... 삼국지도 정주행 시작하네요...
-〉 흐헝 화이팅입니다.
2차 성징.[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