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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성징. --> 랑아와 혜미가 끙끙거리는 도중 민준은 현대로 간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녀들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석 아니라 새로운 노래를 익히기 위해 찾아간다는 말을 했는데 그녀들은 당연히 따라간다고 했다. 민준 때문에 머리가 복잡하긴 했지만 현대에서 노는 것과는 별개였던만큼 따라간다고 했고 백랑은 전에 민준이 말했던 그대로 되는 모습을 보며 쿡쿡거리며 함꼐 가기로 했다.
그렇게 현대로 향한 랑아와 혜미는 신기한 것들을 바라보며 감탄사를 내뱉았다. 예미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그것보다 민준과 함께 있다는 사실이 좋아서 격한 반응은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물론 민준은 그런 것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음악을 듣고 있는 중이었다. 그가 있는 곳은 아는 사람들만 아는 작은 카페로 많은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는 카페였다. 물론 Tv에 나올만큼 유명한 이들은 오지 않았지만 언=더에서 이름난 이들은 자주 오는 곳인만큼 그들의 노래를 집중해서 듣는 중이었다.
이곳에서 노래를 부르는 이들은 자신들의 노래를 한 두곡 정도 부르고 대부분은 과거에 유명했던 팝송 같은 걸 부르는만큼 민준은 집중을 하여 노래를 들었다.
"어라?"
그러는 도중 연주를 하던 이들이 연주를 멈추고 놀란 듯 중얼거리자 사람들은 웅성거렸다
"죄송합니다. 잠시만요."
그렇게 말한 가수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민준에게 다가갔다. 한창 노래를 듣고 있던 민준은 갑자기 끊긴 것을 어이없어하며 눈을 떳는데 눈 앞에 그 노래를 부르던 가수가 있자 적지않게 당황했다.
"거기 민준님 아니십니까?"
"절 아십니까?"
"당연하죠. 통기타 부분에선 전설적인 분 아니십니까? 저에게 기타를 알려주셨던 스승님도 극찬하셨습니다."
가수가 이렇게 띄워주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웅성거렸다. 개중에는 페이투북에서 유명했던 걸 떠올리고 박수치는 이도 있었고 전혀 알지 못해 인상을 찌푸리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가수는 그러걸 신경쓰지 않고 민준에게 통기타를 건네주며 노래를 하나 불러달라고 했다.
"지금 말입니까? 당신들이 연주하기로 되어 있는거 아닙니까?"
"상관없습니다. 민준님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면 저희 시간을 조금 허비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겠습니까?"
스승님이 그렇게 극찬한 사람을 눈 앞에서 보고 있는만큼 이번 기회가 아니면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듯 가수는 민준이 도망칠 곳을 주지 않았다. 여기서 고집을 부려봐야 시간만 흐를 뿐이라는 걸 아는 그는 포기한 듯 통기타를 받아들고 스테이지로 향했다.
모르는 사람들은 저새기까 뭔데 저기에 앉냐고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은 민준은 기타를 튕기며 음향을 확인한 다음 바로 기타연주를 시작했다. 그가 부른 곳은 만약에로 꽤나 유명한 여성 보컬의 곡이었다. 꽤나 높은 곡이라 모르는 사람들은 조소를 내뱉을 수 밖에 없었는데 정확히 1분 뒤 조소를 내뱉은 이들은 입을 쩍 벌리고 민준을 바라보았다
"역시 최고야."
자신의 자리를 양보한 가수 역시 후회는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민준은 생수를 따서 목을 축인 다음 마지막 곡을 부른다고 말하며 서른즈음에를 불렀다.
어릴 때 어머니를 통해 들었던 곡이었지만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 덕분에 깊게 빠져있던 그는 감정을 다 토해내듯 노래를 불렀고 사람들은 박수를 쳤다. 그런 뒤 다시 가수에게 기타를 건네주자 그는 민준에게 보답하듯 여러가지 노래를 불렀다.
덕분에 돌아가서도 부를 노래가 생긴 민준은 가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는 바로 음반 매장으로 향했다. 서울에서 가장 큰 오프라인 매장인 이곳은 어떤 노래는 들어보고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자주 찾는 곳이었다. 물론 랑아나 혜미는 전혀 관심을 가질 수 없는 곳인만큼 놀이공원에 데려다 준 민준은 백랑에게 부탁한다는 말을 하고 이곳에 온 것이었다.
3시간가량 집중에서 노래를 들은 그는 슬슬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 듯 놀이공원에 도착했는데 재미있다는 듯 깔깔거리는 랑아와 혜미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사람들은 많았지만 많은 인파가 몰린 곳으로 가자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그는 그녀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적당한 가게로 향했다. 마음 같아서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싶었지만 저녁부터 퍼레이드가 있는만큼 그것까지 보고 돌아오는게 좋을 것 같아서 이런 선택을 한 것이다.
그렇게 맛있는 요리를 먹고 난 일행은 야간 퍼레이드까지 보고 난 후 숙소로 들어올 수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아서인지는 몰라도 한 방에 다 같이 묵을 수 밖에 없었다. 특이한 점은 침대가 있는게 아니라 바닥에서 다 함께 자는 것이었는데 이불이 푹신해서 자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네. 내일은 어디를 갈까?"
"어디든 좋은거시다!"
"그럼 음악교실에서 내가 연습하는거라도 볼래?"
"그건 재미없어보이는거시다. 다른 곳에 가는거시다!"
"호불호가 확실하네. 그럼 내일은 내가 워터파크라도 데려다 줄테니 거기서 돌고 있어."
"오오오!"
워터파크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던 랑아가 소리를 지르자 민준은 씨익 웃으며 표를 예매했다.
다음날 아침이 밝아오고 워터파크에 데려다준 민준은 그대로 연습실로 향했다. 개인 연습실이 아니라 돈을 주고 배우는 곳이었는데 예전부터 알던 지인이라 민준은 특별히 돈을 내지 않고 연습을 할 수 있어싸.
"뭐야? 오랜만에 왔네?"
'그래. 잠시 기타 연습하려고 왔지"
"한국에 돌아온거야?"
"아니 아직은."
이곳을 운영하는 사장은 민준의 직업을 알고 있었기에 잠시 짬이 나는 동안 찾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해외에서 이곳까지 오는 비행기는 무시하지 못했지만 대기하는 시간이 최고 3일 길게는 1주일정도였으니 이번에도 그럴거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이번에는 금방 돌아가봐야해. 다른 사람들이랑 함께 왔거든"
"그 사람들은?"
"이런거 보는게 재미있겠냐? 워터파크에 보냈지"
"아아..거기가 차라리 나을수도 있겠네. 그럼 이번에는 무슨 노래를 하고 싶은거야?"
그 말에 민준은 몇가지 팝송을 말했고 사내는 크게 고개를 끄덕인 후 기타를 가지고 코드를 알려주었다.
한편 워터파크에 있던 랑아는 심심하다는 듯 칭얼거렸다. 사람들이 많아서 기다려야하는건 어쩔 수 없었지만 그것보다 민준이 없는게 더욱 심심하게 느껴진 것이었다.
"조금만 기다리면 오라버니 올테니까 그때 같이 온천에 가자"
"온천? 같이 들어갈 수 있는거시냐!?"
"수영복을 입고 들어갈 수 있다고 하니까 지금 입은 거 그대로 입고 가면 될껄?"
"오오 같이 갈 수 있는 곳이면 즐거운거시다!"
다른 거보다 함께 하는게 즐겁다고 생각한 랑아가 활짝 웃자 혜미 역시 고개를 끄덕였고 백랑은 빨리 민준이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녀들을 달래주었다.
"오라버니는 분명 좋은 노래를 가지고 올테니까 조금만 기다려보자."
그 말에 칭얼거리던 랑아도 심심해보이던 혜미도 이해한 듯 버텼고 저녁이 다되서야 다시 한번 찾아온 민준은 기대하라고 하며 그녀들을 유명한 음식점으로 데리고 갔다.
거기에는 맨 앞에 누구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작은 홀이 있었는데 민준은 여기서 노래를 부르기로 한 듯 보였으니 랑아와 다른 여인들은 그가 노래를 부르는걸 두근두근하며 기대했다.
========== 작품 후기 ==========
역시 연참을 하고 나면 후폭풍이.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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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진 2017-11-01 19:22 new
보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비틀비틀 2017-11-01 19:30 new
연참이로구나아!
-〉 힘이 빠진다.
Baramdolyi 2017-11-01 21:14 new
연참은 언제나 환영!
-〉 헤헤
풍령화객 2017-11-02 02:52 new
우리작가님은 아이디어 고민이 없음 독자들이 추천해주는거 짜집기만해도 10만편은 기본이 되어가니 ㅋ
-〉 무슨..소리를 하는거죠...나도 고민이 많다구요뺴액...
2차 성징.[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