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821화 (1,821/1,909)

-------------- 1821/1909 --------------

<-- 2차 성징. --> "헤헤..오라버니 얼굴이 뜨거워요."

술을 한병 반정도 마신 예미는 술기운이 올라온 듯 말이 꼬이기 시작했다. 급하게 마신건 아니고 느긋하게 3시간정도 걸려서 마시긴 했지만 술을 좋아하는게 아니었던만큼 헤롱헤롱거린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정을 하는건 아니었고 그냥 민준을 보며 베시시 웃을 뿐이었다. 이 모습을 보며 민준은 안되겠다고 생각한 듯 자신의 곁으로 데리고 와 무릎베게를 해주고는 잠을 잘 수 있게 해주었다.

백랑이 그만마셔도 된다고 했다면 바로 숙소로 향했겠지만 그녀는 아직 이야기를 더 하고 싶다고 하여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하나 더 시킨 다음 술을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화의 주제는 민준이 그동안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이곳의 사람이 아니라 얼떨결에 소환을 당해 살아가게 된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던 그는 재미있는 일 위주로 썰을 풀었고 백랑은 즐겁게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 파란만장한 삶이셨네요. 만약 동탁이 목을 날렸으면..."

"나도 그런 생각을 해. 진짜 그 때 꿈에서 나왔던 여인이 동탁과 너무 닮아서 그런거였지. 거기서 동탁은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물어본 다음에 돌아가자 흥미를 느꼈다고 하더라"

"그럼 오라버니랑 있을 때 애교 넘치는 모습이 된 것도 그 때문인가요?"

"아니 그건 아니고 험한 곳에서 강하게 살다보니 자신을 철저하게 숨긴거지. 그러다 날 만나고 나한테 문을 연거고. 어찌되든 동탁인건 변함이 없지만 말이야"

원래 사람의 정에 휘둘리지 않는게 동탁이었다. 그래서 같이 술을 마셔도 언제든 등에 칼을 꼽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민준에게는 그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걸 주고 싶어졌고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질투라는 감정도 생겨났다. 그래서 민준과 둘 만 있을 때는 질투도 하고 투정도 부리게 된 것이었다.

"정말 사랑을 하면 변한다는게 사실인거 같아요. 저희도 변할 수 있겠죠?"

"변하고 싶어?"

"오라버니한테는 사랑한다는 말을 솔직하게 할 정도로 당당하게 말하고 싶어요. 분위기를 타서 말하는게 아니라요"

"하하 그건 바꿔줄 수 있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민준은 백랑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마지막 남은 술을 쭈욱 들이킨 그녀는 이제 숙소로 돌아가자고 했다.

"예미는 자고 있으니까 자게 두고 씻고 올래?"

"네. 제가 먼저 씻을..게요..하하..긴장되네요"

"나도 긴장되는걸? 다녀와."

백랑과는 다른 느낌이긴 했지만 긴장되는건 같았던 민준은 백랑이 목욕을 하고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녀가 목욕을 끝내고 나자 욕실로 들어가 느긋하게 목욕을 했다. 그 사이 준비했던 속옷으로 갈아입은 백랑은 심호습을 하며 긴장을 풀기 위해 힘썻다.

:후우웅...오라버니."

"히익?"

예미가 침대에서 잠꼬대를 하자 깜짝 놀란 백랑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왜 그러고 있어?"

"아..아뇨 그거 아무것도..아우.."

민준의 목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천천히 돌린 그녀였는데 상체는 훤히 들어나 있었고 밑은 수건으로 가리고 있었다. 덕분에 탄탄한 몸을 볼 수 있었는데 울끈 불끈한게 남자답자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수건으로 가리고 있어 중요부위는 보이지 않았지만 허벅지와 종아리에도 근육이 있는게 정력이 좋다! 라는 걸 말하는 것 같아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그..그런데 오라버니 예미가 이렇게 자고 있는데 괜찮을가요?"

"그럴거 같아서 다 준비해놨지."

일부러 이불을 한개 더 받아두었던 민준은 바닥에 이불을 깔고 예미를 눕혀주었다.

"이거..꽤 크네요?"

"우리가 잘 곳이야"

"침대를 두고요?"

"음..아마..침대에선 못잘수도 있어서 그런거지."

혹시나 하는 생각에 깔아둔 이불이지만 높은 확률로 침대에서 못잘거 같아서 일부러 큰 것을 받아온 것이었다.

"뭐..그건 그거고. 이리와."

"아우..진..짜 하는거죠?"

"그럼 가짜로 할까? 아니면 나중에 하는거도 방법이고."

준비가 안된 여인과 무리하게 하고 싶지 않아 타이르자 방금 전과는 다르게 눈을 부릅 뜬 그녀는 절대 안된다는 듯 민준의 손을 잡았다.

"오늘이 아니면 안되요! 제 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오라버니 부..부탁할게요"

마지막에 가서는 다시 부끄러워진 듯 말이 작아진 백랑은 눈을 감고 고개를 위로 들었다.

상냥히 머리를 쓰다듬어주던 민준은 손을 천천히 밑으로 내려 볼을 만지다가 목을 지나 허리에 자리를 잡았다.

"쪽.."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처음부터 혀를 넣는게 아니라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가 떨어지고 다시 천천히 입맞춤을 했다가 떨어지고를 반복했다. 긴 입맞춤을 할거라는 예상을 했던 백랑은 쪽 소릭만 방에 울리자 이상한 듯 실눈을 떳다.

"후후.."

'아우."

그 순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애정이 듬뿍 담긴 시선을 보낸 민준이 웃자 얼굴이 더욱 달라오른 백랑은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러자 민준은 입맞춤이 아니라 그녀를 꼬옥 끌어안았다.

"자.잠깐만요 오라버니 저도 옷..벗어야.."

"괜찮아. 내가 벗겨줄게"

민준은 맨살인데 자신만 옷을 입고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한 듯 조심스럽게 말하자 그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하며 손을 움직였다.

마술사가 있다면 바로 민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능숙하게 옷을 벗기자 백랑은 부끄럽다는 듯 왼손으로는 가슴을 오른손으로는 중요부위를 가렸다. 아직 속옷을 입고 있긴 했지만 평소에 입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유두와 클리토리스가 보일랑 말랑하는 야시시한 속옷이었기 때문에 부끄러워 한 것이었다

"무척 아름다워 백랑"

"오라버니..그..아우..."

너무나도 아름다운 자태에 조금 강하게 끌어안자 백랑은 아무런 말도 못하고 목석처럼 굳어졌다. 이제 속옷만 잇따보니 민준의 체온을 그대로 느끼게 된 것은 물론이고 배에 닿고 있는 딱딱한 하물때문에 머리가 제대로 돌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것과는 다르게 몸은 애액을 흘리며 딱딱한 하물을 받아들일 준비를 했다. 관계에 능숙해서 그런게 아니라 지금까지 관계를 가지지 않은만큼 발정이 한번에 오고 있었다.

"하우..오라버니..."

처음에는 긴장한 목소리였지만 어느세 신음소리도 야릇하게 바뀌었고 움직이는 것도 교태에 가깝게 변했다. 절제력이 약한 남자였자면 지금 당장 침대로 눕히고 속옷을 벗긴 후 삽입을 했겠지만 자제력이 강한 민준은 그녀의 교태에 넘어가지 않고 천천히 속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흥아.!?"

달아오르는 몸이 더욱 가열되는 듯 신음소리가 터져나온 백랑은 몸을 뒤로 젖히며 부들 부들 떨었다. 입고 있던 속옷이 얇은 천으로 되어 있어 애액으로 젖었다는 건 알겠지만 조금 더 이 분위기를 즐기고 싶었던 민준은 브라를 벗겨낸 후 유두를 쪽 쪽 빨았다.

"오라..버닛...하악.."

가슴을 빨던 민준이 속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흥건히 젖어있는 보지를 전체적으로 어루만지자 움찔거린 백랑은 순식간에 가버렸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듯 하의까지 완전히 벗긴 민준은 그녀를 천천히 침대에 눕혀주었다.

========== 작품 후기 ==========

정말 오랜만에....!

2차 성징.[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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