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807화 (1,807/1,909)

-------------- 1807/1909 --------------

<-- 2차 성징. --> 공사는 빠르게 진행되었고 민준 역시 거기에 맞춰서 공원을 만드는 작업을 했다. 처음에는 공원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한 이들도 있었지만 나무를 옮겨심고 화단에 꽃을 심으면서 조금씩 완성이 되어가자 멋지다고 박수를 쳤다. 크게 쉼터를 반바퀴 도는 길과 사천성 내에 있는 저잣거리로 연결된 길 이렇게 두가지가 있었는데 후자의 경우 길을 넓게 만들긴 했지만 상인들은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보부상이라고 해도 절대 출입을 금지시킨다고 공표한 것이다. 사람들은 왜 이런식으로 공표한 것인지 이해를 못했지만 민준이 말하길 자신이 만드는 길은 사람들이 운동 삼아 걸어가며 풍경을 구경하는 걸 만드는 것이지 상인들이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쓰는 길로 이용되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물론 보무상과 마차등이 따로 다닐 수 있는 도로 역시 당연히 있으니 그쪽을 이용하라고 하자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형님 그런데 이렇게 만들어두면 사람들이 이용을 할까요?"

"분명 이용할거야. 어차피 이 곳에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의자도 만들어두고 나무도 심고 할꺼니까."

"아하. 아예 구경거리를 만드는 것이군요?"

"그래. 맹수들이 습격하지 못하게 늑대들이나 호랑이 몇마리를 꼬셔서 두거나 해야지."

쉼터는 뒤에 산을 끼고 있지만 요괴들의 냄새가 배겨있는만큼 맹수들이 접근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곳까지 향하는 길은 얼마든지 맹수들이 습격하는게 가능했다. 그것을 막기 위해 맹수들중 온화한 놈들을 길들일 방법을 생각중인 민준이 거기에 대해 말하자 순우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관리인들도 안신함고 이곳을 관리할 수 있겠네요."

"그래 그걸 위한 일이니까. 아 그리고 자리를 깔고 쉴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야하니까 의자는 너무 촘촘하게 만들지마"

'알겠습니다. 형님"

기본적인 틀을 맞추는게 전부긴 했지만 의자를 촘촘하게 박았다가는 자리를 깔고 앉아서 쉴만한 공간이 없어지는만큼 거기에 대해ㅐ 주의를 주자 고개를 끄덕인 순우경은 적당히 의자의 간격을 두었다. 그리고 보경은 뒤에서 민준과 순우경이 작업을 한 것을 보고 잘되어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했다.

길을 따라 반쯤 정리를 하고 나자 민준은 공간을 아에 비워두었다. 도대체 이게 무엇인가 해서 물어보자 이곳은 가판대가 들어올 자리라고 그는 답해주었다.

"가판대가 들어온단 말씀이십니까? 이 자리에요?"

"그래. 저기 쉼터와는 별개로 사람들이 운동 삼아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것들을 먹을 수 있는 곳을 만드는거지."

"하지만 이곳을 돌아다니는 이들은 전부 돈이 그리 많은건 아니지 않습니까?"

"걱정마라. 싼 것들로 놔둘꺼니까. 거기에 가끔씩 관리인들도 산책을 하면서 쉬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냐?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해두는거지."

"아하 그렇군요. 그럼 이정도로 벌려두면 됩니까?"

"아니 조금 더 크게. 그리고 여기서 일하는 녀석들이 쉴 곳이랑 변소도 만들어야 하니까 그것도 생각해서 만들어야지."

민준의 말을 듣고 공간을 잡아봤는데 꽤나 크게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이래도 될까 싶었지만 걱정없다는 말에 자리를 배분하자 확인을 하고 뒤늦게 온 보경은 눈을 껌뻑거렸다.

"왜?"

"여긴 의자를 도대체 어떻게 설치하는 것입니까?"

"어떻게 설치하긴 중간에 사람들이 몰려있으면 안되니까 옆으로 빼둔거야. 그리고 그 옆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만들꺼니까 걱정마라"

"뭔기 사람들이 엄청 북적거릴거 같네요."

"내가 보기에는 엄격히 관리 안하면 이 자리 차지하려고 뇌물을 쓰는 사람들이 있을거 같다."

민준이 만들려고 예정한 것은 계획대로라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돈을 버는건 당연한 일이었으니 뇌물까지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하자 민준은 피식 웃었다.

"어차피 이곳에서 일하는 녀석들은 내가 적당히 요리를 알려줄거야. 그런 다음 수익의 5할을 가지고 오는거지."

"5할이나요..?"

"그리고 계약이 만료 되었을 때 그 5할에서 3할 정도를 다시 돌려주는거야. 지금 우리가 2할 정도만 가져와도 남는 장사이긴 하지만 그 자리에 들어온 놈들은 돈을 안모을 가능서이 크거든."

"아하 그러니까 최종적으로 가지고 오는 돈은 2할이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래. 그건 계약할 때도 적어둘꺼니까 문제가 없고. 다른건 어디보자..여기는 옆에 울리를 하는 걸 잊지말라고 해."

"알겠습니다. 이쪽으로 몰래 들어오는 얌채같은 놈들이 있을수도 있으니 저도 그게 좋을거 같습니다."

다들 착하다고는 하지만 가끔 얌채같은 짓을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그런 이들이 끼어들지 못하게 하기 위해 울타리를 치는 것이었다. 또한 아무곳으로 다니는 걸 방지하기 위함도 있었기 때문에 보경이 고개를 끄덕이자 민준은 흡족하게 웃었다.

"요즘은 척하면 척이라니까"

"그야 형님의 밑에 있었으니 아는 것이지요. 그보다 형님 한가지 궁금한게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두면 쉼터까지 갈 수도 있을텐데 쉼터에는 들어가지 못하는거 아닙니까?"

"병사들이 쉴떄는 당연히 못들어가는게 맞겠지만 한달에 한번에서 두번은 개방을 할 생각이라서 큰 문제는 안될거 같아."

"쉼터 전체를요?"

"아니 1층과 2층정도만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네 알겠습니다."

다행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민준은 피식 웃고는 작업을 계속했다.

그렇게 1주일이 지나고 기본적인 틀이 잡히고 나자 민준은 화단을 꾸미는 것에 조예가 깊은 관리와 요괴에게 모든 걸 맡겼다. 큰 나무들은 벚꽃이 필 벚꽃나무라는 언질을 주자 기본적인 틀에 무엇을 넣을지 서로 토론을 한 두 사람은 바꿀껀 건의하면서 조금씩 맞춰서 꽃을 심기 시작했다.

"뭔가 휑했는데 많이 바뀌었네요."

"새참 가지고 온거야? 다른 아이들 시키지"

"괜찮아요. 제가 가지고 오고 싶어서 그런거니까요. 백랑도 같이 왔어요"

"그래 수고했다. 같이 먹자."

"저희도 먹어도 되는건가요?"

"날 알면서 물어? 당연하지. 앉아"

"그럼 민준 오라버니 여기에 이렇게 꽃을 피우게 하면 봄에는 이쁘겠네요?"

"응 그렇긴한데 지금 벚꽃나무를 전부 세워두었다보니까 밑에 넣을 꽃들은 벚꽃이 피는 시기보다 조금 뒤에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어서 말이야"

"하긴 벚꽃이 피면 그쪽만 볼테니까 그게 좋을거 같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어떤 꽃이 어울릴지 이야기하는 중이었어. 그리고 꽃들을 관리할 사람들도 필요하니 거기에 대한 예산도 새로 짜야하고."

"복잡하시겠네요"

"원래 그런거지 뭐. 그래도 사람들이 좋아하면 되니까. 요마는 돌아가겠지만 나중에 꼭 찾아와 내가 안내해줄테니까"

"그때쯤이면 그렇네요. 돌아가있을테니 연락주시면 찾아올게요1"

"다른 요괴들도 전부 데리고 와 술 한잔 거 하게 쏠테니까"

"네 후후"

이제 공사가 끝나면 다시 돌아가야 했기에 시간이 슬슬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 그녀였지만 아쉽진 않았다. 또 찾아오면 되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 옆에 있던 백랑은 이곳이 완성될 떄가 고백을 하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얼굴이 살짝 붉어져 있었다.

========== 작품 후기 ==========

오늘 한편 올립니다

대댓글은 아마 일요일부터 다시 할거같네요. 아니면 월요일!

재미있게 봐주세용

2차 성징.[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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