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01/1909 --------------
<-- 1081의 특별편을 조금 맛보거라! --> "오오오오 1801화예요!"
"뭔가 이상하다. 1800이면 1800이지 왜 1801화를 축하하는거냐"
"그게 작가가 오랜만에 변화를 준다고 이렇게 한거 같은데요?"
"어이가 없구만. 사람은 원래 흘러가는대로 해야하는 것을.."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여포언니는 왜 갑자기 그렇게 차려입고 있는거예요?"
"내가 아나? 이런 옷은 뭔가 불편해서 입고 싶지 않았는데 민준이 그 녀석이 보고 싶다고 하니까 입은거지."
지금 여포가 입고 있는 옷은 붉은색 드레스였다. 평소였다면 이런 옷은 입지않는다고 하거나 가슴이나 배 부위가 훤하게 들어나고 드레스의 길이 역시 짧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민준이 특별한 날인만큼 색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여 마지 못해 입어준 것이었다. 머리 역시 그냥 풀어둔게 아니라 묶어 올리자 평소의 여포와는 상반된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평소의 여포는 건강미를 강조하는 미인이었다. 근육이 민준처럼 과한게 아니라 보기 좋게 붙어있었다. 거기에 복근도 선명하게 왕자가 세겨져있느게 아니라 그런 모양이 있는 것처럼 지방도 함께 있었다. 사실 그녀가 마음만 먹으면 아예 근육질로 만들 수 있었지만 관계를 가질 당시 민준이 그런 여성은 부담스럽다고 하여 적당히 조절하고 있었다. 덕분에 건강미 넘치는 몸을 가지게 되어 병사들도 매력적이라고 할 정도였다. 물론 훈련에 들어가면 악마가 따로 없었지만 그것과는 별개의 이야기였다.
아무튼 정열적인 붉은 색 드레스를 입고 기다리자 턱시도를 입은 민준이 다가와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왜 그래?"
"뭔가 부끄럽잖아.."
"무척 잘 어울리니까 괜찮아."
"으으.."
"그럼 갈까?"
그렇게 말한 민준은 여포의 손을 잡았다. 옆에 있던 한호는 민준의 반대편 손을 잡고 연회실로 들어갔다.
원래 연회실은 책상과 의자가 있고 앞의 공간이 넓었는데 특별한 날인만큼 배치를 바꾸었다. 문이 열리면 있던 의자와 책상들은 반대편으로 넣었는데 일자형이 아닌 원형의 책상이었다. 거기에 빈 공간에는 계단과 넓은 평상을 설치하고 뒷 배경을 화려하게 꾸며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게 했다.
"꺄~ 민준 멋있어~"
"여포도 잘어울린다~"
"한호도~"
세사람이 들어오자 여인들은 환호를 하며 좋아했다.
"그래 고마워. 다들 이쁘게 차려입었네. 오늘 특별한 날이라고 멋낸거 아주 좋아. 그럼 1801화! 축하 파티를 시작하자!"
1800화에서 해야할 일이었지만 한편 미뤄서 하는만큼 기합을 주고 말하자 다시 한번 여인들은 박수를 쳤다.
"그럼 뭐 하고 싶은거라도 있어? 아니면 듣고 싶은 이야기라거나?"
"그런 것보다는 이렇게 멋지게 차려 입었으니까 민준이랑 춤을 춰보고 싶은걸?"
"맞아 맞아. 다들 그거 기대하고 있던데?"
"춤?"
"그 뭐였더라 예전에 민준이 해줬던거 있잖아?"
"아 탱고랑 왈츠?"
"그래 그거! 해볼래!"
"그럼 그렇게 할까?"
어차피 차려입은 것 한번 쯤 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민준은 흑월을 불러 거기에 걸맞는 노래를 부탁했다. 신인 흑월에게 이런걸 부탁하는 것도 어이가 없긴 했지만 그 노래를 연주할 사람이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부탁한 것이었다
"정말 여를 뭐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어이가 없도다.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인만큼 용서하겠도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손가락을 튕기자 회의장에서는 왈츠에 어울리는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민준은 여인들과 번갈아가며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악귀-
"형님 정말 어떻게 그런 실력을 가지게 되신 것입니까?"
"나 말이냐? 전쟁이 있는 곳에는 모두 참가했지 그러니까 이렇게 영광의 상처들이 있는거 아니겠느냐?"
"오오 진짜 대단합니다. 여기 어깨에 난 상처랑 가슴에 난 상처는 조금만 잘못했으면 죽을 뻔 했네요?"
"하하 그러니까 영광의 상처지. 처음 여기 목에 난 상처는 악귀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무서운 장수가 있었다. 그에게 공격을 당해서 생긴 상처였는데 나의 엄청난 감으로 살아남았지."
"오오 그 때부터 전장의 마귀가 되려고 하신 것입니까?"
"이새끼? 너무 잘 알잖아 하하 역시 내 오른팔 답구만"
대장으로 보이는 사내는 옆에 있던 사내의 등을 두들겨주며 크게 웃었다. 그러더니 점소이에게 몇가지 음식과 술을 주문했다.
용병들이라고 해서 문제를 일으키는게 아닐까 걱정했던 가게측이었지만 그들은 목소리만 조금 클 뿐 어떠한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 이건 용병측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서 가능했다. 큰 목소리야 전장을 구르다보니 습관적으로 나오는 것이었지만 그만큼 술도 많이 시키고 먹거리도 많이 시켰으니 가게 주인은 손님들에게 음식의 양을 푸짐하게 주면서 불만이 나오는 걸 최소화했다.
"크하하 오늘도 돈을 두둑히 받았으니 몇일 쉬면 되겠구만."
"이번 일은 의외로 쉬웠습니다. 산적의 토벌임무였는데 뒤에서 지키고 있기만 하면 되는거라니."
"그야 높으신 양반의 자제니까 그런거겠지 우리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돈만 받으면 되는거다."
자세한 내용은 알아봐야 필요도 없고 시키는 것만 하면 되는게 최고였다. 괜히 호기심에 알아보았다가 얽히면 귀찮은 일만 일어나는만큼 관여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일이었다. 이건 사내의 부하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듯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술을 벌컥 벌컥 들이켰다.
"그런데 형님 이쪽에서 밤새 달리실 것입니까? 다른 곳으로 가실 것입니까?"
"당연 다른 곳으로가야지. 괜찮은 집 알아봐두었으니 조금 있다가 가면 된다."
"역시 형님 준비성이 철저하시군요.
그렇게 3시간 가량 거하게 술을 마신 용병일행은 자리를 옮겼는데 여러가지 꼬치를 구워 파는 선술집같은 곳이었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인 이곳은 2차 3차로 오는 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술에 취해 있었는데 여기에는 세가지 규칙이 있었다. 첫번째 종업원에게 시비를 걸거나 추파를 던지지 말것 두번째 기물을 파손하지 말것 세번째가 싸우지 말 것이었다. 이런 규칙을 당당하게 걸만큼 맛있는 것도 있었지만 이곳의 주인장이 상처투성이라 사람들은 찍소리도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전쟁터를 누비던 장군이었다. 용병이었다. 이런 이야기가 많았는데 몸에 난 상처가 그 소문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었다.이 소식을 들은 용병들은 솔깃하여 주인장을 찾았지만 아쉽게도 지금 자리를 비우고 없었다. 그래서 적당한 곳에 앉아 꼬치 몇개와 술을 시키자 주변에는 자신들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들이 잔뜩 몰려있었다.
"역시 값이 싸고 맛이 있는만큼 비슷한 놈들이 많이 모이는구만."
"그래도 대단합니다. 이렇게 혈기왕성하고 성질 못죽이는 것 같은 이들이 부딪혀도 싸우지도 않다니요."
"그만큼 대단한 놈이겠지. 기대가 되는구만."
어차피 이곳에서 계속 부어라 마셔라를 할 생각이었던 그들은 주인장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술을 퍼마셨다. 그러길 1시간 저 멀리서 남들과는 다른 기운을 가진 사내가 이곳으로 걸어왔다.
"저 사람이군"
"저 사람이 주인이란 말씀이십니까?"
"그래. 다른 녀석들과 느낌이 다르다."
작게 소근거리자 사내는 아니나다를까 가게로 들어와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이거 미안하구만 민준님을 뵙고 온다고 늦었다. 문제 일으킨 놈들 없지?"
"네 없습니다. 평소대로의 술집이었습니다."
'그래 마음에 드는군 껄껄"
웃는 모습을 보며 확실히 다르다는걸 다시 한번 느낀 사내는 술을 쭈욱 들이킨 다음 그에게 다가갔다.
"자네는 처음 보는 얼굴이구만"
"오늘 처음 왔소.그리고 당신 용병이었다는 소문이 사실이오?"
"하하 그렇다네 떠돌이 용병생활을 하다가 이곳에 정착했지."
"그럼 악귀라는 놈. 알고 있나? 내가 예전에 그놈에게 죽을 뻔 해서 말이야"
"악귀라 그런 호칭을 들은 적은 없네만. 그런 호칭을 가진 용병이 있었나?"
"내가 어릴 떄 만났을 뿐이오. 싸우는 모습이 악귀같아 그렇게 부를뿐 호칭이고 이름이고 아무 것도 모른다오"
'허허 그렇다면 다른 호칭을 가지고 있겠지. 적어도 난 아니네."
"아쉽군"
혹시나해서 물어본 것이었지만 아니라는 말에 무척이나 아쉬워한 그는 점소이에게 술을 네병 더 가지고 오라고 했다.
"아저씨 계십니까"
"하하 이거 역시 찾아주셨군요!"
"그렇게 오라고하신느데 와야지요."
"저때문에 서둘러 마무리하고 오신거 아니십니까?"
"그건 아니고 저기 주당들이 아저씨네 가게에서 먹고 싶다고 해서 온거죠."
"감사합니다. 자리는 지금 평상을 펼쳐드리겠습니다."
원래 자리가 꽉 차면 손님을 받지 않지만 민준일행은 특별한 손님으로 분류되는만큼 거리쪽에 평상을 펼쳤다.. 이것 역시 허가를 받아야 가능한 일인데 허가를 해주는 사람이 바로 앞에 있었으니 아쉬울게 없었던 가게주인은 음식들을 바로 바로 준비해서 가져다 주었다
"호오..저기 여자들 몸매가 죽이는구만.."
"난 그 옆에 있는 여자."
민준일행이 자리에 앉자 이곳에 처음 왔던 용병들은 서로 품평회를 하기 시작했다. 시끌벅적한 소리때문에 묻힌다는 듯 누가 더 좋니 누가 더 가슴이 크니 이런 소리를 했는데 자신들의 목소리가 크다는 걸 망각하는 듯 했다.
"이런 썅놈의 새끼들이. 어디다대고 품평질이야 앙? 뒤지고 싶어?"
그걸 보다 못한 여포는 술을 쭈욱 들이킨 다음 그들에게 한마디 했다. 그러자 술을 마시고 있던 용병들은 인상을 구겼다.
"우리끼리 하는 말인데 말이 심한거 아니오?"
"심하기는 미친놈들이 우리 가슴이 어떻고 저쩌고 하는데 그걸 그냥 넘어가라는거냐? 뒤지고 싶어 앙?"
"힘 좀 쓰는 모양인데 아무리 그래도 말이지."
"여포. 그만해요. 여긴 제가 해결할게요."
"장료 네가?"
'네. 여포가 일어나면 오늘 여기 장사 접어야하니까요."
"그것도 그런가? 좋아. 그럼 빨리 끝내라고."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장료는 그들에게 다가가 죽고 싶지 않으면 조용히 하라고 했다. 불만을 이야기하려던 용병들은 대장인 사내가 식은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이상한 것을 느낀 듯 말을 하지 못했다.
"우리가...잘못했다..다른 곳으로 가도록 하지."
"알아주니 고맙네요."
갑자기 김이 팍새는 반응에 부하들은 물론이고 싸움 구경을 하려고 했던 조운과 동탁등은 아쉽다는 듯이 탄성을 내뱉았다.
"뭔 귀신 보듯이 보고 있어 저놈은."
"주군꼐서는 제가 귀신이란 말씀이십니까?"
"아니 그게 아니라 저 놈들이."
'너무하십니다 주군."
"아니라니까?"
갑자기 서운하다는 듯 말하는 장료를 보며 당황한 민준은 그들을 욕하며 장료를 달래주었다.
"형님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술집에서 꽤 떨어진 곳까지 빠른 걸음으로 벗어난 그를 보며 뒤따라오던 사내가 물어보자 식은땀을 닦은 대장은 이렇게 말했다.
"저 여자다. 저 여자가 악귀였어."
"네 저 여자가요?"
"그래 난 알 수 있다. 그 찌르는 듯한 살기를 말이야. 그러니까 가자."
여기서는 더 이상 술을 마실 수 없다는 듯 여관으로 들어간 그들은 그대로 잠을 자버렸다.
"아흣...주군..거기.조..조하요..하앙."
"크흣...하아..하아...기분 좋았어."
'저도요 주군. 그리고 한번 더 괜찮은가요?"
"하..한번 더?"
"네...안되시나요? 혹시 귀신이랑은 하기 싫으신건.."
"그럴리가 없잖아. 대신에 잠깐만 쉬고.."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잠자리에서까지 고생을 하는 민준이었다.
---
-화보-
"오오 여기가 그 자물쇠인가 뭔가가 있는 곳이구만!"
"확실히 주위 풍경도 이쁘고 좋네요."
"오오 저기보는거다요! 뭔가 부웅하고 날아간다요!"
민준과 함께 남산에 올라온 여인들은 이것 저것을 보고 있었다. 워낙 아름다운 이들이 한꺼번에 내리다보니 사람들은 화보찰영을 하는 것인지 방송국에서 나온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녀들은 주변을 둘러보며 구경을 하고 자물쇠에 뭐라고 적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다들 여기는 사람이 많으니까 조심해."
"알았다요!"
"알았다는거시다!"
처음으로 이곳에 온 랑아는 신기하다는 듯 이것 저것을 보고 있었다. 꼬리와 귀를 숨긴건 불편했지만 풍경을 보면서 그런 불편함은 싹 잊어버리게 되었다. 거기에 운이 좋은 것인지 특별공연을 하고 있었으니 그걸 보고 내려갈 생각으로 민준은 여인들을 전부 불렀다
북소리가 나고 무장을 한 사람들이 화려한 검술과 봉술, 창술 등을 보여주었는데 여포나 다른 여인들은 즐겁다는 듯 그것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대로 공격을 하지않고 헛친다는 것이었다. 거기에 대해서는 민준이 왜 저렇게 하는지 알려주어 그냥 넘어갔다.
"이야..저기 엄청 아름다운 여인들이 있는데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저 사람들을 중점으로 찍어야겠는데요?"
"자꾸 찍으면 저쪽에서 뭐라할수도 있으니까 조심해."
"뭐 어떻습니까? 외국인인거 같은데. 찍어주면 좋아하겠죠."
사진사는 기획자의 말에 걱정하지 말라는 듯 민준일행을 포커싱해서 찍었다. 한두번은 괜찮았지만 카메라가 자신들쪽에서 바뀌지않는 걸 본 민준은 한숨을 푹 내쉬면서 밑으로 내려갔다.
"여기 이렇게 오시면 안됩니다."
"알고있습니다만 저 사진사가 저희를 계속 찍어서 그렇습니다."
"한국인..이십니까?"
"그럼 제가 뭐 중국인이라도 되는줄 아셨습니까? 같이 온 일행이 중국인들이라 중국어를 한 것뿐입니다."
"그래도 어떻습니까? 이 기회에 유명해지는게?"
"그럴 생각 없습니다. 아니 그렇다고 해도 당신같이 뻔뻔한 사람에게 찍히고 싶지는 않군요."
"거 말씀이 심하군요?"
"먼저 그런 식으로 나온게 누군데 그러십니까?"
"이거 참..이런 식으로 소란을 피우신다면 사람을 부르겠습니다."
이미 대기하고 있던 경호원들에게 신호를 보내자 그들은 사진사의 앞에 와서 험상 궂은 표정을 지었다.
"하아..사진을 지워주신다면 그냥 가겠습니다만..아니면 저도 그냥 있을 순 없군요."
"하 이거 말로 해서 안통하는 분이네요. 쫓아내."
그 말에 경호원들은 이러면 안된다고 하며 민준의 몸에 손을 가져갔다. 평소같으면 조용히 있었겠지만 사진사의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 짜증이 났던 민준은 단숨에 경호원 둘을 제압한 다음 사진사에게 다가갔다.
"저는 처음에는 사과의 말을 들으려고 한 것 뿐인데 이런 식으로 반응을 하시니 기분이 매우 나쁩니다. 그러니 사진을 지워주시지요."
"이런식으로 소란을 피워서 좋을게 없을텐데.."
'제가 소란을 피운겁니까? 그렇다면 이런 짓을 해도 되겠군요?"
카메라를 후려치자 사진사의 손에서 떨어진 카메라는 바닥에 떨어졌고 그대로 고장이 나버렸다.
"으아아 내 600백만원짜리 사진기가!! 너 이새끼!!"
고가의 카메라가 고장나자 화가 난 그는 욕을 퍼부었고 어딘가로 전화를 했다. 그러자 15분 정도 지난 후 검은 차에 탄 사내들이 스무명정도 내렸다.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도 가능하다니 허.."
분명 사람들이 전부 보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조폭들까지 부르자 어이가 없다는 듯 말한 민준은 그들을 한번 스윽 훑어보았다. 이미 민준이 경호원을 쓰러트린 순간 무술을 보여주던 무술인들은 아무것도 못하고 뒤로 물어나있었기에 조폭들이 민준이 도망치지 못하게 포위하는건 쉬웠다.
"니들 후회하는거다."
그렇게 말한 민준이 뒤를 바라보자 여포와 장료 기령이 뛰어나왔다. 무술가들이 쓰던 무기를 빌리기라도 하는 듯 가지고 와서는 조폭들을 단숨에 제압했다.
"우와 쩐다. 이거 영화인가? 영화지?"
"대박이다 저 여자들 움직임 봐"
사람들은 처음 조폭이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소리를 질렀는데 여포와 장료 기령의 움직임을 보자 영화가 아니냐는 말을 했고 기획자는 서둘러 영화의 광고라고 말했다.
'이름은 정해지지않았지만 중국쪽에서 한국과 협약해서 하는 영화의 홍보였습니다. 부디 모두 나중에 잘봐주시길 바랍니다."
덕분에 큰 문제없이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그는 식은땀을 흘리며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고 그 자리에서 600만원짜리 수표를 받은 사진사는 욕지꺼리를 내뱉으며 복수하겠다고 하다가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들에게 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가버렸다.
"오라버니 이렇게 문제 일으키면 안되는거 아니예요? 저희는 이곳 사람도 아니잖아요?"
"괜찮아. 어머니가 다 알아서 해결해주실거야."
"아. 어머님께서요? 그럼 괜찮겠네요."
"이제 어머님이라고 부르는거야?"
"그야 저번에 뵈었으니까요."
그 말을 하고 얼굴이 붉어진 장각을 보며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휴대폰 카메라로 그녀의 모습을 찍었다.
그러자 장각은 용기를 낸 듯 민준에게 달려가 입맞춤을 했고 그 사진은 SNS에 퍼지게 되었는데 사랑한다는 감정이 그대로 묻어나는 그림이라 SNS에서 투표한 최고의 사진에 당선되게 되었다. 다만 상금을 받을 수 있는 자가 없었기에 상금은 불우이웃에게 기부되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오늘 올린건 가볍게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좋겠다는걸 적어보았습니다.
어제 적었던게 저장이 안된 것인지 보이지않아서 멘탈이 살짝 흔들려지만
부랴 부랴 글을 적었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벌써 1800화라니..대단하네요 정말..
---
Baramdolyi 2017-09-25 14:39 new
1800화 와우!!!!
-〉 저도 놀랐습니다.
jhy0217 2017-09-25 17:28 new
외전 없어요??
-〉 그건 여기에!
딜리버 2017-09-25 19:39 new
조아라 최고편수 소설까지 앞으로 17편. 화이팅~!
-〉 끄에에에
리수진 2017-09-25 20:36 new
잘보고가요ㅎ
-〉 감사합니다.
금서화유 2017-09-26 20:09 new
기대하며 왔는데 다음편이라니!!
-〉 속았구나 독자야
Mable Fantasm 2017-09-26 20:52 new
@앞으로남은화수가 1부에한해서 18200화남았으니 분발하라 작가
-〉 띠용....
이번에도 또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