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780화 (1,780/1,909)

-------------- 1780/1909 --------------

<-- 호감 --> "요마님. 요즘 혜미가 민준님을 잘따르네요?'

"그러게. 얼마 전에는 방에서 잠까지 잤다고 하니까 이게 발전되면 반려를 찾았다고 할지도 모르지."

"에이 거기까지 가겠어요?'

"우리가 설마했는데 예미는 이미 홀딱 빠져버렸잖아? 그러니까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

"그러고보면 예미는 마지막 봉인을 못풀고 있네요? 안푸는건가요?'

"그건 이번에 조조한테 설명을 들었는데 아마 지금 이 상황에 안주하고 있기 떄문이래"

"안주하고 있다고요?"

"그래. 나한테 허가를 받았고 부족에서도 사람들이 응원해주고 기린에서는 다른 여인들도 반겨주니까 조금만 더 랑아랑 혜미와 함꼐 하고 싶은거라고 하더라."

이 이야기가 나온건 정말 우연이었다. 인간쪽에 도움을 주던 요괴들 중 몇몇은 아예 인간들과 함께 자고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들에게 여러가지 기술을 배우기 위함이었는데 그들이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지 아니면 반대로 차별을 받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조와 동탁과 자주 대화를 나누다보니 부쩍 친해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공사에 대한 이야기만 했던 그녀들은 친해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조조가 요괴들의 2차성징에 대해 물어본게 계기가 되어 말이 나온 것이었다.

원래 민준의 여인이 되기 전에는 어떠한 조언도 하지않고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는게 암묵적인 규칙이었지만 예미는 특수한 경우이다보니 여인들은 그녀에게 여러가지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2차성징에대한 정보를 누구보다 자세히 알고 있는 요마에게도 이런 저런 것들을이야기해주게 된것이다. 그래서 예미가 갑자기 봉인을풀지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는데 민준에게 고백을 하고있지 않았을 뿐 모두에게 인정을받았으니 조금만더 혜미와 랑아와 함께 있고싶어 한다는것이었다. 물론 이건 여인들이 유추한 내용이지만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는만큼 백랑에게도 설명해준것이다.

"그럼 예미는 준비가 되면 언제라도 봉인을 깨버리겠네요?"

"아마 다른 여인들이 예상하는건 3달이야. 짧다면 짧은시간이지마 공사현장에서 랑아와 혜미와 여러가지를 경험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니까. 여기서 경험으 하고 고백을 하려고 마음을 먹을꺼야. 그럼 봉인은 깨지게 되겠지."

이렇게 말하면 예미가 요기를 이용해서 풀 수 있다고 오해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아니었다. 청룡과 주작이 어떻게하면 봉인을 깨는지알려주었기 떄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방법은 바로 민준을 최대한 보지않고 하고 싶은일을 하는 것이다. 지금도 예미는 민준만 바라보면 가슴이 두근거렸다.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미칠듯이 기뻣다.즉 민준의 행동 하나에 울고 웃을 수 있을만큼 푹 빠져있었다. 여기서 그녀들이 알려준 것은 민준은 언제든 기다리고 있을테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덕분에 예미는 민준을 보면 두근 두근하고 있었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혜미와 랑아에게 신경을 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수명이 문제..아닐까요?'

'

"민준님 몸안에 잇는 혼기만 해도 평범한 이들보다는 훨씬 오래 살 수 있는데 사신수와 사흉수의 처녀까지 가져갔으니 엄청~ 오래산다고 하셨어."

"누가 그랬어요?'

'남화노선님이. 그러니까 걱정말래."

"하하..그분의 말씀이면 믿을만 하겠네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신선인 남화노선의 말이었다. 그러니 믿을 수있다고 생각한 백랑은 옹기종기 모여앉아 장난을 치고 있는 예미와 혜미 랑아를 보며 빙긋웃었다.

"뭘 그렇게 보고 있어?"

""#%$#@%#%#%""

갑자기 뒤에서 소리가 나자 깜짝 놀란 백랑과 요마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얼마나 놀랐으면 꼬리의 털이 쭈뼛쭈뼛 설 정도였다. 그도 그럴 것이 방금 전까지 예미가 민준을 좋아한다는 것과 더불어 봉인이 풀리지 않는 이유까지 줄줄이 설명했는데 등 뒤에서 그가 나타났으니 어떤 반응을 해야할지 몰라 서로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뭐하는데? 아..저 녀석들 보고 있었어?"

"네?"

"그냥 지나가다가 너희 둘이 심각하게 무언가를 보고 있길래 신경쓰여서 말 건 것인데 랑아랑 혜미랑 예미가 있었네."

"아..그냥 보고 있었던거 뿐이예요."

"난 또 뭐라고."

민준이 이야기를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이건 다행이라고 생각한 그녀들은 황급하게 화제를 돌렸다. 물론 민준의 입장에서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놀라진 않았겠지만 두 여인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니 무슨 일을 하고 있냐고 물어보았다.

"나 말이야? 병사들이 토벌하러 간다고 하길래 육포를 만들어주려고."

"토벌이요? 이 주변에 산적이 있나요?"

"아니 호랑이랑 늑대같은 것들. 슬슬 내려 올 시기라 쫓아낸다고했어."

"그건 민준님께서 조금만 도움을 주셔도 다시는 얼씬거리지 않을거 같은데.."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 다른 녀석들은 그러지 말라고 하더라. 만약 그렇게 해버리면 호랑이를 잡는 사냥꾼들이 활개를 치고 씨가 마를 수도 있다고 말이야. 그래서 하북은 어쩔 수 없다고 치지만 다른 곳은 내가 직접 나서지는 않아. 덧붙여서 진류에 있는 쉼터는 늑대들을 잘 구슬려서 지키게 하고 있으니까 안전하고. 여기 사천도 휴양지에는 몇몇 동물들을 회유하겠지만 그거 말고는 크게 건들일 생각이 없어."

기린을 제외한 곳에는 가끔씩 호환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거기에 대해서 쉬쉬하지 않고 호환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면 토벌을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는데 이럴 바에는 민준의 힘을 이용하면 접근조차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버리면 반대로 맹수들의 씨가 마를 수도 있었기 때문에 신수들은 최대한 개입하지 않기를 원했다.

진류에 있는 쉼터의 경우 마을과 조금 떨어진 산 중턱에 있어 맹수들의 습격을 받을 수도 있는만큼 그곳에 살고있는 늑대무리를 회유하여 지키게 한 것이다. 개입하는건 자제해달라고 했지만 쉼터에 와서만큼은 마음 놓고 쉬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다. 이걸 제외하면 민준은 그녀들과 약속한대로 크게 개입하는 부분이 없었다. 그래서 아직까지 호환에 당하는 이들이 있었던 것이었다.

"그럼 남은 이들은 어떻게 되나요"

"거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보상을 해주지 특히 병사들의 경우 토벌하다가 죽으면 가족들을 우리가 책임지고 부양해주니까 걱정하지 말아"

"이런걸 보면 정말 민준님은 생각이 깊으신거 같네요."

"혜미도 그러던데 도대체 난 너희들에게 어떤 인상을 주고 있는거야?"

"그게..어..신수분들이나 흉수분들 그리고 방덕님까지 전부 없이 처음에 만난게 저라고 해도 소신 있게 할말 다 할거 같다는게 저희의 생각이예요."

"백랑 너도 그래?"

"아마 도마뱀 일족이랑 싸우실거 같아요. 마음에 안든다고..그러다가 만약 죽는다고 해도 그게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이실거 같고."

어디까지나 지금 품은 요괴들과 신수, 흉수들을 제외한 상태에서 이야기하는 것이었지만 민준이라면 그럴 것 같다는게 요마와 백랑 두 사람의 솔직한 감상이였다.

"끌끌 재미있네. 그러고보면 너희는 할 일 업지? 나 육포 만드는 것 좀 도와줘"

"만드는 법..모르는데 괜찮은건가요?"

"그럼~ 만드는 법은 몰라도 돼. 그냥 말상대만 해줘도 되거든"

육포를 만들려면 손이 많이 가고 또 그걸 지켜봐야했다. 그래서 이야기할 상대가 필요했던 민준은 백랑과 요마를 그 상대로 점찍은 것인지 둘에게 함께 가자고 했고 할게 없었던 그녀들은 민준을 따라 사천에 있는 관아로 향했다.

========== 작품 후기 ==========

예약으로 올라가는 글입니다.

오늘 친구를 만나러 지방으로 내려오는 탓에 올리질 못했습니다

비축분은 만들지 못했지만 틈틈히 적어서 내일or모레 한편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리는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ㅜㅜ

호감[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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