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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감 --> 정오가 되어서 눈을 뜬 소복연은 주변을 둘러보다가 옆에서 자신을 꼬옥 끌어안고 자고 있는 민준의 모습을 보고 활짝 웃었다. 숙소의 예약은 내일까지 되어 있었고 아직 하루가 더 남아있는만큼 급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잠은 충분히 잤지만 이렇게 체온을 느끼고 있다보니 긴장이 풀어져버린 것이었다. 그렇게 민준의 품안에서 혼자 행복함에 젖어있던 그녀는 다시 잠이 들었고 제대로 잠이 깬건 그로 부터 1시간이 지난 오후 1시였다.
"어느세 다시.."
"일어났어?"
"민준님은 언제 일어나셨어요?"
"나 10분 전에? 잘 잘고 있길래 구경하고 있었지."
"깨워주시지..그보다 오늘은 어디..가실건가요?"
"주변에 돌아다니면서 또 구경을 하는게 전부긴 하는데 그 전에 한번 할까?"
"네? 또요? 그게...네..저는 민준님만 좋으시다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던 민준은 소복연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대로 그녀를 끌어안아 침대에 눕치고 입맞춤을 하며 자지를 밀어넣었다. 전날 밤 수없이 관계를 가지며 좁았던 그녀의 질내부는 민준의 크기에 맞추어졌고 민준 역시 그녀의 질 입구가 어디있는지 알았기 때문에 굳이 보지않아도 상관없었던 것이다.
"하읏..하면 할수록..기분이 좋아져요.."
이제는 삽입할 때 느껴지는 고통을 제외하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듯 웃으며 말하자 민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허리를 움직였다.
20분. 일반인들이 움직였을 때는 대단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민준에게 있어서는 짧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소복연은 만족을 한 듯 격하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그럼 씻고 나가요."
여기서 더 있다가는 계속 관계만 가질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가 민준을 잡아끌었고 두 사람은 목욕탕에서는 정말 목욕만 하고나와서 저잣거리로 향했다.
상인들에게 있어서는 점심시간이 끝날 시간이었고 저잣거리로 놀러온 이들에게는 이제 막 점심을 먹을 시간이었던만큼 음식점들은 전부 북적거리고 있었다. 괜히 관계를 가지고 나온건가 싶었던 그녀는 어떻게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는데 정작 음식점을 정해야하는 민준은 걱정이 없다는 듯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민준님 그러고 있을 시간이 아니라고요 정말!"
"와. .화내기도 하는구나?""
"그..그게 아뇨 그런건 아닌데 너무 신경을 안쓰시니까 한번 끝나고 나면 바뀌시는건가 하고 생각해보기도 하고 제가 매력이 없어서 그런건가 하고 걱정해보기도 하고..아니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죠 저는?"
"횡설수설 하고 있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알겠어. 일단 첫번째 겸 두번째의 답은 아니야. 그저 갈 곳은 이미 정해져있어서 그래."
"정해져..있어요?"
"어제 갔던 볶음밥하는 곳 있지? 거기 말이야"
"하지만 거긴 매일 사람이 붐비..잖...아...."
"이제 알거 같아?"
"아..네..아..알거같은데..아으.."
분명 바로 전날 볶음밥을 먹은 가게다. 모를리가 없었다. 거기에 가게 주인이었던 사내의 말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연인이 생기면 꼭 들러주시오』
이 말이 생생히 기억났던 그녀는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서 어쩔 줄 몰라하며 민준을 따라서 가게로 들어갔다.
"어서 오십...허..정말 빠르구만"
"놀라셨습니까?"
"몇일은 걸릴 줄 알았더니. 후우 오랜만에 몸좀 풀어볼까."
껄껄거리며 웃었던 가게주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향했다. 예전이라면 그의 아들과 음식 맛의 차이가 많이 났지만 지금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민준이 연인을 데리고 왔을 때는 그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예우였던터라 볶음밥을 하나 만들자 사람들은 부럽다는 듯 민준과 소복연을 바라보았다.
"뭔가 어제 먹은거랑은 다른 화려함이 있네요."
"이건 일부러 이렇게 차이를 둔거야. 원래는 연인들에게만 음식을 내주었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가족들이나 친구끼리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졌거든 그런 사람들에게까지 이런 걸로 내줄 수 없으니까 두가지로 나누어서 음식을 내주게 된거야."
"그럼 어떻게 알게 된건가요? 일일히 확인하기 어렵지 않나요?"
이곳은 언제나 사람이 북적거리는 곳인만큼 점소이가 연인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도 시간이 아까울 지경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그걸 확인하고 내어주냐고 하자 민준은 간단하다는 듯 문을 가르켰다.
"문..이요?"
"여기만의 규칙이야. 들어올 때 손을 잡고 오면 연인 아니면 그냥 일행. 그래서 점소이들은 물어보지않고 확인한 뒤에 주문을 넣을 수 있는거지"
'아~ 그렇구나."
때 마침 연인들이 들어왔는데 민준의 말대로 손을 잡고 와서는 빈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점소이는 손을 잡은 걸 확인하고 연인 하나! 라고 크게 외쳤다. 이런 걸로 음식을 만드는 시간을 줄였고 또 연인들도 오래 자리를 잡고 있지 않았으니 회전율이 좋아 장사가 무척이나 잘되었다. 이렇게 번 돈을 삥땅치면 사람들이 모이지 않겠지만 음식의 질을 그만큼 높였으니 사람들이 많이 오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럼 잘먹겠..왜 그러세요?"
"연인들은 규칙이 하나 더 있어. 이건 내가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데 서로 먹여주는거야"
"그런...부끄럽게."
아직 사람들의 앞에서는 먹여주는게 부끄러웠던 그녀였지만 민준이 입을 벌리자 자연스럽게 손이 그쪽으로 향했다.
"잘해주는구만. 맛있네"
"그럼 저도..받아먹어야하는..거죠?"
"그럼. 내가 이렇게 들고 있는데 안먹을거야?"
"으..정말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먹을수가 없잖아요"
"노린거야"
민준이 이렇게 연인을 어르고 달래는 것을 본 이들은 좋은 참고가 되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였다.
"이런 자리였나요..?"
"응. 여기가 매일 비워져있는 이유가 바로 이거야. 내가 누군가를 데리고 오는 일이 잦으니까. 처음에는 누구든 받으라고 했는데 성역 취급을 하는건지 아무도 안앉더라고"
"하하 그야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라 부담스러운 것도 있고 자네처럼 능숙하게 하지 못하니까 그런거지. 원래 몇몇 연인들이 앉긴 했었네"
앉았던 연인들은 다른 이들의 시선을 무척이나 부담스러워했다. 또한 서투른 모습을 많이 모였는데 사람들은 풋풋한 예전의 일이 기억나 웃었지만 그들은 아니라는 듯 빨리 먹고 자리를 피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는 이는 민준밖에 없었고 민준이 오는 날이면 식사는 안해도 밖에서 구경하는 이들이 몰려들 지경이었다.
"뭐 이정도의 인파면 이해는 됩니다만. 그리고 긴장하지마 당당하게 있어도 된다고"
"어떻게 그렇게 해요 정말.."
"너무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거지"
껄껄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그녀의 얼굴은 또 다시 새빨갛게 물들어버렸다.
========== 작품 후기 ==========
일요일 근무가 끝나고 바로 본가에 내려가서 수요일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물론 중간에 글을 적긴 하겠지만 월요일은 업로드가 안될거예요.
본가에 내려가는만큼 하루는 푹 쉬고 오는게 좋을거 같아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니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덧붙여서 알바때는 어떻게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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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mdolyi 2017-07-25 08:20 new
계속 먹겠습니다!
-〉 흐억?
비틀비틀 2017-07-25 21:29
지금까지 자까님은 납치협박을 수없이 많이 받아왔지 거기에 한번더 추가해도 괜찮을거야 만두가 좋아요? 치킨이 좋아요? 헤헤
-〉 치킨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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