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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상 --> "크헉"
"지지않는..큭"
여포에게 훈련을 받는 내내 경쟁심을 불태우던 두 여인이었다. 덕분에 처음과 비교하면 몰라보게 강해졌을 정도였다. 만약 숫자로 환산할 수 있다면 원래 6정도였던 무력을 7까지 끌어올렸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격한 훈련들을 버티고 있는 중이었다. 흉노의 전사들도 여포에게 가르침을 배우기 위해 모여들었다가 포기를 했는데 두 여인만 남아있었으니 그들 역시 두 여인이 대단하다는 듯 칭송을 했다.
민준은 그녀들이 힘낼 수 있게 요리를 만들어주고 예미가 노래를 할 수 있도록 기타를 연주해주는게 전부였다. 처음에는 흉노의 사람들과 협상도 했지만 이미 모든 계약은 끝났고 이제 기린에서 사람들만 이곳에 오면 되는 상황이었던터라 할일이 없었다. 길 주변의 풀과 나뭇가지를 자르는 일이라도 도와줄까 했지만 흉노에서는 자신들의 일이라고 하여 그냥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언제..끝날까요?"
"소복연이구나 너는 거기서 뭐하고 있어?"
'저는 오랜만에 나무 위에서 휴식중인데 저 두사람 10일 쨰 저러는 중인데..결판이 안날거 같아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 지금 어쩔 수 없는게 성장하는 도중이니까 몇일은 더 기다려줘야지. 왜? 빨리 기린에 가고 싶어?"
"그..그게.."
여기서 어떻게 당신과 함께 있고 싶어서요 라는 말을 하겠는가? 그래서 우물쭈물하고 있자 민준은 그녀에게 육포를 하나 던져주었다. 아무 생각도 하지않고 있다가 눈 앞에 무언가 나타나자 놀란 그녀는 뒤로 물러나려고 하다 손을 잘못하며 나무에서 떨어져버렸다. 밑에 있던 민준은 갑자기 당황하여 떨어지는 그녀를 보며 깜짝 놀라면서 다리를 구부리고 손을 뻗어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를 했다. 그대로 서 있다가 허리에 부담이 간다고 해도 혼기가 있어 멀쩡하겠지만 인간의 본능이라는게 있었던만큼 자신도 모르게 자세를 취한 것이었다.
"꺄약"
떨어지던 그녀는 다행히 민준의 품안에 안착할 수 있었다. 머리부터 떨어져 자칫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었던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문제는 그 뒤였다. 안도를 하고나자 지금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눈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고개를 들면 민준의 얼굴이 바로 보이고 그의 왼손은 등에 오른손은 무릎사이에 있었다.
"괜찮냐?"
"아..그게네..괜찮...은게..아니..죠?"
"뭐?"
머리가 제대로 돌지 않아 되려 질문을 하게 된 소복연을 보며 웃음이 터진 민준은 그녀를 제대로 서게 만들어준 다음 앞 뒤로 바라보며 다친 곳이 없는지 확인했다
"그래 괜찮네. 다행이야."
다친 곳이 없어 천만다행이라는 듯 말하자 소복연은 고개를 끄덕이다 바닥에 떨어진 육포를 보고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죽을 뻔한 위험에서 정신을 차리자마자 육포때문에 사과한다는게 어이없었던 민준은 그녀의 머리를 스윽 스윽 쓰다듬어주며 아니라고 말했다.
"아..."
"목숨이 더 중요하지 이런 육포는 얼마든 만들 수 있고 말이야."
"네.."
최근들어 머리를 쓰다듬 받는 일이 몇번 있었던 소복연이었지만 지금 쓰다듬 받은 것이 가장 마음을 울린다는 걸 느꼈다. 마음 같아서는 고백을 하고 싶었지만 흉노의 본거지에서 그런 짓을 하고 싶지는 않았던터라 꾹 참고 어색하게 웃었다. 그러자 민준도 한번 웃더니 바닥에 떨어진 육포를 버려버리고는 숙소로 발걸음을 돌렸다.
"소복연! 오늘도 탐험...하는....뭐하는거시냐? 왜 넋놓고 있는거시냐?"
"아뇨..그게..."
"어디 아픈거시냐? 소복연이 아프면 나도 가슴이 아픈거시다"
지금까지 이런 적이 없었던터라 랑아는 호들갑을 떨며 그녀를 조조에게 데리고 갔다. 퉁명스럽게 대하긴 해도 지식면에서는 서서 다음으로 많은 걸 알고 있어 아플 땐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물어보기 위해 찾아간 것이었다.
"아프다고? 괜찮아. 시간이 해결해줄테니까."
"확인하지도 않고 그런 말을 하는거시냐! 못믿겠다는거시다!"
"흥. 딱 보면 아는 문제니까 그런거야. 어짜피 넌 모르겠지만."
"모른다니 무슨 말을 하는거시냐! 나도 알 수 있는거시다"
"어떻게?"
"윽.."
화가 난 랑아는 꼬리까지 세우면서 대꾸를 했지만 조조의 눈빛은 골려주기 위해 그런게 아니라는걸 말하고 있는 듯 흔들림이 없었다. 그래서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자 조조는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내가 장난으로 이런 말을 하는걸로 보이는가? 네가 크고 나면 알게 될거다. 그리고 소복연 너는..음 잘했다. 지금 이곳에서는 좀 그렇지."
다 알고 있다는 말하자 소복연의 고개는 자연석으로 숙여졌다. 중간에 끼어있던 랑아는 도대체 무슨 일인지 이해를 하지 못한다는 듯 두 사람의 얼굴을 번갈아가며 보았다.
"그래서! 소복연은 괜찮은거시냐!"
"그래.. 다만 오늘은 푹 쉬는게 좋겠지."
"그런거시냐...오늘 탐험해야하는거신데..."
시무룩한 랑아의 꼬리가 내려가자 가만히 보고 있던 조조는 민준의 이름을 언급했다.
"응? 오빠? 오빠가 무슨 일이 있는거시냐?"
"반대다. 원래는 바빠서 아무것도 못헀지만 지금 민준은 아무런 약속이 없다. 그러니 탐험에 대려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오오! 천재인거시다! 오빠한테 말하고 오는거시다!"
지금까지는 민준이 바빠서 부탁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그도 무언가 하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민준과 함께 가면 된다고 생각한 랑아는 기뻐진 듯 활짝 웃으며 달려갔고 조조는 소복연을 보더니 담담하게 한마디했다.
"고백을 하려면 기린에서."
"하..하지만 기린에서는.."
"이곳에서 다른 아이들이 있는데 하는 것보다는 낫다"
"네에."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 소복연은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한편 민준의 오두막으로 달려간 랑아는 문을 열자마자 그를 불렀다. 누워서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던 민준은 오두막이 무너지는 줄 알고 놀라서 자리에서 일어나있는 상태였다.
"오빠! 같이 가는거시다!"
"어딜?"
"탐험! 탐험하는거시다! 오늘은 탐험하는 아얏!? 왜 때리는거시냐!?'"
"감자기 이렇게 들어오면 돼 안돼?"
"아..안되는거시다.."
들어오고 나서 아차 싶었던 랑아가 주눅이 들자 한숨을 푹 내쉰 민준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움직일 준비를 했다.
"같이..가는거시냐?"
"너희끼리만 보내긴 걱정되니까. 가야지"
"응! 탐험인거시다!"
민준이 허락하자 기쁜 듯 웃은 랑아는 기다리고 있건 혜미와 예미에게 출발이라고 말했고 민준은 그녀들의 뒤를 따라 탐험을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요즘 소설이 조금 짧은 이유는 애들 스토리를 어떻게 진행시켜야되나 고민하다보니 그렇습니다.
최대한 빨리 정하고 9K이상 적도록 할게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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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mdolyi 2017-06-12 10:20 new
만능 최고의 무기 '머리 쓰다듬기'
-〉 좋은거죠?
비틀비틀 2017-06-12 20:07 new
ㅋㅋㅋㅋ
-〉 ㅎㅎ
풍령화객 2017-06-12 23:23 new
지각한벌로 2연참은 없나보내요
-〉 ㅠ.ㅠ 그건...기회가 되면..
프라토니스 2017-06-13 00:24 new
잘보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이즈니임 2017-06-13 00:51 new
크으.. 진짜 점점빠져들어가는 민준의늪 ㅋㅋ
-〉 늪에 빠진것처럼~
협상[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