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701화 (1,701/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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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한발 남았다 --> "아까 그 교사는 능력이 뭘까?"

"내 악력을 버틴 것만으로도 무언가 있다는 말이겟지. 아니면 정말 극소수만 존재한다는 클린저일수도 있지."

클린저 그건 특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닌 평범한 인간이었다. 하지만 이능력을 쓰는 이들의 능력이 먹히지 않는 이들이었다. 물론 무거운 물건을 들어서 떨어트리거나 엄청난 속도로 달려와 부딪힌다면 죽어버리지만 그 사람을 직접적으로 들거나 전기를 통하게 하는 등 이능력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건 먹히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으음..그런데 그런 녀석을 교사로 쓴다는건 말이 안돼. 너나 내 능력은 무용지물이겠지만 라울의 능력 앞에선 쓸모없잖아?"

괴력을 사용했던 소녀나 말을 했던 사내의 능력은 클린저 앞에서 소용이 없었다. 하지만 라울이라는 사내는 순간이동을 하는게 능력인만큼 그의 앞에서는 클린저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를 이동시키는건 불가능해도 다른 이들을 순간이동시키거나 그의 뒤로 다가가 뒤통수를 치고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올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자 라울은 흥미를 가진 듯 씨익 웃었다.

"그렇단 말이지. 그럼 내가 한번 해볼까?"

라울은 순간이동쓰는 사내의 본명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곳에 왔을 때부터 자신을 라울이라고 소개했으니 사람들은 그를 전부 라울이라고 불렀다. 일종의 코드네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었는데 다른 이들은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라울의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하다는 듯 강조했기에 교사들 역시 그를 라울이라고 불렀다.

"하. 미안하다. 갑자기 중요한 전화가 와서 말이다."

인사를 끝나자마자 중요한 연락이 와서 잠시 밖에서 전화를 받았던 민준은 사과를 한후 칠판에 자신의 이름을 적기 시작했다.

"후..지금인가?"

지금 뒤통수를 치기에 딱 좋았던만큼 순식간의 그의 뒤로 순간이동한 라울이었지만 뒤통수를 치기전 흠짓거렸다.

"저녀석 왜 가만히 있는거지?"

"모르지. 무언가 골려주려고 하는건가?"

분명 후려칠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는데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고 이해가 안된다는 듯 말했지만 라울은 심각했다.

이름을 천천히 쓰고 있는 교사는 김 ㅁ 까지 적는 중이었다. 여기서 뒤통수를 치고 돌아가야했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아있는 상태가 때리는 것을 그만두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왜 그러는거냐? 아까까지는 의기양양하더니?"

"저 남자 무언가 이상하다. 분명 뒤에 갔는데 살기가 느껴졌다."

"지랄도."

"넌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냐? 순간이동을 쓸 수 있다는 걸 안 뒤부터는 수많은 사람들의 뒤통수를 쳐봤지. 거기에는 어린아이도 있었고 여자도 있었지만 조폭들도 있었다. 그러면서 죽을 뻔한 적도 있다보니 살기를 느끼는 것은 이곳에 있는 그 누구보다 뛰어났다. 그런데 민준의 등 뒤에 선 것만으로도 식은땀이 흐르고 소름이 돋는게 엄청 위험했다. 그래서 말을 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믿기 힘들다는 듯 조소를 날렸다.

"그럼 내가 해보지"

"네가? 괜찮겠냐?"

"클린저면 어쩔 수 없는거고 아니면 뭐 능력을 볼 수 있겠지"

자리에서 일어난 사내의 능력은 몸이 단단해지는 능력이 있었다. 이 세상에 있는 그 어떤 물질보다 단단하게 변하는만큼 누군가와 싸우는 것에 두려움은 없었다. 어짜피 자신의 몸을 뚫을 수 있는게 없으니까. 그래서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민준 앞으로 가더니 침을 찍하고 뱉었다.

"....?"

"어이 꼰대. 네놈의 능력은 뭐지?"

'싸우자는거냐 넌?"

"보면 모르겠어? 아니면 클린저라서 그러시..켁?"

"이런 개 잡놈의 새끼가 갑자기 침을 뱉더니 왜 시비야? 앙?"

"끄윽..마..말도 안되는.."

"말이 안되기는 이 시벌놈이 왜 갑자기 시비냐고 앙?"

이능력을 쓰는만큼 얕보이고 싶지 않았던 민준은 실력을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줄 의향은 있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시비를 건다면 참을 생각은 전혀 없었던만큼 목을 부여잡고 있던 민준은 그를 뒤로 던져버렸다.

쿠당탕-

빈 책상들 사이로 날아간 사내가 몸을 일으키려고 하자 민준은 그의 얼굴 바로 옆에 있는 바닥에 천천히 손을 가져갔다.

"빌어먹...어..?"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바닥에 구멍을 내는 민준을 보자 당황한 사내는 사색이 되었다.

"니놈 몸이 단단해진다고는 하는데 어디 한번 뚫어볼까? 아니면 뭐 어떻게 해줘?"

"그..그게"

'아니면 왜 갑자기 시비를 걸었는지 말이라도 해보란 말이다."

언성이 높아졌으면 반발심이라도 생기겠지만 목소리는 일정했다. 그래서 무서운 느낌이 들었던 사내는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후우. 그래 이야기나 들어보자 갑자기 왜?"

"그게 저희끼리 이야기를 했습니다. 최소 A급 이상이라는 말에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말이지요."

벌벌 떨며 설명을 하자 한숨을 푹 내쉰 민준은 담담하게 능력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방금 전 지구 상에 있는 어떤 물질보다 단단해진 사내를 고통스럽게 한 것도 모자라 바닥에 구멍을 손쉽게 내놓고 능력이 없다고 하자 어이가 없어진 학생들은 입을 쩍하고 벌렸다.

"굳이 말하자면 신체의 한계를 돌파했다고 해야겠지."

삼국지의 시대에 다녀온 것은 맷집을 길렀다고 친다면 무림에서는 정말 기를 이용하면서 신체의 한계를 돌파했다고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무덤덤하게 말하자 그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럼 이곳에 온건 무슨 목적인가요?"

"목적이고 자시고 너희들이 엇나가지 않도록 교육하고 허튼 짓하지 않게 감시하는거지."

이능력이 개화되는건 나이에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개화된 사람의 성향이 가지 가지인지라 살인자에게 능력이 개화될수도 있고 도둑에게 개화될 때도 있었다. 그런 이들은 사람들을 죽이거나 무언가를 훔치는데 능력을 사용하는데 그걸 막기 위해 같은 이능력자들이 그들을 상대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자신의 능력을 능숙하게 사용하고 국가의 허가를 받은 이능력자들에 한해서 그런 것이고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최대한 나서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던만큼 그걸 감시하기 위해 고용되었다고 하자 괴력을 가지고 있던 소녀는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신체능력이 강해졌다는 건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 말고 전기를 사용하거나 속도가 빨라서 눈 깜짝한 사이에 눈앞까지 다가오는 능력자들은 어떻게 하려고?"

"뭐 이런거?"

순식간에 소녀 앞으로 다가간 민준이 콧등을 치자 깜짝 놀란 소녀는 뒤로 넘어갔다.

"내가 하는 일은 너희들이 멋대로 사고를 치는걸 막는거지 이능력자들을 쓰러트리는게 목적이 아니란 말이다. 그리고 너 말이야 괴력을 가졌다고 해서 그냥 좋아만 할게 아니라 능력을 제대로 사용할려면 무언가 하나라도 배워야하지 않겠어?"

"시끄러워! 날 상대할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하라고?"

민준의 말대로 격투기를 배워보고 싶은 때도 있었다. 하지만 스파링을 붙을 상대가 없었던만큼 인상을 찡그리자 민준은 자신이 있다는 듯 씨익 웃었다.

"내가 제대로 알려주도록 하지. 그리고 순간이동하는 녀석이었나? 남을 골리는 짓은 관둬라. 잘못하면 니놈이 죽을수도 있으니까"

"내가..뒤에 있던거 알고 있었던건가..요?"

"사람마다 기가 다른만큼 눈을 감고 있어도 기운을 느낄 수 있지. 지금 공격을 하면 내가 피할수도 있어"

담담하게 말하며 눈을 감자 라울은 그대로 순간이동을 해서 민준을 공격했다.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눈을 감은 상태에서 그대로 피해버렸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렇게 기의 흐름을 느낄 수 있으면 어디서 나오는지도. 알수있지"

그렇게 말하며 라울이 나오는 곳에 손을 가져가 손가락을 튕기자 모습을 들어낸 라울은 이마를 잡고 쓰러졌다.

"말도 안돼.."

쾅-

사람들이 놀라는 사이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껄렁 껄렁한 녀석들이 나타났다.

"니새끼들은 또 뭐야?"

"히익"

"SS급..."

민준이 있는 곳보다 위의 곳이 SS급과 SSS급이었다. SSS급은 딱히 없었지만 SS급은 꽤나 모습을 보였던만큼 S급 반에 있던 사람들은 사색이 되어버렸다.

"하하 내가 많이 늦었....구...나.?"

그리고 나타난 교사 역시 껄렁 껄렁한 아이들을 보자 당황한 듯 뒤로 물러났다.

"재연선생님이십니까? 이새끼들은 뭡니까?"

"그 민준 선생님이시죠? 그런 말 삼가하세요 저기 중간에 있는 아이가 SS급으로 물건을 음속으로 쏘아보낼 수 있는 아이예요."

사람을 죽이진 않았지만 순식간에 옆에 구멍이 뚫리는만큼 사람들은 그를 무서워했다. 이 학교에 있는 SSS급 두명과 다른 SS급 학생 세명이 그를 막을 수 있었는데 SSS급 한명은 워낙 능력을 잘 사용하며 이미 프로 이능력자로 활동을 하고 있어 한달에 한번 학교에 올 뿐이었고 다른 SSS급은 다른 일에 관심이 없다는 듯 책을 읽었다. 그리고 다른 SS급은 각자의 파벌이 있어 그걸 건들이지 않는 한 딱히 무어라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죽어나가는 건 그 밑의 계급들이었다. 덧붙여서 학교에서 S급 SS급 SSS급이라고 말하는 것과 프로 이능력자들과는 등급이 완전히 달랐다.

학교에서 SSS급인 아이들이 A+급 정도 되었고 S급이 B~B+급이었다. 여기서 자신의 능력이 각성을 하여 더욱 강해진다면 S급이나 SS급으로 넘어가지만 그렇지 못하면 S급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점수를 후하게 주는건 국가간의 경쟁때문이었다. 이런 자세한 내용까지 알지 못하는 민준은 SS급이 얼마나 강한지 모른다는 듯 17살 쯤 되어보이는 아이를 물끄러미 바라보았ㄷ.

"새롭게 온 교사를 보기 위해 찾아왔는데 당신 능력이 A급 이상이라며? 그 실력을 좀 보여줘봐"

"아니 이 시발놈의 학교는 인성교육이 안되었나 보는 새끼들마다 지랄이네"

"자..잠깐 민준선생님 그 아이는 위험합니다."

모든 물건을 음속으로 쏘아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만큼 위험하다고 말한 것이었지만 민준에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래서 그의 앞에 서자 그는 놀랐다는 듯 비비탄 총알을 쏘아보냈다.

"하아 진짜 니놈새끼들은 진짜 전부 정신 교육 다시 시켜야겠다."

한숨 푹 내쉰 민준은 음속으로 날아오는 탄은 그대로 잡아버리고는 가루로 만들어버렸다. 그러자 깜짝 놀란 그는 뒤로 주춤 물러났지만 빡친 민준의 손길을 피할 수 없었다. 그렇게 첫날부터 민준은 학교에 있는 SS급 파벌 중 하나를 무너뜨렸다.

========== 작품 후기 ==========

다음 작은 판타지로 쓸거 같아 아쉬운 김에 현대 스토리를 한편 더 적어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판타지 적으면 하나에 집중 해야지. ㅠㅠ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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