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00/1909 --------------
<-- 1700화라니!! 독자양반 이게 무슨 소리야!! --> 가끔 제가 이걸 그렇게 오래 쓴건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만 댓글을 보다보면 고등학생이셨던 분이 군대를 간다고 하거나 군대에서 본 분이 예비군을 간다는 글을 볼 때면.. 아니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군대까지 다녀왔다는 글을 볼 때면 진짜 오래 썻구나. 생각합니다. 진짜 처음에는 가볍게 쓰게 된 소설이지만 지금은 재미있게 봐주시는 분들이 있어 행복한 것 같습니다.
1700화까지 온 것도 생각해보면 독자분들의 응원...이라고 해야겠죠? 아무튼 많은 관심이 있어서 오게 된거 같습니다. 여기서 욕심이라고 한다면 모두가 만족할만한 엔딩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과 차기작을 썻을 때 다들 좋아해주시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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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여포의 팬들.
"여포님 팬이예요!"
"꺄악 여포님 여기 봐주세요!"
"하아 귀찮은 것들이 정말.."
"그러지 말고 손이라도 흔들어주지 그래?"
"그러면 또 따라온다고 얼마나 귀찮은지 아는거냐 넌?"
"그건 내 알바가 아니지. 네가 자초한 일 아니더냐?"
"쳇."
지금 길을 걷고 있는 이는 여포와 동탁이었다. 그녀들은 민준을 놀래켜주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중이었는데 여포를 알아보는 수많은 여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이었다. 그녀는 현대로 온 뒤 지루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들의 세계처럼 전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을 타고 달릴 수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 좀이 쑤셔서 견디지 못한 것이었다. 그러다가 UFO라고 하는 종합 격투기 방송을 본 순간 이것이라고 말하며 거기에 참가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준은 당황하긴 했지만 허락했다. 대신 진궁과 함께 가라는 것이 조건이었다. 그녀는 UFO에 참가하진 않겠지만 비서 역활로 계약같은 걸 할 때는 그녀가 도맡아서 한다는 것이었다. 갑자기 함께가게 되어 당황하긴 했지만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던 진궁은 훌륭하게 계약을 끝낼 수 있었다. 문제는 그 뒤였다. UFO에 데뷔를 하긴 했지만 늘씬한 몸대와 아름다운 얼굴때문인지 조롱거리가 되었다 거기에 여포의 거친 입까지 합쳐져서 여론은 그녀를 나쁘게 몰아갔다.
얼굴이 아름다운 것과 몸매가 좋은건 타고난 것이었지만 현대에 있는 UFO 선수들은 자신들을 조롱한다고 생각하며 본 때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덤벼들었지만 추풍낙엽처럼 쓰러졌고 그녀의 이미지는 점점 최종보스같은 이미지로 굳어버렸다. 거기에 야유가 흘러나와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때문에 아예 악역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그것이 바뀌게 된 것이 위험에 처한 이들이나 무거운 짐을 들어주는 그녀의 모습이 목격되면서 부터였다.
후자의 경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전자의 경우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나서서 도왔다. 문제가 있다면 험한 입이었는데 이것 때문에 입이 험한 것 뿐 천성은 착하다는 소문이 퍼지게 되었고 최종보스라는 이미지는 어느세 걸크러쉬로 바뀌게 되어 많은 여성팬들이 생겨나게 된 것이었다.
"그래도 저 팬이라는 것들은 대단하지 않나? 네가 민준과 있는 모습을 봐도 뭐라고 하지 않으니 말이야."
"그거때문에 더 귀찮은거다. 젠장할"
처음 팬이 생겼을 때 민준을 데리고 가서 자신의 남자라고 크게 공표했다. 또한 자신말고도 다른 여인이 있다는 것까지 알려주었는데 이 모습이 여장부처럼 보여 팬이 줄기는 커녕 더 늘어버렸다. 거기에 극성인 팬들은 그녀에게 민준과 데이트를 할 때 어떤 옷을 입으라는 조언까지 하는 판이었으니 여포의 입장에서는 귀찮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네년이 UFO인지 뭔지 나가면서 집이 조용해진건 다행이군. 맨날 무언가 부수더니"
"흥. 거기에 가도 약한건 마찬가지라고."
호적수는 없었지만 몸을 풀기에는 딱이었던터라 참가하는 것 뿐이었던 여포는 심드렁한 목소리로 말하다가 욕지꺼리를 내뱉았다.
"왜 그러나"
"저기 망할 늙은이가 허리 나가게 낑낑거리고 있잫아?"
"풋..그걸 신경쓰다니 역시 너는"
"뭐? 민준이 약자는 도와줘야한다고 했으니까 하는거 뿐이야."
"그건 나도 알지. 아무튼 너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을거 같구만"
이런식으로 보내는한 인기는 꽤나 오랫동안 지속될거라고 생각한 동탁이 재미있다는 듯 웃자 여포는 욕지꺼리를 내뱉으며 할머니가 들고 있던 짐을 번쩍 들어 지하철까지 옮겨주었다. 그리고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이미 밖에 나와있던 민준은 여포의 팬들에게 둘러쌓여있었다.
"이년들이 미쳤나!? 왜 남의 남자를 탐하는거야? 앙? 죽고싶어?"
"아니 잠깐 여포 돝탁 멈춰봐. 이 분들은 나한테 고백한게 아니야."
"고백한게 아니라고? 그럼 무슨...호오..이건 또 뭔가? 자양강양제, 웅담?"
"그게..정력에 좋다고. 오늘 너희랑 데이트 후에 먹으라고 하던데?"
"......"
그녀들이 모여있는 이유가 민준이 밤일을 열심히 하라는 뜻에서 선물을 주었다는 걸 알게되자 여포는 어이가 없었다.
"쓸데없는 걱정이군"
"하아..정말이지 아무튼 고맙다. 이건 잘쓰지"
동탁의 말에 동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여포였지만 고맙다는 말은 빼먹지않고 전했고 민준은 그런 여포의 모습이 귀엽다는 듯 쿡쿡거리며 웃을 뿐이었다.
"왜 웃는데!?"
"싫어하는거 같으면서도 신경쓰는 니 모습이 귀여워..쿠헉"
"몰라 이 멍청아!"
귀엽다는 말에 얼굴이 새빨갛게 물든 여포가 공항 밖으로 나가버리자 그녀의 팬들은 그녀의 표정을 찍지 못했다는 것에 한탄했고 민준은 황급히 그녀를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
"끌끌..이런 세상에서 사는 것도 재미있구만"
처음에는 지루하기 그지없었지만 적응하자 재미있다고 생각한 동탁은 느긋한 발걸음으로 두 사람을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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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붉은 달
"진짜 떳네. 이쁘다."
"저게 이쁘다고? 불길해보이는데"
"뭐 여기선 그럴 수 있지만 내가 살던 곳에서는 그냥 신기한 현상일 뿐이니까."
월식이라는게 무엇인지 모르는 이곳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민준은 제대로 알고 있었기에 그저 이쁜 것 뿐이라는 말을 하며 구경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저 멀리서 누군가 튀어나왔다.
"까..깜짝이야."
"방덕언니? 무슨..일 있으세요?"
"하아..하아..그게....잠깐...남편님 좀 빌려가도 될까요?"
민준과 지붕 위에서 달을 구경하고 있던 원소가 물어보자 그녀는 최대한 예의를 차리며 말했다. 하지만 옷가짐이 흐트러진게 어딘가 이상해보여 고개를 끄덕이자 민준을 안아든 방덕은 순식간에 튀어올라 기린의 성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산으로 향했다. 워낙 강한 바람이 불어와 눈을 감고 있었던 민준은 바람이 멎자 겨우눈을 뜰 수 있었는데 예전에도 여인들과 자주 놀러왔던 호수부근이라는 걸 깨닫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방덕 왜 그러는거야?"
"그게..남편님. 저 붉은 달 말이예요."
"붉은 달이 왜?"
"완전히 붉게 변하는건 몇년에 한번 있는 일이지만 그 때마다 발정기가 찾아와요. 그래서 남편님께 부탁이 있어서.."
"부탁?"
"지금 정기를 조금..흡수해도 될까요?"
발정을 했다는 말에 관계를 하자는 줄 알고 침을 꿀꺽 삼켰던 민준이었지만 정기를 흡수한다는 말에 괜찮겠냐고 물어보았다.
"지금 성욕에 져버리면 제 자신을 통제할 수 없을거예요. 그래서 부탁드리는데 정기를..."
"그렇다면야.."
그렇게 말하며 목덜미를 내밀자 방덕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더니 왼손을 잡고는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 몸을 회전하고 있던 혼기가 조금씩 빠져나가는걸 느낀 민준은 그녀가 만족할 정도로 혼기를 빨아들일 수 있게 해주었다. 5분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입술을 떨어뜨린 방덕은 옷맵시를 똑바로 하고는 고개를 꾸벅 숙였다.
'많이 진정했어요. 하지만 조심하세요. 이곳에 있는 요괴들이 저처럼 흐트러진 모습을 보일수도 있으니까요."
그 말을 하기 무섭게 순식하게 무언가가 달려오더니 민준의 품안으로 파고 들었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들이박았다고 하는게 맞을만큼 빠른 속도였기에 민준은 몇바퀴나 구른 다음 바닥에 대짜로 뻗어버렸다.
"오빠야! 나도 혼기가 필요해!다요!"
"무슨 말이냐.."
"혼기!!"
"그래 알았다. 알았어. 그런데 어떻게 하려고..읍!?"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입맞춤을 한 맹획이 혼기를 빨아들이자 민준은 어떻게 하지 못하고 있다가 그녀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푸하! 이제 진정했다요! 오빠야 좋다요!"
"그래 그...래...? 저기 방덕?"
"네. 남편님 왜 그러시나요?"
"화났어?"
"아뇨? 전혀요. 뭐랄까..제 자신을 참는다고 남편님의 팔에다 대고 혼기를 흡수한게 바보처럼 느껴진다고 해야할까요? 뭐 그런 생각때문에 후후.."
자신은 참기 위해서 팔에다가 입맞춤을 했는데 맹획은 입맞춤을 직접적으로 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거기에 정사는 하지않아도 자제력을 보이는 모습에 두번 충격을 받았다.
"이거 참.."
그녀가 화내는 모습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허리에 팔을 두르고 입맞춤을 해주자 어느세 방덕의 얼굴은 붉어졌다.
"이제 진정했어?"
"네...그런데 남편님..뒤에 기다리는 분들이 계시네요"
":기다리는..분?"
요괴중에는 급이 제일 높은 방덕이 존칭을 사용하고 있었으니 이게 무엇인가 하고 뒤를 돌아본 민준은 꽤나 화가 난 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 사흉수를 볼 수 있었다.
"이건 말이지."
"우리도 저 달의 영향을 받아서 기분이 착찹한데 말이지"
"오라버니께서는 느긋하게 입맞춤이나 하고 계시네요?"
"아니 그건 말이다.."
"변명은 듣기 싫다. 그것보다 몸으로 보여주어야겠는데."
"몸이라니 입맞춤이 아니라?"
"무슨 소리를 하는건가요? 아내가 발정이 났으면 진정시켜주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거기 기회를 보는 두 녀석들도 나오지?"
"아..네.."
"드..들켰네요.."
방덕이 입맞춤을 하고 난 후 자신들도 해달라고 하려고 한 축융과 도겸이었지만 사흉수가 등장하면서 설자리가 없어졌다. 하지만 궁기가 부르자 어쩔 수 없이 모습을 들어냈고 그녀들에게도 옷을 벗으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희가 쾌락에 미치면.."
"그럴 일은 없어. 왜냐하면 너희들도 혼기의 영향을 받아서 민준과 관계를 가지고 싶은 마음이 강해진거 뿐이야."'
"그 말씀은.."
"그래. 관계를 가진다고 해서 쾌락에 미치는 일은 없다는거지"
담담하게 말하는 사흉수들의 말을 들으며 이미 혼기를 흡수했던 방덕과 맹획까지 눈을 반짝였다.
"그러니 민준 네가 우리들의 성욕을 풀어주었으면 하는데.."
"도망칠 수도 없잖아?"
"당연한걸 물어보는거야 지금?"
"어쩔 수 없나..그 전에! 잠깐만"
"또 왜!"
"육포 몇개랑 물. 그리고 수건을 가지고 와. 그래야..안심하지."
요괴들과 흉수들의 성욕을 풀어줘야하는만큼 하루로는 택도 없다는 걸 아는 민준은 그렇게 주문했고 1분도 안되고 혼돈이 그것들을 전부 가지고 와 보자기 위에 올려주었다.
"그럼 오라버니..하실까요?"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민준은 다 포기하고 그녀들의 성욕을 풀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3일이 지난 후 방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민준은 그곳에 니야와 사신수 그리고 황룡이 기다리는 걸 보고 침을 꿀꺽 삼켰다.
"..저기..왜 기다리고 계신가요?"
"요 몇일간 주인과 언니들의 신음소리가 귓가에 울려서 말이다냥.."
"니야 말대로 꽤나..즐기셨던거 같은데 좋으셨나요?"
"좋은거야 당연히 좋았지만 내가 좀 피곤...한데.."
요괴와 사흉수들과 3일간 정사를 나눈 건 평범한 여인으로 치면 10일정도 관계를 가진 것과 같은 체력소모가 있었다. 그래서 지금 여섯명의 여인들이 찾아온 이유를 알면서도 민준은 하루만 쉬자고 하자 천천히 다가온 황룡은 빙그레 웃으며 입맞춤을 했다.
"....어?"
"황룡의 입맞춤이라는거예요. 정말 제가 사랑하는 분에게 진심으로 입맞춤을 하면 모든 피로가 날아가버리죠."
"지금까지는 해준 적이 없잖아?"
"지금까지는 필요없었으니까요"
"지금은 필요하다는거야?"
"네. 그 아이들이 발정기였다고는 하나 삼일 밤낮으로 관계를 가지는건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오라버니?"
"그건 내가 아니라..."
"알아요 오라버니께서도 억울하신거. 하지만 저희도 많이 참찼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해서요."
황룡의 축복을 받아 모든 피로가 날아간 이상 거절할 명분도 없었다. 그래서 민준은 몸만 깨끗하게 씻고 온다는 말을 하고는 그녀들까지 안아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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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그녀들이 카페를 도와주었다만...
"저기 있잖아. 혹시 내일 시간되면 카페에서 일할 사람 있어?"
"카페..?"
"응. 친구가 하는 카페인데 독감때문에 몇명이 쉬었나봐 그래서 나는 주방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혹시 같이 갈 사람?"
여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도중 핸드폰이 울려 잠시 밖으로 나갔던 민준은 돌아오자마자 여인들에게 그렇게 물어보았다.
10년지기 친구였던 득호가 하는 가게로 프렌차이저가 아닌 일반 카페였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했지만 케이크와 더치커피 그리고 스파게티의 맛이 SNS에 유명세를 타면서 1층 전체를 카페으로 바꿀 수 있었다. 다만 SNS의 인기가 그러하듯 1~2달이 지나자 인기는 식어 손님은 줄었지만 그 사이 단골들도 생겨 그럭저럭 살아가는데 부담은 없었는데 이번에 전국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면서 알바를 포함하여 직원들 8명이 쉬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주방에 빈 사람은 한명뿐이라는 것이지만 홀에서 주문을 받거나 서빙을 할 사람이 없어 난감해하다가 민준에게 전화를 한 것이었다.
"내가 연락이 없을 때도 조용히 믿고 기다려주던 놈이라 도와주고 싶은데 혹시 갈사람?"
"제가 가도 될까요?"
"저도요"
"저 역시."
민준과 함께 하고 싶었지만 남의 말을 들어야한다는 점에서 기가 센 여인들은 가지 않았다. 그래서 발탁된건 원소, 손권, 제갈량, 조운, 장료, 유표, 맹획이었다. 책사들로만 꾸릴 수도 있었지만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여인들인만큼 추파를 던지는 이들도 있을지 몰라 무장들도 함께 대려가기로 했다.
아침이 밝아오고 여인들과 함께 카페로 향하자 고맙다고 말한 득호는 여인들에게 옷을 나누어 주었다.
"이 옷은..역시 민준은 득호님의 영향을 받은건가요?"
"아니 카페에서는 이런 옷을 입고 일하는게 요즘은 추세라고 하던데?"
득호가 건네준 것은 메이드 복이었다. 이걸 본 여인들은 민준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지만 그는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그럼 민준아 너는 주방에서 좀 도와주고"
'그래 알았다."
"그리고 제수씨들."
"어머"
제수끼들이라고 하자 여인들은 기분이 좋아진 듯 얼굴이 붉어졌다.
"만약 추파를 던지거나 성추행을 하는 녀석들은 쫓아내도 되요. CCTV로 찍고있으니까 뭐라곤 못할거예요"
'알겠습니다."
득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여인들은 원래 이곳에서 일하던 여인들이 알려준대로 하기 위해 몇번 연습을 했고 개장시간이 되자 득호는 카페를 열었다.
딸랑 딸랑-
"어서오십시오 카페 사이다 입니다"
"오늘은 내가 1등인가. 여기 마늘빵이랑 미트..."
"네 손님?"
"미...트.."
이곳의 미트 스파게티를 좋아했던 사내는 평소와 다름없이 주문하려고 하다가 주문을 받으러 온 원소의 모습에 넋이 나간듯 한참동안 가만히 있다가 겨우 주문을 했다. 그리고 휴대폰을 들고 SNS에다가 이렇게 남겼다.
카페 사이다에 미녀 출현 엄청 예쁨 사진은 못찍어서 올리지 못하는데 진짜 이쁨
이 글은 카페 사이다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있는 동호회 같은 곳에 올린 글이었고 알림 설정을 한 사람들은 속는 셈 치고 카페를 찾았다가 입을 쩍 벌렸다.
"무엇을 먹고 싶은건가요?"
"저는 이 초코 파르페를.."
"손님 저라면 초코 파르페보다 파스타를 추천해드릴게요. 엄청~ 맛있거든요"
"예..그럼 그걸로"
그렇게 여인들의 미모가 입소문을 타면서 카페에는 점점 사람들이 몰렸다. 거기에 상대적으로 어린 제갈량과 맹획은 여인들에게 인기가 많아 카페는 어느세 만석이 되었고 주문량은 폭주하게 되었다.
"야이 썅놈의 새끼야! 월요일이라 널널하다며!"
"마 새끼야 니놈의 제주씨들이 아름다운걸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사장님! 오늘은 보너스 주셔야합니다! 원래 없었지만 이대로라면 저희 일 못합니다!"
나오는 음식을 전해주고 미소를 보내주는 여인들과 달리 주방은 죽어나고 있는 중이었다. 이런 일에는 잔뼈가 굵은 요리사 2명도 오늘만큼은 보너스를 챙겨달라고 할 지경이었다.
오후 3시 재료 준비 시간이 되자 카페를 잠근 득호였지만 표정은 좋지않았다. 그 역시 1년중 오늘이 가장 바쁜 날이었기 때문이다.
"후..원래 재료준비는 1시간이지만 부득이한 관계로 2시간 한다고 했으니까. 다들 1시간은 휴식 합시다."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주문을 받았던 여인들도 꽤나 지친만큼 피로를 풀자는 의미에서 1시간을 추가로 쉬게 되었다. 이미 브레이크 타임이 되기 전에 사전에 2시간 쉰다고 공지를 해두어 불만은 없었지만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은 돌아가지 않겠다는 듯 그곳에 진을 치고 앉았다.
"죄송해요. 저때문에..실수가 많아서..히잉.."
맹획은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이 중에 가장 어려서 주문 실수가 가장 많았다. 미트 스파게티를 치즈 스파게티로 햇갈린다거나 딸기 파르페를 다른 걸로 착각한다거나 그런 것이었는데 무서운 점은 깜짝 놀라서 울먹거리며 사과를 하자 사람들은 그냥 먹겠다고 하며 음식을 먹었다는 점이다.
"하아..이런 경험은 흔치않네요. 평소에도 이렇게 바쁘면 단순 계산으로도 700만원정도가 이윤으로 남겠네요."
"하하 그렇게 되면 돈을 당연히 더 챙겨주겠지요..이게 다 제수씨들 덕분이죠."
"후후 제수씨라니 듣기 좋은 말이네요."
이곳의 이윤을 순식간에 계산했던 제갈량은 제수씨라는 말에 웃었다.
"제수씨를 제수씨라고 하지요"
"그 말이 듣기 좋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밤 10시까지 힘내도록 하죠."
도와주기로 한만큼 힘내겠다고 했지만 브레이크 타임이 끝난 후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눈코 뜰세없이 바빳던 그들은 월 매출의 다섯배나 되는 돈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
"이건 정말 미친 짓이군..후우.."
그리고 약속한대로 고생한 사람들에게 보너스를 챙겨준 득호였지만 친구들과의 단톡방에 이 일을 상세하게 올려버려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급할 때가 아니면 민준을 부르는 일은 금기시 되게 되어버렸다.
========== 작품 후기 ==========
이번 특별편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그런 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다음화는 특별화일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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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mdolyi 2017-06-01 02:11 new
봐요 작가님 1700화 하면 되잖아요~~~ 그니까 이대로 영원히 연재ㄱㄱ
-〉 네..? 안돼!
프라토니스 2017-06-01 03:04 new
잘보고가요. 그리고 완결내면 메이코패스의 성향을 가진 독자를 보내드릴겁니다. 다리만 얼려서....
-〉 날 죽일셈인가
monqert 2017-06-01 03:52 new
어느덧 이소설을본지몇년이되네여 군대가기전부터 전역후 까지봣으니까요 항상 이리오램써주시는데 감사하고 삼국지소설중에 최고인거같아여 (개인적인생각입니다) 완결이다와간다해서 아쉽지만 어느소설이나 끝은잇으니까요 그때까지 응원하겟습니다 이런소설을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소설을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계시니 제가 더 기쁠 다름이지요
정수림 2017-06-01 13:12 new
자까님두 완결 없다고생각하시죠저?
-〉 이게..무슨 소리야!!
qpwerqp 2017-06-01 15:26 new
누누히말씀드리지만 작가님은 2000화까지는 쓰셔야 완결가능합니다~~
300화나 더 쓰라니..ㅂㄷㅂㄷ
이즈니임 2017-06-01 18:08 new
ㅋㅋㅋㅋ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않고 1700화
-〉 ㅋㅋㅋㅋㅋ 젠장 ㅋㅋㅋ
비틀비틀 2017-06-01 19:01 new
크헤헿
-〉 히익?!
Mable Fantasm 2017-06-01 20:19 new
@이작품에 완결이라는단어는없는데??
-〉 뭐..라고..완결이 없다..그말인가..?
아직 한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