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678화 (1,678/1,909)

-------------- 1678/1909 --------------

<-- 새로운 임무. --> "도대체 아이들이 그곳으로 향할 동안 무얼 할 것이냐"

"면목이 없다. 하지만 그 분께서 넓은 아량으로 돌려보내줄터이니 기다려보게"

"으으.."

만약 자신의 부족에 있는 아이들이 사라졌다면 더욱 크게 소리를 치겠지만 지금 사라진 아이들은 눈 앞에 있는 마한과 백랑. 그리고 화선의 부족의 딸들이었다. 자신의 부족에 있는 딸들이 사라지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서 크게 반론하지 못한게 아니라 잃어버린 당사자들이 일단 기다려보자고 하고 있는데 자신들이 날뛸 수 없었으니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있으면서도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한 것이었다.

거기에 아이들은 민준이라는 사내가 흉수라고 불리는 분을 소환한걸 직접 목격했을텐데 찾아갔다는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무언가를 말하려다가 입구를 보고 한숨을 내쉬는 것의 반복이였다.

"추암. 정신 사나우니 가만히 있어라. 그 분이라면 절대 아이들을 해하지 않을 것이다."

"그건 귀에 딱지가 생길 정도로 들었다. 하지만 걱정되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않나"

"후우..아무튼 별 일 없을테니까 걱정마라. 맹목적으로 믿는게 아니라 만약 아이들이 위험에 쳐했다면 바로 느낌이 올 것이고 그 분이 아이들을 죽일 이유는 어디에도 없으니..후우"

민준이 기분이 나빠져서 아이들을 죽인다면 그들의 입장에서는 할말이 없었다. 물론 그 때가 되면 지는 걸 알면서도 덤벼들겠지만 협상을 하러 왔다고 당당히 말했던 사람이 힘을 이용해서 깽판을 친다는건 무언가 납득하기 어려웠다. 물론 부족에서 허무하게 죽었던 몇몇 요괴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애초에 말을 험하게 했으니 동정할 가치도 없는 녀석들이고 아이들의 경우 순수 그 자체였으니 그런 말을 할리가 없었고 한다고 해도 조롱의 의미가 아닌 호기심에 의한 물음일테니 그가 화를 낸다고 생각학 어려웠던 것이다.

"으음...그건 그렇다고 해도 늦는구만."

어제 저녁에 갔으니 이제는 돌아와야하는게 정상이다. 아니 이미 돌아왔어야했다. 그런데도 보이지 않았으니 한숨을 푹 내쉰 마한은 문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옵니다!"

땡-땡-땡-

대족장과 족장들의 마음을 아는 듯 망루에 있던 새요괴는 종을 울렸다. 위급한 상황에서만 울리는 종이었지만 한마음으로 아이들을 걱정하고 있다보니 요괴들과 사람들은 금방 모여들었다.

"으..너무 늦은 거시다"

"그래도 맛있었잖아"

"네 맛있었고..재미있었어요오."

그곳에 있는 이들과 놀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던 세명의 소녀는 점심시간이 다 되서야 정신을 차리고 부랴 부랴 돌아갈 준비를 했다. 간다고 말했던 그녀들이었지만 민준이 점심을 내어놓자 그냥 돌아가지 못하고 점심까지 먹은 다음 돌아왔다. 그래서 이렇게 늦어버린 것이지만 혼날 것을 각오하고 간만큼 굳게 마음을 잡고 마을로 들어갔다. 그러자 모여있는 이들은 화내긴 커녕 안도감 가득한 표정으로 그녀들을 바라보았다.

"으으..미..미안한거시다. 원래 밥만 먹고 돌아올려고 했던 거시다..그런데 거기서 자버린 거시다.."

원래의 일정은 정말 밥만 먹고 돌아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게 잘못되어 이렇게 늦게까지 있다가 돌아왔으니 무어라 할말이 없다는 듯 미안하다는 말을 했는데 그런 그녀의 머리카락이 묘하게 찰랑거리자 신경이 쓰였던 백랑은 동생의 머리에 손을 가져갔다.

"호에? 언니 뭐하는 거시냐? 갑자기 머리는 왜 만지는 거시냐"

"랑아야 머리카락은 어떻게 손질한거니?"

"후후..이것은 언니들이 도와준거시다! 저쪽에 있는 언니들은 이런거에 능숙한거시다! 그래서 찾아가면 해준다고 한 거시다!"

"랑아야. 가서 무얼한게냐? 손찌검은 없었냐?"

"랑아언니한테만 물어보지말고 저희한테도 물어봐요 좀. 그리고 그런게 있었으면 웃을리가 없잖아요"

"그건 그렇구나. 그럼 무슨 일이 있었느냐. 궁금해서 미치겠구나"

랑아의 경우 밥이 맛있었다는 소리만 연발하고 있었으니 헤미와 예미를 바라보자 혜미는 별거 없었다는 표정으로 그곳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해주었다. 진짜 밥을 먹고 머리 손질을 받은게 전부라는 말에 요괴들은 웅성웅성거렸다.

"화를 내진 않은 것이냐?"

"안냈다니까요. 랑아언니가 먹고 싶다는걸 잘만 만들어주시던데요. 거기에 언제든 와도 상관없다고 하셨어요. 대신 다음에는 몰래 오지말고 허락을 받고 오라고 하셨고요"

'허락..?"

"네. 다른 사람들 걱정한다고 몰래 나오면 돌려보낼거라 했어요."

"그런거시다! 그러니 언니! 나 저기에 놀러가도 되는 거시냐!?"

"뭐라고?"

"허락만 받으면 되는거시다! 그러면 맛있는 밥도 먹을 수 있고 언니들한테 머리카락 관리하는 법도 배울 수 있는거시다!"

"도대체 무슨.."

"잠시만 모두 기다려보세요. 제가 이야기를 들어볼테니까요."

다들 무언가 물어보고 싶은게 많아보였다. 하지만 이대로 두었다간 혼란만 생길거 같았기에 대족장인 요마는 모두를 진정시킨 후 세명의 소녀들에게 이것 저것을 물어보았다. 밥이 맛있다는 말이 무엇이냐는 것과 손찌검은 없었냐고 하는 것 이런 여러가지를 물어보자 랑아와 혜미는 하나 하나 성실히 답변했다. 그러는 도중 예미가 손을 들고 품안에서 종이를 꺼내 요마에게 건네주었는데 이런걸 받아본 적이 없던 두 소녀는 충격을 먹는 듯 예미를 바라보았다.

"예미 왜 너만 받은거시냐! 나는 못받은거시다"

"맞아. 나한테도 안줬는데 뭐지?"

"그게..그냥 저한테 주시던데...저도 몰라요"

'그 이유는 여기 적혀있구나. 혜미는 관심이 없어서 버려버릴거 같고 랑아는 호들갑을 떨다가 잃어버릴 것 같다고 하는구나"

'윽.."

"아..아닌거시다. 호들갑같은거 안떠는거시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녀는 호들갑을 떨다가 실수를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시선을 돌리자 요마는 다시 서신을 읽기 시작했다

-귀찮지만 어쩔 수 없으니 글을 남긴다. 아이들이 사라진건 놀랄 일이겠지만 배고파하는 아이들을 그냥 쫓아낼 수 없어서 밥을 먹인게 전부니 걱정하지 말고 그 아이들이 찾아온다고 해도 화낼 생각이 없으니 걱정하지마라. 나는 그렇게 속 좁은 놈이 아니니까 ~민준~-

"으음...이거 참..서신에는 아이들이 온다고 해서 뭐라할 생각 없으니 허락해도 상관없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진짜 밥만 먹였다는데요?"

"허..."

거기에 서신에는 자신의 부인들을 걸고 맹세한다는 말까지 적혀있었다. 방덕의 이름만 걸어도 상관없지만 잠깐 본 그의 성격으로 유추해보면 약속을 어기는걸 싫어했고 부인들의 욕을 듣는 걸 가장 싫어했다. 그러니 부인들을 걸고 맹세한다는 말은 진짜 그럴 생각이 없다는 말과 같았다. 그런데 도대체 얼마나 맛있어서 아이들이 이러는지 몰랐던 요마가 인상을 찌푸리자 옆에 있던 랑아가 팔을 잡아 끌었다.

"왜 그러니?"

"요마언니도 우리랑 같이 가는거시다! 맛있는 밥은 먹어보면 아는거시다! 그리고 언니가 설명해주면 되는거시다!"

"호오..그거 좋은 방법인거 같군. 갈 때마다 동행하는건 문제가 있겠지만 한번은 함께 가서 맛을 보고 오는게 좋을거 같다. 대족장인 네가 맛의 평가를 해주면 대부분 납득하겠지."

"그렇다면야..한번 다녀오도록 하죠.. 일단 그리고 나서 아이들의 문제에 대해 결정하죠"

요마 역시 맛있는 밥이라는게 무엇인지 궁금했기 때문에 한번은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빼지않고 다녀온다고 하자 안건은 마무리되었다.

========== 작품 후기 ==========

선거날입니다. 투표하세욧!

그리고 감기때문에 올리는게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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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mdolyi 2017-05-08 10:37 new

키잡의 가능성이 더욱 늘어났다!!

-〉 키잡이라니

소드댄서 2017-05-08 10:43 new

이 소설의 히로인 몇은 키잡이었지

-〉 으아니 챠

풍령화객 2017-05-08 11:36 new

키잡의 달인 민준

무한연재의 달인 반쪽달 작가님!

-〉 네..?

이즈니임 2017-05-08 18:16 new

방덕이 와서 왜 랑아꼬리를 만지고있죠?? ㅋㅋㅋㅋ 오타고쳐주세요!! 누군지궁금

-〉 수정했습니다.

신왕일묘 2017-05-08 18:41 new

ㅋㅋ 3+1+2 = 합방???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able Fantasm 2017-05-08 19:47 new

@방덕으로잘못쓴여인의이름이무엇인가 작가

-〉 바로 수정했습니다.

비틀비틀 2017-05-08 21:58 new

방덕의 오타는 여포인거같습니다

-〉 장료였습니다.

프라토니스 2017-05-09 03:06 new

@왜 점점 짧아지죠? 예전엔 15쪽까지는 쓰셨잖아요. 각성하세욧!

-〉 갑자기 감기가 ㅠ.ㅠ 죄송합니다

lim2bbong 2017-05-08 14:33 new

황개 황충 젤좋응ㅇㅇㅇ

-〉 참고 하도록 하겟습니다.

새로운 임무.[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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