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668화 (1,668/1,909)

-------------- 1668/1909 --------------

<-- 새로운 임무. --> 야하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참가하지 않았다. 흉노의 정신적 지주이긴 하지만 그것 뿐.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다른 이들이 결정을 내려야했기에 참가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민준일행과 함께 대화를 나눈건 우반, 우부라, 거비였다. 대화 자체는 순조러웠지만 거비의 경우 언행이 거칠어서 씨발이나 좆같은, 니미럴 이 세단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붙였다. 민준과 함께 온 여인들은 그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햇지만 욕지꺼리라는걸 직감하고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욕하는게 습관이었던 거비는 그걸 멈추지 못햇다.

"저놈이 하는 말. 대부분이 욕인거 같은데 어떻게 안되겠어?"

"어떻게 알아차린거야?"

"간단하지 툭하고 내뱉았는데 동료들이 인상을 찌푸렸으니까 고은 말은 아니라는걸 알아차린거야"

"일단 주의는 줄게. 그리고 흉노에게도 농사를 하는 법을 가르쳐주기에는 땅이 너무 척박한데 괜찮은 방법 있는 사람?"

오환의 경우 평아 뒤에 있던 작은 산에 거주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농사가 가능했다.  하지만 흉노는 대부분의 땅이 습지였다. 아니 곳도 땅을 파면 물이 나오는만큼 농사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떤 방법이 좋겠냐고 물어보자 가만히 있던 서서가 손을 들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곳은 농사를 만들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사는 곳에서 조금 올라가면 산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을 개간하여 옥수수와 감자같은 것을 심으면 좋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꽤 되잖아?"

"그러니 그곳에 울타리를 쳐서 관리를 해야지요. 이 주변에는 마땅히 만들만한게 없으니까요."

"으음..다른 방법은?"

"습지에서 낚은 물고기를 주식으로 삼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곳의 사람들은 오환과 비슷하게 요리르 만드는 방법을 잘 모르니 당신이 알려주면 될거 같습니다."

"것도 좋은 방법이군..다른 의견은 없지?"

사는 곳을 이주시킨다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흉노에게 들을리가 없었기에 여인들이 고개를 끄덕이자 민준은  수첩에 적은 다음 혹시 추가할게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드디어 연구대상이 저와 같은 방법으로 필기를 했습니다."

"기쁜게냐"

"당연하지 않습니까? 연구대상이라고는 하나 제 마음을 준 사내입니다. 닮아간다는건 기쁜 일입니다."

서서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꺼라고는 꿈에도 몰랐던 여인들이 민준을 바라보자 그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적어둔걸 보여주었다.

"역시 잘 적었군요. 그럼..아 한가지 더 떠오른게 있습니다. 이곳은 주변이 습지긴 하지만 산에는 자원이 풍족합니다. 그러니 가축을 키우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야생동물들이 공격할수도 있을텐데 괜찮겠나?"

"거기에 대해서는 순찰병을 놔두던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작업을 하겠지만 가축들의 분뇨를 옥수수의 거름으로 준다면 한결 더 수월할 것입니다."

"나쁘지 않구만 그럼 그것도 조항으로 넣고.."

그렇게 늦은 밤까지 대화를 한 홍노의 대표자들은 아침이 밝아오자마자 민준이 말했던 것이 가능성은 있는지 알아보았다.

확실히 자신들이 사는 곳보단 산이 비옥한 땅을 갖고 있어 옷수수를 심든 가축을 기르든 문제가 없어보였다. 하지만 맹수들의 공격을 막을 방법은 없었기에 어떤식으로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듯 고민을 하자 민준은 마차에서 큰 종이를 꺼내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듯 설명을 시작했다.

"일단은 말이야. 몇명이 이곳에 자리를 잡고 생활하면서 가축과 곡식을 기르는거지. 그러다가 범위가 늘어나면 성벽을 만드는거고 아니면 나무로 된 벽으로 맹수들의 습격을 막아내는거야"

"다들 전사라 이런 일은 하지 않으려 할텐데 정말 괜찮은가?"

흉노의 전사들은 이런걸 하지않는다는 듯 부정적으로 말했지만 민준은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었다.

"이곳에서 가축을 기른다고 해서 전사의 임무를 저버린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위협에서 가축들을 지키는 일인만큼 자랑스러워할 일이지"

"호오..그렇게 보니 그렇군."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보면 민준의 말대로 모두의 식량을 책임지는게 그들이었으니 우부라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대해서는 너희들의 결정을 들으면 되는 일이고 산월이 사는 곳은 어디지?"

"산월에게 가려 하는가?"

"너희와도 대화를 나누었으니 산월을 만나보는게 가장 좋을 거 같아서 말이야. 그들은 자급자족을 하는만큼 큰 문제는 없을테지만 너희나 오환이 눈치를 보니 그놈들부터 처리를 해야지"

농사를 하는 법이나 가축을 기르는 법은 지금이라도 알려줄 수 있다. 하지만 산월이 왜 주변에 있는 이민족들을 공격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마땅한 해답이 없었던만큼 민준은 빨리산월을 만나러 가려고 했다. 그러자 서로 토론을 했던 흉노의 대표자들은 결정을 내린 듯 민준에게 기다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기다리겠다고?"

"네가 성공을 하면 우리도 병사들을 더 이상 징집하지 않겠다. 대신 오환에게 그런 것처럼 만약 상인이 되고 싶어하는 이가 있으면 네가 책임지고 신분을 보장해주었으면 좋겠다."

오환과는 다르게 산월은 상인들에게 평판이 나빳다. 그래서 신분을 보장해줄 사람이 없었던 흉노였던만큼 우반은 민준에게 신분을 보증해달라고 말했다.

"그건 어려지 않다. 하지만 상인을 하겠다고 했던 이들이 딴 마음 품을 수도 있으니 만약 범죄를 저지르거나 문제를 일으키면 우리가 직접 처벌을 하겠다."

"처벌은 어느정도인가?"

"우리와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다만 도망치면 가중처벌을 할터이니 거기에 대해서는 너희들이 잘 설명해주길 바란다"

"맡겨두어라."

많은 시간 대화를 나눈건 아니었지만 민준이 거짓말을 치는 인물이 아니라는걸 본능적으로 직감한 그는 크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신들의 언어로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민준일행 중 가장 글씨를 잘 쓰는 서서가 그 밑에 자신들의 언어로 뜻풀이를 적었다. 이걸 두개 만든다음 각각의 인물들이 서명을 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두개 다 서명을 한 만큼 거짓말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한 흉노의 인물들은 흡족하게 웃으며 산월의 구역을 알려주었고 민준 일행은 일단 산월을 처리한 다음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제...가장 중요한 이들을 만나러 가는군요"

자초지종을 설명들은 소복연은 긴장한 듯 침을 꿀꺽 삼켰고 흉노의 오환과 다르게 함꼐 가지 않았다. 그를 믿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시험한다는 편이 옳았기에 민준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산월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짤습니다..

피곤함과 여러가지가 겹쳐서 내일은 좀 더 길게 적겠습니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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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령화객 2017-04-26 07:05 new

예건 =〉 예언 성병 =〉 성별 오타가 많아요 벌충으로 연참하세요

-〉 감사합니다.

Baramdolyi 2017-04-26 07:40 new

잘 보고 갑니다. ㅋ

-〉 ^^

이즈니임 2017-04-26 18:00 new

크으.. 민준 역시 자기여자는잘챙기지(?) ㅎㅎ

-〉 하하

비틀비틀 2017-04-26 22:16 new

으응 요괴? 나는 신선도 아는데 ㅎㅎ 이상 민준이였습니다..

-〉 ㅎㅎㅎㅎ 산월이다!!

새로운 임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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