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665화 (1,665/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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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임무. --> 비가 온 뒤부터 구력거는 민준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여성으로써 남성에게 보이는 호감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호기심이었다. 귀찮게 하는게 아니라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만 물어보았다. 대부분은 그가 하는 작업을 구경할 때 생긴 궁금증에 관한 것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농사를 하는 법에 대해서도 듣고 있었다.

소복연의 경우에는 민준이 만드는 요리에 대해 무척이나 많은 관심을 보였다. 궁병은 단체적으로 하는 훈련도 있었지만 조별, 개인적으로 하는 훈련도 있었다. 적들에게 기습을 하거나 위험할 때 도망가는 방법을 익히기 위함인데 그러다보니 저녁식사시간을 거르고 밖에서 해결해야할 때가 많았다. 고기 특유의 잡내를 잡지 못하여 그냥 먹는게 비일비재했는데 민준이 만든 음식들은 잡내가 없었다. 게다가 맛까지 았었으니 배우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들어냈다.

“역시 주군. 인기가 있네요.”

“아무리봐도 호감은 아닌듯 한데 말입니다. 특히 저 구력거라는 여인은 저희와 친해지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대화를 하고 있을 때면 뚫어지게 바라보는게 대화에 끼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였다. 다만 말이 통하지 않았으니 민준이 없으면 손짓 발짓을 해야만 했다.

그래서 민준에게 글을 가르쳐보는게 어떻냐고 제안했지만 구력거는 남의 나라 말에 관심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미 그녀들이 말하기 전에 넌지시 물어본 것이었다.

“그렇다고 저희가 배울 수도 없고..”

“뭐 목 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법이다. 저년들은 앞으로 상인들과 거래를 해야하는 만큼 싫어도 익혀야 할 것이다.”

“아 그렇군요. 그 생각을 못했네요. 그런데 조조님은 무슨 생각을 그리

하시고 계신가요?“

“오환은 그나마 우호적이었지만 산월과 흉노 이쪽은 상인들도 거래를 꺼리는 곳이란 말이야. 암상인들이 몇몇 드나들긴 하지만 서툴게 나마 그쪽 말을 쓰는 녀석들이나 그쪽에서 나고 자란 녀석들이 우리쪽으로 넘어온거지.”

“그 말씀은..”

“그 두 곳은 우리를 적대할수도 있다는 말이지. 안그래 서서?”

“그렇네요. 통계학 적으로 본다면 저희가 그 두곳에 들어가는건 자살행위나 다른없습니다. 다만 민준은 그쪽 언어를 알고 있고 산월은 그를 절대 못간들일 겁니다. 그러니 흉노만 조심하면 될 것입니다.”

진지하게 말하는 서서를 보며 기령과 장료가 고개를 끄덕이자 따분한 듯 딴 짓을 하거 있던 여포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요컨데 이상한 짓을 하면 쓸어버리면 된다는 말이렸다?”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밖에 있는 두 사람에게는 기대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같이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고 위험할 때 거리를 둘 수도 있습니다.”

“그건 어느정도 예상한 일이다. 저 년들이 우리를 돕는 순간 흉노와  전쟁을 해야할지도 모르는데 그런 일은 하지 않겠지”

그녀들의 말을 들어봐야 알겠지만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었던터라 여인들은 수가 틀리면 자신들끼리 해결하자고 했다.

“이럴 때는 고순과 화웅이 따라오는게 좋았을텐데 저 멍청한 놈은 굳이 놔두고 온다고 했으니 문제지.”

따라가겠다고 말한 두 여인이었지만 민준은 이번만큼은 단호했다. 그녀들이 따로 생활할 거처도 없었고 잘못했다가는 큰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었기에 놔두고 온 것이었다. 대신 일처리를 끝내는대로 돌아오겠다고 했으니 화웅은 가슴이 아팠지만 성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거기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자 차라리 데리고 오는게 어땟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음..그게 너희 나라 말을 배워야할 이유인가?”

“그래. 이제 교류가 시작되면 너희 쪽에서도 우리 쪽으로 오는 이들이 있을거야. 장사를 할 수도 있고 눈이 맞아서 이쪽에서 살수도 있지. 그럼 누군가는 말을 익혀여할 거 아니야? 그러니까 나는 너희 둘이 익혔으면 좋겠단거지.”

마부석에 앉아 구력거와 소복연을 회유하자 그녀들은 처음보다는 단호하게 거절을 하지 못했다.

처음 권유했을 때 그녀들이 거절한 이유는 간단했다. 만약 어느 곳 하나라도 설듯하지 못하면 동맹을 맺지 않은다고 착각했었다. 하지만 민준은 동맹은 맺을 것이고 적절하게 협상을 하여 병력에 대해 마무리하자고 했다. 또한 위험할 때 군사를 보내 도와주겠다고까지 했으니 말을 배워두는게 도움이 되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자 그는 쐐기를 박으려는 듯 말했다.

“거기에 말이 통하면 오환에서 했던 것처럼 협상을 할 수 있고 그들이 사기치는 것도 막을 수 있지.”

“사기치는걸 막을 수 있다니?! 그게 무슨 말인가!”

“너희가 지금 친해진 이들은 찾아온 이들이지만 나중에 거래를 직접하게 되면 거기서 만나는 상인들과 친해질 수 있고 그게 아니라도 오환에 있는 이들 중 상인이 된다면 몇년 뒤에는 인맥이 있을테니 부당한 거래를 하지는 못할 것이다.

“배우겠다”

“배우겠어요!!”

이 말을 듣자 두사람은 두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말했다. 지금까지 주도권은 상인들에게 있었다. 몇번 거절을 하면 쌀과 교환하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였다. 초기에는 그들을 죽이고 쌀을 취하거나 주변의 마을을 약탈했지만 요즘은 마을들의 치안이 좋아져 약탈하기가 힘들었다. 거기다 식량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그들은

가죽과 수공예품을 헐값에 가져갔으니 그런 일을 당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배울 이유가 충분했던 것이다.

“일단 가르치는건 중간 중간 가르쳐줄게. 그보다 흉노는 어때?”

“흉노 말인가? 우리가 만난건 우부라라고 하는 장수였다. 곰의 가죽을 뒤짚어쓰고 있어 성별은 알 수 없었지만 도끼를 엄청 잘 다루는 녀석이었다.”

“전쟁이 난 것인가?”

“아니다. 우리가 약탈하려고 했던 마을을 약탈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부라라고 하는 장수가 시험을 보는 자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으음...그럼 이름은 어떻게 알게 된건가?”

“약탈이 끝난 후 우리를 보며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 오환이 사용하는 언어를 사용하여 알아들을 수 있었다.”

명백히 도발이었다. 만약 그 때 무하가 없었으면 전부 적진으로 돌격했을테지만 그는 사람들을 말렸다. 인원이 두배 넘게 차이가 난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다음에 만나면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구력거였지만 우부라라고 했던 장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한 것인지 알아들었음에도 그냥 가는 것인지 몰랐지만 화가 난다는 듯 이를 뿌드득 갈았다.

“그럼 우리가 흉노와 싸우면 너도 싸운단 말인가?”

“당연한 소리. 차라리 싸움이 붙었으면 좋겠다!”

여인들의 예상과 다르게 구력거는 전쟁을 하는 것도 상관없다는 듯 투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주인 이거 일이 재미있게 돌아가는 거 같음!-

“뜬금없이 뭐가?”

-만약 우부라가 여인이면 주인은 두 사람 사이에서 고생을 하게 됨! 얼마나 좋은 일이겠음? 그래서 나는 꼭 여자였으면 좋겠음!-

“너 알고 지껄이는거지?”

-하..주인 날 어떻게 보고 그런 소리를 함? 막상 그 때가 되어서 남자면 실망감이 두배겠지만 여자면 즐거움이 두배 아니 네배는 될 것임! 그런 재미있는 기회를 날리고 싶지 않음 거기에 주인은 이럴 경우 높은 저엉마알 높은 확율로 여자였으니..으갸갸갸갸 아픔 아픔 아픔!!! 펙트를 날렸다고 때리는건 비열한 짓임!!-

“니가 매를 번거잖아 망할 새끼야”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했던 민준이지만 요술서의 말에 그만 이성을 잃어버렸고 혼자 심장을 치는 행동을 하는 그를 보며 구력거과 소백연은 이해가 안된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 작품 후기 ==========

제가 오늘 아침 8시에 일이 끝나면 본가에 내려갑니다

친구 결혼이라 내려가는 것인만큼 친구들도 만나고 수요일쯤에 올라올거예요

중간 중간 글은 적겠지만 리리플을 못적을 수도 있습니다 ㅠㅠ

새로운 임무.[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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