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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식 --> 저잣거리를 돌아다니던 황개는 마음에 드는 식당이 있다는 듯 민준의 팔을 잡아끌었다. 선택권을 그녀에게 넘긴 이상 맛이 있든 없든 먹어볼 생각이었던 민준은 고개를 크게 끄덕이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 오십시오!"
안으로 들어가자 활기찬 인사소리와 후루룩거리는 소리가 났다. 딱 봐도 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요리점인 듯 보였다. 그래서 적당한 곳에 앉아 고개를 꾸벅인 점소이는 차림판을 가지고 와 이것 저것을 설명해주었다.
"이거 명아가 우리에게 알려줄 때랑은 다른데?"
"아저씨들은 단골이고 민준님은 처음이시잖아요."
"그건 그렇지. 언젠가 한번 오시겠거니 했는데 그게 오늘이구만! 주인장 실력 좀 보여주라고"
그렇게 말한 사내는 민준을 보자 술잔을 들었다.
이건 술꾼들이 하는 인사였는데 술이 맛있다는 의미와 함께 만나서 반갑다는 뜻이었으니 민준도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는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명아라 불렸던 소녀는 맛있는 것과 술을 마실 때 어울리는 안주를 추천해주었다. 술은 원래부터 마실 생각이었던터라 추천한대로 주문을 한 민준이 품안에서 돈을 꺼내서 주자 기쁜 듯 폴짝 뛰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동화 한개로도 저리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아빠미소를 한 민준은 황개를 바라보자 그녀는 멍하니 있다가 침이 주륵 흐르는 것때문에 정신을 차렸다.
"스읍..어머 내 정신 좀 봐. 침까지 흘리고 미쳤나봐."
줄줄 흘린 것도 아니고 살짝 흐른게 전부였지만 깜짝 놀란 그녀는 연신 미안하다고 했다.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민준은 괜찮다고 말하며 도대체 왜 갑자기 침을 흘렸냐고 물어보자 순간 말이 없어졌던 그녀는 홍당무보다 빨갛게 얼굴이 물들어버렸다.
"왜 그래?"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나 싶어서 고개를 갸웃거린 민준이 물어보자 황개는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더니 그건 아니라고 답했다.
"민준님께서는 잘못한게 아니예요. 그저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좋은 아버지가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게다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보니 제가 그..민준님의 아이를 낳고 그게.."
"아. 그거구나"
무엇때문에 얼굴이 붉어진 것인지 알 것 같다는 듯 활짝 웃은 민준은 황개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자 활짝 웃은 그녀는 다시 한번 잘못이 아니라는 말을 강조했다.
"알고 있어. 나도 돌아가면 너희랑 아이를 만들고 싶어."
"민준님!"
여인들 사이에서는 황충과 더불어 가장 나이가 많은 황개였지만 몸매 관리는 철저히 하고 있었고 달마다 한번씩 화타나 다른 여인들을 찾아가 건강에 대해 진료를 받았다. 그 때마다 아이를 가질 수 있냐는 걸 물어보았는데 다행히 가질 수 있다고 했으니 활짝 웃은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다가 멈칫 거렸다. 순간 분위기를 타서 입맞춤을 하려고 했지만 이곳은 식당. 아직 음식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이었으니 지금 달아오르면 큰일이었다. 그래서 심호흡을 한 황개는 가볍게 입맞춤을 하고 자리에 다시 앉았다.
그러자 가만히 지켜보던 이들은 아쉽다는 듯 탄식을 내뱉았다. 이곳에 있는 이들은 대략 30대 초반부터 50대까지 어린 아이는 없었다. 명아와 다른 점소이들이 어리긴 했지만 술에 취한 사내들의 음담패설이나 격렬한 입맞춤을 보며 음식을 나르다보니 거기에 적응해버렸다. 그래서 그들도 민준과 황개가 진한 입맞춤을 할거라고 예상하고 내심 기대를 했는데 가벼운 입맞춤을 하자 덩달아 실망했다.
"여기 요리랑 술 가지고 왔어요."
"그래 고맙다. 맛있게 먹으마"
딱 봐도 먹음직스러운 음식임을 직감한 민준은 면을 후루룩거리며 먹었다. 면은 뭔가 톡톡 씹혔고 흰색 국물은 느낄할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깔끔했다. 이것만 먹었을 떄는 술을 먹고싶다는 생각이 적혀 안들 정도였다. 그래서 놀란 듯 국물을 먹자 가게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웃었다.
"이거 성공했구만"
"그러게나 말이야."
"성공이라니요?"
"여기 온 사람들은 전부 자네랑 같은 반응을 보인다네. 그래서 언젠가 자네가 오면 당황하게 만들어주겠다고 주인장이 말했는데 그렇게 되었구만"
60은 넘어보이는 노인은 껄껄거리며 웃더니 국물을 들이켰다.
"아 어르신을 보니 그 생각을 못했네요."
"무얼 말인가?"
"어르신이 이걸 먹고 있으니 느끼할 일은 없다는걸 눈치챘어야하는데.. 그리고 다들 국수와 술을 하지 않고 있는데 아쉽네요."
사람들을 잘 관찰했으면 그렇게까지 놀라지 않았을수도 있었던 민준이 아쉽다는 듯 말하자 음식점은 또 한번 웃음바다가 되었다.
면요리를 다먹고 나자 요리가 나왔다. 아까 주문했던 튀김과 야채무침, 술이 준비되자 민준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말 대단한 곳입니다. 요리에 대한 기본이 되어 있으시군요"
국수를 먹느라 정신이 팔려있는데 만약 요리가 같이 나왔다면 튀김이 다 식어버렸을테지만 가게주인은 그것까지 생각을 해서 만들었으니 국물까지 다 먹은 민준이 그릇을 내려놓음과 동시에 음식이 나왔다. 이러니 칭찬을 안할수가 없었던 민준은 주인장을 향해 술잔을 ㅊ치켜올리고 술을 쭈욱 들이켰다.
"거기 좋았지?"
"네. 맛도 있고 사람들이 어울리는 모습도 좋았어요. 그런데 민준 조금 다리 아픈데 쉬었다가 갈래요?"
"응? 쉬었다가?"
이제 3시. 아직 할 일은 많았지만 그녀는 고개를 반쯤 숙인 상태에서 옷깃을 부여잡고 살짝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아까 전의 대화가 그녀의 마음을 자극했다고 생각한 민준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숙소로 향했다.
"하응..으핫.민준님..거긴..하읏...평소보다 더 깊어요"
원래 자궁 안으로 민준의 자지가 들어가는건 임신주기나 몇번 사정을 한 뒤였다. 그런데 지금은 단 한번에 자궁 안으로 들어갔으니 민준의 입장에서도 엄청난 쾌락을 느껴 자칫 잘못하면 바로 싸버릴 것 같았다. 평소대로라면 언제든 사정을 해도 상관없다고 할 그녀였지만 지금은 안된다고 하고 있었다. 그만큼 이 순간을 더욱 느끼고 싶어한 것이다.
"크흣...황개..츄읍...핫"
"민준님.민준님...저..저도 이제 슬슬..하응...하아앗"
민준의 등에 무수한 상처를 내고 보지에서는 홍수가 나있던 황개는 애타게 민준을 불렀다.
움직이는 속도를 갑자기 빠르게 하지 않고 계속 유지하면서 그녀가 받아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한 민준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점점 사정의 순간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 황개는 다리를 교차하지 않고 더욱 옆으로 벌리며 자지가 깊게 들어올 수 있게 해주었다.
꼬옥 끌어안고 싶은 마음, 혹시나 움직이다 빠지지않을까 하는 마음이 섞여 본능적으로 하는 일이었지만 오늘만큼은 괜찮다는 듯 다리를 쭈욱 벌린 상태에서 입맞춤을 하자 민준은 손을 꽉지 낀 채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다 자궁부에 사정을 했다.
"하윽..응..하아..가득..차고 있어요."
속도를 낮추거나 자세를 바꾸면서 사정을 지연하는게 아니라 사정감이 몰려오는 와중에 억지로 참으며 움직인 것이라 평소보다 더한 쾌감을 받은 민준은 사정이 끝난 다음 황개의 위에 쓰러졌다. 꽤나 무거운 무게였지만 못버틸정도는 아니었기에 꼬옥 끌어안아준 황개는 다시 한번 입맞춤을 하고는 눈을 감았다.
"무언가 오늘은 달랐네"
"그러게요. 지금도 이렇게 밖에서 밥을 먹고 있다니...아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밤까지 관계만 가질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예요"
한번에 이렇게 만족한 적은 드물었던 황개가 자신의 배를 어루만지며 베시시 웃자 민준은 순간 입맞춤을 했다. 그만큼 황개가 사랑스러웠던 것이다. 그렇게 식사를 하고 난 후 찻집에서 가볍게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은 다시 관계를 가지지 않고 돌아왔는데 황개의 정사는 모든 여인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리고 하루종일 관계를 가지려고 했던 몇몇 여인들은 노선을 바꾼다는 듯 삼삼오오 모여 깊은 토론을 하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재미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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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0223 2017-04-05 07:01 new
동탁을 등장시켜주세요!
-〉 네 그렇게 할게요
풍령화객 2017-04-05 07:37 new
작가님 아퍼서 입원하면 병실에 노트북챙겨드릴듯 무한연재를 위하여!
-〉 노트북까지 선물로 주신다니..ㄷㄷ...
Baramdolyi 2017-04-05 08:03 new
잘 보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비틀비틀 2017-04-05 19:19 new
헿 황충 황개..
-〉 헤헤ㅔㅎ
베르잘 2017-04-06 02:39 new
오프라인도 가능해요 연재+_+
-〉 오프라인..연재요??
휴식[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