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644화 (1,644/1,909)

-------------- 1644/1909 --------------

<-- 돌아가는 길. --> 민준은 식사를 맛있게 하는 여인들에게 흑월과의 거래를 솔직하게 털어놓앗다. 순간 당황한 여인들 사이에는 정적이 감돌았다. 민준과 함께하고 싶었지만 그가 혼자 원래세계로 돌아간다면 막을 방법이 없었으니 최소한 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해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게...”

“흑..”

“흐엥..”

민준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자 어린 소녀들과 마음이 여린 여인들은 눈물을 뚝 뚝 흘렸다.

순식간에 초상집 분위기가 나자 당황한 민준은 어쩔줄 몰라하며 그게 아니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단단히 오해를 한 여인들은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저희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잖아요..”

울상이었지만 동생들이 보고 있어 울지 않은 황충은 어색하게 웃으며 여인들은 진정시켰다. 이게 아닌데 싶었던 민준은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여인들이 들으려고 하지 않아 결국 한마디 말도 하지 못했다.

1시간가량이 지나고 마음의 정리를 끝낸. 아니 정확히는 놓아주고 싶지않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어 훌쩍이기만 한 여인들은 민준의 말을 기다렸다.

“그게 흑월을 만나서 너희랑 같이 내가 살던 곳으로 가고 싶다고 했거든? 그러니까 조금 기다려 달라는데?”

“네?”

“뭐라구요? 그런 저희 민준이랑 헤어지지 않는거예요?”

“내가 너희를 두고 가겠냐? 그래서 부탁했지”

그러자 여인들은 기쁘다는 듯 닭똥같은 눈물을 뚝 뚝 흘렸다. 울상이었던 황충은 그런거라면 빨리 말해야하지 않냐고 소리를 쳤는데 민준의 입장에서도 무척이나 억울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말을 하려고 했다고 하자 그녀는 크게 당활한듯 눈동자가 흔들렸다.

생각해보면 민준은 표정하나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매정하다 생각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았다. 다들 지례짐작만 했을 뿐. 그래서 창피하다는

듯 고개를 푹 숙이자 민준은 껄껄 웃었다.

“그럼 민준 저희가 떠나면 여기는요?”

“새로운 사람이 그 자리에 앉게 될거라고 했어. 너희들의 흉내를 내는게 이니라 그 사람들의 뜻대로 나라를 가꾸어가는데 예전처럼 분할되거나 하진 않을거라고 했어. 그만큼 너희들의 믿음이 강해서 가능한 일이래.“

만약 한명이라도 딴 마음을 품고 있었다면 나라가 금방 분할된다고 흑월은 말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한명도 딴마음을 품은 이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기뻐하며 몇백년간은 장성할 나라가 될 수 있게 손 쓰겠다 했다. 그러니 거기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다만 한껏 오해를 하고 펑청 울었던 여인들은 자신들을 달리 달라는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기에 민준은 아무런 불평도 하지않고 그녀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너희가 그쪽으로 가면 아마 유학을 온걸로 하거나 국적을 바꾼걸로 처리될테니

걱정할 필요 없어.“

“헤헤..같이 있을 수 있는게 좋네요!”

어쩧게 되든 민준와 함께 할 수 있다는게 기뻣던 여인들은 활짝 웃었다.

식사를 하며 애정행각을 할 수 없었던 민준은 얼른 먹고 나면 뜨겁게 사랑을 나누자고 말했다.

지금까지 관계를 가지자는 말은 여인들 쪽에서 했던터라 기쁘다는 듯 탄식을 내뱉으며 식사를 했다.

“켈록 켈록”

“천천히 먹어 난 어디 가는거 아니니까”

이렇게 자신을사랑해주는 여인들을 두고 어딜간단 말인가? 그래서 따뜻한 시선으로 그녀들을 바라보자 여인들은 활짝 웃으며 식사를 했다.

식사가 끝난 후 다 함께 민준의 방으로 모인 여인들은 관계를 가지지않고 침대에 앉아 대화를 나누었다.

가끔 육체적인 관계를 가지기 보다는 정신적인 교감을 하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지금이 바로 그때였다. 민준과 영영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했던만큼 관계를 가지기보다는 대화를 나누며 안식을 취했다.

“왜? 할말있어?”

“후후..아니다”

개중에는 민준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눈이 마주치면 씨익 웃으면서 아니라고 하는 이도 있었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 잠을 잔 민준은 아침이 밝아오자 하복부에 피가 몰리는걸 느끼고 잠에서 깼다.

“츄읍..푸하..깼어?”

“빈틈!”

아들을 핥고 있던 동탁이 인사를 하자 빈틈을 노린 하후돈은 민준의 아들을 물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달려들었던터라 깜짝 놀란 그였지만 이빨이 닿기전 부드러운 입술과 혀가 맞이해주었다.

“으헉..”

잔뜩 긴장했던터라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뱉자 하후돈은 어떻냐는 듯 흐흥하고 소리를 냈다. 그러자 인상을 찌푸린 동탁은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망할 년이 이몸의 것을 빼앗았다 그 말인가? 몹시 기분이 나쁘군”

“츄르릅 쪽. 민준은 우리 모두의 것이지 네것이 아니거든?”

내 몸은 내것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 말을 하는 순간 화살이 자신의 쪽으로 알라올게 틀림없었던터라 아무런 말을 하지않고 있지 자고 있던 여인들이 하나 둘 일어났다.

“안녕..아!! 뭐하는거예요!”

인사를 하던 여인들은 민준의 반쯤 벗겨진 바지, 잔뜩 발기한 자지, 거기에 묻어있는 축축한 침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

그가 자고 있는 자신을 깨워 관계를 가지고 싶다고 속삭이며 속옷사이로 손을 넣는다면 기뻐하며 안길 것이다. 어짜피 사랑하는 사이고 몇십번이나 관계를 나누었는데 조금 헤프게 보인다고 문제될건 없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은 민준이 먼저 손을 내민게 아니라 하루돈과 동탁 두 사람이 벌인 짓이었으니 여인들은 무섭게 노려보았다.

“히익..!”

하루돈은 몰래 과자를 먹다 걸린 아이처럼 벌벌 떨었지만 동탁은 당당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어제는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었으니 이번에는 육체적인 관계를 가지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다른 년들은 몰라도 이 몸은 그러고 싶어서 한 것이다.”

사실 맞는 말이었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니까 언제든 요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방금 전 애무를 할 때도 몰래 몰래 한게 아니라 그녀는 당당하게 했다 그러니 여기에 대해서는 무어라 말할 수 없었던 것이다.

“다들 진정하고..”

“자지를 그렇게 꼿꼿이 세우고 말씀하셔도 말이죠.”

“그럼 어쩌냐 하후돈이 놓아주지않는걸”

바지를 입고 말하고 싶었지만 하후돈이 놓아주지않고 있었으니 민준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말이야 어제 관계를 가지지 못한게 아쉽거든? 그러니까 사랑을 난 자.”

이게 민준의 본심이었던터라 숨기지 않고 말하자 여인들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고 동탁은 자신의 뜻이 맞았다는 듯 우쭐 거렸다

“헤헷 츄릅 음 츄압.. 오핸먀..흐야야야”

“그렇다고 도둑고양이년을 용서하는건 아니다.”

동탁이 하후돈의 옆구리를 꼬집자 여인들은 쿡쿡 웃다 본격적으로 관계를 가지려는 듯 하나 둘 옷을 벗었다. 스윽 스윽하는 소리와 한께 새하얀 나신이 들어아자 더욱 흥분한 민준은 본격적으로 관계를 가지겠다는 듯 하루돈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후후 드디어 저희가 언니들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왔네요.”

“호오? 너희들이?”

“민준과 관계를 가질 땐 전부 평등하니 누가 더 늦게 실신하는지로 승부예요.”

한번쯤은 신수들을 이기고 싶었던 도철이 말하자 백호는 좋다는 듯 고개를 크게 끄덕이고는 비릿하게 웃었다.

========== 작품 후기 ==========

오늘도편의점에서 올립니다

분명 오늘 하루 쉬는 날이었는데 평일 야간 망할 새끼가 그만두는 바람에 꼬여버렸네요.. 후우.

리리플은 다음화부터 하겠습니다!

돌아가는 길.[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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