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639화 (1,639/1,909)

-------------- 1639/1909 --------------

<-- 돌아가는 길. --> 별 문제 없이 중간 휴식지점에 도착한 민준일행은 말을 바꾸고 마차를 점검한 다음 출발을 했다. 그가 말했던 것처럼 마을에 있던 아이들은 늑대의 털을 쓰다듬거나 위에 올라타면서 재미있게 놀았다. 가끔 털을 뽑으려고 하는 아이도 있었는데 민준이 직접 그래선 안된다는 말을 했다. 아이들이야 호기심에 그런 것이었지만 은색으로 빛나는 털을 어른들이 욕심을 내는 순간 어떤식으로라도 털을 뽑으려고 할테니 그걸 사전에 막기 위해 뽑지말라고 말한 것이다.

만약 화를 내면서 말했다면 겁을 먹어서 울겠지만 차분하게 설명을 하며 이해를 시키자 아이들은 늑대의 털을 뽑지않았다. 등에 올라타있다가 미끄러져 실수로 뽑으면 늑대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뽑힌 부위를 문질러주었다. 물론 털 한두개 뽑히는게 그렇게 아프진 않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이 전해져왔던터라 늑대는 아울~~ 하고 울 뿐이었다.

"아이들 귀엽네요 순수하게 잘가라고 인사하다니"

"순수하기 때문에 무서울 때가 많아. 털도 그래. 그렇게 설명하지 않으면 너도 나도 뽑으려고 하거든 거기에 탐욕적인 어른들까지 끼면 늑대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이 되어버리니까 무서운거지"

"그러고보면 저는 인간들과 지금처럼 동등한 위치에서 대화를 나눈 적은 없었네요."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상하관계의 입장이었다. 계급이 높다거나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그런게 아니라 인간의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다보니 우연히 산으로 들어왔던 인간들은 언제나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나 칭찬을 했을 뿐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호기심이 많다는 걸 이제서야 알게 된 궁기는 신기하다는 듯 말하다 과거의 일이 떠오른 듯 담담히 말했다.

그 일에 대해서는 후회하지는 않았다. 민준을 좋아하게 되고 변한건 사실이나 인간들도 자신들을 죽이려고 했으니 그런 대응을 하는건 당연하다 생각했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그 때 조금 더 인간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 민준에게 점수를 더욱 많이따지 않을까 하는 것일 뿐이었다.

"지금부터 알아가면 되지 않을까?"

"그러네요. 그런데 말이예요. 왜 당신은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한걸까요?"

"그게 사랑이라는거지"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입맞춤을 해주자 깜짝 놀란 궁기는 베시시 웃더니 옆으로 물러났다. 마음같아서는 안기고 싶었지만 민준이 기습적으로 입맞춤을 했으니 이제 다른 이들이 들고 일어나서 자신들에게도 해달라고 할테니 방해가 되지 않게 옆으로 비켜준 것이었다.

그리고 정말 그녀의 예상대로 여인들이 달려들어 입맞춤을 해달라고 하고 있었으니 궁기는 쿡쿡거리며 웃다가 가만히 책을 읽고 있던 하후연과 눈이 마주쳤다.

"그러고보면 너는 민준한테 무언가를 해달라고 한 적이 드물구나"

"만약 민준님께서 제가 가만히 있다는걸 모르신다면 저도 다른 분들처럼 사랑을 갈구할 것입니다. 하지만 민준님께서는 제가 가만히 있었다는걸 알고 끌어주시기에 다른 분들에게 양보를 하는 것입니다."

"네 언니의 영향도 큰가봐?"

"성격이 조급해서 뭐든 빨리 빨리 하시다보니 억지로 양보를 하게 되었어요. 그거때문에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민준님을 사랑하게 된 후에는 뭐랄까 보상받는 느낌이예요."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나. 네가 이정도인데 원소라는 아이는 얼마나 대단한지 정말 궁금하구나"

"원소는 정말 대단해요. 민준님을 위해 모든걸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그 콧대 높았던 여인이 모든걸 버리고 양보라는 걸 하게 되었고 민준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며 처음에는 멍청하다고 욕했다. 황실의 피를 이어받은 것도 아니고 평민을 위해서 그런 짓을 하다니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면서. 하지만 민준을 만나고 겪어본 순간 자신의 모든걸 줘도 아깝지 않은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원소와는 위치가 너무나도 달랐다. 하후연의 경우 조조나 언니인 하후돈의 미움을 사긴 하겠지만 의절하고 지낼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원소는 원가의 대표로 모든걸 가진 여인이었다. 그런 여인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린다는건 무게 자체가 틀렸으니 하후연은 진심으로 원소를 존경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까지 말하니 얼른 만나고 싶구나."

말하는 여인들마다 띄워주고 있었으니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었던 궁기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그러는 사이 다른 여인들에게 애정표현하는걸 끝낸 듯 민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하후연을 꼬옥 안아주었다.

"양보할 필요없다니까 그러네"

'하지만 손이 열개라도 부족하신데 저는 나중으로 괜찮아요"

"또 그런다.. 이런 하후연한테는 벌을 줘야겠는걸?"

"네? 벌이라니 무슨..읍? 츕..흣...읍?!"

관계를 가지는 것도 아니고 가벼운 입맞춤을 하는 것뿐인데 굳이 양보할 필요가 있나 생각했던 민준은 조그마한 벌을 준다는 듯 긴 입맞춤을 하며 그녀의 척추를 만졌다.

"흐응..읏..푸핫...너..너무해요..거길 그렇게 만지시면..웃음을 참기가 힘들단 말이예요."

다른 여인들과 다르게 하후연은 척추를 만지면 간지러움을 탔다. 그래서 가끔 장난을 치고 싶을 때 민준은 입맞춤을 하며 옷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척추를 문질렀다. 이러면 관계를 가진다고 착각한 그녀가 살짝 긴장하다가 놀라서 몸을 베베 꼬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 뒤에는 관계를 가지긴 했지만 당황하는 하후연의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웠기에 민준은 이런 장난을 치는걸 멈추지 않았다.

"다른 분들도 보는데 괜히 추태를 보인 것 같아서 부끄러워요"

"부끄럽기는 귀여운데"

'으..그게 정말..너무하세요. 화낼래야 화낼수가 없잖아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귀엽다고 얼무어버리는 것도 아니고 진심을 다해 말했으니 무어라 반응할 수 없었던 하후연은 뺨을 부풀리며 입을 다물었다. 소녀들처럼 빵빵하게 볼을 부풀리는건 아니었지만 다른 매력이 있었던터라 다시 한번 입맞춤을 해주자 지켜보던 여인들의 표정이 야릇하게 변했다.

"아. 이런 너무 갔나"

"응. 너무 갔어. 그렇게 끈적한 입맞춤을 보니까 달아오르잖아"

"그래도 도철. 잠시만 생각해봐. 지금 여기서 하면 바닥이 딱딱하니까."

"그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거든? 흉수라고 해서 신체능력만 좋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우리도 능력 한두개쯤은 있단 말이지."

흉수들의 기운은 요괴에 가까운 것이다보니 요술이라고 부르는 편이 어울리지만 그런걸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딱딱한 침대를 푹신하게 만들거나 소음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하는건 일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러지 않은 이유는 민준이 마차에서는 그런 짓을 하지않는다고 했기 때문인데 방금 전의 입맞춤을 보고 있다보니 몸이 달아오른 그녀들은 침을 꿀꺽 삼켰다.

"일단 진정하고"

"후후..이건 네가 시작한거야.마침 출발한지 얼마 안되니 도착하려면 3~4시간은 걸릴거 같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3~4시간은 쭈욱 이동하는 마차였으니 그 동안 자신들을 방해할 것은 하나도없다고 생각한듯 입술을 할짝거린 도올은 후~하고 바람을 불었다. 그러자 모두 허공에 몸이 떳고 의자는 천천히 펴져서 침대로 변했다. 게다가 살짝 딱딱했던 것과는 다르게 푹신하게 변해있었다.

"너 이런거 할 수 있으면서."

"몸이 편해지면 관계를 가지고 싶어질까봐 일부러 참은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참지않아도 될거 같으니 각오해라"

웃으며 말함 도올이 양손을 잡자 도철은 양발을 잡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여인들은 민준의 속옷을 천천히 번겨냈다.

"봐라. 너도 하고싶다고 이렇게 자지를 발기시키고 있지 않나?"

"아니 이건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니까? 입맞춤을 하면 당연 그런 생각이..크헛"

여인들이 서로 눈치보는 사이 하후연은 아까 당한걸 복수하겠다는 듯 천천히 자지를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삼켰다. 엄청난 쾌락때문에 입술을 질끈 깨문 민준이 진정하라고 했지만 이미 스위치가 켜져버린 그녀들은 듣지않았다.

"그럼 민준님 저부터 시작할게요."

아직까지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던 민준이었지만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자지를 삼켰던 하후연이 어느세 허리를 내리자 끝났다는 듯 신음소리를 내뱉았다.

아무리 절제력이 강한 그라고는 하지만 삽입해버리면 여인들과 관계를 가지고 싶어지는건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 작품 후기 ==========

재미있게 봐주세요.

---

Baramdolyi 2017-03-27 01:18 new

잘 보고 가요~~~

-〉 감사합니다.

풍령화객 2017-03-27 02:08 new

작가의 소원 깔끔한 완결

독자의 소원 무한연재

-〉 망할! orz

프라토니스 2017-03-27 04:03 new

@삼국지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1부 삼국지만은 완결하도록 허가 하겟습니다. 2부 사계지(신수계,흉수계,신선계,마선계)를 쓰셔야하니 도망은 안됩니다

-〉 하하하..

kwon0223 2017-03-27 08:43 new

1부 삼국지 2부 무림 3부 판타지 4부현대+ 통합 ㅋㅋ

-〉 토나온다 ㄷㄷ

소쭈 2017-03-27 10:49 new

이제 누구남앗지?

-〉 끝! 아닙니까! 끝

비틀비틀 2017-03-27 18:07 new

독자라는 악마를만든건 바로당신이야 자까!

-〉 뭐.라고...? 내가..악마를 만들었다..그말인가...? 퇴마사! 퇴마사!!

이즈니임 2017-03-28 00:16 new

하하하 작가! 우리는 영원히 함께할걸세!

-〉 영원히라는 말은 빼죠 하하

베르잘 2017-03-28 01:14 new

완결불가라 괜찮을듯

-〉 안돼!!!!!!!!!!!!!!!!!!!

돌아가는 길.[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