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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가는 길. --> 다 함께 관광명소를 돌아다니던 여행은 식도락여행으로 바뀌었다. 처음에는 놀랐지만 몇곳을 돌아다니다보니 거기서 거기인 느낌이었다. 하지만 인간들이 파는 음식들은 마을마다 특색이 있다보니 그걸 먹는 것이 더욱 즐거워진 것이었다. 갑자기 들이대거나 손을 잡으려고 하는 것만 아니면 많은 이들이 있어도 크게 당황하지 않게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끔 순찰을 도는 병사들이 민준일행을 보고 다가올 때면 순간 살기를 내뿜거나 움찔거리긴 했지만 그들은 민준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온 것임을 알기에 공격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정말 다들 장하네. 창을 들고 있었으니 거부감이 많이 들텐데.."
검은 검집이 있고 활은 화살이 통안에 담겨있어 큰 거부감이 들지 않았지만 창을 든 이들은 뾰족한 부분이 적나라하게 들어나있는 만큼 사흉수들이 참기에는 힘들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들은 감녕과 하후연의 도움으로 적응한 것도 있었고 민준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가 있어 공격하려는 본능을 억누를 수 있었다. 다만 거기에 많은 힘을 쓰다보니 한번 보고 나면 민준의 품안에서 떨어지지 않고 응석을 부렸다. 덕분에 지나가던 사람들은 민준을 부럽게 바라볼 뿐이었다.
"언니들이 많이 변하고 있네요. 처음에는 창만 꺼내도 달려들었는데.."
본능을 억누르지 못한 도철에게 몇번이나 공격당해 기절을 했던 감녕이 방울을 딸랑거리며 말하자 움찔거렸던 도철은 그건 미안하다니까! 라고 소리를 질렀다. 예전에는 이렇게 소리를 치는 것에 잔뜩 겁먹었지만 감정 표현을 잘 하지 못해 이런식으로 말한다는 걸 알게 된 여인들은 더 이상 도철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그 증거로 말한 감녕은 히죽거리며 웃고 있었다.
"정말 저녀석들 날 놀리는 재미에 맛들린건지 한번씩 저런다니까?"
"놀랍군. 그걸 알고 있다니"
"뭐라고? 한판 하자는거야 앙?"
"전혀 모르고 있는 줄 알았다."
"정말 싸우시려면 앞에 나가서 싸우세요."
얼마 전까지는 싸우지 말라고 말했던 궁기였지만 진심으로 싸우는 것도 아니고 둘이 빠지면 민준에게 응석부릴 시간이 더욱 늘어나니 얼른 가서 싸우라는 듯 말하자 두 흉수는 어이없다는 듯 궁기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언니들 너무하세요. 갑자기 머리를 쥐어박다니요"
"네가 제일 나빠. 안그래?"
"맞다. 싸우지말라고 말하던 녀석이 민준에게 홀딱 반하니까 말리지도 않는구나. 예전에는 절대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나?"
"그건 언니가 하실 말씀은 아니신거 같은데요?"
한마디도 지지않고 말하는 궁기를 보며 입술을 질끈 깨문 도올이었지만 마땅히 할 말이 없었다. 자신 역시 민준을 절대 사랑하지 않는다고 호언장담을 했기때문이었다.
"뭘 그리 따지냐."
가만히 보고 있던 민준이 일어서 있던 도철와 도올을 당긴 후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무어라 말하려고 했던 그녀들은 더 해달라는 듯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머리만 내밀 뿐이었다.
"정말 오라버니께서는 중재를 잘하시는거 같아요. 저였으면 절대로 못말렸을거예요."
누군가 죽지는 않았을테지만 치고박고 싸우다가 주변이 초회화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 혼돈이 부르르 떨자 재미있다는 듯 웃어버린 민준은 박수를 쳤다. 이 박수의 의미는 이제 이렇게 안겨있는게 끝이란 의미였다. 아쉬워하면서도 자리를 비켜주자 이번에는 여인들이 몰려와 안겼다. 오래 있지는 않았지만 입맞춤을 하거나 쓰다듬을 받으며 아쉬움을 녹여버린 그녀들까지 일어나자 1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정말 요즘은 시간이 너무 잘가는거 같아. 이런 즐거움을 알았는데 네가 없어지면 그 때는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그러니까 사라지면 안돼 . 이건 결정사항이야."
도철이 민준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말하자 그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슬슬 내려갈까?"
"지금 시간이면 가판대들도 열었겠지? 가자"
시간은 대략 오후 4시. 무언가를 먹기엔 애매한 시간이었지만 흉수들은 원래 잘 먹다보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먹고 싶은걸 먹었다. 여인들은 그녀들이 먹는 것들 중 한개 정도 먹어보거나 아예 건들이지 않았다. 예전에는 예의상이라며 같이 먹었는데 그러다보니 매일같이 속이 꽉 차있는듯한 느낌을 받았고 살이 쪄버려 충격을 받았다. 다들 먹는 양은 줄이고 훈련양을 늘려 금방 뺄 수는 있었지만 그때의 충격이 가지않아 흉수들이 먹는걸 같이 먹지않게 된 것이었다. 민준은 처음부터 먹지않았다. 이건 그가 거부한게 아니라 흉수들이 주지않은 것이다.
처음에는 먹어보라고 권해서 먹었는데 소화가 안되다보니 정작 중요한 식사시간에 거의 먹지 않게 되어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 흉수들이 주지않게 된 것이었다.
"여기는 뭐가 유명하려나..전에 먹었던 생선은 정말 최악이었어"
"야채볶음은 맛있었지."
"저는 그 국물있는 음식이요."
먹은게 많다보니 이제는 평가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던 흉수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가판대가 즐비한 저잣거리로 향했다.
이미 개장을 한듯 사람들에게 호객행위를 하는 가판대의 점원들로 시끌벅적했다. 지금까지 왔던 곳보다 큰 곳이라 가판대에서 파는 것들은 꽤나 다양했다. 대부분은 야채볶음과 탕정도였고 가끔 생선이나 돼지고기를 팔았는데 이곳에는 여러가지 음식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산더미처럼 산 흉수들은 하나 하나 평가하며 맛을 봉았다.
"정말 복스럽게 먹는다"
"응?"
"잘먹는다고. 말하면 안에 들어있는거 나올거 같으니까 말 안해도 괜찮아."
두 볼이 빵빵해질 정도로 먹는 도철은 지나가던 사람들이 봐도 침을 삼킬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래서 칭찬을 한 민준은 손수건으로 입주변을 닦아주었다.
"푸하..맛있다. 이거 밥 진짜 맛있네."
잘 볶아져있는 밥과 여러가지 야채들이 조화를 이룬만큼 맛있다는 말을 한 그녀는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한 그릇을 더 받아왔다. 워낙 복스럽게 먹은 덕분인지 아줌마는 아까의 두배되는 양을 담아주었다.
"그렇게 맛있어?"
"응 가판대 음식중엔 1번이고 볶음밥들 중에는 네번째야."
그정도로 맛있다는 말에 민준은 숟가락을 빌려 한숟갈 먹어보았는데 도철이 극찬한 이유를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거 진짜 잘만들었네. 안에 고기도 들어있고 말이야."
잘게 다져져있어서 잘느끼지 못했지만 눈을 감고 먹으니 고기임이 틀림없었던터라 대단하다 칭찬을 한 민준은 한숟갈을 더 먹었다.
저녁식사전 민준이 같은 음식을 두번이나 먹는다는건 진짜 맛있다는 말이었으니 여인들도 한그릇 주문해서 맛을 보았는데 고소한 볶음밥의 맛이었다. 원래 이런 곳에서 볶는 것은 느끼함이 있어야하는데 그런 것 조차 느껴지지 않을만큼 잘볶아졌으니 다들 칭찬을 하며 먹었고 덕분에 볶음밥을 파는 가게는 떄 아닌 호황을 누리게 되었다.
"하..잘먹었다. 오늘은 뭔가 기분이 좋네."
"그러게요. 가판대도 그랬지만 음식점에서 먹은 것도 엄청 맛있었어요."
모든게 만족스러웠던만큼 활짝 웃은 여인들은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야릇한 시선을 보냈다.
"어..지금?"
"왜..? 안돼?"
"아니 그건 아닌데."
"몇일간 저희도 참았잖아요. 처음 잔 곳은 바닥에 침구류를 깔아놔서 힘들었고..다음 번은 좁아서 안되었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저희를 막을 수 없어요."
번번히 실패했던만큼 오늘만큼은 참지않겠다고 말한 여인들이 전부 옷을 하나씩 벗자 아들은 기다렸다는 듯 발기했고 이걸 본 여인들은 더욱 확신이 생긴 듯 민준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결국 민준은 출발하기 1시간전까지 관계를 가져야했고 마차에 올라탄 여인들은 기분 좋게 잠을 잘 수 있었다.
========== 작품 후기 ==========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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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령화객 2017-03-23 14:17 new
작가의 소설에는 엔딩 완결 미완등 은없다 연재와 연참만있을뿐!
-〉 어..억?!
Baramdolyi 2017-03-23 14:17 new
잘 보고 가요.
-〉 감사합니다.
샤이닝쿠마 2017-03-23 14:38 new
다음판타지 준비하고 그다음 마계가고 그다음 천계가고 그다음 현대왔다가 다시워프해서 전인원다모와서 우주로~~~ 눈감은거랑 동급일셍ㅋ
-〉 하하하하하
kwon0223 2017-03-23 15:30 new
삼국지 완결나면 판타지가 새로 나오겠죠? 그러고 무림이랑 판타지 완결나면 통합본으로 현대에 히로인싹다 모아 놓고 ㅎ
-〉 ㅎㄷㄷㄷㄷㄷ
소드아트 2017-03-23 15:58 new
@생각해보니까 여기 장비 남자였던가여자였던가...
-〉 여자입니다.
이즈니임 2017-03-23 17:55 new
삼국지 끝내지마여 ㅠㅡㅠ
이즈니임 2017-03-23 17:55 new
연계로 ㄱㄱ
-〉 ㄷㄷ연..계요?
비틀비틀 2017-03-23 18:30 new
이소숼은 뫼비우스의띠..
-〉 그럴순없다ㅏ
프라토니스 2017-03-24 03:31 new
@네 완결을 놓아주는겁니다. 그리고 작가님은 좋은독자를 고르셔서 납치당하시면됩니다.
-〉 아..안돼..!
돌아가는 길.[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