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600화 (1,600/1,909)

-------------- 1600/1909 --------------

<-- 특별편 파트1 --> 안녕하세요 작가 반쪽달입니다. 소설을 처음 쓴게 12년 2월 14일이었습니다. 그때는 친구의 아이로 적어서 제 아이디로 처음 접한 분들은 당황스러울수도 있겠네요. 생각해보면 횟수로 5년. 이 소설만 5년째 썻다는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정말 아무 생각없이 썼고 지금은 애착이 생기긴 했지만 강박관념도 생겨버린 그런 작품이네요. 그래서 중간에 분위기 전환 겸 무림에 가다도 적긴 했는데..문제는 템포가 느리다는거네요.

처음에는 100~200편안에 끝내겠지 했는데 끝내기는 개뿔 매일같이 두개를 쓰는 고통스러운 나날을..그러면서 배운 점도 많습니다. 첫번째로 케릭터를 즉흥적으로 추가시키지 말고 설정을 잘 짜서 추가해야한다는거였죠. 삼국지쪽은 이제 끝물이니 어떻게 손쓸 수 없었지만 흉수쪽 스토리에 나오는 애들은 특색을 다르게 하면서 조금 더 재미를 추구해보려고 했습니다. 근데 이게 또 늘어지는 감이 없지않아 있어서 문제였죠..그러다보니 어느세 1600화가 되고..

사실 이렇게 만들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아 그리고 차기 작에 대한 질문이 많아요. 어떻게 할거냐고. 그건 정확히 말씀드리면 삼국지 /  무림 이 두개를 완결 낸 다음에 집필하고 싶네요. 케릭터 설정같은거도 조금 더 조심해야죠. 지금 쓰는 소설에서 많은걸 배우기도 했지만 두개를 병행하다보니 어느세 비슷하게 흘러가는거 같아서 문제입니다. 그러니 만약 다음에 소설을 쓴다면 절대 이런 일이 없을 수 있도록 하나만 써야겠지요. Orz.

덧붙여서 편의점 알바는 금/ 토 양일간 밤 10시부터 합니다. 유흥가 주변이라 손님이 많아 바쁘긴한데 이것도 1년넘게 하다보니 슬슬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취직도 해야하고 그게 아니라도 그림이랑 소설에 조금 더 집중해보려고 하고 잇습니다. 계란 한판이 되니 더 이상 취준생이라는 슬슬 하기 힘들어지니까요. 그렇다고 소설가라고 소개했다가는 진자 소설가분들에게 뺨맞겠지요. 그래서 제가 하고싶은 분야로 얼른 취직하고 싶은데 그게 힘드네요.

그리고 재미삼아 그려보았던 케릭터도 술마시고 외장하드 분실해서 자료가 통째로 날아가서 멘붕이고..사실 1600화다! 이러면서 표지바꾸던가 할 계획이었는데 그놈의 술이..헣헣...아무튼 5년간 아낌없이 사랑해주시는 독자분들이 있어 이렇게까지 오게 된거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힘내겠습니다.

ps. 이번 편을 읽기 앞서 이것도 구상죽인 작품 중 하나입니다. 1501화에 있는 판타지와 지금 나올 현대편 중 하나가 나올수도 있을겁니다. 만약 쓰게 되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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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이거 또 떨어진건가..끄응.."

정장을 입고 담배를 문 사내는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우며 한숨을 내쉬었다. 키는 180이 훌쩍 넘고 몸은 우락부락하며 얼굴은 험악하여 가만히 있어도 무서운 사내였는데 검은색 정장을 입고 있었으니 조폭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하지만 그는 왼손에 서류가방을 들고 있었으니 면접을 보고 있다는걸 대강 짐작하게 했다. 만약 지금 시간이 오전 9시쯤이라면 회사원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지금 시간은 오후 3시. 평범한 회사원이 카페 흡연실에서 평범하게 담배를 피우고 있을 시간은 아니었다.

"취직을 하려고 해도 말아지..기록이 없으니까 문제네"

혼자 중얼거린 사내의 이름은 김민준. 이제 33살이 된 사내였다. 우연히 차원이동이라는걸 경험하여 군대 전역하는 날 한번, 그리고 사회에서 생활하다가 한번 두번이나 차원이동을 당했다. 더 큰 문제는 군 전역하기 전과 전역 후에 적을 내용이 없다는 것이었다. 말이 좋아 트래져 헌터지 보물사냥꾼이라는 건 직업으로 적을 수 없었고 적는 순간 검은 양복을 입은 아저씨들에게 끌려가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어머니한테 한 소리 들을테니 민준의 이력서에는 특전사 전역이라는 거 말고 는 적을게 없었다.

사실 차원이동을 두번하고 돌아오면서 같이 온 여인들이 가지고 온 것도 있었고 트레져헌터 일을 하면서 받은 돈이 있어 평생 먹고 살 돈은 있었지만 최소한 1년은 구직활동을 해봐야하지 않겠냐는 아버지의 말에 구직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일단 돌아올까?"

오늘 날아온 문자만 10통. 전부 불합격이라는 연락을 받았고 면접볼 곳도 없었기에 자리에서 일어난 민준은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오라버니 오셧어요?"

"민준오빠야! 수고했다요!"

"상공 피곤하시죠?"

문을 열자 두곳에서 함께 왔던 여인들이 반겨주었다. 연예인보다 몇배는 아름다은 여인들이 자신의 부인이라는 것에 믿기지 않았고 이렇게 함꼐 온 것도 믿을 수 없었지만 이렇게 함께하고 있었으니 그녀들을 꼬옥 끌어안아준 민준은 쇼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는 아버지에게 인사를 했다.

"떨어졌냐"

"네. 전역하고 지금까지 한게 없고 스펙도 안된다는데요?"

"그야 그렇겠지. 하지만 누군가의 빽을 쓰지않고 구직활동하는거도 너에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취직되면 말했다시피 1년만 다녀봐라"

어머니나 국가에 부탁하면 바로 취직이 가능했다. 그만큼 위험한 곳에서 발굴해서 가져다준 유물들이 많으니까. 하지만 그런 힘을 쓰지않고 자신의 힘으로 직접 구직활동을 해보는게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는 아버지의 말이 이해가 갔던 민준은 방으로 들어가 정장을 벗어놓고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었다.

"민준님. 수고하셨어요. 이거 드세요"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던 황충이 시원한 물을 건네주자 벌컥 벌컥 들이킨 민준은 그녀에게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고 고맙다고 말했다.

"저저..망할. 뻔히 내가 보고 있는데.. 그리고 아들아 지수가 연락왔더라. 너 돌아오면 마중 좀 오라고"

"아버지한테 연락한거예요? 나한테 연락해도 되는데"

"합격 통보 기다리는데 연락하면 미안하다고 나한테 연락하더라."

"그럼 지금 나가야겠네요."

지수가 마중을 나오라는 말은 역이 아닌 회사 앞까지 오라는 말이었다. 그러니 지금 동대문까지 가야 퇴근 시간을 맞출 수 있었던 민준은 머리를 벅벅 긁으며 다시 옷을 갈아입었다.

"오라버니 언니한테 가시는거면 저도 함께 가도 되나요?"

"나도 갈래! 나도~!"

유화와 원술이 함께 가고 싶다고 하자 알았다는 듯 끄덕인 민준은 서울러 옷을 갈아입고 차를 몰고 동대문으로 향했다.

"이곳은 언제봐도 적응이 안되네요."

"그래? 차는?"

"오라버니랑 같이 타고 다녔으니 적응이 되었어요"

"잠깐! 민준 저거! 나 저거 먹을래"

그러는 사이 창가를 바라보고 있던 원술이 무언가 가르켰다. 바로 핫도그였다. 요즘 유명한 곳이라 원술이 다른 아이들과 자주 사먹었던만큼 민준은 차를 주차한 뒤 핫도그집에 가서 골라주었다. 갓길에 주차하고 사오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다른 이들에게 민폐라 주창까지 들어간 것이었다.

"헤헤..맛있다"

"그러게요. 그런데 오늘은 어디 가시려고 그러는걸까요?"

"뭐 사고 싶은게 있지 않겠어??"

황충이 식사는 집에서! 라고 엄포를 놓은 상태였기에 외식은 금지당한만큼 외식은 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던 두 여인은 무슨 일로 부른건가 싶어 고개를 갸웃거렸다. 민준 역시 아는 바가 없었기에 다른 곳으로 이야기 화제를 돌리고는 지수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꺄악 도둑이야!"

그러는 사이 누군가 소매치기에 당했다. 왠만해서는 능력을 쓰지않으려고 했지만 사투리를 쓰고 있는 것이 서울에 올라온지 얼마 안되보이는 어르신이라 한숨을 푹 내쉰 민준은 유화와 원술에게 잠깐만 기다리라고 말하고는 소매치기범들에게 정확히 돌을 던져 맞추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있긴 했지만 그렇게 속도를 낸 것은 아니었기에 쿠탕탕하고 넘어진 그들은 욕지꺼리를 내뱉았다.

"씨발! 어떤 개같은 새끼야"

"나이도 어려보이는데 소매치기를 해서 쓰나?"

"너냐? 이 좆...하하 설마 뒤에 있는 아이들때문에 그런건가?"

"칼까지 가지고 있네..나 죽는거냐?"

"씨발새끼가 장난하는거냐! 앙!?"

넘어지면서 지면에 쓸려 옷이 다 터졌던터라 소매치기범들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상태였다. 여기서 그가 벌벌 떨었다면 두들겨팬 후 도망치려했다. 그런데 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이런 말을 했으니 그냥은 안보낸다는 듯 욕지꺼리를 내뱉은 사내들은 민준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런 놈들에게 당해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던터라 공격을 피한 민준은 그대로 발로 몸을 걷어찼다. 면상을 후려갈기고 싶었지만 덤탱이를 쓸수도 있었기에 쓰러져있는 놈들을 향해 혀를 차고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가져다 주자 고맙다는 말을 연신한 그녀는 손을 꼬옥 잡아준 다음 돌아갔다.

"역시 이런건 뿌듯하단..깜짝이야"

"뭐가 뿌듯한데? 유화 원술 안녕"

"안녕"

"언니 안녕하세요"

"뭐긴 뭐야. 소매치기 잡은거지. 그것보다 뭐때문에 오라고 한건..으갸갹"

"누나가 보고싶다는데 그냥 예 하고 오면 안되는거니? 왜 이렇게 불평 불만이 많으실까?"

"누나가 부르는건 대부분 짐꾼일 떄니까 그런..으앗!?"

"오라버니. 언니한테 실례잖아요"

어느세 똘똘 뭉친 세 여인을 보며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든 짐꾼으로 쇼핑몰에 끌려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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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가 끝난 후 지수는 쇼핑몰에서 샀던 옷을 보여주었다.

"어때 이쁘지? 이번에 보너스 받아서 샀어. 이제 민준이도 취직되지 않을까? 그게 의미가 없는건 알지만"

"그런데 민준님께서 입기에는 조금 작지 않나요?"

"그렇게 보이는거예요 언니. 저녀석 덩치가 너무 커서 조금 줄이려고요."

"난 이 모습 그대로가 좋은데 사람들은 왜 모를까?"

"그건 저희도 마찬가지예요."

띵똥-

그러는 사이 누군가 초인종을 눌렀다. 오늘 야근을 하는 지혜였다면 그냥 문을 열고 들어왔으니 손님이라 생각한 민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보았다. 그러자 검은색 정장을 입은 두 사람이 굳은 표정으로 서있었다.

"뭐죠?"

"김민준씨 되십니까?"

"맞습니다만"

"저희는 이런 곳에서 나온 사람입니다만 함께 가주실 수 있으신지요?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미래 컴퍼니? 이런 곳에서 왜.."

"그건 그저 이름만 그런거뿐이고 저희는 국가 기밀부서입니다."

"그런걸 말해도 됩니까?"

"민준님에 대해 조사를 해본 바 이미 국가보안등급 1등급이셨고 어머니께서는 미국에서 정보를 관리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니 국가의 비밀부서에 대해 아는게 많으실거라고 팀장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으음..저는 그쪽으로는 잘 모릅니다. 아버지께서 아실 뿐 저는 수호씨와 연락을 할 뿐이죠."

"후읍..뭐냐 이상한 냄새 풀풀 나는 놈들이 여기있네. 어디서 온게냐"

시간이 오래 걸리자 궁금해서 나와본 그는 정장을 입은 사내들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미래 컴퍼니라는데요?"

"미래 컴퍼니? 아 그 수화였나 그 여자가 있는 부서? 근데 이능력에 대한 연구를 한다고 했는데 그런 곳에서 왜?"

"그게 민준님께서 보여주신 능력이 인간의 범주를 훨씬 벗어난 범위라 제안은 하나 할까하고 왓습니다. 여기 서류입니다."

아까 전과는 다르게 깍듯이 인사를 하는 모습에서 아버지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거 같았던 민준이 감탄을 하자 담배를 김게 빨아들임 그는 민준의 어깨를 툭 쳤다.

"너 여기 취직해라"

"네?"

"딱 좋네. 실험에 참가하는 일이면 나도 반대했겠지만 한국 내에 있는 이능력자들을 교육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는거니까 딱 어울리네"

"선생이란 말입니까? 저는 가르치는거 못하지 않습니까?"

"여기 조항에 보면 이상현상을 버틸 수 있는 자. 라고 적혀있는거에서 너 아니냐?? 여보야한테도 알려줘야겠구만"

혼자서 그렇게 말하더니 부인에게 전화를 한 그는 민준이 합격했다고 말했다.

"아들 합격했어? 엄마가 조사해봤는데 너한테는 전혀 위험성이 없는 곳이라 괜찮을거 같아."

"그런 곳이면 염동력이니 뭐니 이런거 쓰는 곳이잖아요?"

"아들! 네가 보통 사람이니? 무림이니 뭐니 다녀오면서 인간을 초월했잖니? 그러니까 엄마는 걱정안해"

"하..하하."

어머니까지 찬성했으니 부인들은 무조건 찬성일 것이다. 그리고 그녀들 역시 민준이 이능력을 가진 이가 있다고 해서 위험이 될꺼라는 생각을 안할 것이다. 그래서 머리를 벅벅 긁은 민준은 손가락 하나를 들었다.

"무슨..뜻입니까?"

"1년. 계약직으로 하죠. 취직하면 1년간 지내기로 했으니까요."

잘못걸린 것 같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민준은 1년간 계약을 하자고 하고는 싸인을 했다.

다음 아침이 밝아오자 새로 받았던 휴대폰으로 연락이 왔는데 복장은 편한 복장 주소지는 고양시였다. 서울에서 그리 떨어진 곳이 아니라 주소지를 따라 가자 큰 건물이 하나 나왔다.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곳은 아니고 드문 드문 한 두개 보이는 곳에 큰 건물이 있어 이질감이 들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 주차장으로 차를 가져가자 자동문이 열렸다.

"참..이런 곳에 잘도 만들어놨네."

차를 주차하고 엘리베이터에 들어가자 안에서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여성 한명이 나타났다.

"안녕..하세요?"

"오셨군요. 제가 이곳의 팀장인 수화입니다. 선배라고 부르면 될거 같네요. 그리고 여기서 해야할 일은 별거 없습니다. 그저 능력을 발화한 이들이 일상생활에 녹아들 수 있도록 교육하는거지요. 그 과정에서 위험한 일이 발생할수도 있으니 교사들도 능력자들을 데리고 온 것입니다."

"저는..능력이 없는데요?"

"이능력은 체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무투계와 소위 마법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사용하는 이능계로 나뉩니다. 그런데 민준씨는 무투쪽으로 꽤나 높은 랭크를 기록하고 있어 이렇게 제안을 드린건데..서류 안보셨나요?"

"아버지께서 하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한거 뿐입니다. 그럼 제가 교육 시킬 애들은 무투계열일텐데..저보다 강한 녀석들은 어찌합니까?"

"정확한 값을 측정한 뒤 반에 투입되실겁니다. 그러니 여기 있는 펀치머신을 쳐보시겠습니까?"

그녀의 뒤를 따라 걷자 넣은 방 안에 펀치머신이 딱 하나 있었다. 도대체 이걸 가지고 뭘 알아내는가 싶어서 툭하고 치자 펀치기계의 점수가 올라갔다.

삐릿

이름 : 김민준

등급 : F

평범한 인간 수준입니다.

"오오."

큰 화면에 이런게 뜨자 수화는 장난치지말고 진지하게 임해달라고 말했다.

'...이거 힘 제대로 내면 안될거같은데 조금만..해볼까'

이미 어느정도는 느끼고 있을테니 아예 숨길 생각을 하지 않았던 민준은 한숨을 푹 내쉬고는 다시 한번 주먹으로 펀치머신을 쳤다. 정권찌르기같이 깔끔하게 들어가긴 했지만 위력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 이걸 본 수화는 인상을 찌푸리며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 그것보다 빠르게 기계는 수치를 읽어냈다.

삐빅

이름 : 김민준

등급 : ????

측정불가. 측정불가. 측정불가"

"...고작 이걸로?"

실력을 보이지도 않았고 무림에 있을 때와 비슷하게 설정했는데 측정불가라고 하자 수화는 서류를 떨어뜨리며 입을 벌렸다.

"측정불가라니..드디어!"

"뭐가요? 왠지 이거 안좋은거 같은데.."

"민준씨. 측정불가 등급은 놀랄게 아니예요. 이건 간단한 조사만 할 수 있는거라 B++급까지 밖에 측정 못하거든요. 일단 자세한건 지하에서 측정하기로 하고...등급이 등급인만큼 교사로 계실 곳은 S급 보조교사입니다."

"뭔가 안좋은거 같은데 돌아가도 됩니까?"

"에이 약한 소리 하지마세요. 그리고 거기에는 S급 능력을 가진 선생님이 계시니까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요."

웃으며 말했지만 왠지 불안했던 민준은 한숨을 내쉬며 교실로 들어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개판이었다. 좌우를 빠르게 움직이는 소년, 지우개를 튕기는데 튕기는 족족 벽에 박히는 소녀, 2M는 넘어보이는 키를 가지고 잠을 자고 있는 이까지 영 개판이었다.

"모두 반가워요. 이번에 새로 보조교사로 임명된 김민준씨예요."

"헤에 새로운 교사? 이번엔 얼마나 버틸려나?"

"저번에는 영민이랑 한판 붙었다가 그대로 퇴사했는데 말이지"

"선생님 골리는 일은 적당히 해주시고. 조금 있으면 재연씨가 올테니 그 떄까지 서로 인사 나누세요."

S급 교사가 올 때까지 이야기를 나누라는 말에 민준은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반갑다. 아까도 들었지만 이름은 김민준이고 이번에 새로 들어왔다."

"선생님 등급은 뭐예요"

"모른다. 아까 측정불가였다."

"헤에. 그럼 최소 A급은 된다는 말이네요? 재미있겠다"

오랜만에 A급 이상의 강사가 왔으니 재미있겠다는 듯 웃은 소녀는 손을 내밀었다.

"그래 반갑다."

민준도 아무런 생각없이 손을 잡자 주변의 분위기는 급변했다. 뭔가 골려주려는 듯 웃는 소녀와 흥미진진하게 보는 아이들뿐이었는데 민준은 아무렇지도 않는 듯 무덤덤했다.

'말도 안돼 내 악력을 견뎠어..? 그것보 표정 하나 안바뀌고?'

소녀는 악력으로 S-등급을 받았다. 그러니 최소 자신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생각하며 사색이되었지만 다른 이들은 너무 봐주는거 아니냐고 낄낄거렸다.

'하아..이 망할 새끼들 귀찮겠네.'

눈 앞에 있던 소녀가 힘을 주었다고 해도 귀여운 애교정도였던 민준은 한숨을 푹 내쉬고는 교사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 작품 후기 ==========

명절에 특별편을 적었다보니 이렇게 아예 다른거롤 하나 적었습니다.

이게 구상중인 것 중 하나입니다. 1500편인가에 보면 판타지고 이건 현대입니다만 판타지냐 현대냐 하시길래 한번 적어봤습니다 ㅎㅎ

그리고 다음화는 원래대로 삼국지 특별편을 올리겠습니다..

PS.그리고 목요일부터 늦으면 월요일까지 글을 못적을수도 있습니다.

동생이 회사 다니면서 강의를 듣던 인터넷 대학에서 졸업을 하게 된터라 이번주에 가족들끼지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최대한 적어보려고 하겠지만 안되면..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돌아오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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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댄서 2017-02-06 03:34 new

기린언니는 어디서 나온거죠!

소드댄서 2017-02-06 03:34 new

그리고.. 놀다오셨으니 2연줘요

-〉 놀다온게 아니라 알바...

풍령화객 2017-02-06 04:22 new

1600편 특집은 1600k로!!!!

-〉 날 죽여라

딜리버 2017-02-06 04:26 new

황룡과 기린이 병기(같이쓰임)고 있네요. 이번 편은 많은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 네 ㅠ.ㅠ 빨리 수정할게요

호랭이가죽 2017-02-06 08:02 new

아아 이소설의끝이 마치 시공의폭풍같아 끝이없어

-〉 시공의 폭풍이라니 안돼

Baramdolyi 2017-02-06 08:18 new

이야 이제 곧 1600!!!

-〉 으아아 벌써

이즈니임 2017-02-06 13:39 new

울 작가님도 휴식이 약간필요하죠~ 재갈량 나왔으니 OK~♥

-〉 감사합니다.

신왕일묘 2017-02-06 20:50 new

ㅋㅋㅋㅋㅋㅋ

-〉 ㅎㅎ

비틀비틀 2017-02-06 22:55 new

잊혀진 공손찬이다!

-〉 나온 것이다.

특별편 파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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