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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수들의 변화 --> 눈물이 맺혔다는 사실을 깨달은 도올은 자신의 감정이 북받쳐오르는걸 느꼈다. 기쁨과 환희, 행복, 부끄러움, 당황스러움 등 민준을 만난 뒤에 알게 된 감정들을 한꺼번에 느끼게 되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던만큼 표정관리가 잘 안되었던 그녀는 한참동안 멍하니 있었다. 만약 민준이 여자에 대해 몰랐다면 여기서 도올에게 괜찮냐고 말하며 감정이 흘러가는걸 방해했겠지만 이럴 때는 가만히 있어야한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아무런 소리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그렇게 10분가량이 지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무척 짧은 시간이었는데 도올에게 있어서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기뻐졌다가 슬퍼지고 그러다가 다시 웃겼다가 눈물이 나고. 정말 말도 안될만큼 풍부한 표정 변화를 보여준 그녀였지만 이 모든 것에 중심에 민준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자신의 밑에 깔려있는 그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왜?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
눈이 마주치자 민준은 왜 그러냐고 물어보았다. 평소같으면 별거 아니라고 그저 네 얼굴을 바라보았다고 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감정의 폭포속에서 한참을 보내고 온 부작용인지 입술은 파르르 떨렸는데 말은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심장은 미친듯이 두근거렸다.
두근-두근-두근-
찰싹 달라붙어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두근거리는 소리가 들릴까 걱정했던 도올은 조금 더 몸을 들어 뒤로 물러났다.
아까 전부터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민준은 이미 그녀의 변화를 눈치챘기에 행동 하나 하나가 귀엽고 웃겼지만 내색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렸다. 그러자 헛기침을 한 도올은 옷을 입겠다고 말하며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하지만 민준의 딱딱한 자지가 속옷에 닿으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귀여운 소리를 내버렸다.
"끼양?! 뭐..뭔가 이게"
"뭐긴..내꺼지. 아까 전부터 계속 이 상태였다고."
속옷만 입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이 자신의 위에 있는데 발기를 안하면 그게 고자인게 틀림없었다. 물론 발기를 사그라트리기 위해 노력을 하긴 했지만 움직일 때마다 출렁거리는 가슴때문에 제대로 될리가 없었던 민준은 아까 전부터 아들이 발기를 하고 있었다. 그걸 무덤덤하게 말하자 어이가 없다는 듯 소리를 지른 도올은 힘이 딱하고 풀린 듯 다시 앞으로 고꾸라졌다.
"읍..켁.."
저번에는 이러다가 실수로 입맞춤을 해버렸지만 이번에는 자세가 자세였던만큼 가슴이 민준의 얼굴을 파묻어버렸다. 손으로 막아보려고 했던 그였으나 도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참사를 당하게 되었다. 숨이 막혀 버둥거릴 때마다 도올은 이상한 소리를 내며 몸을 움찔거렸다.
자위를 할 때처럼 짜릿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간지러우면서 무언가 애틋하게 느껴졌던 도올은 숨을 허덕이다 깜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푸하..숨막혀 죽는줄 알았네"
"...미안하다..의도한건 아니었는데"
부끄럽긴 했지만 자신의 실수로 이런 일이 일어난만큼 사과를 하자 민준은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
원래대로라면 여기서 끝이었다. 도올이 사과를 햇고 민준이 받아주었으니 그녀가 몸을 일으키고 옷을 입은 다음 평소처럼 대화를 나누면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듯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민준을 바라보았다.
"왜?"
"...아니다..뭔가..이상해서 그렇다"
"이상해? 뭐가?"
진지한 표정으로 이상하다고 하자 고개를 갸웃거린 민준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한숨을 한번 내쉰 그녀는 떨어지기 싫다고 솔직히 말했다. 웃긴 점은 원래라면 당당하게 말해야할 그녀가 고개를 돌리고 말까지 더듬으며 자신의 감정을 말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게 무엇이냐..아까 했던 그 말 말이다."
"아까? 아..그거? 왜?"
"한번..더 해줄 수 있나?"
왠지 지금이라면 더 확실히 알 것 같았기에 조심스럽게 물어본 도올은 침을 꿀꺽 삼켰다.
명백히 긴장을 한 표정을 보며 장난을 치고 싶었던 민준이었으나 그랬다가는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을거 같아 사랑해. 라고 말해주자 그녀는 인상을 팍 썻다.
"왜?"
"감정을 담지 않고 말했군. 네녀석 아까도 그랬나?"
"그걸 잘도 눈치챘네. 하지만 말이야. 난 너한테 아무런 말도 듣지않았다고?"
감정없이 사랑한다는 말에 불만을 품은 도올이지만 이건 어쩔 수 없었다. 감정을 안 뒤로 자신의 행동을 주체할 수 없는게 뻔히 보인다고는 하지만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으니 민준은 감정을 담아서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입술을 질끈 깨문 도올은 정말 그럴꺼냐는 듯한 표정으로 노려보았다.
"내가 아무리 여자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다곤 해도 말이다. 그 말은 내가 먼저할 수 없는거야. 이건 그녀석들과의 약속이니까"
"너무 깐깐한거 아닌가?!"
입을 삐쭉 내밀고 말했던 도올이지만 자신에게만 특혜를 달라는 소리는 안했다. 그저 부끄러워서 해본 말이었다.
"흐읍..그러니까 말이다. 지금까지 취향이 아니다 뭐다 많이 말했지만 말이다."
"그래"
"이제야 제대로 깨닳았다. 그런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걸. 사랑이라는건 불현듯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았단 말이다"
"그래서?"
"그래서라니. 여기까지 말했는데도 못알아먹는건가? 아니면 모른 척 하는건가!"
"후자. 나는 직접적으로 들어야해. 이게 약속이니까"
"으..."
적당히 눈치를 채주었으면 좋겠지만 확실하게 말하라는 민준의 말에 도올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분명 얼마전까지만해도 사랑한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 하지만 지금은 왠지 부끄러웠다. 그래서 심호흡을 한 그녀는 눈을 딱 감고 사랑한다고 말했고 민줁 역시 나도. 라고 답해주었다.
"후우..이 말이 이렇게 어려웠단 말인가?"
"사람에 따라서는? 그건 그렇고 취향과는 아무런 상관없다는 말이 맞지?"
"그건 사과를 해야겠군. 하지만 그전에 말이다. 내가 솔직하게 내 감정을 말했고 너도 받아들여주었으니 하나 남지 않았나?"
"뭐? 잠깐 기다려봐"
"네녀석이 날 놀린만큼 나도 기다리지 않겠다."
이미 중요부위에 자지가 쿡쿡 찌르고 있는만큼 도올은 참지않겠다고 말하며 바지안으로 손을 넣어 아들을 꺼낸 뒤 자신의 속옷을 제끼고 보지안으로 밀어넣었다. 경험은 한적이 없었지만 자위를 하면서 어디가 입구인지 잘 알고 있었기에 할 수 있던 행동이었다.
"하읏....큿...아프면서도 기쁘다니..감정이라는건 복잡...하군.."
뭔가 기쁘다는 감정이 북바쳐올랐지만 그것과 별개로 배안이 아팠다. 마치 창으로 찌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자 민준은 어이없다는 듯 뺨을 긁고 몸을 일으키려 했다.
"네가 멋대로 하도록 놔두진 않겠다. 내가 직접 할테니 가만히 있어라!"
어찌되든 삽입을 했으니 움직이면 되겠거니 생각하며 천천히 움직이자 질 내부가 쓰라려왔다.
"읏..핫....아프...잖아..도대체 혼돈이나..도철은 이걸 어떻게..참은건가? 그리고 그런 소리를 내다니 이해가 안된다.."
아까 전에 쿡쿡 닿았을 때 그녀의 질에서 애액이 조금 흘러나오긴 했지만 감정의 파도에 휩싸이며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그러니 지금 질 내부는 엄청 매마른 상태란 말이고 움직일 때마다 아픈게 당연했다. 그래서 민준은 한숨을 푹 내쉬고는 그녀의 엉덩이를 꽈악하고 움켜잡았다.
"무..무슨 짓이냐"
"진정하고. 내가 하는대로 따라해봐 심호흡을 하면서 위 아래로 허리를 움직이지 말고 앞 뒤로 움직인다는 생각을 하고 움직여봐"
"이렇게..말이냐"
"그래 잘하고 있어 그렇게 움직이면서 심호흡을 하면"
"음..아까보다는 아픈게 줄어들었군...그래도 크핫..너무 큰거..아닌가..자꾸 안에 닿아서 아프다"
그녀가 아프다고 한 곳은 자궁 입구였다. 이곳은 원래 민감한 곳이라 닿으면 아픈게 당연했다. 많이 느끼면 자궁입구가 열려서 덜했지만 지금은 애액이 흘러나오는 것도 아니었으니 아픈게 당연했다. 그래서 도올은 민준이 말하는대로 따라했는데 그러다보니 움직이는 속도도 줄어들었고 애액도 적당히 흘러나오게 되어 입에서는 어느세 야릇한 소리가 흘러나오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재미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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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mdolyi 2017-01-31 10:52 new
자 이제 궁기를 잡으러
-〉 하하핫
이즈니임 2017-01-31 12:43 new
자.. 이제 궁기한테 가기전에 하북여인 출동!
-〉 출동!
풍령화객 2017-01-31 16:27 new
작가님을 위해서 즐겁게 공기화된 여자이름 말하기 하죠 저부터 시의
-〉 으악...
잼는축구 2017-01-31 19:02 new
여기서 하차 후발대는 꼭 고지를 점령하시오
-〉 고생하셨습니다.
소쭈 2017-01-31 21:33 new
get
-〉 후후
비틀비틀 2017-01-31 21:50 new
그 색기쩌는 여자 이름이 뭐였더라..
-〉 누구더라?
흉수들의 변화[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