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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흉수 --> 도올이 민준의 집에 오는 횟수는 한달에 한두번에서 일주일에 한두번으로 늘어났다. 마당에서 식사를 끝낸 후 그대로 자는 것도 많아졌다.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비가 올 때 빼고는 가만히 내버려 두었는데 그녀는 처음 말한 것처럼 깨워도 화를 내지 않았다. 자다가 일어난 상태라 짜증을 내긴 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거나 비가 오거나 둘다인 경우였으니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거나 귀찮을 때는 오두막에서 자버렸다. 처음에는 그녀의 눈치를 보느라 관계를 가지지 않았지만 왜 도올의 눈치따위를 봐야하는가? 라는 생각이 든 것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관계를 요구하게 되었다. 민준은 수많은 여인들과 관계를 가지는게 익숙하다보니 큰 거부감없이 그녀들을 안아주었지만 혼돈은 부끄러운 것인지 관계를 가질 때 신음소리를 내지 않으려 입을 막았다. 이 모습이 무척이나 야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민준은 불타올라 버렸다.
덕분에 혼돈과 도철은 새로운 쾌감을 느끼게 되어버렸다. 작은 절정은 많이 느꼈지만 순간 정신이 나갈 정도의 쾌감을 얻고 나자 도올이 자고 있던 것도 잊어버리고 비명에 가까운 교성을 내뱉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깨어나지 않았다. 물론 전부 그런건 아니었다. 가끔 한번씩 관계를 가지는 도중에 깨긴 했었다. 여인들의 신음소리에 깬 것이 아니라 잠을 다 자서 그런 것이었는데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관게가 끝날 때까지 밖에서 기다렸던 도올이지만 민준이 어째서 그렇게 자랑스럽게 정력이 좋다고 말한지 그날 바로 알아버렸기에 그 뒤부터는 그냥 집으로 돌아가버렸다.
그렇게 민준의 방에서 자는 것도 거부감이 없어져가던 어느날 도올은 어김없이 민준의 오두막에서 눈을 떴다. 싱그러운 공기가 아닌 정액과 애액이 섞인 야한 냄새가 방안 가득 풍겨오자 도올은 그들이 관계를 가졌다는걸 한번에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상한게 있었다. 원래 이 시간이면 한창 관계를 가지고 있어야했는데 혼돈과 도철은 보지라고 알려주었던 부위에서 정액을 왈칵 쏟아내며 자고 있었으며 민준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별일이군.."
지금까지 몇번이고 중간에 깨긴 했지만 이런 경우는 없었던터라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그곳에는 속옷 한장을 입은 민준이 쪼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일어났네?"
'그러는 너는 의외로 빨리 끝나지 않았나?"
"오늘은 저녁식사가 끝나자 마자 얘뜰이 달려들었거든 아침부터 발정이었는지 꽤나 힘들었다고."
도올이야 자고 있었으니 상황이 어땟는지 몰랐지만 민준이 말하기를 정말 힘든 하루였다고 했다. 처음에는 그 말이 관계를 가져서 그런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혼돈과 도철은 모르고 있었지만 그녀들이 본능적으로 유혹을 하여 힘들었다고 했다.
뒤에서 장난스럽게 껴안았을 때도 엉덩이를 비비며 신음소리를 흘리고 실수로 손가락이 입에 닿았을 때는 그걸 야하게 빨아버렸으니 참는게 고역이라 했다. 만약 궁기에게 알려줄 수만 있었다면 하루는 쉰다고 했겠지만 이미 와있었던터라 차마 그 말은 못하고 저녁 식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는 것이었다.
"그럼 그 때부터 지금까지 교미를 했단..아 교미가 아니라 관계라고 했지. 그래. 관계를 가졌단 말이군?"
"그래 자다가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서 일어난거고. 넌 그럼 낮에 올거냐?"
"그건 그 때 가봐야 알겠지 지금 이러고 다시 집에 가서 잘수도 있다."
"그러냐. 알겠다. 그럼 난 이만 들어가야지. 조심...은 근데 어딜 보는거냐."
"그거 말이다. 자지라고 했나? 원래 그렇게 꼿꼿히 서있나?그렇게 관계를 해도?"
"내가 특별하다고 말했잖아. 저번에도 말했지만 이걸로 신수들도 가버리게 한 몸이라고?"
과장스럽게 우쭐거리자 큭큭거리며 웃은 도올은 고개를 끄덕였다.
"언젠가 내가 사랑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진다면 그 사내와 네녀석이 얼마나 다른지 비교를 해보고 싶군."
그 상대는 인간이 될수도 있고 요괴가 될수도 있다. 하지만 민준은 아니라고 단호하게 못을 박자 그 역시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비교라니 아서라. 잘못했다간 도철이랑 혼돈말고 다른 녀석들까지 찾아온다"
"내가 네녀석이랑 교미를 한다고 했나? 그런 일이 생기면 나의 연인이 몇번을 해도 꼿꼿히 서있는지를 알아본다는거 뿐이다."
"난 또.."
다른 의미로 착각했던 민준은 담배를 마져 피우자 도올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물론. 네녀석이 신수언니들의 기운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해도 요리는 잘만드니 나라면 살려둘 것이다. 하지만 그것뿐이다. 솔직히 네녀석은 내 취향은 아니거든"
"살려준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고맙구만."
관심이 없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용가치가 있어 살려준다는 말에 고마워한 민준은 담배를 바닥에 버리고 자리에서 일어난 후 잘가라고 말하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어짜피 서로 호감을 가진 것도 아니었으니 떠날 때까지 기다려줄 이유가 없었던 것이었다. 도올 역시 그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서운한 감정은 들지 않았다. 다만 오두막 내에서 자고 있던 두 여인이 행복한 듯한 무언가를 중얼거린 후 다시 깊은 잠에 빠진듯한 소리가 들려오자 자신도 모르게 하품이 났다.
"푹 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왠지 잠이 오는걸 느낀 도올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푹신한 자신의 잠자리에 누워 그대로 잠을 자버렸다.
아침이 밝아오고 잠에서 깬 민준은 무언가 이상한 것을 느꼈다. 도철과 혼돈이 먼저 일어났다면 볼이 간지럽거나 시선이 느껴져야 하는데 아랫도리 그것도 아들에서 무언가 찌릿 찌릿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몸을 살짝 일으키자 그곳에는 도철과 혼돈이 아들을 열심히 핥고 있었다.
"하읍..츕...일어나셔서효? 하악.."
오른손으로는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고 있었는데 꽤나 시간이 지난 듯 가랑이 주변이 반질 반질했다. 그리고 자고 있는 사이 쌓여있던 성욕이 한꺼번에 올라왔던터라 순식간에 사정해버린 그는 갑자기 왜 이런 짓을 했냐고 물어볼 수도 없게 되어버렸다.
"흐읍.앗...뭐야..아깝게.."
사정을 할 때면 언제나 말해주었던 그였으니 기둥을 핥고 있던 두 여인은 아쉽다는 듯 민준을 바라보았다.
"나도 일어나자마자 이런 모습을 보니까 당황해서 말을 못한거지. 그리고 너희끼리만 즐기면 안되지!"
괜히 분위기를 망치기보다는 즐기기로 마음먹은 민준은 그대로 도철과 혼돈을 끌어안고 관계를 가졌다.
마음같아서는 하루 종일 하고 싶었지만 점심때쯤에는 궁기를 맞이해야햇으니 적당히 한번만 하기로 합의했는데 한번만 더 해달라는말에 해주다보니 어느세 12시가 다되어버렸다.
"으억..배고프다"
"하아..하아..그러게...그리고 배 안이 가득찬 느낌이야"
"행복하네요..헤헤"
배가 고프긴 했지만 다른 의미로 배가 불렀던 두 여인은 행복한 듯 웃었고 민준은 힘이 쭉 빠지는걸 느끼며 창문을 열었다. 그제서야 새들이 지저긔는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민준은 깊은 한숨을 내쉰 후 두 여인과 함께 목욕을 하기 위해 강가로 향했다. 전날 묻은 정액과 애액도 함게였던터라 잘 씻기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깨끗하게 씻겨낸 그는 다시 오두막으로 돌아와 새옷으로 갈아입혀주고 방안을 청소했다. 도철과 혼돈도 옆에서 도와주어 어떻게든 끝낼 수 있었는데 갑자기 혼돈이 히죽 히죽 웃자 그 이유에 대해 물어보았다.
"헤헤...처음에는 오라버니의 오두막에 오라버니의 냄새만 났는데 이제는 저희의 냄새도 함께 나니까 행복해서요."
오늘 아침까지 정사를 나누면서 났던 정액과 애액냄새를 말하는게 아니었다. 그냥 청소를 한 뒤에도 방안에 남아있는 자신들의 향기에 과한 것이었다.
"그러고보니 그렇네. 좋다~"
그 말에 깊게 숨을 들여마셨던 도철은 기분 좋다는 듯 민준을 꽈악 끌어안았다.
"잠간! 너 여기선 안돼"
"왜! 뭐! 그러는게 어딨어!"
"방금 전에 순간 발정났으니 하는 말이잖아"
"치이..그럴수도 있지"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쉰 도철이 옆으로 떨어지자 때 마침 오두막으로 찾아온 궁기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슨 일 있었어요?"'
"아무것도 아니야 후후"
"그건 그렇고 언니. 혼돈 어제 관계 가진거예요?"
"윽..어떻게 알았어? 도술로 냄새 전부 빼냈는데!?"
"하아..언니 목이랑 배, 가슴 위가 새빨간에 그거 입맞춤하면서 남은 거잖아요?"
도철은 옷을 입고 있지 않았으니 민준이 남겨두었던 키스마크가 훤희 보였던터라 어이없다는 듯 말하자 도철은 그녀 답지 않게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창피해서 그런게 아니라 이런 증표가 남았다는 것에 기뻐한 것이었다.
'오늘도 못자겠네'
그리고 민준은 오늘 밤도 관계를 가질걸 예상하고는 먼 산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연희부터 올립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크리스마스 특별편을 적어볼게요.
문제는..그날이 하필 알바날이라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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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프 2016-12-22 10:17 new
잘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소드댄서 2016-12-22 10:59 new
오늘 주마 히로인들을
소드댄서 2016-12-22 10:59 new
삼국지연희 히로인
장각 원술 원소 한호 고람 동탁 화웅 초선 여포 가후 장료 조조 조홍 조인 하후돈 하후연 곽가 유협 서황 전위 황충 황서 위연 제갈근 제갈량 관우 장비 유비 대교 소교 여몽 주유 손책 손권 주태 감녕 한당 황개 유표 문빙 괴월 괴량 조운 공손찬 전풍 사마의 서서 방통 청룡 백호 주작 방덕 니야 화흠 엄백호 능통 자하 자허 화타 노숙 손상향 기령 마초 마대 마운록 고순 도겸 정욱 순욱 순유 정보 시의 태사자 공융 육손 육예 황월영 우길 저수 장합 만총 견희 맹획 허저 진궁 장소 악진 우금 유장 한수 마휴 축융 진군 채모 왕이 현무 하진 미축 황보숭 요화 법정 엄안 장임 채원 강유 강하 황룡 문추 안량 장훈 남화노선(장주) 혼돈 도철
-〉 겁나 많네요 ㄷㄷ
天空意行劍 2016-12-22 12:01 new
많긴하넹
-〉 그러게요!
Baramdolyi 2016-12-22 12:04 new
잘 보고 가요
-〉 감사합니다.
플레이어드 2016-12-22 12:39 new
도르마무 딜하러 왔다!
-〉 필요없다!!
insoo 2016-12-22 18:16 new
한편씩만써도 어휴 완결은 없겠네ㅋㅋㅋ
-〉 어휴 빨리 도망쳐야지
신왕일묘 2016-12-22 19:16 new
1600회도 얼마 안남음 파이팅!!!
-〉 ㅋㅋㅋㅋ
비틀비틀 2016-12-22 21:57 new
음후후... 별로안남았다.. 기다리세요 자까님.
-〉 무섭다..!
크리스마스 특집이라고 하기에는 힘빠지는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