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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흉수 --> 뜨거운 시간을 보낸 민준은 침대에 누워있는 두 여인을 위해 기타연주를 시작했다. 아직 새벽이 밝아오기에는 시간도 많이 남았고 식사도 하지 않은 상태였으니 두 여인을 진정시키기 위해 한 행동이었다.
여인들 역시 이른 새벽부터 체력이 떨어져 기절하듯 자고 싶지는 않았기에 각자 이불을 덮은 채로 민준의 기타연주를 들었다. 그러는 사이 점소이가 음식을 가지고 들어왔는데 17살쯤 되어보이는 소녀였다. 점소이 치고는 꽤나 아름다운 아이였지만 원소와 조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건 그녀도 아는 듯 이불 밖으로 들어난 두 여인의 다리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새하얀 다리가 부러운 듯 한참을 바라보던 그녀는 민준이 헛기침을 하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듯 요리를 식탁에 올려두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아무리 그래도 그걸 뚫어지게 바라볼 줄은 몰랐네"
"저도요. 왠지 부끄럽기도 하지만..."
"또 그런거 할꺼니깐...뭐..그렇다고 그런 표정은 하지말아줄래?"
민준의 기묘한 표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툭하고 내뱉은 그녀는 식사를 하기 위해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당연히 알몸으로 나오는건 당연했지만 창문을 열어놓은 탓인지 살짝 몸을 떤 그녀는 다시 이불 안으로 쏙 하고 들어갔다.
"이제 문 닫을까?"
"그게 좋겠어요. 그리고 민준 기타연주 끝났으면 이쪽으로 와요. 체온을 느끼고 싶어요."
"그런데 너 말이야. 이 큰 가슴은 도대체 어떻게 하다가 생긴거야"
예전부터 신경쓰이던 것인만큼 조조는 원소의 풍만한 가슴을 만져보았다.
"앙..무슨 짓이예요"
"예전부터 그랬단 말이지. 이상하게 가슴이 컸어. 원술은 크진 않은데 말이야"
"그..그거야 저한테 물어보신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원소의 가슴은 C컵이었고 조조는 B컵이었다. 둘 다 충분히 크긴 했지만 원소가 더 큰 것은 당연한 사실이었으니 은근 신경쓰였던 조조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민준이 싫다고 한 적은 없었지만 이건 여자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던만큼 불만가득한 표정이었다.
"그래도 조조는 머리카락이 은발인데다가 피부도 하얀게 장점이잖아? 그리고 가슴이 거기서 조금이라도 더 컸으면 안어울릴거 같은데?"
"그..그래요? 헤헤..그럼 다행이네요"
민준의 말에 베시시 웃은 조조는 자리를 잡고 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원소는 가만히 있는 것이 자신의 장점도 말해달라는 듯 보여 민준은 웃으며 그녀의 장점을 말해주었다. 자신을 위해 헌신하고 모두에게 배려심 깊은 점. 그리고 앵두같이 작은 입술등 말로 전부 표현할 수 없다고 하자 베시시 웃은 그녀는 가볍게 입맞춤을 한 뒤 자리에 앉았다.
"어떤 요리들을 시킨거예요?"
"느긋하게 먹을까 해서 탕 요리 한개랑 숙추 야채볶음 같은거?"
"민준답게 시켰네요. 그럼 먹어볼까요?"
그가 만들어준 요리만큼 맛있진 않아도 적당히 먹을만한 곳이라 웃으며 음식을 먹기 시작한 두 여인은 어느세 민준에게 먹어보라고 아앙~을 하고 있었다.
받아먹는 것도 좋아했지만 그만큼 먹여주는 것도 좋아하는 여인들이었기에 식사시간은 정말 2시간 가량이나 게속 되었다. 관계를 가지는 것을 신경쓰고 있었다면 절대 이렇게 먹지 못하겠지만 이미 한번씩 관계를 가진 상황이니 급할게 없었다. 그래서 식사가 끝나고 난 뒤에도 민준의 품안에 안겨 가볍게 담소를 나누었다. 민준의 양손은 두 여인의 가슴이나 엉덩이를 떡주무르듯 주물렀는데 관계를 가지기 위한 전초전이라기 보다는 그 자리에 있어 만지고 있는 중이었다.
"흐응..민준 만지는게 너무 야한거 아니예요?"
"그만큼 부드러우니까 만지는거지. 기분 좋아"
"정말 그렇게 말씀하시면 뭐라 할말이 없잖아요"
"그래도 이런 솔직함이 민준의 장점이라면 장점이니까. 아항..야! 말하는데 손 넣지마"
엉덩이 골 사이로 손을 넣자 빼액 소리를 지른 조조였지만 그가 더욱 편하게 만질 수 있도록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좋아하는 남자였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었다.
"그럼..후훗.."
"그러게. 민준도 슬슬인거 같으니까아"
민준의 손움직임이 야해지다보니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듯 야릇하게 웃은 두 사람은 몸을 일으켜 더욱 그에게 달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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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이 되고 성으로 돌아온 민준은 다른 여인들과 데이트를 했다. 조조와 원소는 그간 한 일이 많아 이례적으로 데이트를 한 것이지 다른 여인들까지 전부 해주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그래서 민준은 여인들이 원하는걸 해주기로 했는데 대부분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 하며 방에서 뒹굴거리며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관계를 가지는 것도 방법중 하나였지만 떠나기 이틀 전에 몰아서 한다면 된다고 하여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이번에 모인 여인들은 전부 나이 든 여인들로써 30대들이었다. 그녀들이 있어 여인들이 그나마 폭주하는게 덜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여인들을 다루는데 능숙한 여인들이었지만 민준의 앞에서는 그냥 여자이고 싶었던터라 그렇게 했다. 안기고 싶을 때 안기고 장난치고 싶을 때 장난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여인들은 내친김에 관계까지 가지게 되었는데 슬슬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걸 숨기지 않았던터라 적극적이었다. 사정을 할 때는 질내사정을 기본적으로 하는 민준이었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다는 듯 다리까지 교차하고 아들을 쥐아짜냈다. 덕분에 만족감을 가진 여인들이었지만 요술서로 인해 임신을 하지 못한다는걸 모르고 있었으니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던 민준은 빠른 시일 내에 털어놔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인 그나저나 모든게 끝나고 나면 임신을 해도 상관없다 했는데 이제 거의 끝 아님?-
"그건 그렇지만 일단 아직은 아니야. 근본적으로 나만 돌아가게 되면 여러가지로 문제니까.."
기껏 애까지 만들어놨는데 자신만 현대로 돌아간다면 그건 할 짓이 못된다. 그러니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뒤에야 아이를 만들 생각이었다. 요술서 역시 여기에 대해서는 민준이 그냥 아이를 만들지 않는게 아니라 이유가 있다는걸 알기에 별 말은 하지 않았다.
"후웅..민준님..뭐하고 계세요"
그러는 사이 자고 있던 황충이 깬 듯 뒤에서 안겨왔다.
"자다가 달빛에 깼어. 그래서 잠깐 생각한거야 자자"
그건 맞는 말이었기에 가볍게 입맞춤을 한 민준은 다시 이불 안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그렇게 5일간 마쁘게 움직인 민준은 하루동안의 자유 시간을 얻을 수 있었기에 보경이와 순우경을 불렀다 민준이 부르면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었든 두 사람은 바로 달려왔다. 대낮부터 술을 마실 수는 없었기에 흉수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갈 때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하는 것에 시간을 보낸 세 사람은 저녁을 먹은 다음부터 술자리를 가졌다
"크하..형님이랑 이렇게 마시는거도 오랜만입니다. 안그렇습니까 우경 형님?"
"그렇지..형님이 워낙 바쁘시다 보니 어쩔 수 없었지만 아 그리고 그거 아십니까? 저희랑 일했던 인부들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몇몇이 혼인을 하는 경사가 생겼습니다."
"그래 그 이야기는 들었다. 처음에는 먹고 살기에 급급했던 사람들이 그렇게 혼인까지 맺으니까 좋더구나. 그래서 나도 큰 상을 내리기로 했지."
"어떤 상입니까?"
"아이가 생기면 금액적인 부분으로 지원을 할지 아니면 필요한 물품들을 줄지 선택을 하는거지. 축하주는 개인적으로 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런 지원은 받으면 다들 숨통 트이지 않겠어?"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생기면 나갈 돈이 많다고 하니 저는 찬성입니다."
"저 역시 찬성입니다 하하"
민준의 기발한 생각에 찬성한 이들은 곧이어 쓸모없는 이야기들을 하며 술잔을 기울였다.
누가 보면 방금 전 대화를 나눈 이들이 맞냐고 하겠지만 원래 술이 적당히 들어가면 건설적인 이야기는 사라지는 법이었다.
========== 작품 후기 ==========
재미있게 봐주세요!!
사흉수[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