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558화 (1,558/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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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흉수 --> 이른 아침 요리를 하기 위해 민준의 오두막으로 향한 궁기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에 의아함을 느끼며 문을 조심히 열었다. 그러자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비릿한 냄새였다. 토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코를 막을만큼 비린 냄새때문에 인상을 찌푸리며 안으로 들어가자 도철과 혼돈은 민준의 품안에서 곤히 자고 있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에서 배부분만 가리고 있어 가슴과 목 주변에 붉은 멍같은 것들과 함께 여기 저기 정액이 묻어있었고 보지쪽에서는 움직일 때마다 안에있던 정액이 주르륵 흘러나왔다.

"하아 정말..."

마음같아서는 깨워서 씻기고 싶었지만 너무 행복한 표정으로 자고 있었기에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든 궁기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두고는 다시 여인들을 바라보았다.

"뭐가 그리 좋다고...어? 저런게 들어가..?"

민준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어 몰랐지만 여인들에서 시선을 땐 순간 그의 하반신에 달려있는 흉물스러운 것이 눈에 들어왔다 쿨쿨 자고 있음에도 우람하게 솟아있는 그것은 수건으로 다 가려지지 않을 정도였다.

인간들에게 이야기를 들을 당시 관계를 가지는 것에 대해서도 적나라하게 들었고 인간 남자를 벗겨 그것의 크기를 본 적도있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큰 것은 본적이 없었기에 놀랐다. 게다가 도철은 둘째치고 혼돈의 안에 이게 들어갈 수 있는지 조차 몰랐기에 눈을 깜빡거렸던 궁기는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정말..저런 괴물같은 크기를 가지고 있을 줄이야. 아무튼 점심때 다시 와야겠네.."

왠지 봐서는 안될걸 본 거 같은 느낌이었지만 두여인의 행복한 모습에 안심을 한 궁기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점심때 다시 오기로 하고 그 자리를 뒤로했다.

"이제 일어났나보네?"

적당히 아침을 먹고 머리를 손질하며 시간을 보냈던 궁기는 점심시간이 되자 바로 민준의 오두막으로 향했다. 그러자 아까와는 다르게 오두막 내에서는 무언가 소리가 났다. 만약 이게 신음소리였다면 바로 돌아갔겠지만 그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던터라 궁기는 문을 벌컥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녕 궁기?"

"언니 안녕하세요 아야야.."

"아침에 왔다갔지?"

"네. 너무 잘자고 있길래 깨우진 못하고 냄새가 빠지라고 창문을 열어두었어요. 그런데 무슨 일이예요 지금?"

"그건 고맙네. 그리고 두 사람 다 못움직인다고 해서 말이야."

도철은 허리가 빠졌고 혼돈은 하복부가 아파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두개는 엄연히 다른 것이었는데 한쪽은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여서 부담이 온 것이고 다른 한족은 큰걸 받아들여 고통이 뒤늦게 찾아온 것이었다. 그래서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있어 민준은 겨우 그녀들의 속옷만 입혀준 상태였다. 원래는 알몸으로 있어도 상관없다 했지만 궁기가 찾아올걸 대비하여 겨우 입혀둔 것이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여인들을 힐끔 바라본 궁기는 민준에게 요리를 만들러 가자고 말했다.

"어? 어..그래"

"왜 그러세요? 제가 뭐 도철언니나 혼돈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며 당신을 다그칠거라고 생각했나요? 그럼 잘못보셨어요. 아무리 그래도 신뢰가 가득한게 티가나는데 어떻게 뭐라할 수 있나요?"

만약 그녀들의 표정이 조금이라도 이상했다면 한마디 했을 것이다. 이건 틀림없었다. 하지만 허리가 아프다고 투덜 되는 두 사람의 표정에는 그 어떤 실망도 절망도 없었다 오히려 행복하다는 듯 웃고 있었으니 궁기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것이다.

"야 민준! 나 볶음밥 먹을래!"

"저는 돼지고기 볶음이요"

평소였다면 만들어주는 대로 먹을 그녀들이어지만 뜨겁고 격한 밤을 보낸 뒤라 그런지 먹고 싶은 것을 말했다. 그래서 고개를 끄덕인 민준은 맡겨달라는 말을 하고는 궁기와 함께  요리를시작했다.

"그런데 웃기지 않아?"

"뭐가요 언니?"

"어제까지는 궁기랑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막 질투했는데 이제는 안그러잖아"

"언니는 질투했어요? 저는 안했는걸요?"

"뭐라구? 요 입이 거짓말을 하는거냐 아앙"

"흐게게게 아하혀 아하혀"

아프다고 말하는 혼돈도 그녀의 볼을 쭈욱 잡아당기고 있던 도철도 갑자기 쿡쿡거리며 웃자 요리를 만들고 있던 궁기는 이해가 안된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였다.

"궁기! 집중하라 했잖아"

"까..깜짝이야. 집중 하고 있어요."

"집중은 무슨 손 베일뻔 한거 안보여?"

"그건....죄송해요. 제 잘못이네요."

두 여인의 웃음소리가 신경쓰였다고 해도 주방에서는 절대 신경쓰면 안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식칼에 손이 베이지 않는다고 해도 신경써야한다고 배웠으니 변명을 하지 않은 궁기는 솔직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니가 손을 다치지 않는건 알고 있어. 하지만 그걸 계속 방치하면 채써는거는 못하게 된다고"

"네 그렇게 말씀하셨죠. 칼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다보니 일정한 간격이 나오지 않는다고요"

"두려워하는게 아니라 신경을 쓰는거야. 베여보지도 못했는데 두려워할순 없잖아?그러니까 최소한 신경을 써야 이쁘게 나온다고"

"네 명심할게요."

주방에서만큼은 버럭 소리를 지르는 민준을 보며 참 다른 사람같다고 생각한 궁기였지만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다짐을 하며 요리에 집중했다.

어느세 볶음밥과 돼지고기볶음, 몸을 따뜻하게 해줄 스튜가 완성되자 여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듯 곡소리를 냈다.

"가만히 있지. 일으켜줘도 되는데"

'그래도 어떻게 가만히 있어. 맛있는 음식을 들고 왔는데..와 맛있겠다"

점심때쯤 일어났던터라 아무것도 먹지 못했던 도철과 혼돈의 배에서는 동시에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났다.

"엄청 배고프셨나봐요?"

"그렇지 어제 하루동안 정말 격렬했다니까? 내가 내가 아닌듯한 그런 느낌?"

"잘도 말하네 처음에는 그렇게 부끄..쿠엑"

"야! 그건 말하지않기로 했잖아!"

우쭐거리며 말하던 도철이 당황해서 민준의 명치를 때렸다. 평소였다면 신수 언니들의 분신이 나와야했지만 사랑을 나눈 뒤로 서로의 신뢰가 생긴 것인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지금 이 상황이면 도철의 바램대로 민준을 죽일 수 있지 않을까 잠깐 고민해본 궁기였지만 이제는 그런 짓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기에 금방 관심을 꺼버렸다.

"언니 괜찮으세요? 표정이 안좋으신데"

"아니야. 잠깐 옷에 대해서 생각하다 보니까. 그러고보면 당신. 다음번에는 전혀 새로운 옷을 가지고 온다고 하셨죠? 그게 언제인가요?"

"아마 3일뒤에 출발할거야. 일단 이녀석들이랑 이렇게 된거도 보고 해야하고 그러는 김에 챙겨오게"

"네? 설마 가는거에요?"

돌아간다는 말에 놀란 듯 혼돈은 젓가락을 떨어뜨려버렸다.

"돌아가는게 아니라 잠깐 다녀온다고. 보고는 무조건 하기로 했잖아?"

"그..그건 그렇지만..그래도 갑자기 이렇게 간다니..."

"저번처럼 1주일만 있으면 돌아온다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슬퍼할 일은 아니야"

약속한 날짜까지 이곳에 있다가 돌아갈 때 혼돈과 도철을 데리고 간다. 그것은 처음 고백을 받을 때 했던 약속이었고 지킬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둘을 데리고 하북으로 갈 수 없었다. 조금 더 적응해서 살기를 갈무리하는 법을 배우거나 앙금이 어느 정도 풀려야 데리고 갈 수 있었던 만큼 다음이나 다다음번에는 꼭 데리고 간다는 약속을 한 뒤에야 혼돈이 진정할 수 있었다.

"혼돈. 네가 그렇게 감정이 풍부해질만큼 사랑이란게 대단한거니?"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겠어요. 하지만 오라버니 옆에 있으면 그냥 막 웃음이 나고 좋아요. 그래서 방금 전에는 저도 모르게 반응한거예요."

관계를 가질 때 말하진 않았지만 언젠가 한번 간다는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걸 직접 듣자 눈물이 날것 같았던터라 부끄럽다는 듯 말하자 궁기는 이해가 안된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궁기 넌 머리로 이해하고 싶겠지만 이건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게 아니야.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한다니까? 진짜야 그러니까 나도 지금 이러고 있지."

궁기는 머리로 이해하고 무언가를 실행하는걸 좋아했지만 이것만큼은 딱히 설명할 방법이 없었기에 도철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고 도대체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욱 더 호기심이 생긴 그녀는 민준에게 돌아올 때 거기에 관한 책을 몇권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 작품 후기 ==========

그럼 월요일에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그때까지 즐겁게 보내고 계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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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령화객 2016-12-07 05:30 new

첫코!!!! 영원히 완결안나고 대를이어가는 지구역사에서 제일장대한소설이 되도록 기원할깨요

-〉 지구역사상...그런건 없습니다 ㅜ

플레이어드 2016-12-07 05:41 new

다음은 판타지외 현대와 이능력세계와 좀비 아포칼립스와 르뤼에랑 북유럽 그리스 신화에 조교물찍자

-〉 네? ㅋㅋㅋㅋㅋㅋㅋ

딜리버 2016-12-07 06:18 new

요즘 작가님 앙탈이 늘어가는데 그러다 훅 갑니다

-〉 헉. 무서움..

디마프 2016-12-07 07:00 new

잘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풍령화객 2016-12-07 08:12 new

정주행중인대 1300편이 넘었는대도 프롤로그라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 아ㅣ..아니다 트럴

天空意行劍 2016-12-07 08:38 new

엔화는 일본가서 다쓰지않는한 언제나고통을줌

-〉 ...그렇지요 ㅠㅠ

Baramdolyi 2016-12-07 09:01 new

비축분 열심히 만드삼

-〉 크 췹..

taky1523 2016-12-07 10:42 new

쿠폰투척

-〉 감사합니다.

소드댄서 2016-12-07 12:05 new

감옥에서 딱딱한 빵만 먹으면서 글 쓰고 싶으신가요?

-〉 억..빵..무서워

신왕일묘 2016-12-07 16:16 new

분명히 몇달 전에도 일본 같다 온거 아님??????

-〉 8월에 다녀왔었죠 헤헤;;

사흉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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