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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월의 부탁 --> 오두막 안에서 혼자 깊은 생각을 하고 있던 도철은 쉴세없이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살아오면서 이렇게까지 고민을 해봤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시간동안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 고민은 민준이 내준 숙제라는건 말할 것도 없었지만 답을 알아낼 때까지 절대 찾아가지 않겠다고 떵떵거렸던만큼 오두막 밖을 나가지 않았다. 물론 민준에게 찾아가지만 않으면 되는 일이었으니 다른 흉수들을 만나거나 사냥을 해도 되는 일이었지만 신경이 딴곳에 팔려있었으니 뭐 하나 제대로 할 수 있을리 만무했다.
"아~~ 민준이 해준 밥 먹고 싶다!!!"
흉수라고 해도 먹지 않으면 생활을 할 수 없었으니 식량이 떨어질 때마다 틈틈히 사냥을 다녀왔는데 예전에는 그렇게 맛있었던 고기였지만 민준이 해준 요리의 맛을 알고 난 뒤부터는 그게 머리 속에 아른거렸던터라 최소한의 식사만하면서 이를 갈았다.
"두고보라고..꼭 답을 알아낼테니까."
하루 종일 오두막에 있으면서 민준에 대한 것을 떠올리고 있었으니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그에 대한 것만 생각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겠지만 승부욕이 발동한 도철은 그런 것은 깨닫지 못하고 답을 알아내기 위해 끙끙거렸다. 그렇게 늦은 새벽까지 고민을 하다 자신도 모르게 잠에 빠져든 그녀는 오후 늦게 잠에서 깼는데 편하게 잔 것도 아니고 앉아있다가 앞으로 고꾸라져서 자버린터라 눈을 떳을 때는 침까지 주륵 흘리고 있었다.
"쓰읍...이게 뭐야..으 몸이야"
얼른 침을 닦아내고 기지개를 켠 그녀였지만 편하게 자지못한터라 몸에서는 우드윽하는 소리를 냈다.
"후아암. 안되겠다. 오늘은 조금 다가봐야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고 몇일간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었으니 도철은 그대로 밖으로 나와 산맥을 터벅 터벅 걸어다녔다. 워낙 강한 기운을 내뿜고 있던터라 그녀가 움직일 때면 산 자체가 쥐죽은 듯 조용해졌지만 상관없다는 듯 한참을 걸어다닌 그녀는 산맥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호수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괴물들이 나타나는 곳이 아니라 흉수중 단 한명도 이곳을 신경쓰지 않았던터라 이런 곳이 있었던가? 라고 중얼거린 그녀는 멍하니 호수를 구경하다 머리라도 식힐 겸 옷을 벗고 호수 안으로 들어갔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고 야생동물들만 이용하는 곳이다보니 물이 맑은건 당연한 일이었다.
"내 머리속도 이렇게 맑았으면 좋겠다"
밑을 내려다보면 바닥이 보일정도로 투명했던터라 부러운 듯 말한 도철은 그대로 밖으로 나와 몸을 털고는 옷을 입었다. 몸이 개운해져서 기분까지 좋아졌지만 숙제에 대해서는 마땅한 답을 얻지 못했던터라 다시 고민을 하며 걸어가고 있자 어느세 민준의 오두막에 도착했다 연기가 나는 것이 요리를 만드는게 틀림없다면서 침을 꼴깍 삼키던 도철은 문득 한가지 의문점을 떠올렸다.
"그럼 저기에 궁기 혼자 있는건가..?"
자신은 으름장을 놓은 뒤 오두막을 찾아가지 않았다. 혼돈은 어떻게 했을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성격상 찾아가지 않았을 것이 분명했다. 그러면 남은건 자연스럽게 궁기 하나였는데 민준과 그녀가 요리하는 모습을 상상하자 왠지 싫었다. 똑부러지고 그녀가 생각한 울타리 안에 있는 이가 아니면 관심도 없으니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건 아니겠지만 그냥 싫었다. 그래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 오두막 내에서 나온 궁기가 식기도구를 씻기 위해 개울가로 걸어가는게 보여다.
"..오두막 내에서 먹었다고?"
지금까지 오두막 내에서 먹은 적이 있던가 생각해보자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것도 누가 말해서가 아니라 갑자기 비가 와서 마당에 있는 바위로 만든 식탁에서 식사가 불가능할 때나 그렇게 먹었다. 그런데 궁기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안에서 식기도구를 가지고 나왔으니 얼굴이 일그러진 그녀는 민준에게 한마디할 생각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그것보다 먼저 든 생각은 문제였다. 어쩌다보니 찾아오게 되긴 했지만 여기서 그에게 따졌을 때 만약 문제에 대해 물어본다면 마땅한 대답을 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만큼은 죽을만큼 싫었기에 다시 자리에 앉자 어느세 식기도구의 세척이 끝난 듯 다시 오두막 안으로 들어가는 궁기의 모습이 보였다.
"진짜 저 새끼. 문제의 답만 알아봐. 가만히 안둘테니까"
민준이 잘못한건 단 한개도 없었지만 그녀의 머리속에서는 궁기와 민준이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이 상상되었던터라 입술을 질끈 깨문 그녀는 오두막을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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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늑대야 내가 왜 여기있는걸까..?"
"아울..?"
늑대는 무슨 소리냐는 듯 소리내서 물어보자 혼돈은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지금 그녀가 있는 곳은 산맥중에서도 꽤나 높고 험한 이름없는 산의 중턱이었다. 지형이 험하고 절벽이 많아 포식자들의 눈을 피한 산양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었다. 괴물들도 꺼려하는 곳인만큼 산양을 사냥하는게 아니라면 굳이 이곳을 찾아올 이유는 없었지만 혼돈은 이곳을 매일같이 찾아왔다. 처음 찾아왔을 당시에는 산양들이 부리나케 도망다녔지만 딱히 그들에게 관심이 없었던 혼돈은 적당한 자리에 앉아 한곳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덕분에 산양들은 그녀가 앉아있는 절벽에는 다가가지 않고 자유롭게 뛰어놀게 되었다. 몇몇 산양들은 혼돈이 바라보는 곳에 무엇이 있나 궁금해서 바라보았지만 그들의 시력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그쪽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게 보일 뿐이었다.
"하아..정말 기세 좋게 말하긴 했지만 도대체 답이 뭔지 알수가 있어야지."
도철언니가 말하다보니 얼떨결에 따라서 말하긴 했지만 도무지 답을 알수가 없었다. 게다가 자신은 이렇게 끙끙거리며 고생을 하고 있는데 태연하게 식사준비를 하고 궁기언니와 노닥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 깊숙한 곳에서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끼잉.."
오랜시간 혼돈을 봐왔던 늑대는 그녀가 무섭다기 보다는 걱정이 되서 뺨을 핥아주자 인상을 팍 쓰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이 생각해도 감정의 기복이 심해진 것 같아 걱정을 하면서도 한곳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아우울.."
혼돈과 같이 자라면서 그녀의 기운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늑대는 평범한 늑대들과는 다른 신체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큰 몸집도 그렇지만 체력이나 시야 역시 몇배는 뛰어났다. 그러다보니 혼돈이 바라보고 있는 곳에 무엇이 있는지 훤히 보였는데 그곳에는 민준의 오두막이 있었다. 평소 자주 찾아갔던 곳이니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는 몰랐지만 왠지 찾아가면 안된다고 본능이 알려주고 있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기타 연주 듣고 싶..그냥 들으러 갈까?"
이렇게 고민을 할 때면 그의 기타연주가 듣고 싶었던 혼돈은 어떻게 할지 고민했는데 시간은 어느세 오후 5시를 훌쩍 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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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 끝났다. 오랜만에 기타 연주나 해볼까."
주방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온 민준은 기지개를 켰다. 원래는 궁기가 늦은 밤까지 있었겠지만 오늘은 일찍 돌아갔다. 새롭게 알려준 머리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옷이랑 맞추어본다고 했으니 시간이 남았던 민준은 기타연주라도 해볼 생각에 넙적한 바위 위에 앉아 기타줄을 튕겼다.
띠로링-
기타에서 소리가 나자 방금전까지 노래를 부르고 있던 풀벌레들이 조용해졌다. 통기다를 두드리며 어떤 노래를 연주할까 고민하던 그는 예전부터 좋아하던 노래를 연주해보자고 생각하며 기타줄을 튕겼다.
"역시 노래는 좋단 말이야."
그가 통기타로 연주한건 빌리진.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이었다. 이곳에서야 아무도 모르겠지만 자신이 살던 세계에서는 엄청나게 유명한 곳이었으니 민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연주에 집중했다.
연주가 끝이 나자 신나는 곡들을 차례로 연주하던 그는 1시간가량이 지나고 나자 마지막 곡이라는 듯 걱정말아요 그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자신도 모르게 혼돈이 좋아했다고 중얼거리고는 기타줄을 튕겼는데 중반부쯤 지나자 숲에서 무언가가 노려보는 듯한 시선이 느껴져 노래를 멈추어야만 했다.
"응?"
동물들이 내뿜는 살기라고 하기에는 기운이 엄청났기에 흉수중 한명이라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도철이냐고 물어보았다.
다른 흉수들도 있겠지만 방금 전까지 머리를 만지나가 엄청 기분 좋게 나갔던 궁기가 이런 살기를 내뿜을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어울리는 옷이 없다고 짜증을 냈으면 냈지 이런 살기를 내뿜을 이유가 없었다. 도올의 경우 애초에 이곳에 찾아오지도 않았으니 제외시키면 남는 것은 혼돈과 도철인데 무의식적으로 이름을 부른 혼돈이 화를 낼리가 없었으니 이 시선은 도철이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이런 살기를 내뿜는 이유는 다른 여인의 이름을 부른 것에 대한 질투였으니 적당히 풀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살기가 느껴지는 풀숲으로 향하자 누군가 튀어나오더니 멱살을 움켜잡았다.
"너..."
"오랜만이네. 잘지냈어?"
"오랜만은! 그런 말을 태연하게 하는거냐? 아앙?"
금방이라도 죽여버리겠다는듯 노려보고 있었지만 민준은 그녀가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걸 알았다. 다만 이렇게 질투하고 있는 그녀의 기분을 어떻게 풀어줘야하나 고민할 뿐이었다.
"오랜만 맞잖아? 그리고 고민 많이 했나보네?"
"맞긴 하지만..씨발 그게 중요..읏..뭐하는거야?!"
욕지꺼리를 내뱉던 도철은 민준의 손이 다가오자 흠짓 떨었다.
"눈에 기미가 끼고 머리가 푸석푸석한게 씻는거도잘 안했지 너?"
"그건 네가 얼 필요가 없잖아! 그리고 문제가 어려운데 어떻게 하라고!"
예전의 그녀는 푸석 푸석하든 어떻든 자신의 외형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민준이 머리카락과 얼굴을 만지자 창피해졌다. 조금 더 꾸미고 올껄..이라고 생각하던 그녀는 고개를 부울 부웅 젓더니 다시 민준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홍조를 뛴 얼굴로 노려보는 모습은 질투하는 귀여운 모습일 뿐이었다.
"그럼 아직 답은 못찾은거지?"
"그...게..이건 별개야 지나다가 너 놀래켜주려고!"
순간 머리가 핑 돌아서 아무것도 못했지만 큰소리를 쳐둔 이상 다시 찾아왔다는 걸 인정하기 싫었다. 그래서 적당히 둘러대었다.
"그렇구만. 오랜만에 왔으니까 뭐라도 먹고 갈래? 아니면 그냥 가게?"
'어? 음..그..그럼 나 밥 좀.."
그냥 간다고 말하라는 명령을 뇌에서 내렸지만 입에서는 밥을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민준은 조금 기다리고 대답하고는 주방으로 들어갔는데 마당에 있는 식탁을 물끄러미 바라본 도철은 밖에서 기다리지 않고 안으로 들어왔다. 같이 주방으로 들어온 형태가 되었으니 뭐하는거냐고 물어보자 그녀는 남이사. 라고 하더니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그 모습에 피식 웃어버린 민준은 남은 야채들과 훈제를 해둔 고기와 밥을 넣어 볶음밥을 만들었다. 고소한 냄새가 풍기자 방안에 있던 도철은 침이 꼴깍 넘어가는 걸 느꼈다.
'이래서 안에서 먹은건가?'
지금까지 밖에서 만들어준 요리만 먹었던터라 기다리는 즐거움을 알지 못했던 도철은 될 수 있으면 방안에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그러는 사이 요리가 끝난 듯 민준이 그릇에 볶음밥을 담아서 가져오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환하게 웃었다. 1주일 넘게 그의 요리를 먹고 싶다고 생각했으니 평소보다 배는 맛있었던터라 도철은 허겁지겁 볶음밥을 먹었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던 볶음밥을 다 먹긴 했지만 볼에 밥풀이 붙어있었기에 민준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그걸 떼어주었다.
"뭐야. 아 밥"
한톨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버리려고 했던 민준의 손을 잡더니 입안으로 가져갔다.
"너..뭐하냐"
"바흐 아카바"
밥풀이 아깝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건 알겠지만 손을 입안에 넣고 있는 이 모양세가 굉장히 야하게 느껴졌던 민준이 시선을 돌리자 고개를 갸웃거린 도철은 왜 그러냐고 하려다가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해 눈치했다.
"읏..이.이건 그러니까. 밥. 그래 밥먹으려고 그런거니까."
왜 자신이 변명하듯 말한지는 몰랐지만 얼굴이 달아오르는 걸 느낀 그녀는 다시 한번 신음소리를 냈다. 그러다 눈이 마주치자 한참동안 말을 안하던 도철은 그 동안 끙끙거리던 감정이 폭팔한 듯 민준에게 달려들었다. 끌어안는다기보다는 어깨로 부딪혔다는 표현이 맞을만큼 무식하게 달려들었던터라 그는 도철을 받아주지 못하고 그대로 땅에 대짜로 뻗어버렸다.
"너. 말이야! 요즘들어!"
"민준! 나 아무리 생각해도..어라..언니?"
"혼돈..안녕..?"
감정을 쏟아내려고 했던 도철이었지만 갑자기 문이 열리고 혼돈이 들어오자 깜짝 놀라 눈을 깜빡였다.
도철이 들어가는걸 이미 예전에 봤지만 식사시간이 끝났음에도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며 더는 안되겠다는 듯 단숨에 달려왔던 혼돈의 표정은 차갑게 굳어버렸다. 민준의 경우 아무런 준비하도 하지않고 머리를 땅게 박아버려 정신은 있지만 제대로 일어날 수 없었던 상태였던터라 두 사람은 어색하게 대치를 하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후하. 망할..어제는 기껏 적은거 재부팅되서 날리고..오늘 아침에야 다시 적다니..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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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空意行劍 2016-11-21 10:45 new
화룡점정 찍다가 잘못찍어서 도화지 찢어져요
-〉 그렇지요? 진행해야지
Baramdolyi 2016-11-21 10:56 new
잘 보고 가요
-〉 감사합니다.
플레이어드 2016-11-21 12:37 new
크앙크앙
-〉 크아앙
디마프 2016-11-21 13:15 new
잘보고 갑니다.
-〉 ^^
유령세상 2016-11-21 13:44 new
작가님 솔직히 고백하세요 힘들죠??무림이랑 요즘 보니까 수정하실거 많이 보이시던데 피곤하실땐 이야기 해놓고 쉬시는게 나을거 같은데요 나중에 글쓰기 싫어지실지도 몰라요
-〉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정말 힘든 날이 있으면 쉰다고 말할게요!
Mable Fantasm 2016-11-21 19:25 new
@화룡정점찍고 죽는 작가?
-〉 날 죽이지마!
프라토니스 2016-11-22 00:17 new
@길게 적는다면서 왜 짧죠? 적어도 20쪽은 되어야죠. 아그러면 자까님 벗길겁니다 으흐흐흐
-〉 허억...날 왜..?
jinsoo 2016-11-22 01:19 new
ㅋㅋ 남자 벗은몸은 좀 ㅋㅋㅋ
-〉 그르게요 하하
풍령화객 2016-11-22 03:14 new
불교에는 10만대장경이 있고 조아라에는 10만화을 도전하는 소설이 있다던대 그게 이소설이군요
-〉 아닙니다. 그건 잘못된 내용입니다.
흑월의 부탁[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