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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월의 부탁 --> 산맥을 떠난지 정확히 1주일 후 민준은 돌아왔다. 5일간 여인들과 정사를 나누고 정확히 따지면 6일차 낮까지 정사를 나누고 그 뒤뷔터 필요한 물품을 산 민준은 꼬박 하루동안 잠을 잤다. 산맥으로 돌아와서 잘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혼돈이 어떤식으로 귀찮게할지 몰랐으니 잠을 잔 것이다. 밤 늦게 깬 그는 동생들과 함께 가벼운 술을 마신 후 하루를 마무리하고 산맥으로 향할 준비를 했다.
여인들은 아쉬워 했지만 신이라는 이가 부탁한 일인만큼 거를수도 없다고 생각한 듯 부디 몸 건강하라는 말과 함꼐 입맞춤을 해주었는데 워낙 여인들이 많다보니 이것도 2시간이나 걸렸다.
"그럼 이번에는 내가 대려다 줄게."
이번의 승자는 주작인듯 우쭐한 표정의 그녀는 손을 내밀었다.
"고마워 주작."
"너니까 해주는거야. 그리고 혹시 흉수들은 잘지내지?"
사신수가 된지 얼마 안되는 백호와는 달리 주작은 흉수들을 본 적있었다. 밝고 착한 아이들이었는데 인간에게 배신당한 후 성격이 완전 바뀐 것을 짠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걱정스럽게 물어본 것이었는데 민준의 입장에서는 대답하기 애매했다. 그걸 잘 지내고 있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잘지내지 못한다고 해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강하게 잘있다는 말을 해주자 그녀는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그럼 모두 다녀올게."
마지막으로 인사를 한 민중은 주작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그녀는 손을 잡더니 순식간에 흉수들이 있는 산맥에 도착했다.
"그럼 나중에 찾아올게. 그때는 전부 만나봤으면 좋겠네."
아직 민준이 그녀들과 친해지지 않았으니 괜히 만나는 것은 하지 않기로 했다. 등급이 차이가 나는 만큼 잘부탁한다고 말하면 그녀들은 더욱 민준을 믿지 못하게 될테니 신수들끼리 토론을 한 자리에서 내린 결론이었다. 그래서 아쉬워한 주작은 긴 입맞춤을 한 뒤 다시 하북으로날아가버렸다.
"후우. 그럼 작업해볼까?"
주작도 떠났으니 주방을 만드는 작업을 하기로 마음먹은 민준은 양손을 걷어붙인다큼 삽으로 땅을 평평하게 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땅을 파내고 지지대로 쓸 기둥을 박은다음 물이 지나갈 곳을 표시했다. 진흙으로 바닥을 만들고 그 위에 판다를 올릴 생각을 했던 민준은 급하게 가지않고 하나씩 작업을 했다. 중간에 도철이 찾아오긴 했지만 중요한 작업중이라 제대로 대화하지 못한다고 하여 돌려보냈으니 식사조차 육포로 때운 그는 작업에 몰두했다.
"후우.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
바닥 기반을 다 만들었고 혹여나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지지대가 되는 나무기둥을 줄로 단단하게 고정해둔 그는 기지개를 켰다. 장시간 쪼그려 앉아서 작업을 하다보니 몸 전체에서 뿌드득하는 소리가 났다.
"마사지 받고 싶다."
여인들이 피곤할 때야 자신이 해주었지만 정작 자신의 몸을 마사지 해줄 사람이 없었던 그는 스포츠 마사지를 받고 싶다고 중얼거리며 요리 준비를 했다. 그러자 어떻게 알았는지 돌아갔던 도철이 다시 찾아왔다.
"왔냐."
"이게 뭐야? 주방이 이런거야?"
뭔가 휑한 모습을 보며 툭 내뱉자 민준은 껄껄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기초작업을 끝낸 것 뿐이지 아직 할일이 태산같았던터라 앞으로 3일은 더 걸린다고 대답하고는 육포를 내밀었다.
"이게 뭐야?"
"고기 말린거. 오늘은 요리를 하기 힘드니까 이거라도 먹어."
"뭐? 딱딱한 고기? 취향이 아닌데"
예전 인간을 죽였을 때 품안에서 비슷한게 나온 적이 있었다.민준이 건네준 것보다 더 말라비틀어졌던 그것은 씹으니까 고기의 맛이 나긴 했다. 하지만 너무 딱딱하여 몇번 씹지않고 뱉은 기억이 났기에 꺼려하자 괜찮다고 말하며 더욱 가까이 내밀었다.
"필요없...다니까.."
말하는 순간 민준이 육포를 들이밀자 그녀는 불만이라는 듯 눈초리가 가늘어졌다. 하지만 몇번 씹자 예전에 먹었던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맛을 느낀 듯 눈동자가 커졌다.
"그게 비싼 육포라 그래. 이 주머니안에 들어가는 양이 금화 2개야."
길쭉하게 썬 육포를 가득 담은 육포를 보여주자 그녀는 한개를 떠 빼서 씹어먹어봤다. 마음 같아서는 한움큼 잡아서 먹고 싶은 맛이었지만 하나만 맛있고 다른건 딱딱할수도 있었기에 하나만 먹어본 것이다.
"비싼거라 괜찮다니까? 이번에 금화 10개에 7개정도 받았으니까 먹고 싶으면 먹어라."
원래 여행에서는 육포를 이렇게 많이 가지고 오지 않았다. 장거리로 돌아다닐 때를 대비해서 인당 2개정도였다. 하지만 민준은 혼자 있음에도 불구하고 7개를 샀으니 엄청나게 많이 샀다고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것보다 질나쁜 육포라면 금화 한개에 열주머니도 넘게 살 수 있었으니 엄청나게 비싼 육포였다.
"맛.있네..저번에 먹었던거보다."
"내가 사는 곳에서 특등급으로 분류되는거니까 당연하지 그리고 이건 국을 만들어먹을 때도 쓸 수 있거든"
완전 딱딱하지않고 적당히 질긴 정도였으니 국을 만들 때 고기 대용으로 넣어도 괜찮았다. 그래서 민준은 나중에 만들어준다고 말하고는 씨익 웃었다.
그제서야 너무 가깝다는 걸 눈치챈 도철은 뒤로 물러났다. 그러다 그의 몸에서 수많은 여인들의 냄새가 나는 걸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갑자기 왜 그래?"
"너 이번에 무슨 짓을 한거야? 머리 아프잖아."
향수라기 보다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채취같은 것인데 인간보다 후각이 몇십배는 좋은 도철이었기에 인상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있으면 뭘 하겠어? 사랑을 나누겠지."
너무 당당한 말에 할말을 잃어버린 도철은 몇일간 찾아오지 않겠다고 말하고 그대로 떠나갔다.
"후각이 예민해도 문제네."
희미하게 여인들의 냄새가 나긴 했지만 그렇게 심한 냄새는 아니었던터라 고개를 갸웃거린 민준은 육포를 한개 더 입에 물고는 오두막으로 들어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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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그녀석에게 거리를 허용한거지? 그리고 몸에서 나는 냄새는 뭐야?"
육포에 정신팔려 있었다고는 하나 너무 가까웠던터라 이해가 가지 않았던 도철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그리고 민준의 몸에서 나는 여인들의 냄새가 싫었다. 질투를 했다 뭐 이런 의미가 하니라 몸에서 여러 여인들의 냄새가 났으니 수십명이 함꼐 찾아온 듯한 기분이 들어 싫었던 것이다.
"아무튼 다음 번에는 틈을 주면 안되겠어. 너무 쉽게 허용한거 같아."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때문에 허용했다고 착각한 그녀는 두볼을 세게 때리고는 기합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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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우"
"여긴 뭔가 냄새가 어지럽네.."
그리고 민준이 돌아왔다는 것을 보고 받은 혼돈 역시 민준의 오두막으로 찾아가자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많은 사람의 향기가 나서 몸을 휘청거렸다.
"진짜 다른 이들을 데리고 온거라면..."
민준이야 신수언니들의 각인이 있으니 건들지 못한다고 해도 지금 냄새가 나는 여인들은 그런게 아니었으니 죽여버릴까 하는 생각을 했던 혼돈은 고개를 절래 절래 저었다.
"성급하게 생각할 필요없지...일단 지켜보는게 가장 중요한거 같아."
괜히 나섰다가 신수언니들에게 미움이라도 사는 날에는 큰일이 날테니 일단 지켜보기로 한 그녀는 오두막의 문을 똑똑 두들겼다.
========== 작품 후기 ==========
피곤타
그리고 오늘 연참하려고 했는데 점심때부터 일이 생겼습니다.
이게 캔슬되면 모르겠는데 그대로 간다면 저녁때까지 해야하는 일이라..그리되면 연참은 어려울거 같네요 ㅠ.ㅠ
그래도 제가 연참한다는 말에 쿠폰 주신분들이 있으니 시간날때 연참하도록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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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0223 2016-10-19 11:46 new
아아 도철이 넘어갔어요 왠지 츤데레에서 데레만 남을것 같아요
-〉 데레만 남는거도 좋고 계속 츤데레인거도 좋고?
Baramdolyi 2016-10-19 11:48 new
마지막 한 줄이 중요하네
-〉 ㅋㅋㅋ
플레이어드 2016-10-19 12:11 new
작가남희성
-〉 그게 뭐죠?
신왕일묘 2016-10-19 12:13 new
맛 밥드이소
-〉 맛있는 밥
jinsoo 2016-10-19 12:22 new
그럼간다 쿠폰27장 ㅋㅋ
jinsoo 2016-10-19 12:23 new
목요일 기억함 ㅋㅋㅋ
-〉 오늘 연참하려했는데 부득이하게 못하게 되었습니다.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연참할게요 아오 ㅠ.ㅠ
天空意行劍 2016-10-19 13:34 new
안돼긴 뭐가안돼!
-〉 왜!
Mable Fantasm 2016-10-19 14:18 new
@목요일...27연참...기억했다 핫산
-〉 27연참 없다. 그리고 일 생겨서 못한다. Orz..
디마프 2016-10-19 14:24 new
잘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프라토니스 2016-10-20 00:43 new
튀김옷을 거부하시는군요 그럼 힘센이끼를 소환하겠습니다.
-〉 ...그게 뭐지?!
흑월의 부탁[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