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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이라는 시간. --> 저잣거리로 나온 대교와 소교는 민준만큼이나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녀들의 아름다운 외모도 한몫 단단히 했지만 민준이 먹는 음식들은 그녀들이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하다보니 친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일반 무장들처럼 단련을 한게 아니라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여 호위무사를 한명 대동하긴 했지만 저잣거리에 있는 상인들치고 민준과 술을 마시지 않았던 사람은 없었으니 호위무사를 전혀 두려와하지 않고 싹싹하게 말하는 대교와 소교에게 농담을 건네거나 덤을 주며 친분을 쌓은 것이다.
"이렇게 세명이 함꼐오니 민준이가 호위무사 같구만"
"그러게나 말이야 크하핫"
"에이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죠! 그냥 잘 어울린다고 해주십쇼!"
"대교와 소교가 자네를 보는 눈만봐도 애정이 듬뿍 담겨있으니 잘어울리는거야 말할게 없지만 말이네."
"감사합니다. 그럼 저희는 이만"
"아 그리고 민준이1 혹시 몰라 말해두는데 지금 옷가게는 문 닫겨있을걸세.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보니 점심시간에는 아예 문을 닫고 식사하더라고"
"정보 감사합니다~"
문이 닫겨 있다고 해도 민준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특권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식사하는 시간까지 방해하고 싶지 않았던 민준은 대교, 소교와 함꼐 오랜만에 볶음밥 가게로 향했다.
식당 앞에 도착하자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며 민준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그러면서 자신들도 뒤에 줄을 서자 단번에 알아본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안에는 민준을 위한 특별석이 마련되어 있는데 들어가지 않고 줄을 서고 있었으니 이상하게 생각한 것이다.
"여러분 너무 이상하게 보지마세요. 저도 이곳에 식사를 하러 온 손님인만큼 줄 서서 기다려야죠."
민준의 말에 사람들은 무언가 말을 하고 싶은듯 햇지만 그의 뜻이 확고해보여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줄을 섰다. 가게 주인은 밖이 소란스러운 것을 보며 무슨 일인지 나왔다가 민준의 모습을 보고는 박수를 쳤다.
"이거 오랜만에 왔구만!"
"네. 원래 더 빨리 오려고 했는데 아들분꼐서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하시더군요."
"하하 내 아들 녀석도 한고집하지. 아무튼 기다릴 생각인거 같은데 그냥 들어오는게 어떤가? 어짜피 자네의 특별석은 아무도 앉지 않네."
"아뇨 그래도 그렇게.."
"자네의 마음을 모르는건 아니네. 특권을 누리다보면 거기에 익숙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 우리도 이해하네만 지금 비어있는 저 자리는 자네들을 위해 내가 특별히 마련해둔 자리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껄?"
가게 주인의 말에 한명 두명 동의하기 시작했다. 민준 덕분에 잘 살게 된 것도 있었고 특별석에 앉을 수 있는 것은 민준밖에 없으니 먼저 들어간다고 해서 문제될게 없다는 것이었다.
정말 단 한명도 불만을 야기하지않자 민준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수많은 연인들은 민준의 등장에 환호를 해주었다.
"이거 환호를 받으니 어색하긴 하지만.."
"하하 그럼 기다리게 자네껀 내가 만들어줘야지!"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으며 신이 난 가게 주인은 오랜만에 볶음밥을 만들겠다는 듯 주방으로 향했다. 주방은 이제 아들의 것이나 다름없었으니 기분 나쁠만도 했지만 그는 흔쾌히 자리를 비켜주고 밖으로 나오더니 인사를 했다.
"안녕하십니까 민준님."
"그래 잘 지냈어?"
"저야 열심히 요리를 만들었죠. 아직 민준님에게 볶음밥을 내어드리는 건 아버지께 양보하고 있지만 나중엔 제가 직접 대접해드리겠습니다."
"그건 나도 기대하는 중이야."
"아 그리고 어떻습니까? 이제 제 볶음밥을 먹으러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오고 있습니다."
"나도 거기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었어. 잘했어."
"정말 선망하던 분에게 칭찬을 받으니 뿌듯하네요. 그럼 저는 다시 주방에 가볼게요."
볶음밥을 내어주는 것은 나중에 아버지에게 완전히 물려받은 다음이라도 괜찮다는 듯 코를 슥슥 문지른 사내는 다시 힘차게 주방으로 들어갔고 특제 볶음밥을 만들어서 가지고 나온 가게 주인은 맛있게 먹으라는 말과 함께 볶음밥을 내려놓았다.
"잠시만요 민준님. 저희가 먼저. 먹여드릴게요."
"맞아. 식사할 때 언제나 이렇게 먹여주고 싶었단 말이야."
매일 같이 이렇게 먹여주고 싶었지만 다른 여인들의 시선도 있다보니 하지 못했던 두 여인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숟가락을 들고 민준에게 들이 밀었다. 동시에 두개를 먹기에는 버거웠던터라 대교 것을 먼저 먹고 소교것을 먼저 먹은 민준은 다 먹고 나자 이번에는 반대로 먹었다. 밥을 수북히 쌓지 않아 가능한 일이었는데 그만큼 두 여인이 배려를 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정말 사랑스럽단 말이야."
"미..민준님 여기서 그런 말씀하시면 부끄러워요"
"하으..민준 너 말이야 갑자기 그런 말을 하면 얼마나 놀라는지 알기나 해? 물론 기쁘지만 말이야.."
민준이 이런 말을 할 때면 깜짝 깜짝 놀라는만큼 가슴을 쓸어내린 두여인은 어서 먹여달라는 듯 눈빛을 초롱 초롱 빛냈다.
방긋 웃으며 볶음밥을 듬뿍 뜬 민준은 두 여인에게 먹여준다음 반찬까지 먹여주었다. 천천히 꼭꼭 씹어먹은 두 여인은 만족한 듯 웃었는데 이 모습을 본 다른 연인들도 거짓말처럼 먹여주기 시작했다.
"민준 네가 여기 오면 더 사람들이 적극적이 되는거 같아."
"그야 우리가 당당하게 애정행각을 하고 있으니까 눈치 볼 필요가 없는거겠지. 처음에 여기가 생겼을 땐 사람들이 아무도 안했다고?"
"하긴 그럴만하지. 먹여준다니. 상상도 못했어."
민준이 소녀들을 먹여주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다.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하지만 민준은 그런게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이라면 누구든 머리를 쓰다듬고 음식을 먹여주었다.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러웠다. 애 취급하는 것 같기도하고 무시하는 것 같아서 말이다. 하지만 한번 먹어본 뒤 알았다. 정말 자신들을 사랑해서 하는 애정행각이라는 것을. 그 뒤부터는 다른 이들의 시선에 개의치않고 이렇게 먹여주고 받아먹고 있었으니 행복하다는 듯 웃은 대교는 어느세 민준의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언니 반칙이야! 그럼 나도 갈래"
반대편으로 자리를 옮기자 웃으면서 두 여인에게 음식을 먹여준 민준은 1시간 가량이 지난 후 식당에서 나올 수 있었다.
식당에서 나온 민준은 약속이라도 한듯 옷가게로 향했다. 두여인에게 옷을 사주기 위함이었다. 옷가게 주인들은 민준을 보자 무척 기뻐하며 신상품들을 보여주었다. 민준이 여라가지 옷들을 보여준 덕분에 영감을 많이 받은 그들은 서로 혐력하여 아름다운 옷을 만들어냈기에 민준은 만족스럽다는 듯 웃었다.
"난..이런건 역시 안어울린다니까.."
신상품은 두가지였다. 청바지와 민소매티로 되어있어 활발한 매력으 내뿜는 곳와 많은 프릴이 달려있어 차분한 느낌을 주는 드레스 형식이었다. 누가봐도 드레스는 대교, 청바지와 민소매 티는 소교에게 어울릴거라 생각했지만 민준은 일부러 두 여인에게 반대로 입혀주었다.
"저도 이런 옷은 뭐랄까..하으...배..배꼽이."
"그래도 무척 잘 어울리는데?"
"우리가 당황한거 보고 싶어서 그런거 다 알고 있다니까!"
알고는 있지만 민준의 칭찬을 듣고 있자니 벗고 싶은 기분이 사라졌던 소교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그러자 활짝 웃은 민준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다음 옷을 갈아입어도 좋다고 말했다.
"아 정말..이제야 나 다운거 같은데?"
"저도 이게 더 좋긴해요. 움직이는건 불편하지만.."
시장이 아닌 성이라면 괜찮을지 몰라도 시장에서는 돌아다니기 왠지 불편할 것 같은 옷이라 한숨을 내쉬자 민준은 신상품이 아닌 다른 것으로 두여인에게 코디해주었다.
청바지는 같았지만 소교의 경우 배꼽이 나와 활발함을 강조했고 대교의 경우 블라우스로 맞추어주었다. 같은 청바지를 입고 있으면서 이렇게 다른 매력을 내뿜는 두 여인을 보며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인 민준은 그대로 돈을 지불하고 밖으로 나왔다.
"헤헤 고마워 민준"
"고마워요. 정말..그리고 이건 답례라고 하긴 뭐하지만..."
그렇게 말한 대교가 고개를 끄덕이자 두 여인은 동시에 민준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 작품 후기 ==========
나에게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건가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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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드 2016-09-01 05:50 new
ㅊㅋㅊㅋ
-〉 흐잉!?
디마프 2016-09-01 06:01 new
잘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신왕일묘 2016-09-01 07:35 new
ㅋㅋㅋㅋ 또다른 연인은 선계 시험장에세 만나실수 있을꺼요 ㅋㅋㅋ
-〉 ㅋㅋㅋ
kwon0223 2016-09-01 08:27 new
지금까지 민준이 안았던 여인들 한명씩 외전격으로 쓰면 2000화 가능 하실텐데?
-〉 그러다 머리 터질듯
Baramdolyi 2016-09-01 08:42 new
2천화 할 수 있어요 될 수 있어요!
-〉 살려주셈
프라토니스 2016-09-01 08:56 new
짜가님의 행적을볼때 스토리가 탈주하면 스토리찾아 삼만리 하면서 100편정도 늘어났던걸로 기억하는데요;;
프라토니스 2016-09-01 08:58 new
아그리고 이건 자까님 추궁하는게 아니예요. 짜까님의 글 편수이 늘어날수록 오예라서 그럽니다. 오예라서ㅎㅎ
-〉 아니다 이 독자야
jinsoo 2016-09-01 15:32 new
전 20000화라고 했습니다 2000화는 자까님한텐 껌이니깐 빼고요 ㅋㅋ
jinsoo 2016-09-01 15:32 new
자까의 필력을 믿습니다 ㅋㅋ
-〉 날 믿다니..믿지망...
ghost0590 2016-09-01 16:46 new
우리 2천화까지는 타협할수있습니다
그 이하는 레이드각
-〉 그게 뭐예옄ㅋㅋ
Mable Fantasm 2016-09-01 17:43 new
@이작품은 2만화까지가는작품이라 핫산은 2만화를 목표로 달리고있다.
-〉 ......넹??
한달이라는 시간.[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