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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1488화 (1,488/1,909)

-------------- 1488/1909 --------------

<-- 한달이라는 시간. --> 아침까지 사랑을 나눈 장주는 눈을 뜨자마자 민준의 모습을 찾아 두리건거렸다. 그러다 민준이 자신에게 팔베게를 해준 상태에서 자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안심한 듯 민준의 가슴에 손을 가져갔다. 아직 정액이 자궁속에 있는 것이 느껴졌고 몸을 움직일 때마다 질내부가 따끔거렸으니 관계를 가진 것이 꿈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지만 마음은 민준의 모습을 본 후에야 안심했으니 정말 사랑이라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흐음...움..장주우.."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 민준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흘러나오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풋하고 웃어버렸다. 그리고는 여기 있어요 라고 장난스럽게 말하자 잠에 취한 민준은 그녀를 꼬옥 끌어안고 다시 규칙적은 숨소리를 냈다.

안길 때 살짝 움직인 것때문에 질이 아픈 것을 느낀 그녀였지만 품안에 있으니 안심이 되었던터라 자신도 모르게 스르륵 잠에 빠져버렸다.

"후웅...핫...나 언제.."

다시 눈을 떳을 때는 2시간이나 더 지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준이 일어나지 않자 장주는 볼을 킬러보거나 가볍게 입맞춤을 하는 장난을 쳤다. 처음에는 민준이 반응을 하지 않았지만 장난이 지속되자 잠에서 깬 듯 허리를 살며시 끌어안아왔다.

"깻어?"

"그렇게 장난치면 당연히 깨지.. 잘잤어?"

"응. 덕분에!"

자신과 관계를 가진다고 아침까지 못잔 것이면서 덕분에 잘잤다는 말에 뺨을 긁은 민준은 어색하게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마음같아서는 지금 당장 다시 관계를 가지고 싶었지만 아까 끌어안을 때도 그렇고 처녀막이 찢어진 것에 대한 고통이 남아있다는 것을 확신한 민준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줄 뿐이었다.

"참..사랑이란 대단한거 같아."

"왜?"

"나 예전에 너한테 쓰다듬 받은 적 있잖아? 다른 여인들의 표정이 궁금해서. 생각해보면 그때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던거 같아. 그대로 그때는 이렇게 좋지는 않았어. 그런데 지금은 말이야. 너무 좋아."

살짝 힘을 주어서 끌어안은 장주는 행복하다는 듯 말했다. 그녀 자신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처음 쓰다듬을 받은 것은 순전히 호기심이었다. 도대체 왜 저렇게 쓰다듬을 받는 것일까? 그래서 쓰다듬을 받아보았지만 딱히 좋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게다가 다른 곳에서 쓰다듬어주는 것에 대한 의미를 알고 민준에게 화까지 냈었다. 물론 그가 쓰다듬는 것은 어른이 아이에게 잘했을 때 하는게 아니라 사랑을 담은 애정표시라는 것을 다른 여인들에게 설명을 받고 나서야 화가 풀렸지만 쓰다듬이 왜 좋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사랑에 대한 감정을 눈치채고 고백을 했을 때도 좋긴했지만 이렇게 연결된 이후 쓰다듬을 받으니 정말 느낌이 달랐다. 뭐랄까 하나가 되는 기분이라 자연히 응석을 부리고 싶어졌다. 그래서 응석을 부리자 민준은 그것을 아낌없이 받아주었다.

"후후. 역시 이런게 있으니까 쓰다듬을 받는 것 같아."

"그렇지. 나도 가끔 이런 부탁을 들으면 난감해. 쓰다듬을 해줄 수는 있지만 애정이 담겨있는거도 아니고 쓰다듬만 해줘야하니까."

"응 내가 하고 싶은 말이 그거야. 쓰다듬을 해주는 것도 무건조하고 기껏 쓰다듬을 받아도 그 이후가 없으니까 이유를 몰라. 이건 자허의 말이 맞는거 같아."

"뭐가? 그녀석이 뭐라했는데?"

"민준 네가 아니라도 사랑을 해봐야 아는 감정이라고 정말 사랑을 알 때와 모를 때는 천지차이라고 했어."

"하하..."

즐겁게 이야기한 장주가 입을 내밀자 민준은 입맞춤을 해주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장주는 아쉬운 듯 탄식을 내뱉았다. 그러자 민준은 손을 내밀어 그녀를 조심스럽게 일으켜주었다.

"일단 오늘 하루 여기에 있는다고 해도 몸은 씻어야지. 안그래?"

"아 그렇구나..그럼 우리 노닥거리기전에 있잖아..욕탕에서 서로 씻겨주는거지?"

어제 모든 일을 했으면서도 부끄러운 듯 볼을 붉히는 장주가 너무나 귀여웠던 민준은 자연스럽게 그녀를 꼬옥 끌어안았다. 그리고 욕실에서 뜨거운 정사를 나눈 것은 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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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읏..살짝 아프네."

"그럴거 같아서 오늘은 어디 나갈 생각을 안하는거야."

지금 두 사람이 있는 곳은 객잔 1층과 2층에 있는 식당이었다. 마음같아서는 방에서 밥을 먹는 것이 좋았지만 침대보와 이불에 덕지 덕지 묻어있는 정액과 애액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청소를 부탁하고 밖으로 나온 것이었다. 침대보의 경우 처녀막의 흔적이 있어 민준이 챙겨가기 위해 가방에 넣었는데 왠지 부끄러웠던 장주는 애액과 정액을 선기로 날려버리고 처녀막의 흔적만 남겨 가방에 넣어버렸다. 아예 흔적까지 지울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런 짓을 하는 것은 민준을 좋아하는 것을 부정한다는 생각이 든 것인지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아 민준 왼쪽에 묻었어."

"여기?"

"잠깐 기다려봐. 후훗"

관계를 가진 후 달라진게 있다면 이런 것이다. 애정행각이 자연스러워졌다. 연인사이일 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정주가 이렇게 애정표현을 하다보니 사내들은 민준을 죽일듯이 노려보았다. 만약 그가 허약하게 생겼으면 대놓고 핀잔을 주는 이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근육은 우락부락하고 험악하게 생겼다보니 누구하나 말을 하지 못하고 자신들끼리 부럽다는 말만 할 뿐이었다. 게다가 욕을 한다고 해도 충분히 익숙해져 있던 민준에게 있어서는 무용지물한 이야기였다.

"그럼 장주 이거 먹어볼래?"

"아니 저거. 저 고기가 먹음직스러워."

"자 아앙"

"헤헤 맛있다."

그렇게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있자 방 청소를 끝낸 듯 점소이가 알려주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민준은 남은 음식을 윗층으로 올려달라고 말하며 추가로 몇개의 음식을 더 주문했다.

"오늘은 이게 우리의 휴가네?"

"그렇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걸 봐도 되고 자고 싶을 때 자도 되니까 좋은거 아닐까?"

"응! 최고의 휴가야."

이제는 민준에게 안겨야한다고 조바심을 내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니 장주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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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추가로 주문하신 음식들입니다. 결제는 어떻게 할까요?"

음식의 양도 많았고 꽤나 비싼 술도 시키다보니 점소이가 아닌 주인이 직접 올라왔다. 어짜피 바로 계산할 생각이었던 민준이었기에 품안에서 금화 네개와 은자 한개를 꺼내 그에게 건네주었다. 원래 가격보다 조금 많은 돈이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은 민준은 자신들이 부를 때까지 절대 사람을 들이지 말라고 하고는 문을 닫았다.

"갔어?"

"응. 주문한게 꽤 많지? 그런데 옷을 벌써 벗은거야?"

"이러고 있는게 너랑 체온을 느끼기 좋잖아. 그리고 그...그거 하고 싶을 때도 편하고."

"하하 속옷만 입고 있는거도 아름답네."

그녀는 지금 민준이 선물한 속옷을 입고 있었다. 현대식으로 된 속옷이었는데 검은색과 붉은색이 섞여있는 매혹적읜 느낌이 나는 그런 속옷이었다. 민준이 그 모습이 무척이나 잘어울린다며 황홀하게 보고 있짜 장주는 빨리 옷을 벗으라고 닥달했다. 황급하게 옷을 벗고 속옷차림이 된 민준은 자리에 앉아 이리로 오라고 손짓했다.

빙그레 웃은 장주는 그런 민준의 무릎 위에 걸터앉고는 행복한 미소를 띄웠다.

"내 자린 여기."

"왠지 그럴거 같더라."

'들켰어? 소녀들처럼 앉기에는 시선이 너무 많아서 문제야. 조조나 조홍은 당당히 앉긴 하지만..."

조홍은 민준을 너무나도 사랑해서 부끄럽지만 앉는 것이고 조조는 어짜피 민준은 자신의 것이니 괜찮다고 생각하여 부끄러워하지도 않았다. 장주도 조조를 닮고 싶었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뻔뻔함은 없었던터라 이렇게 둘이 있을 때만 무릎에 앉았다.

"자 그럼 다시 먹어볼까?"

"응~ 어제 힘을 써서 그런지 무척 배고프네 민준도 많이 먹어야해?"

"당연하지!"

그녀의 말은 끝났지만 민준은 그녀의 눈을 보며 알았다. 오늘 밤도 힘내려면 많이 먹으라는 그런 신호를 말이다.

========== 작품 후기 ==========

그럼 재미있게 봐주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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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팅 2016-08-27 07:12 new

하하 1등 오래만에 등수 놀이 하넹 후 항상 기달려지는 ㅠㅠ

-〉 축하합니다.!

디마프 2016-08-27 07:19 new

잘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나루메아 2016-08-27 07:39 new

흑막이 나오면 재미있겠다니....

작가 흑막 지지설...

-〉 ㅋㅋㅋㅋ

플레이어드 2016-08-27 07:53 new

류승룡 기모찌

-〉 오버와치!

Wind-HAWK 2016-08-27 09:18 new

하렘왕 세계 정복기 라고 해도될듯

-〉 껄껄껄 하렘왕 ㅋㅋ

소드댄서 2016-08-27 10:12 new

작가님은 2시간마다 1편씩 쓰시면됩니다

-〉 제가 죽을듯

Mable Fantasm 2016-08-27 12:56 new

@여친이있었다고하니 모솔은 아닙니다. 솔로부대원은 맞지만!!독자 여러분 잘알아두세요

-〉 젠장!

天空意行劍 2016-08-27 13:12 new

작가님 통조림하고싶다

-〉 날? 왜?

정수림 2016-08-27 13:51 new

자까님 마법사시죠?

-〉 아니예요 ㅋㅋ

kwon0223 2016-08-27 22:30 new

이거 완결나면 판타지쪽으로 하나 쓰실건가요?

-〉 무림도 끝내야죠..

프라토니스 2016-08-28 04:49 new

더이상의 힌트는 안드림. 글쓰는덴 손만있음되니 오글거리는거 다리로 쌓아두시고 정행하시면 되겠습니다 ㅋㅋㅋ

-〉 흐엉엉

한달이라는 시간.[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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