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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 호텔에 도착하자 남화노선은 탄성을 내질렀다. 길쭉한 피리 같은 물건을 만지자 시원한 바람이 나오고 창문이 자동으로 열렸기 때문이다. 물론 이 모습을 항아리를 통해서 몇번 보기는 했지만 보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은 다른 것이었으니 남화노선은 신기한듯 이것 저것 만져보았다.
티비까지 켜지자 그녀는 흠짓하더니 몇마디 중얼거렸는데 자허가 옆에서 통역을 하는 주문이라고 말해주었다.
"호오..이런 신기한 것이 있군 그래."
TV 채널을 돌리던 남화노선이 멈춘 것은 예능도 드라마도 아닌 바로 뉴스였다. 여인들도 신기한 듯 바라보았지만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으니 금방 채널을 넘겼지만 그녀는 주문 덕분에 모든 것을 모국어처럼 들을 수 있었으니 한참동안 뉴스를 보고 있었다.
"흠흠. 확실히 이런건 좋은 것 같다. 나라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알려준다니..다만 안좋은 일을 알려주는 것은 불안을 야기하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좋은 것만 알려준다면 그것대로 의심을 사는 일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무어라? 어째서 좋은 일이 일어나는데 의심을 한단 말인가?"
"이곳의 지적 수준은 꽤나 발달된 상태입니다.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드물죠. 게다가 어디서든 세상에서 일어난 일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뉴스에서 좋은 소리만 한다고 들을까요?"
인터넷에 나오는 말이 무조건 사실은 아니다. 하지만 인터넷에만 들어가도 하루에 일어난 사건 사고를 수도 없이 볼 수 있는데 뉴스에서 좋은 이야기만 해봐야 되려 의심을 산다는 소리였다. 남화노선은 전부 이해할수는 없었지만 대충 넘어가기로 한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뭐야 끝났어? 그럼 나가자고! 여기서 이러는거보다 맛있는거 먹으러 가야지!"
"그러도록 하지"
민준이 직접 만들지 못한다는 말에 실망하긴 했지만 그가 사는 곳은 어떤 음식들이 나오는지 궁금했던터라 자리에서 일어난 남화노선은 지도를 가지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장 먼저 일행이 도착한 곳은 경복궁이었다. 민준은 수십번도 더 온 곳이긴 했지만 올 때마다 새로웠다. 고궁이 모습을 바뀐 것은 아니었지만 같이 온 여인들마다 특징이 있었다. 정말 데이트하는 여인들처럼 훑어보며 지나간 적도 있고 하나 하나 꼼꼼하게 본적도 있다. 그리고 집현전만 보고 바로 나온 적도 있었다. 그렇게 여인들마다 특징이 다르다보니 몇번을 와도 즐거웠다. 남화노선의 경우는 구경도 구경이었지만 어느 곳에서 가장 강렬한 선기가 나오는 것인지를 중심적으로 바라보았다. 집현전이라고 예상한 것과 다르게 경회루였다.
"경회루요? 집현전이 아니라?"
"그곳은 사람들이 많이 가긴 하나 대단하다고 놀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하지만 이곳은 분위기도 좋으니 연인들이 많이 모여있지 않은가?"
"그렇군요 이해했습니다."
질나쁜 사람들도 오겠지만 연인들이 많이 다녀가는 그곳은 사랑의 감정이 풍부했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행복하다는 말이었으니 선기가 엄청나게 쌓여있다는 말과 다름이 없었다.
"이곳은 그래서 사람들이 더욱 끌린다고 봐야겠군. 아무튼 재미있는 구경이었다."
공기가 탁한 곳이긴 했지만 선기가 쌓일수도 있다는 것을 안 남화노선은 신이 나서 다른 곳도 가보자고 했다. 특히 창덕궁의 정원이 무척이나 아름답다고 했으니 남화노선은 자하를 데리고 쌩 가버렸다.
"이거 너무 걸음이 빠르시네"
"상관없잖아? 어짜피 저녀석이 도망칠 것도 아니고. 그것보다 민준. 손잡아줘~"
방해꾼이 사라졌다는 듯 눈을 반짝거린 자허는 그가 손을 내밀자 바로 팔짱을 꼈다. 그리고는 엄청 느린 걸음으로 창덕궁으로 향했으니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남화노선은 참지 못하고 먼저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움 여기서 말이야.."
한명도 아니고 아름다운 미녀 둘이 안으로 들어오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연인들이야 힐끔 바라보고 말았지만 남자들끼리 놀러왔던 이들은 군침까지 질질 흘리는 이까지 있었다.
"Hey!"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누군가 영어를 말하자 사내들의 시선은 그쪽으로 쏠렸다. 큰키에 제법 잘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었고 운동을 꽤나 한듯 다부진 몸을 가지고 있었다. 거기다 팔과 목 주변에는 타투까지 하고 있었으니 일반인들은 순간 그들의 위압감에 눌려 다가가지 못했다. 하지만 남화노선과 자하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인지 모르는 듯 지도를 보고 있었다.
"Hey You!"
"뭐냐 날 말한건가?"
"뭐야 한국말 할 줄 알잖아"
능숙한 한국어를 보며 씨익 웃어보인 사내는 잘되었다는 듯 한발 더 가까이 다가왔다. 딱봐도 질이 나빠보이는 모습에 경멸스런 시선을 보내자 사내는 쿡쿡거리며 웃었다.
"재미있네 너. 매력있다?"
"난 네녀석이 누군지 모른다"
"말투도 재미있는데 오늘 찐하게 놀지않을래?"
"일없다!"
"에이 그러지 말라고. 그렇게 빼던 년들도 전부 나중에 가선 나 없이는 못산다는 말을 했으니까 말이야"
"저리 꺼지라고..응?"
밀치려고 했지만 선기를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당황한 남화노선은 주위를 둘러보다 문득 자신이 걸어놓은 제약을 생각해냈다.
현대에는 신선이라는 존재가 없는 만큼 자신들의 정체가 탄로나면 안되었기에 평범한 이들보다 조금 더 강한 힘을 가질 수 있게 해둔 것이었다. 이건 남화노선 본인에게도 해당되는 일이었으니 사내를 밀치면서 선기를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두발자국 정도 밀려난 상태였다.
"너 점점 마음에 든다? 날 이렇게 밀친 여자는 없었는데 말이야. 내가 운동을 좀 해서 말이야."
남화노선의 반응이 점점 더 마음에 들었던 사내는 씨익 웃으며 다가갔다. 뒤에 있던 비슷한 몸을 가진 사내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자하를 바라보는 상태였다.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마음에 들었다는 것은 시선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으면서 가슴과 허리 엉덩이 부분에는 한참동안 시선이 떨어지지않았으니 자하도 불안한 듯 가슴을 감추었다. 하지만 이 모습은 그를 더욱 흥분하게 한듯 아무런 말도 없던 사내도 한발 더 다가갔다.
"자꾸 그러면"
"뭐? 경찰 부르게? 내가 알고있는 사람중에 높은 분 있으니까 걱정하지말고불러봐:"
이건 도움을 주겠다는 말이 아니라 어디한번 불러보라는 말이었다. 신선의 신분이지만 선기를 사용하지 못하니 일반 여자와 다를바가 없던 그녀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느끼고 있었다.
"네놈들이 이러고도 크흑..아프다 놔라"
"아까 전까지 기세 좋더니 무...크헉..어떤 썅놈이..."
비열하게 웃건 사내는 뒤에서 누가 후려치자 욕지꺼리를 내뱉으며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자신보다 몸집이 두배는 커보이는 사내가 있었다. 바로 민준이었다.
"이년은 내가 찜했다. 그리고 네놈에겐 이미 여자가 한놈 크겍?!"
"일행이라고 말하잖아 이새끼야"
말만 늘어놓는 놈을 걷어차버리자 아무말이 없던 사내는 민준을 제압하기 위해 뛰어갔다. 하지만 몸이 좋다고 자부하는 자신을 한손으로 번쩍 들어 땅에 처박는 민준의 모습을 보자 괴물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아가들아. 아무리 잘나간다고해서 말이다.."
"너 씨발 새끼야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쿠헉"
"아~ 귀한 집 자식이야? 그럼 더 맞아야겠네. 돈가지고 안되는게 있다는 것도 알아봐야지?"
원래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 흠짓한다. 하지만 민준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돈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그는 이곳에 있을 때 아버지와 함께 트레져 헌터로 일을 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유물들을 발굴해왔으니 국가에서는 다른 나라에 가지 못하게 여러가지 편의를 봐주는 상황이었다. 그러니 이런 일을 벌인다고 해서 경찰에 잡힐 일이 없었다. 그리고 이 쓰레기같은 놈이 부르는 놈이 경찰이 아니라 양아치라고 하면 더욱 편했다. 그쪽에는 아는 사람이 무척 많으니까. 그래서 민준은 눈하나 깜짝 하지 않고 사내를 두들겨팼다.
"어..어떻게..내가..크학.."
사실 사내는 권투를 전문적으로 배운 이였다. 그렇다고 복서는 아니었고 뒷세계에서 파이터를 하며 돈을 쓸어담았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당하자 욕지꺼리가 나올 판이었다.
"끄윽..."
"아가야. 보아하니 니놈 뒷세계에서 이름 좀 날린거 같은데 뭘 하든 나한텐 안먹히니까..아니지 조금만 더 맞자"
이제 타일를 때가 된거같아 한마디 하던 민준은 남화노선이 손목을 붙잡고 있는 것을 보고 사내가 피떡이 되도록 두들겨팼다. 이제 한마디도 못할 정도가 되자 민준은 마지막으로 그를 먼곳으로 집어던진 후 여인들과 함께 자리를 옮겼다.
"죄송합니다. 제가 없어서.."
"아니다. 고맙다.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보다 손목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아까부터 잡고 계신게 신경쓰입니다."
"아니 괜찮..아얏"
민준이 살짝 힘을주자 아픈 듯 남화노선은 움찔거렸다. 그래서 제대로 확인해보니 그곳은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이 썅놈의 새끼들을.."
"괜찮다. 더 했다간 그놈들이 죽을수도 있다. 그렇게 되어버리면 네녀석이 요기에 영향을 받을수도 있다."
"음..그럼 응급치료를 하러가죠."
일단 정원은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한 그들은 응급치료를 하기 위해 편의점으로 향했다.
========== 작품 후기 ==========
즐겁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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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空意行劍 2016-06-14 12:10 new
작가를 왜레이드를함 작가는 가두는거지 잡는게 아닙니다
-〉 허허...무슨 소리죠
나루메아 2016-06-14 12:16 new
그렇게 이 소설은 삼국지인지 현대물인지 뭔지 모르게되고...
-〉 으앙..
플레이어드 2016-06-14 12:27 new
무념
-〉 무상
정수림 2016-06-14 12:46 new
레이드팟구해요 탱커 놀아요~
-〉 흐익 도망치자
ghost0590 2016-06-14 12:54 new
현대로 온순간 민준의 마수는 벗어날수없지
남화노선은 이제 끝났어!
-〉 ㅋㅋㅋㅋ
taky1523 2016-06-14 13:28 new
1화때부터 보던사람 입니다.... 레이드 참가요...7/444 참고로 치명원딜임..ㅋㅋㅋ
-〉 1화부터 으앜ㅋㅋㅋ
Baramdolyi 2016-06-14 13:46 new
작가님 레이드 참가 가능한가요? 8/444 탱갑니다.ㅋㅋㅋ
-〉 안돼 그만둬욧
소드댄서 2016-06-14 13:57 new
고민햅모기-〉고민해보기
주로 딜러가 필요합니다
-〉 지적 감사합니다.
최광호우 2016-06-14 14:21 new
현대에 있는 애들은 30줄되면 만나러 가나요.
-〉 으어어억
소드아트 2016-06-14 14:26 new
@공용이보고싶어요 엉엉
-〉 엉엉
jinsoo 2016-06-14 15:06 new
일단잡아야 가두죠 ㅋㅋ 그런의미로다가 참가의사를 발켜주세요 ㅋㅋㅋ 지금 10/444정도로 보이네요 ㅋㅋ
-〉 안돼 살려줘
wlstnghks 2016-06-14 15:22 new
@레이드인원 더 추가합니다! 444명 채웁시다ㅎㅎ 작가님~~감금형이라고 알고계신가요~~작가님 감금형에 처하겠습니다 이의잇으신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신무극 2016-06-14 16:23 new
@444레이드 반대임...적어도 선작수만큼의 레이드가 필요해요
-〉 그게 몇명입니까 덜덜
트리리넷 2016-06-14 17:57 new
선작수도 좋지만 조회수만크믜 레이드도 괜찮을듯 싶네요ㅋㅋ
-〉 그건 더 위험해욧
Mable Fantasm 2016-06-15 00:06 new
@첫댓글쓴님에게 한마디할게요. 잡아야 가둘수있습니다.//작가는 못한날만큼 연재해라!!하루동안
-〉 튀어야지.
새로운..[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