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38/1909 --------------
<-- 새로운.. -->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화가게 한다던 남화노선은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일이 바쁘겠거니 생각하고 있던 민준은 그녀가 했던 말은 어느센가 잊어버리고 평범한 일상생활을 했다. 남화노선의 입장에서는 무조건 그를 화내게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지도 모른다는 말이었으니 지금 당장 그런 일을 할 필요가 없었다. 특히 한달이라는 기간동안 중심적으로 관찰한 것은 민준의 감정변화였다. 마기나 선기는 감정기복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나 범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은 자연스럽게 마기에 반응하게 되고 아픈이를 도와준다거나 남을 걱정하는 마음은 선기가 반응한다. 하지만 민준은 그 어떠한 것에도 반응하지 않았으니 남화노선은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관계를 할 때 혼기가 반응하는 것은 별개로 친다고 해고 말이지."
몸안에 있는 혼기가 사정을 할 때 같이 배출되어버리니 잠깐 동안 혼기가 활발하게 움직이긴 했으나 일정량의 혼기가 채워지고 나면 다시 잠잠해졌다. 그러니 남화노선 입장에서는 혼기가 무엇에 반응하는지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직접 관계를 가지거나 몸을 가지고 실험할수도 없는 노릇이었으니 먼 발치에서 관찰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남화노선 또 혼자 끙끙 앓고 있어?"
"자허야? 깜짝 놀랐잖아"
"네 방에 이렇게 멋대로 들어오는게 나 말고 또 누가 있어?"
"하긴..:"
깊게 고민을 하느라 눈치채지 못했지만 따지고 보면 자신의 방문을 이렇게 벌컥 벌컥 열 수 있는 사람은 자허밖에 없다. 선계에 일이 생기면 좌자가 찾아올수도 있었지만 지금 현계에서는 전부 문을 두드리고 확인 후 들어왔으니 남화노선은 피식 웃어버렸다.
"그래서 민준이 때문에 그러는거야?"
"그래. 너도 그렇고 자하도 그렇고 다른 아이들 모두 혼기에 동화되었으니 그 기운이 정말 안전한건지 알아볼 필요성이 있는거 같아서 말이야"
"이제와서? 그럴 일은 없겠지만 문제가 있다면 너무 늦은거 아닐까?"
이것은 자허의 말이 맞다. 혼기라는 것을 제대로 조사하려고 했다면 민준의 몸안에 있던 기운들이 융화한 그 시점에서 조사를 하던지 자하가 기억을 되찾았을 때 했어야했다. 하지만 시간은 지나버렸고 현계에 있는 여인들은 물론이고 사신수와 요괴들 그리고 황룡까지 모두 혼기를 받아들인 지금에 와서 조사를 한다는 것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자허는 생각했다. 물론 자허의 입장에서는 어찌되든 신선계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고오랜 친구와 묵은 감정을 풀 수 있게 해준 혼기에 고마워하고 있지만 신선들은 그게 아니었으니 힘내라는 말만 할 뿐이었다.
"그래. 네가 왔으니 하나 부탁해도 될까?"
"부탁?"
"이번에 관계를 가지게 되면 혹시라도 몸에 변화가 있는지 알아봐줘. 기분이 좋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혼기를 받아들이고 어떤 변화가 발생하는지 말이야. 그리고 이건 그 녀석에게 말해도 상관없으니까."
민준이 여인들에게 거짓을 고하지 않는만큼 여인들도 숨기는 것을 싫어했다. 그래서 남화노선은 자허에게 부탁을 하면서도 숨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것이었다.
"그래. 알았어 그럼 오늘 한번 가봐야겠네"
친구의 부탁도 들어줄겸 해서 오랜만에 민준과 관계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한 자허는 눈을 반짝였다.
---
"하읏....역시 우린 궁합이 잘맞는거 같아. 그렇지 않아?"
자하를 때어놓고 단 둘이 관계를 가지는 것은 무척이나 오랜만이었던 자허는 기승위 자세에서 허리를 움직이다 민준이 사정을 하자 행복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입맞춤을 한 뒤 물어보았다.
"사랑하는 사이니까 그런거지. 그보다 뭔가 알아냈어?"
"아니..그냥 기분이 좋아서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뿐이야..하읏..또 커졌어..변태"
"변태는..네가 그렇게 조이는데 안커지냐"
"후훙..그래서 좋아하지만 말이야.츕"
평범한 사람들은 사정이 끝나면 고추가 작아져서 자동적으로 질내에서 빠지게 된다.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다시 발기를 시킬려면 최소 30분 정도는 기다려야한다. 하지만 민준은 사정을 한뒤에도 사그라들지 않았고 마음만 먹으면 그대로 관계를 가지는 것이 가능했다. 자허는 그 점을 노린듯 기승위 자세에서 내려오지 않고 질을 수축 이완하며 아들에게 자극을 주었고 사정이 끝난 직후였음에도 불구하고 민준의 아들은 사정하기 전인 것처럼 다시 꼿꼿하게 발기해버렸다.
"흐앙..민준...역시 둘이 있으면 이렇게 끈덕하게 관계를 가지는 것도 가능한게 너무 좋아"
이제는 몸의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은 뒷전이라는 듯 그 뒤로 3번이나 더 관계를 가진 후 옆으로 내려왔다.
『혹시나 해서 말해두는 것이지만 혼기라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될게 없음』
"예전부터 니가 했던 말 아니냐?"
『맞음. 나는 예전부터 이걸 주장했음 그리고 혼기는 어느 기운과도 융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인들이 쉽게 노화가 되지 않는 것에도 도움이 됨!』
"하지만 신선들은 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거야 혼기라는 것 자체가 주인한테만 생긴 특별한 능력이라 그런 것임. 나도 처음에 주인과 융화되었을 때 이게 뭔가 싶었잖음? 게다가 주인은 내 영향을 안받는 유일한 존재니까 더욱 확신할 수 있는 것임』
"내가 니말대로 그렇게 주장을 해봐야..아얏?!"
"씨이..나두고 자꾸 요술서랑 대화할거야?"
혼기때문에 그런 것은 알고 있었지만 민준이 아무런 말도 없자 자허는 돌연 불안해져서 이렇게 살며시 투정을 부렸다.
『여튼 혼기가 폭주한다면 주인이 죽을 위기에 쳐했다는 소리 아니겠음?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혼기를 관리한 요술서의 말이니 믿을만했다. 하지만 이제와서 죽을 위기에 쳐한다는 것은 왠만해서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으니 민준은 어깨를 으쓱거린 뒤 투정을 부리고 있는 자허의 기분을 풀어주었다.
---
"그래서 몸에 변화는 딱히 없었다고?"
'그래~ 그리고 요술서가 딱히 문제 없다고 했으니까 괜찮은거 아니겠어?"
"흠.."
마선이라고는 하나 자허 역시 신선이었다. 마음만 먹으면 요술서랑 얼마든 대화가 가능하다. 그래서 관계를 가진 후 민준과 요술서가 대화할 때 끼어들어서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딱히 알아낸 사실은 없었지만 몸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요술서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기 때문에 그대로 전해주었다.
"하지만 요술서는 수많은 사람들을 타락시켰는데 그 말을 믿을 수 있을까?"
"네가 그렇게 의심하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민준이 요술서랑 있으면서 타락한 적은 없잖아?"
"지금까지는 그랬지만 갑자기 요술서가 바뀔수도 있으니까 걱정이지"
"그 말대로라면 지금쯤 민준에게서 조금씩 타락할 때의 증상이 보여야 정상 아닐까?"
자허의 말이 맞다. 만약 요술서가 모든 여인들을 조종하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린 것이라면 지금쯤 민준에게서 타락했을 때의 증상이 보여야한다. 이상하게 한가지 일에 집착하거나 요술서의 마법을 사용하는 일이 잦아져야 했지만 전혀 그런 모습이 없었다. 게다가 요술서도 민준에게 자신의 힘을 쓰라고 권유를 하는게 아니라 이상한 헛소리만 늘어놓고 있었으니 자허는 요술서가 큰 그림을 그린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
"후우..어쩔 수 없군. 내가 직접 대화를 나누어봐야겠어"
"그게 좋겠네. 그럼 나는 이만 가볼게. 그리고 고마워. 덕분에 민준이랑 뜨거운 밤을 보냈으니까."
"장난기 많은건 그대로인데 말이야..어휴"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든 남화노선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민준의 방으로 향했다.
========== 작품 후기 ==========
조금 늦게 업로드!
그리고 알바로군요 하하
Ps.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소드댄서 2016-06-08 07:52 new
맞언니-〉맏언니
sf라면.. 공상과학이죠 ㅋㅋ
-〉 공상과학은 또 무섭군요
정수림 2016-06-08 08:05 new
쿠폰 7개드림 7연참 고우
-〉 쿠폰 감사합니다ㅏㅏ
나루메아 2016-06-08 08:12 new
허... 이제 사신수까지 임신시키겠다는 작가님의 원대한 포부...
-〉 그런 말이 아닌데 삐질
플레이어드 2016-06-08 08:57 new
잉크루시오:최후의 결전
-〉 최후의 결전!? 정상대전
天空意行劍 2016-06-08 09:43 new
그끝이 에피소드의 끝이면 인정 소설의 끝은..
-〉 ㅋ......
Mable Fantasm 2016-06-08 10:43 new
@앙? 끝이보인다니?아~~기의끝이보인다고? 그럼 슬슬 승으로 넘어갈준비하면되겠네?
-〉 와 그런게 어딧어
ghost0590 2016-06-08 11:31 new
몸이 안좋으시면 안됩니다...
다음편을 항상 기다리고 있는데
-〉 ㅠ.ㅠ 감사합니다.
jinsoo 2016-06-08 18:09 new
그냥 계속하셔야지요 ㅋㅋ 네버엔딩이라니깐요 ㅋㅋ 안하시면 네버엔딜이 되겠지만요
-〉 안돼 그럴순없어
wlstnghks 2016-06-08 18:31 new
@적어도 현대편은 무조건 적으셔야함니다^^
아님 작가님 레이드모집합니다??ㅎㅎㅅ
-〉 현대편이라니 살려줭
새로운..[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