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392화 (1,392/1,909)

-------------- 1392/1909 --------------

<-- 축제가 끝난 후. --> "...저기 모두 진정하면 좋겠는데.."

"진정이라니요? 지금 진정하게 생겼나요?"

"아니 그러니까 화타도 임신이 아니라고 말했고.."

여인들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민준을 노려보는 것은 도겸때문이었다. 그녀는 오랜만에 민준과 함께 데이트에 간 것을 기뻐하며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었다. 정말 이번 데이트에서 한일은 먹고 관계를 가지고 먹고 관계를 가진 것 밖에 없었다고 할 정도로 많이 먹었다. 그러다보니 돌아온 후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었는데 바로 음식들이 물리게 된 것이다. 3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그렇거 먹었으니 속에서 받아주지 않는 것은 당연했는데 문제는 그녀의 반응이었다.

민준이 만들어주는 맛이 강하지 않는 죽은 그럭저럭 먹었지만 향이 쌔거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들을 볼때면 속에서 올라오는지 입을 막고 변소로 뛰어갔다. 민준의 입장에서야 그렇게 많이 먹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여인들이 보기엔 임신 초기 증상과 비슷했으니 부러움과 더불어 질투심이 일어난 것이었다. 민준은 아니라고 해명했고 화타역시 그녀가 임신을 한게 아니라고 했지만 한번 불타오른 질투심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그냥..말하는게 좋지 않아?"

"원래 이번 데이트가 끝나면 말하려고 했어. 그런데 지금 저 녀석들이 전부 질투심을 불태우고 있는데 어떻게 말하라고.."

우길은 민준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기에 여인들이 임신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은 불순한 의도로 그런 것이 아니라 민준이 살던 세계에서 기다리는 이들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임신을 하지 못 하게 막은 것이니 납득할만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그런 말을 했다가는 집중포화를 맞을 수 밖에 없었으니 우길은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나 진짜 임신한거 아니야..그냥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래"

하지만 한번 질투심이 난 여인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기에 민준은 여인들에게 붙잡혀 무려 10일동안이나 관계를 가져야만 했다. 그리고 모든게 원래대로 돌아왔을 때 임신이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차분히 설명해주자 여인들은 그제서야 오해가 풀렸다는 듯 어색하게 웃었다.

"그럼 그때 말해주지 그러셨어요 정말.. "

"그러게..나쁜 의도도 아니었고 현대에서 기다리는 녀석들 때문이라고 했으면 우리도 이해했을텐데"

"이해는 무슨..그때 너희 눈빛을 직접 못봐서 그래"

소위말하는 나찰이 이곳에 강림한 것 같았던터라 민준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다행히 여인들의 소동은 일단락 되었지만 그동안 고생한 인원이 있었으니 바로 장훈이었다. 여인들이 이성을 잃자마자 모든 업무가 자신에게 왔기 때문에 다크서틀이 눈밑까지 내려와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모든 짜증은 민준이 들어야만했다.

"넌 생각이 있는거냐! 네놈이 그런 짓을 하면 기린이라는 나라 전체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죄송합니다!!"

억울하다고 할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민준은 자신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한 듯 변명도 하지 않고 짜증을 받아주었다.

"후 도저히 안되겠다. 몇일간 휴가를 낼테니 네놈도 따라와라"

"당연하죠..네? 그게 무슨.."

"다른 녀석들이 전부 현대 현대 현대 그러는데 난 가본 적이 없으니 하는 말이다. 네놈이 없으면 어떻게 가란 말이냐?"

민준과 있다보면 고생만해서 같이 다니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대에 가기 위해서는 민준과 함께 있어야한다는 제약이 있었던터라 그녀는 어쩔 수 없이 함께 가기로 마음 먹은 것이었다. 그리고 민준은 휴가 낼 것을 예상하고 있었기에 당연하다고 말한 것이었는데 졸지에 따라가는 것도 당연하다는 것처럼 말해버려서 식은땀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미 대답해버린 직후였으니 무를 수도 없는 일이었다.

"하루정도 시간을 내서 갈 생각이니 걱정마라. 지금은 일단 푹 자고 싶을 뿐이다."

여인들도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고 있었으니 신경쓸 일이 없어진 그녀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단잠에 빠져버렸다. 그리고 민준은 얼떨결게 현대에 가게 되었다는 것을 여인들에게 전해주자 그녀들은 이번에는 질투를 하지않고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쿡쿡거리며 웃었다.

"요즘들어 이야기를 할 때 현대에서 본 것들을 많이 응용하거든요. 그러니 답답했던 것이겠죠"

"현대에서 봤던거..?"

"육교였던가요? 그런것도 있고 건물들도 그렇죠"

"고층건물들은 사람들이 밀집해서 살다보니 그런거 뿐인데?"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런 식으로 건물을 만든다면 빈민촌에 있는 이들에게 효과적으로 방을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

아직 실행에 옮긴 것은 아니었지만 다른 지역에 있는 빈민촌 사람들에게 집을 새롭게 지어주는 방법으로 고층건물을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낸 여인들이었지만 장훈만큼은 그 고층건물들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지 못했기에 신경을 쓴 것이었다.

"아.그리고 만약에 장훈언니랑 잘되시면 축하해드릴게요"

"나도 축하해줄게 장훈은 매일 고생만 했으니 응석부려도 괜찮아"

원술의 허락이 떨어지자 다른 여인들은 힘내라고 말했지만 민준은 어색하게 웃을 뿐이었다. 예전부터 자신이 사고를 치면 언제나 뒷수습을 하던게 장훈이었으니 다가가기가 쉽지 않은 것이었다.

"오라버니 답지않게 왜 그렇게 당황하세요"

"아니 조금 고민을 한다고..넌 잘 다녀왔어?"

"네 서량에 있는 말들은 잘 크고 있어요. 조금 있으면 또 기린에 큰 보탬이 되겠죠. 그것보다 오라버니 이번에 여인들 전부 안아주셨다면서요? 저희는요?"

"그럼 다른 아이들은? 마초야 원래 이곳에 있었다지만 마대랑 마휴는?"

"저는 보고를 하려고 일찍 출발한거고 두분은 아마 내일이면 올걸요? 오라버니 소식 듣고 말들을 혹사시키면서 오고 있다던데..."

그 말에 살짝 긴장한 듯 침을 꿀꺽 삼키자 마운록은 혀를 내밀며 베시시 웃었다.

"후훗 장난이예요. 아직 출발도 하지 않았어요. 내일 백호언니가 마중을 가신다고 해서 말한거예요. 그래도 데이트..해주실거죠?"

"운록아!"

마운록이 왔다는 소리에 부리나케 달려온 마초는 그녀를 와락 끌어안아주었다.

"언니! 고생많으셨죠?"

"고생은 무슨 너희가 더 고생했지"

"아니예요 언니는 다른 언니들 관계 가지실 때 관계 안가지셨잖아요"

그랬다. 마초는 동생들이 서량에 가있는 것때문에 관계를 가지지 않았다. 다들 돌아오면 그때 관계를 가진다하며 참은 것이다. 그러니 지금 당연히 욕구불만인 상태라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마운록의 앞에서는 밝게 웃고 있었으니 그녀는 방긋 웃어줄 뿐이었다.

"오라버니 오늘 같이 자도 되죠? 내일 다른 언니들도 오니까 데이트는 내일하고."

"당연하지"

"그럼 전 일단 보고를 하고 올게요"

손을 흔들며 사라지자 마초는 그대로 민준에게 달려들어 입맞춤을 했다. 그만큼 꾹 참고 있었다는 말이었는데 그의 품에 안겼을 때부터 애액이 흘러나와 속옷이 흥건히 젖어있는 상태였다.

"푸핫..괜찮겠어?"

"...그래도 참아야.."

"하지만 이 상태로는 내일 데이트 못하겠는데?"

"동생들에겐..미안하잖아.."

"운록이가 괜찮다고 하던데? 아까"

처음 안겨왔을 때 혹시 마초의 상태가 이상하면 한번 안아달라고 부탁했던터라 민준은 그녀를 번쩍 안아들고 방으로 향했다. 머리로는 참아야된다고 생각했던 마초였지만 이미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다가오는 민준을 거부하지 못하고 강하게 안겨들었다. 물론 하루종일 관계를 가진 것은 아니고 딱 한번 관계를 가진 것이었지만 수도없이 그녀를 보내버리면서 달아오른 몸을 진성시켜주었다. 덕분에 다음날 마씨 자매가 모두 모였을 때 마초는 어느정도 진정을 한 상태에서 즐겁게 데이트를 할 수 있었다.

========== 작품 후기 ==========

크..취입! 다래끼 핵 불편..술도 못마시고..ㅂㄷㅂㄷ

----

봉의시료 2016-03-30 12:48 new

오 ㅋ

-〉 오? 레오!

天空意行劍 2016-03-30 13:13 new

맑고 고운소리 연참

-〉 연참~ 연참~ 맑고 고운 소리! 췌키럽

IceOfSonic 2016-03-30 13:27 new

ㅋㅋㅋㅋ 역시 독자들 실망시키지 않는군 ㅋㅋㅋㅋ 작가님 현대애들 불쌍한대 언제 민준곁으로 가나영...

-〉 최대한 빨리요.

소드댄서 2016-03-30 13:41 new

1400특별편까지 오늘 올리시면 용서해드림

-〉 와장창!

에로정원 2016-03-30 13:54 new

연참은 시간이랑 몸상태 괜찮을때 해주세요.

-〉 멋져

정수림 2016-03-30 14:13 new

연~~~~~~~~~~~~~~~~~~~~~~~~~~~~~~~~~~~~~~~~~~~~~~~~~~~~~~참

-〉 끼요오오오

ghost0590 2016-03-30 20:28 new

지난번에 코멘달아봤는데 하필 그 일주일 쉬실때여서 묻힘ㅠㅠ 이번엔 안묻히겠죠

항상 건필하세요 작가님

-〉 저런 아쉽네요. 이번에는 절대 묻히지 않았습니다!

대동반점 2016-03-30 22:30 new

4ㅎ하만에 막장글이란걸 깨닫는다

-〉 헉 들킴...빠르게 간파하다니 대단하신 분이네욧

wlstnghks 2016-03-31 10:29 new

@여기가 그 유명한never ending story 인 소설인가요!!

-〉 그런가봐요 촤하하..

축제가 끝난 후.[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