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391화 (1,391/1,909)

-------------- 1391/1909 --------------

<-- 축제가 끝난 후. --> 장비와 뜨거운 관계를 가진 후 주유를 만난 민준은 박물관으로 향했다. 평소 역사쪽에 관심이 많던 그녀였으니 국립박물관으로 항한 것이었다. 어린아이처럼 들떠보이는 모습이 엄청나게 귀여웠지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 역시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었던지라 그런 말을 하면 최대한 무표정으로 일관하기 때문이었다.

다른 여인들이었으면 2~3시간 걸릴 곳을 6시간동안 돌아본 주유는 문득 너무 시간을 끈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민준의 눈치를 보았다. 하지만 민준의 입장에서도 꽤 재미있는 일이었다. 만약 그녀가 시큰둥하게 반응했다면 재미가 없었겠지만 열정적으로 들어주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고 있었으니 6시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가버린 것이었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물어보면 나도 즐겁지 이제 어디갈까?"

"으음..그러게요 어디로 갈까요"

"그럼 보자..좋아 결정했다"

이렇게 신기한 것을 볼때면 어린아이같은 면을 보이는 그녀인만큼 민준은 갈곳을 정한 듯 전철을 탔다.

"그런데 민준 여기 사람들은 저 차라는 것을 이용하진 않나요?"

"자주 이용해. 하지만 서울 내에서는 길이 막히니까 안쓰는 것뿐이지"

"그렇구나 나중에는 꼭 한번 태워주세요"

그 말에 머리를 쓰다듬어준 민준은 그냐와 함께 수족관으로 향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물고기들을 보는 것에 주유는 아주 신기한 듯 관찰했다. 이곳에서도 꽤 오랜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식사를 할 때도 무척이나 즐거웠다는 듯 이것 저것을 이야기하고있었다. 특히나 돌고래에 대해서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했다.

원래는 돌고래에 그렇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구경을 하던 도중 재롱을 부리는 돌고래의 모습에 반하여 좋아하게 된 것이었다. 웃긴 것은 그녀의 손짓에 따라 몸을 빙그르 돌리거나 점프를 하는 모습에 사육사도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

"그런데 그 돌고래가 왜 그렇게 널 따른건지 알고 있어?"

"저도 몰라요. 그냥 친숙했어요"

"친숙이라..그렇다면 이해는 가지만.. 아 음식 나왔다."

"네!"

민준과 주유가 시킨 음식은 올리브오일 파스타와 봉골레 파스타였다. 올리브오일 파스타는 자칫 잘못하면 기름질 수 있어 잘 먹지 않지만 이곳은 추천이라 하여 한번 먹어본 것이었다.

확실히 추천을 할만한 맛이었기에 먹어보고 있짜 봉골레 파스타를 먹고 있던 주유가 물끄러미 민준을 바라보았다.

"맛있어요?"

"응 괜찮은 맛이야. 먹어볼래?"

"음...그게.."

주변의 시선을 바라보고 있자 민준은 피식 웃더니 파스타를 돌돌 말아 먹여주었다. 누가 이런 모습을 오나라의 책사라고 생각하겠는가? 하지만 손책이 너무 사고를 많이 치는 사람에 습관적으로 눈치를 보게 되어버렸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민준은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이것 저것 먹은 뒤 한강공원으로 향했다.

밤이라 제법 쌀쌀했던 한강공원이었지만 야경덕분에 추운 것도 잊어버린 듯 주유는 황홀하게 주변을 바라보았다.

"흐읏..오..오빠..여기 하읏"

"..에?"

차들이 다니고 있다고는 하나 워낙 조용한 곳이다보니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던터라 주유의 얼굴은 새빨갛게 물들었다. 만약 관계를 가진적이 없다면 저런 신음소리를 모르고 야경을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민준과 격렬하게 관계를 가지면서 저런 소리가 어떻게 해야 나는지 알고 있었던 주유는 부끄러운 듯 민준의 옷을 잡아끌었다.

"이..이런곳에서 하는 사람도 있네..요?"

"그야 뭐..그런데 주유 안추워?"

"괘..괜찮아요..그보다 우리 돌아가요"

여기 계속 있다가는 이상한 기분이 들것 같았던 주유는 바로 호텔로 향했다.

"윽.."

"왜 그래?"

"아니 그게 사실은 여기서 관계를 가질까 했는데 아까 그거때문에 날 헤픈여자로 볼..읍?"

'그럴리가 없잖아"

"다행이다.."

오랜만에 데이트였던지라 잔뜩 긴장하고 있었던 주유는 안심을 한 듯 민준의 손을 잡고 욕탕으로 향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목욕탕에서 열정적인 정사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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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후의 경우 서울에서 노는 것이 아니라 차를 빌려 팬션들이 많은 경기도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원래 이럴 예정은 없었지만 그녀가 이런 시끌벅적한 곳 말고 조용한 곳에서 보내고 싶다 하여 바로 차를 랜트한 것이었다.

"낭군님 여기 보세요 정말 조용해요"

처음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렸지만 점차 사람들이 없어지면서 어느센가 한적한 시골 풍경이 나타났다. 지금 향하고 있는 곳은 경기도 가평에 있는 한 팬션이었는데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조용한 것이 특징인 팬션이었다. 게다가 차가 없으면 오기 힘든 곳이라 그런지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홀홀..어서오시게..자네들의 방은 203호라네 그리고 필요한게 있으면 저쪽 오두막으로 찾아오게"

70은 되어보이는 노인이 키를 건네준 뒤 오두막으로 들어가자 트렁크에서 짐을 꺼낸 민준은 203호로 들어갔다.

"우와 넓고 좋네요!"

가격이 가장 비싸다는 말에 의구심을 품었지만 민준은 이해할 수 있었다. 다른 방들에 비해 크고 넓었으며 욕조도 거품이 나는 기능이 있는 비싼 것이었다. 그래서 마음에 들어하며 짐을 넣고 있자 뒤에서 살며시 안겨온 가후는 야릇한 목소리를 냈다.

"뭐야..왜?"

"여기 우리 단 둘이죠?"

"그렇지?"

"그럼 온김에..해요 낭군님"

이렇게까지 유혹하는데 짐정리를 한다고 말하며 삐질수도 있기에 빠르게 고기만 냉장실에 넣어둔 민준은 그녀를 번쩍 안아들고 침실로 향하여 관계를 가졌다. 2시에 도착해서 5시까지 관계를 가졌으니 엄청 대단하다고 볼 수 있었지만 가후 역시 욕정을 억누르고 있던 상태였던지라 식사시간만 아니었으면 새벽까지 관계를 가졌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엑..오늘 그럼 고기 안드시는거예요?"

'오늘보다는 내일 먹는게 좋겠지. 어짜피 여기서 이틀동안 있으니까 오늘은 내가 만들어줄게"

'"싫어요! 같이 만들어요 낭군님"

"그래 그래"

신혼부부같다고 생각하며 방긋 웃은 가후는 민준과 함께 즐겁게 요리를 했다. 식사가 끝나고 몸을 깨끗하게 씻은 두 사람은 가평 일루미네이션이라는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밖으로나왔다. 마침 오늘부터 개박하는 날이라 시간에 찾아가본 것이었는데 꽤나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만족하며 돌아올 수 있었다.

가볍게 술을 한잔 마시고 다시 관계를 가지며 하룻밤을 보낸 두 사람은 둘째날에는 개울가에 놀러가 구경도 하고 산을 올라가보기도 하며 유익한 하루를 보냈다. 어딜가든 찰싹 달라붙어있었던 덕분에 사람들은 신혼부부라고 생각했고 잘어울린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은 듯 가후는 몸을 베베 꼬았다.

"낭군님 나중에 저희 이렇게 돌아다닐 때는 옆에 아이도 하나 있겠죠? 아니지..두명이 좋을거 같아요. 남자아이 여자아이 이렇게!"

"그렇게 되면 가족여행도 재미있겠네"

"아마 무척이나 힘들지 않을까요? 호텔 하나를 전체로 빌려야할거 같은데요 후훗"

자신이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 만큼 다른 여인들도 가지고 싶다는 것을 아는 가후였기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물러난 것이었다. 그러자 민준은 빙그레 웃으며 그녀에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이렇게 둘이 있을 때는 욕심을 부려도 괜찮아"

"정말 낭군님..사랑해요!"

싫어할래야 싫어할수가 없다고 생각하며 와락 끌어안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확실히 잘어울린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 작품 후기 ==========

잠깐 기분 전환겸 잊혀진 케릭터에 대한 스토리도 썻으니 다시 공략을..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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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댄서 2016-03-29 12:06 new

@연참!연참! 특별편까지 연참!

-〉 그런건 있을 수 없어

쥬랭이랑 2016-03-29 12:27 new

죽창!

연참!

콜라보!

-〉 너도 한방 나도 한방!

정수림 2016-03-29 12:35 new

어흥!

-〉 껄껄

딜리버 2016-03-29 12:55 new

아무리 그래도 아무 말도 없이 쉬시다니....(연)참형을 내려야겠군요

-〉 꺄오...

天空意行劍 2016-03-29 14:00 new

심심한데 정주행이나....

-〉 ㄷㄷㄷ

IceOfSonic 2016-03-29 14:12 new

죽창!

연참!

임신?

콜라보!

-〉 죽창이 잉크루시오같으 느낌으로 확산된다

에로정원 2016-03-29 16:59 new

1400화까지 10화정도 남은것 맞죠?

-〉 헉 벌써

야이아스 2016-03-29 19:14 new

허허허 오랜만에 좀 모아서 봤더만 작가님이 연참이 별로없구만유 이거 레이드좀 해야겠구만유

-〉 헤헤헤..

최광호우 2016-03-30 00:59 new

마휴 따라갔지 않음?

-〉 아..확인해볼게요 ㅜ

소쭈 2016-03-30 06:48 new

으으음..

-〉 끄으으응

Mable Fantasm 2016-03-30 08:52 new

@전역하고나서 푹쉬다보니 한동안 밀린글 읽었음. 그리고 등.장★ 글내용이 짧거나하는건아니니 괜찮은데 댓글들ㅇ 좀 그렇네요....연참이대체 뭐라고....어휴....이작품은 기본 5연재잖아요?(웃음)

-〉 유언비어는 죽창이야! 끼양

축제가 끝난 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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