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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 --> 아침까지 관계를 한 민준은 오후 늦게서야 잠에서 일어났다. 평균적으로 12시에서 1시 사이에 일어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관계를 가지고 적어도 30분가량의 휴식가량이 있었는데 안량과 문추는 번갈아가며 관계를 요구하여 10분도 쉬지 못하고 관계를 한 것이다. 흡사 요괴들이나 사신수들과 관계를 가질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민준은 마지막으로 사정을 한 뒤 그녀들을 끌어안고 깊은 잠에 빠져들게 된 것이었다.
"후웅.."
"추웡..."
이불을 들추자 하얀 속살을 보인 두 여인은 곤히 자고 있었다. 살짝 추워진 것인지 두 여인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민준의 품안으로 파고 들었으니 그는 빙그레 웃음을 띄우며 다시 이불을 덮어주었다.
"이거 시간 좀 걸리겠는데..?"
움직이려고 하면 살짝 잠에서 깬 문추가 잡아끄는 통에 포기를 한 민준은 다시 한번 잠을 자버렸다. 다시 잠에서 꺤 것은 저녁시간이 다되어서였는데 여인들도 정신을 차린 듯 빙긋 웃으며 인사를 해주었다.
"츄읍..안녕?"
"시간 꽤 지났네.. 몸은?"
"그게..어.허벅지랑..배가 살짝 아프긴 한데..괜찮아"
이렇게 아픈 것이 어제 격렬한 정사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안량은 괜찮다고 답해주었다.
"그래도 일단은 씻어야하니까 가자"
"자.잠깐 꺄약"
민준이 번쩍 들어주자 어쩔 줄 몰라한 그녀였으나 이내 안정을 한듯 더욱 찰싹 달라붙었다. 그렇게 문추까지 욕탕으로 옮겨준 민준은 깨끗하게 그녀들을 씻겨주었는데 발기한 아들이 가라앉지 않아 결국 관계를 한번 가진 후 욕탕에서 나올 수 있었다.
"..후훗"
"마음같아서는 여기서 먹고 싶지만 이제 우리도 양보할게."
"하하..고맙다."
관계를 원없이 가졌지만 그래도 또 하고 싶어진 두 여인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와 민준에게 팔짱을 꼈다. 식당에 도착하자 수많은 여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질투는 커녕 드디어 관계를 가진것을 축하해주고 있었다.
"후우..피곤하다 피곤해..저 녀석들이 성욕이 그렇게 강할줄은 몰랐네"
"오라버니 여기 계셨..아 식사 아직 덜 끝났어요?"
"응? 금방 먹으면 되는데 왜? 무슨 일이야?"
식사를 하는 도중 갑자기 찾아온 황룡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자 급하게 찾아온 것에 대한 자초지종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민준이 한창 관계를 가지고 있을 때 일을 끝내고 돌아온 자허가 새로운 약을 가지고 왔는데 이번에는 액체가 아닌 고체였다. 다른 음식에 타먹는 것보다 그대로 먹는 것이 더욱 효과가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만든 신제품이라고 했다. 문제는 이걸 다과로 잘못알았던 주작과 방덕이 차를 마시며 한개씩 먹어버렸다는 것이었다.
"그럼 자기전에 부르지"
"그때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거든요..그런데 이제 와서.."
"밥이 문제가 아니구만. 난 먼저 가볼게!"
"아..!"
안량과 문추는 서운함을 느꼇지만 그를 계속 붙잡아둘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 듯 이내 여인들과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민준은 방덕와 주작이 있는 방으로 뛰어가자 밖에서는 청과 자하가 심각하게 안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거 괜찮아?"
"그게...조금.아까전부터 신음소리밖에 들리지 않아. 청이 결계를 펼처서 어떻게 막아놨는데.."
"끄응..또 내가 처리해야..그보다 자허는?"
"해독제를 만들어본다고 약방에 있어."
"휴우..일단 난 들어가볼테니까 조금 있다 보자"
이런 일이 일어날거라곤 꿈에도 생각못했던 민준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야릇한 냄새가 풍겨왔다. 각각 다른 침대에 있었지만 주작과 방덕은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꽃입을 혼자서 위로하고 있었다.
"이거 내일까지 고생하겠구만"
마지막으로 깊은한숨을 내쉰 민준은 그녀들이 만족할 때까지 어울려준 후 기절하듯 쓰러졌다.
아침이 밝아오고 배위가 무거운 것을 느낀 민준은 조심스럽게 눈을 떴다.
"으응..누구...어라..고순?"
"....후웅...? 헤헤..민준.."
"갑자기 무슨 일이야? 다른 녀석들은?"'
"언니들....갔어...그리고 나..작가가 잊어먹었어"
"..응? 그게 무슨 말임?"
-그런게 있음..신경 안써도 됨-
민준만 이해를 안간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는데 고순은 오랜만에 나타난만큼 듬뿍 애교를 부리겠다는 듯 찰싹 달라붙어있었다. 그런 그녀를 꼬옥 끌어안으며 입맞춤을 해준 민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대충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어제와는 다르게 깔끔하게 옷을 차려입은 주작과 방덕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둘 다 괜찮아?"
"그게..남편님 죄송해요..저.."
"미안..나도."
"너희가 미안할게 뭐가 있어?? 추태를 보일수도 있는거지."
"하..하지만"
"괜찮아. 나는 기뻣으니까. 그렇다고 또 먹으면 안된다? 너희가 먹으니까 죽겠더라 진짜.."
"아윽..."
두 여인은 어제의 일이 생각난다는 듯 얼굴을 빨갛게 물들였다. 그 모습을 보며 피식 웃어버린 민준은 그대로 같이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음.어제랑 뭔가 비슷한 느낌이야..왜지?"
'그게..우리 때문에.?"
"뭐 그럴수도 있지.고순 어디 앉을래?"
"....여기.."
다른 곳은 생각할 수도 없다는 듯 무릎 위에 올라 활짝 웃으며 브이를 하자 민준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아침식사가 끝난 후 오랜만에 고순과 나들이를 계획한 민준은 어딘가 가고싶은 곳이 없냐고 물어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품안에서 이렇게 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하였기에 방안에서 가만히 휴식을 취했다. 가끔 꼼지락거리는 모습을 보며 머리를 쓰다듬어주는게 전부였지만 이것만으로도 무척 기쁜 듯 그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피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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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그게 그러니까 여러분 모두 진정하시죠"
"상향이 진정하고 있다요"
"전풍도 진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거예요."
"멍청아 진정하고 있어"
".....진정중..이야.."
몇일간 고순과 함꼐 놀아준 민준은 오랜만에 혼자 식당에 들어갔다. 그러자 상대적으로 어린 여인들과 평소 그의 무릎에 자주 앉았던 여인들이 먹이를 노리는 하이에나처럼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도망치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만약 그렇게 했다가는 뒷감당을 할 수강 없었기에 여인들을 진정시키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이미 서로의 눈치를 보느라 쉴틈이 없었던 여인들은 민준이 수저를 떨어뜨린 것에 맞춰 모두 달려들었다.
"쿠헥 자..잠깐.."
그런 접전끝에 자리를 차지한 것은 손상향이었다.
이미 자리는 손상향이 차지했으니 원래 자리로 돌아가야하는데 그녀들은 돌아가기는 커녕 반원을 마든 상태에서 빙 둘러앉아서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설마..먹여달라고?"
약속이라도 한듯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자 민준은 어쩔 수 없이 모여있는 여인들에게 전부 떠먹여주었고 아침식사는 점심시간이 다되서야 끝날 수 있었다. 그리고 당연히 작업을 하기 위해 장훈의 방에 찾아간 민준은 오질나게 욕을 들어먹을 수 밖에 없었다.
========== 작품 후기 ==========
예비군..가야하다니..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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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왕일묘 2016-03-09 06:45 new
ㅋㅋㅋ 잘보고 가요 육아기 +키잡 해주~~
-〉 그런건 무섭잖아요
IceOfSonic 2016-03-09 06:50 new
착한독자가ㅠ있얶음?!
-〉 뭐야 나쁜독자들만 있다고!?
정수림 2016-03-09 08:05 new
기본2p하는민준...
-〉 촤하하
天空意行劍 2016-03-09 09:04 new
키잡하죠 딸로
-〉 히익 무서워
쥬랭이랑 2016-03-09 09:17 new
고순과 화웅이 둘이서 멍하니 서로를 쳐다보는 것을 생각하니 심쿵사 할 듯
근데 우리 독자들이 언제부터 착했죠?
언제나 가시 몽둥이 들고 뒤에 있었는데? ㅋㅋㅋ
-〉 진정해라 가시 몽둥이는 흉기다
소드댄서 2016-03-09 10:33 new
키잡은.. 원술이나 상향이등등이 있지요
-〉 깔깔.
Mable Fantasm 2016-03-10 01:54 new
@전역하고 쉬느라 못본거몰아서 봤는데....왤케 내용이적음?20화도안넘어가있다니....
-〉 부득이하게 일이 있어서..? 헤헤
축제[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