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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1362화 (1,362/1,909)

-------------- 1362/1909 --------------

<-- 축제 --> 키즈카페에 놀러간 소녀들은 무척이나 즐거워했다. 민준이 말했던 스카이방방이라는 것도 좋아했지만 작은 볼들이 담겨져 있는 방안에서 노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제갈량과 사마의의 경우 키즈카페에 있는 동화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런걸 보면..책을 들여놔야하나 생각도 드는데 문제가..평민들은 글을 못읽잖아?"

"그렇죠..그래서 책은 없어도 될거예요..대신 저 미끄럼틀이라는 것들과 스카이 방방? 저건 밚이 있을수록 좋을거 같네요."

"음..어디보자..그럼 대강 이런 식으로 해야하나.."

간단하게 그림을 그려 보여주자 황충은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듯 고개를 절래 절래 저었다.

"아이들이 배고플 수는 있지만 이런 음식점이 중앙에 위치한다면 다른 것들에 묻을거예요. 황서도 그런거 자주했는걸요?"

"황서가?"

"착하고 심성이 곱긴 하지만 가끔 두가지 일을 할려다가 실수해서 쏟아버리고 울어버리곤 했죠"

지금은 거의 그런 일은 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황서가 덮을 이불을 세개씩 준비해도 모자를만큼 많이 실수를 했다. 그런만큼 가게들은 따로 한곳에 배치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아 그리고 황충언니 말에 덧붙이자면 신발도 신고 나오는 곳으로 만들어요. 그래야 아이들이 같은 공간이라는 생각을 안하거든요."

"좋아. 그건 너희 말대로 하고..가격은 공짜인데 그냥 준다고 하면 아이들이 과식할수도 있고 단것만 먹으려고 하니까 나무로 만든 동전이라거나 그런걸 준비하는게 좋겠네."

"나무로 만든 동전이요?"

"그래 동전과 지갑을 한명 한명 들어올 때마다 주는거야. 그리고 놀 때만큼은 그 동전 한개가 음식 한개라는 말이 되겠지?"

"좋네요! 그렇게하면 아이들도 먹을 것을 고민할 수 있으니 전 찬성이예요."

"저도요"

동전의 수는 나중에 조정하면 되는 일이지만 그냥 다 준다고 한다면 개판 오분전이 될 것이 뻔했기에 두 사람은 적극적으로 동의를 하였다.

"히잉...아쉽다.."

사전 답사를 온만큼 다른 것들은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적어도 민준과 식사는 하고 싶었던 소녀들은 아쉬워했다.

한두명이면 모를까 소녀들도 꽤나 인원이 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돌아와서 먹기로 결정한 민준은 빵집으로 가 케이크와 몇가지 빵을 산 뒤 현대를 뒤로 했다. 꽤나 땀을 흘린 소녀들을 위해 같이 욕탕에서 한명 한며 씻겨준 민준은 모든 것이 끝나자 식당으로 향해 케이크를 꺼냈다.

"호에에에에 케이키!"

"기억하고 있구나?"

"응 상향이 이거 엄청 좋아한다요! 부드럽고 맛있다요!"

여자들 중에 케이크를 싫어하는 사람이 드문만큼 민준은 하나 하나 잘라서 그녀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초코 생크림 치즈 등 여러가지가 있었던지라 먹고싶은 것을 고른 소녀들은 행복한 듯 케이크를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던 여인들에게도 음식을 나누어주자 식당안에는 케이크를 먹는 소리만 났다.

"역시 사오길 잘했네."

"민준님은 안드세요?"

"나는 이거 마늘빵이라는건데 이걸 더 좋아해."

"저번에 먹었던거랑 다르네요?"

"마늘빵이라느게 두가지 종류가 있거든 바삭 바삭한 거랑 바게트방에 그대로 마늘을 발라서 쫀득한거. 나는 후자를 더 좋아해."

"그렇구나...저도 먹어봐도 되나요?"

"그럼 자"

그 말에 황충은 민준이 먹던 것을 한입 먹었다. 그러자 식당 안의 분위기가 급변해버렸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민준은 질투심 가득한 눈초리로 바라본 여인들을 달래주느라 진땀을 빼버렸고 결국 이 날은 아무런 논의도 하지 못하고 하루를 마감해버렸다.

아침이 밝아오고 다시 회의장에 도착한 민준은 대강적인 것을 여인들에게 설명해주었다. 자하도 소녀들과 함께 놀았고 남화노선도 직접 목격했기에 이것들이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듯 가지고 와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기에 큰 걱정없이 계획을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남편님 저 궁금한게 있어요"

"응 말해봐"

"왜 아이들의 놀이공간인데 벽을 만드는 것인가요?"

"아 이거? 일단 벽도 동물 그림을 그려서 꾸밀껀데 아이들이 놀다가 빠져나가지 말라고 그런거야.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어디로 갈지 모르니까"

"그렇군요. 꾸민단..말씀이시죠? 다행이다..저는 감옥인줄 알았어요."

벽을 나무로 세워둔다고만 적혀있어서 왠지 이상한 느낌이 날 것 같았던 가후는 안심한 듯 민준에게 안기려했다.

"...그만해라. 아무리 네녀석이라도 이건 용납 못한다."

민준에게 안기는 순간 또 다시 회의가 흐지부지하게 변할 것 같았던지라 동탁이 막아주었다. 그러자 민준은 그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었다.

"뭘..우리 사이에..헤헤.."

"...동탁님..이제는 안숨기시는군요?"

"뭘 말인가? 어짜피 너희들에게만 평소처럼 대하면 되는 것 아닌가?"

태연하게 말하자 고개를 절래 절래 저어버린 가후는 그대로 자리에 앉아버렸다.

"자 그럼 여기서 문제가 음식점을 어디다가 만들까. 하는거야."

"음식점이요..?"

"그래 아이들이 먹을 수 있게 간단한 음료수와 다과 같은 것들을 파는거지 돈은 이 나무로 된 화폐로 대신할거고."

놀이터는 대충 그려두었지만 이곳에 통용될 화폐에는 힘이 잔뜩 들어간 것인지 동그란 나무에 기린이라는 글자와 함께 뿔달린 말같은 동물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귀엽...네요.."

"그게 원래는 이런식으로 하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싫다고 해서 바꾼거야."

원래 도안을 보여주자 멋진 기린의 위용이 나타났다. 하지만 소녀들이 이런건 무서워서 싫다고 하여 더욱 둥글 둥글하고 귀엽게 바꾸다보니 어느세 마스코트가 된 듯한 모습이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입구랑 떨어져 있으면서 사람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찾기 쉬울거 같아요."

"그것도 맞는 말이야 그럼 어디보자.."

이 날은 꽤나 건설적인 토론을 했던 민준은 제대로 된 보고서와 간추린 것을 가지고 선계로 향했다.

"후아암..피곤하다..역시 뭔가를 계획하는건 너무 피곤해."

"헤에..피곤해? 나한테 좋은 약이 있는데 먹어볼래?"

"그거 먹었다가 삼일 밤낮으로 못자는거 아니냐?"

"그래도 민준이면 어맛?!"

"그게 없어도 괜찮으니 걱정마세요 자허 아가씨~"

아직 남화노선의 방에 들어가지 않았던터라 자허를 끌어안은 민준은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그녀답지 않게 얼굴이 붉어지자 마지막으로 머리까지 쓰다듬어준 민준은 남화노선의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갑자기 그러면 나라도 놀란다고.."

선계에서까지 그럴 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콩닥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듯 자허는 밖으로 나가버렸고 남화노선의 방으로 들어온 민준은 서류를 건네준 뒤 간단하게 정리한 것을 읽으며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이런 식으로 아이들의 놀이터를 만들 생각입니다만 괜찮습니까?"

"흐음..좋긴한데 말이네 줄을 타고 내려오는 것의 경우 무언가 복잡하지 않은가?"

"이것의 경우 기계의 힘을 빌릴 수 없으니 손으로 해야지요.. "

"꽤나 인력이 많이 들겠군 그래"

"괜찮습니다. 길게 하는 것도 아지고 짧게 되어 있는 만큼 생각이 있습니다."

조금 용감한 소녀들이 많이 타고 놀았던 것인만큼 민준은 줄을 타고 이동하는 것도 넣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전부 그녀들처럼 즐기는 것은 아니기에 속도를 낮추고 높낮이도 낮출 생각이었던지라 남화노선에게 설명을 하자 그녀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민준은 아침이 밝아오고 나서야 돌아올 수 있었다.

========== 작품 후기 ==========

명절 휴일 마무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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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空意行劍 2016-02-08 05:01 new

이작품에 한해서는 끝이 없는걸로

-〉 흐엑

플레이어드 2016-02-08 05:10 new

설날 음식 맛없쩡

-〉 마이쩡!

Wind-HAWK 2016-02-08 10:31 new

떡국드시고 한살 더드시길....내년에도 이 소설 그~~~대로 에서도 코멘트 적을거 같군요! 한...10년뒤까지?

-〉 떡국 맛나게 먹었습니다.

쥬랭이랑 2016-02-08 11:02 new

떡국의 떡과 고기 김가루와 깨의 합한 숫자만큼 연참ㄱㄱ

-〉 .....?!

IceOfSonic 2016-02-08 12:34 new

이작품에 한해서 끝이 없는걸로 인정

-〉 난 반대일세

와쪘스 2016-02-08 21:52 new

???? 편수의 상태가?

-〉 꽤 길죠

Mable Fantasm 2016-02-08 23:22 new

@이작품은 제가 50대가되어도 연재중일테죠....그때쯤이면.작가님은 이걸로 먹고살겠지

-〉 아입니다

qkzks135 2016-02-10 01:13 new

조조금발아니엿어?레즈에낫쓰고트윈테일에

-〉 하다보면 바뀌는 법이죠..

축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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