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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1361화 (1,361/1,909)

-------------- 1361/1909 --------------

<-- 축제 --> "상향이는 여기에 고양이가 있었으면 좋겠다요!"

"저는 곰이요!"

"스승님 정말 괜찮은 것인가요?"

"물론 여기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을 만들거야. 그러니까 너희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지."

"와~~"

일이 이렇게 된것은 정확히 3일 전의 일이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한중일 세곳의 특색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계속 토론을 하던 중 황충이 문득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했다. 그녀를 제외한 여인들은 자식이 없었으니 놀이공간의 필요성에 대해 알지 못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 축제 속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쉴만한 공간은 무조건 필요하다고 민준도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녀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다.

덕분에 아이들의 쉼터에 대한 것은 반대표가 없었다. 문제라고 한다면 여인들은 아이가 없다보니 결국 쉼터를 만드는 것은 민준과 황충이 담당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죄송해요 저때문에."

"아니 황충이 미안해할 필요는 없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아이들한테 의견도 물어보잖..아 그러고보면 유비도 잘 아는데 불러올까?"

"그게 좋겠네요. 이런 일에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필요한 법이니까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도 있지만 많은 의견들 속에 하나 얻어걸리는 것도 있는만큼 많은 이들의 의견이 필요했다. 물론 소녀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긴 하겠지만 그녀들은 어떤 공간에서 놀고 싶다.가 아니라 귀여운 동물 그림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까르륵 웃을 뿐이니 어쩔 수 없이 유비까지 부르게 된 것이다.

"하아..하아..민준님 불렀..하아..잠깐만요 숨좀 고르고요..."

"설마 여기까지 뛰어온거야?"

"그럼요...누가.하아..하아..부른건데..."

"그럴..필요는 없는데 말이야.."

"쉿..아니예요.꼭! 필요한거예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민준이 필요하다고 해준 것이다. 이것은 민준을 사랑하는 여인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었기에 유비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뛰어온 것이다.

"그럼 일단 여기에 어떤 공간을 꾸밀지가 문제거든."

"그건 민준님이 다 생각해준거 아니예요?"

"물론 생각한 것은 있지만 그게 가능할지 어떨지 모르니까..그리고 넓은 공간인만큼 여러가지를 꾸미고 싶어서 그래."

"전 민준님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꾸미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민준이 계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물어보자 그는 나뭇가지를 집어들더니 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이게 스카이방방이라는건데 조금만 움직여도 뛸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거같아..일단 나중에 시험삼아 만들어보겠지만 말이야. 그리고 옆에는 미끄럼틀이랑 여러가지 놀이기구를 넣어두는 것도 괜찮을거 같고.."

그림을 그리며 설명해주자 소녀들은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지금까지 그와 함께 데이트를 한다고 현대에서 이곳 저곳 가보긴 했지만 이런 곳은 가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왠지 불안한 것을 느낀 민준은 조심스럽게 이런 곳에 가보고 싶냐고 물어보자 소녀들은 다 같이 짠 것처럼 고개를 끄덕거렸다.

"저..그럼 저도 이런걸 해도 괜찮나요."

"물론이지 황서 네 몸은 이제 건강하니까 걱정하지마."

"하지만.."

몸이 건강해진 후 하루가 다르게 쑥쑥커가는 황서는 원술보다 더욱 키가 커졌다. 이것때문에 원술이 한마디 하긴 했지만 자연스럽게 자라는 것이다보니 황서의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무슨 행동을 할 때 무척이나 조심스러웠는데 민준이 괜찮다고 대답하자 안심한 듯 베시시 웃었다.

"그건 그렇고 이런 곳을 가는건..좀 문제가 있고..가져와서 확인을 해보는게 좋을거 같은데.."

"왜!? 가서해보는게 더 좋잖아! 가자! 응? 가자!"

원술이 때를 쓰기 시작하자 민준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두명과 같이 가는 것도 그렇게 지치는데 여기 있는 소녀들이 함께 간다면 상상할 수 없는 피곤함이 몰려올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물론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었다. 서서나 사마의처럼 조용한 아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새로운 것을 접하면 그 나이때의 소녀들처럼 기뻐하고 즐거워했다. 그러다보니 민준은 선뜻 간다고 하기가 두려웠는데 이상한 것을 눈치챈 원술이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았다.

"흐응..이거 무슨 냄새가 나는데..설마 너..귀찮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

"귀찮기는 힘들뿐이다.."

"힘들긴! 우리가 뭐했다고! 조금 들뜬거 뿐인데.."

자신들도 빨빨거리며 돌아다닌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우물쭈물하며 말하자 옆에 있던 황충이 민준의 어깨를 잡아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자 유비도 도와준다는 듯 방긋 웃었으니 민준은 어쩔 수 없이 소녀들과 함께 현대에 다녀오기로 약속했다. 다만 데이트를 하는게 아니라 사전답사인만큼 건물안에서 나가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은 후 남화노선에게 보고를 올렸다.

"...키두하페?"

"키즈카페라고 해서..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곳입니다..만 이번 축제에 도입하기 전에 사전 답사로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뭐? 나도 가볼래!"

"하아..머리가."

옆에 있던 자하가 손을 번쩍 들자 남화노선은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유비와 황충이 있다고는 하나 소녀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녀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이었던만큼 쉽게 결정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던 남화노선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럼 나도 따라가도록 하지."

"네?"

"뭐라고? 네가?"

"시끄럽다 자하도 가고 싶어하는 눈치니까 데리고 가려면 한명쯤 지켜보는 사람이 있어야하지 않는가? 그런데 넌 분명히 말안해도 따라갈테고 민준의 옆에 붙어있겠지."

"쳇..."

아무런 말은 안했지만 자허가 어떻게 행동할지는 뻔히 보였던 남화노선이었기에 그런 결정을 내리자 민준은 당황한 듯 뺨을 긁었다. 다만 소녀들은 현대에 갈 수 있다는 것때문인지 순수하게 기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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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녀온다고?"

"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이건 진짜라니까?"

"쯧..멍청하긴 원래 계획이라는 것은 사람이 많을수록 커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생각해봐라 네가 말하는 것에 황서만 있었다면 큰 문제 없었겠지. 아니 원술이나 맹획정도만 끼어있었어도 가지고 오는 것에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전부 모여있는 자리에서 그런 말을 했으니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끄응.."

동탁이 쏘아붙이자 민준은 할말이 없다는 듯 머리를 벅벅 긁었다. 그랬더니 손책은 원술이 부럽다는 듯 노려보고는 책상을 쾅 치며 일어났다.

"그럼 우리가 쉴만한 공간은? 그런거도 있지 않아?"

"엑?"

"...그만해요 손책 그랬다간 더 이상 축제가 아니게 되잖아요. 그리고 어디까지나 피곤해진 아이들을 쉴 수 있게 할만한 공간이니까 어쩔 수 없죠.."

"그래도 이건 너무 불합리하잖아. 저 아이들만 같이 다녀온다는게."

"맞아 그건 그래"

"잠깐! 잠깐! 알았어 나중엔 너희랑 같이 갈 수 있는 곳도 한곳 찾아볼게. 그 수영장이라던가..온천이라던가..그럼 되겠지?"

"뭐..좋아.."

처음부터 이 말을 노린 듯 깨끗하게 물러나자 민준은 한숨을 내쉬었다.

"후훗..민준님 다 알고 계셨죠?"

옆에 있던 황충이 작게 귓속말을 하자 민준은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자고로 남자란 다 알고 있어도 모르는 척 당해줄 때도 있어야한다는 것을 잘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 작품 후기 ==========

즐거운 설 보내세요. 오늘은 이렇게 글을 적지만 내일은 못적을 수도 있습니다 ㅠ.ㅠ

이유는 다들 아시죠? 그리고 오늘 실수로 이어폰을 파손내버렸습니다 비싼 녀석인만큼 가슴이 쓰라리네요...목요일쯤에 a/s센터라도 가봐야겠습니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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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혼 2016-02-05 01:54 new

어... 무협쪽도 네버엔딩으로 가나요? 그쪽은 엔딩 잡아두신거로 시작 하신거 아닌가요?

-〉 아닌데욧!?

플레이어드 2016-02-05 02:04 new

네버랜드

-〉 떠나자! 네버랜드로

우중월야 2016-02-05 03:06 new

어차피 이글은 끈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맘껏 즐겨야죠 ㅋㅋ

-〉 그럴리가 없다

쥬랭이랑 2016-02-05 03:22 new

무협은 끝나야 합니다. 거기서 돌아와야 여기 여인들과 육아를 하니까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天空意行劍 2016-02-05 07:48 new

네버엔딩스토리

-〉 그..리워하면...언젠가..?

정수림 2016-02-05 10:44 new

삼국지 무협 현대 (육아)미래 그다음뭐지?아 판타지!

-〉 작가의 도피

교정 2016-02-05 14:43 new

세상에나.. 끝이안보이네

-〉 세상에나 그런 말도 안되는..

Mable Fantasm 2016-02-07 03:10 new

골든메이지//여체화따질거면 연희무쌍부터 따지세요(웃음)

-〉 하하하..

Mable Fantasm 2016-02-07 03:12 new

@월드투어!!랄까 언제쯤 프롤로그 벗어날ㄲ?

Mable Fantasm 2016-02-07 03:29 new

@후....제발 프롤로그 끝좀 봅시다...그러니까!! 일해라 작가

-〉 후 오늘에라도 끝내버리갔어

IceOfSonic 2016-02-07 19:06 new

일해라 작가 생각난게 있는대 현대애들도 요술서 같은 능력 갖고있는거 같던대 무슨능력임

-〉 ...뭘까용

Wind-HAWK 2016-02-08 01:21 new

3일권 사왔습니다! 선 잘보내시고 내년에도 왠지 이 소설의 코멘트에서 안부인사 하고 있을듯... 낄낄낄낄

-〉 오랜만입니다!!

축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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