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356화 (1,356/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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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 --> 현대 나들이가 끝나고 돌아온 문추와 안량은 엄청나게 들떠 있었다. 공기는 족므 탁했지만 그것을 감수하더라도 볼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특히 이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야경과 수족간에 간 것은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했다. 야경은 남산에 올라가서 한번 배를 타고 한번 보았는데 두번 다 넋놓고 바라볼 볼 뿐이었다. 그리고 수족관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신기한 물고기들 때문인지 꺅꺅거리겨 바라보았다. 특히 돌고래쇼를 무척이나 신기하게 바라보아 3번이나 관람하게 되었다. 그 후에도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이 두개가 가장 감동이었다는 듯 그녀들은 여인들 앞에서도 그 이야기만 하고 있었다.

"아..그러고보니...죄송해요 여러분..그게 저희가 실수를 해버려서.."

"실수라니..? 무슨 말이야."

좋아하게 되어서 미안하다고 말하기엔 호감이 그렇게까지 없어서 고개를 갸웃거리자 엘리베이터라는 것을 탔을 때 이상한 감각때문에 자신들도 모르게 민준의 손을 움켜잡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여인들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같으면 질투를 하거나 화를 낼수도 있겠지만 엘리베이터라고 하는 특수한 상황이었으니 웃길 뿐이었다.

"거기 나도 알아..엄청 무섭지."

"네..진짜 무서웠어요."

고소공포증을 가진 여인들의 경우는 올라갈 때부터 무서워했지만 대부분의 여인들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올라갈 때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압박감이 무서웠던 것이다. 민준이야 거기에 익숙하겠지만 처음 경험해본 여인들에게 있어서는 무척이나 무서운 경험이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다음번에는 적응될거 같아?"

"그..그게 확답을 하긴 어려울거 같아요..진짜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라..그래도 야경은 정말이지 무척이나 좋았어요."

"나도 좋아해. 반짝 반짝 거리는게 신기했어.."

이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현대에 다시 가보고 싶다고 느낀 여인들은 옆에서 듣고 있던 민준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흐음..현대라는 곳은 보기만 했을 때는 엄청 공기가 탁해보인던데 말이지."

남화노선의 경우 언제든 구경할 수 있었지만 숲도 적었고 공기가 탁해보여서 무척이나 꺼려했다. 하지만 이미 한번 다녀왔던 자허와 자허는 괜찮다고 말하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같이 가보자고 그녀를 부축였다.

"끄응..내가 그런 곳에 간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만.."

예전이었으면 단칼에 잘라냈을테지만 많이 유슨해졌던 그녀는 고민하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자허가 더욱 강하게 몰아붙이자 마지못해 한번은 가보겠다는 대답을 해버렸다.

"약속했다? 신선이 약속을 안지키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지?"

"그렇다고 지금 당장 간다는 것은 아니다!"

"알고 있어. 그냥 네가 간다고 한게 중요할 뿐이지."

자허가 씨익 웃자 남화노선은 무척이나 걱정이 되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이미 내뱉은 말이었으니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 뿐이었다.

"아..그러고보면 이번에 폭죽받으러 갈때 황룡도 함께 갈 수 있지?"

"네? 저요? 이번에 조조랑 원소와 함께 간다고 한거 아니었나요?"

"그렇긴한데 짐때문에 그래. 알잖아?"

"아..그렇군요.. 그럼 같이 갈게요..두 사람에겐 미안하지만.."

"아니예요. 이번 일은 제가 부탁한거예요."

"네가?"

민준의 생각이 아니라 원소가 말했다고 하자 깜짝놀란 황룡은 다시 한번 되물어보았다. 그러자 고개를 끄덕인 원소는 왜 이런 말을 한 것인지 이유를 설명하였다.

"솔직히 폭죽이 커서 저희들은 전부 들 수가 없어요. 그렇다는 것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다른 분들을 데리고 가려고 했더니..질투심이 문제가 되서요."

"질투심?"

"네. 청룡언니와 함께 가면 황룡언니가 조금 기분이 복잡하실거 같고..그렇다니 백호나 주작이랑 가면 다른 요괴들이 반발할거같아서요..그렇다고 방덕을 데리고 가자니..문제가 많아요.."

방덕 자체는 문제가 없다. 오히려 민준을 위해 헌신한다. 문제는 바로 이것이었다. 누가 보면 부부같아보였기에 다른 여인들에게는 질투를 안하는 신수나 요괴들도 방덕과 민준이 있을 때는 질투를 한다. 그 말은 현대에서 자칫 잘못하면 백호와 주작이 껴서 싸움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방덕은 무리라고 말하자 그녀는 알고 있다는 듯 꼬리로 입을 가리고 쿡쿡 웃었다.

"그만큼 제가 남편님에게 헌신하고 있는거 아닐까요?"

"....진짜 너 그만해! 남편님이라니 누가 네 남편이라는거야"

"어머 백호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래? 난 예전부터 이렇게 불렀어.그렇죠 남편님?"

"알고는 있지만 되게 거슬리네요.."

"보세요.."

"나도 요즘 들어 조금 질투심이 생기고 있는 과정이라..저 아이들의 반응이 이해는 가긴하네.."

"그럼 언니도 다른 신수들처럼 무언가 일어나나요?"

"잘..모르겠는데?"

민준의 사랑을 받으면서 애교도 늘고 응석도 늘어난 만큼 자연스럽게 질투심도 생겼던 황룡이었다. 백호의 경우 질투가 심해지면 비바람이 내리고 청룡은 벼락이 떨어지고 현무는 땅이 흔들리고 주작은 날이 더워졌다. 그런만큼 황룡도 질투를 심하게 하면 특색이 나타난다고 사람들은 예상했다. 본체가 나타날 때 시간이 멈추는 만큼 시간이 멈추는게 아닐까라는 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민준 역시 그랬지만 괜히 질투심을 유발할만한 짓을 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때가 되면 볼 수 있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괜히 질투심을 일으켜서 좋을 것도 없으니까..때가 되면 알게되겠지."

"때가 된다니..오라버니 제가 질투를 심하게 할 일이 생길까요?"

"사랑이라는 것은 원래 그래 점점 사랑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질투심도 강해지거든 그걸 다스리는게 중요하긴 한데..다른 아이들도 배려해주니까..괜찮겠지?"

"적어도 시간이 멈추는 것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무척이나..쓸쓸하거든요."

이것도 황룡이 바뀐 것 중에 하나였다. 시간이 멈추어졌을 때 쓸쓸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물론 민준이 옆에 있어 괜찮긴 하겠지만 친하게 지내던 동생들이 멈춘 것을 보며 쓸쓸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민준은 가볍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이마에 입맞춤을 해주자 황룡의 얼굴은 화악 붉어졌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았던 다른 이들은 자신에게도 해달라며 우르르 몰려들었다.

"참..저런걸보면 저놈은 사서 고생하는 것 같단 말이지.."

"어쩌겠어? 저렇게라도 안하면 금방 상처받을걸?"

'거기까진 잘 모르겠다만..아 그러고보면 민준 자네 이번에 돌아올 때 초콜렛? 이라고 했던가? 그것좀 몇개 사오게나"

"마음에 드셨습니까?"

"그렇게 달콤한 것은 먹어본 적 없으니..당연한 것 아닌가?"

한통을 다 먹으면 입안이 무척이나 달아서 거부감이 들지만 가볍게 한두조각은 먹기 좋았던터라 남화노선은 민준에게 부탁을 한 것이다.

"아..그러면 난 빙수! 빙수먹고 싶어."

"빙수라..재료를 사와야겠네."

"....? 이곳에서도 먹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네 그렇긴 하죠..그런데 저희쪽에선..아 드셔본 적이 없으시군요. 이번에 사오면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마침 재료가 다 떨어져서 금방 만들어주긴 힘들었으나 다음번에 꼭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한 민준은 여인들의 질투심을 잠재우기 위해 힘을 썻다.

========== 작품 후기 ==========

아아..세상에나 월요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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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空意行劍 2016-01-29 09:29 new

작가는 굴려야제맛! 글써라 핫산!

-〉 주말엔 안쓴다!

Mable Fantasm 2016-01-29 09:36 new

@나 오늘 전역함. 드디어.백수신세....그러니 일해라 작가!!

-〉 헉 전역..

정수림 2016-01-29 10:19 new

쾅두

ㅡㅇㅡ

-〉 두쾅

ChaosY 2016-01-29 10:19 new

흠... 코멘들이 자까양반을 까는군... 그렇다면 나는... 같이 까야징 ㅋㅋㅋㅋㅋ 굴러라 글쟁이~!

-〉 세상에나 무서워라

쥬랭이랑 2016-01-29 11:16 new

크흐으...역시 군대 한 번 가기도 힘드네... 올 가을에 군대감돠...

그러니... 굴러라 작가!!!

-〉 조심히 다녀오세요 ㅋㅋㅋㅋ

골든메이지 2016-01-29 13:52 new

왜 이좋은 필력가지고 주인공들을 여자로 바꿔서 쓰는건지... 변태인가? 에혀 삼국지물을 제대로 써줬으면 ...

-〉 어..음. 그건 뭐..나중에나...

셀트리온 2016-01-30 01:50 new

1355...정주행 하지마루욧!

-〉 힘내세요

IceOfSonic 2016-01-30 03:33 new

오랜만에 왔습니다 정주행이 힘들다니요... 점주행만 몇번째인대 정주행할때마다 편수가..... 리얼 편수가 시간다잡아먹음...

-〉 ...몇시간이나 걸릴까요

thecrazy 2016-01-30 04:28 new

그나저나 프롤로그는 언제 끝나나요?

-〉 이미 끝났어

samuelle 2016-01-31 07:24 new

잘보고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축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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