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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1354화 (1,354/1,909)

-------------- 1354/1909 --------------

<-- 축제 --> "야 민준! 오늘 저잣거리 갈 일 있는데 따라올 수 있어?"

"뭐? 나? 안량은?"

"안량도 같이 가는데 물건 사러 가는거야. 그래서 같이 가자는거고."

"아하..그렇구먼..그럼 가보실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민준이 기지개를 켜며 하품을 하자 문추는 내키지 않는 듯 눈을 가늘게 떴다. 그가 없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안량이 데리고 가야한다고 하여 심통이 난 상태였다. 그녀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안량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이번에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꽤나 많은 양이었는데 시녀들에게 명령하기에는 일손이 부족하여 부득이하게 자신들이 가게 된 것이다.

시녀장과 시녀들이 간다면 무엇이 최상급인지 단번에 알아볼 수 있겠지만 안량은 이런 쪽으로 제대로 배워둔 것이 없었기에 민준을 부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너희들 준비는 잘하고 있어?"

"당연하지! 내가 1등할테니까 두고보라고! 여포가 껄끄럽지만 이겨버릴테니까."

"그러냐...힘내라..."

몇일 전 여인들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원소는 무인들과 책사들을 위해 대회를 연다고 공표했다. 무인들은 무술 대결, 책사들은 병법으로 승부를 한다고 했다. 우승한 두 명에게는 당연히 원하는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여 더욱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병사들은 참가할 수 없지만 우승자를 맞춘다면 특별 휴가와 상여금을 준다고 하였다. 이것은 성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적용되는 말이었으니 모두 손꼽아 대회가 열리길 기다리고 있었다.

어짜피 민준의 경우 이 대회에 참가할 이유도 없거니와 여인들과 병사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어주는 것으로 족하기에 크게 관심은 없었지만 어딜가나 대회의 이야기밖에 없었으니 그녀들에게 물어본 것이다.

"그런데 민준. 궁금한 것이 있는데 이번에 무술대회 말고 다른 여러가지도 추가된건 네 생각이야?"

"그렇지. 기병들은 말을 타는 것에 능숙하고 궁병들은 활을 쏘는 것에 능숙하니까 변수를 적용하기 위해 그런거지. 책사쪽도 여러가지 추가 되었어. 그리고 팀전도 몇개 있고. 재미있을거야."

"역시 민준의 생각이었구나. 그런데 팀이라니?"

"아.내 정신 좀봐.. 조를 나누어서 승자에게 똑같이 점수를 주는거야. 그렇게 하면 힘이 강하다고 이기는 것만은 아니니까."

무술대회에서 승자에게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면 가장 두각을 들어내는 것은 문추,여포,하후돈,관우,장료,여포 정도였다. 가끔 조운이나 기령도 운이 좋아 결승까지 올라갈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저들 사이에서 우승자가 정해졌다. 그러다보니 다른 여인들이 불만을 가질 수도 있어 민준은 새롭게 여러가지를 추가한 것이다.

"야 잠깐만..그러면 요괴언니들이나 신수 언니들은 어떤식으로 평가를 해야하는거야?"

"그녀들도 똑같이 진행될거야 다만 조별로 싸울 때만 너희들과 함께 섞여서 할꺼야."

"그럼 조별 대결이 가장 중요하단 말이네?"

"뭐 재미있을거야."

전부 다 알려주면 안량과 문추만 유리할 수 있기에 민준으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는 듯 활짝 웃었다.

"잠깐! 그러면 원소님도 참가하지 않는거야? 이번에도?"

"아니 이번에는 나랑 보경이랑 순우경이 중심이 되서 만드는거야..그리고 그 위에는 이풍님이 계시지."

"엑..이풍님이라니.."

이풍은 평소에는 웃고 있지만 허를 찌르는 말이나 여인들의 생각을 민준 다음으로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으니 문추는 당황할 수 밖에 업었다. 모르긴 몰라도 다른 이들의 질투가 극에 달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럼 공정한 심판은 누가 보는거야?"

"똑같이 우리가 볼거야..만약 다른 사람들이 보면..으휴..상상도 안간다."

"하긴 그렇겠지?"

이런 대회의 경우 민준이 판결을 내리는 것은 불만이 없을 수 밖에 없다. 그가 따로 아끼는 여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여인들을 공평하게 사랑해주려고 노력하니까. 하지만 다른 이가 심판을 본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랐기에 안량과 문추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저잣거리에 도착한 세사람은 필요한 물품을 사기 위해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대부분 식재료들이었지만 축제를 대비하는 듯 화려한 소품들도 구매하고 있었다.

"아..폭죽!"

"응? 뭐가?"

"이번에 폭죽 말이야. 있는게 좋지 않을까?"

"있으면 좋겠지만..그거 약하지 않아?"

"그러니 화려한걸 가져와야지."

이곳의 기술력은 아직 크게 발달하지 못하여 폭죽은 화려하게 하지 못하고 신호탄 용도로만 쓰이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민준은 현대에서 폭죽을 가지고 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신선들에게 부탁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해버리면 사람들이 착각할 수도 있기에 현대에서 만들어올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현대라..거기 진짜 말없이 움직이는 마차도 있어?"

"마차? 아..자동차..있지. 다른 신기한 것도 많다고?"

"진짜~?"

눈을 반짝거리며 물어본 문추가 민준에게 생각보다 가까이 가자 화들짝 놀란 안량이 그녀를 제지했다.

"너무 가까이 갔잖아. 조심해 문추 다른 사람들이 오해한다고.."

"아 그렇지 미안 미안 아무튼 거기 신기한거 많아?"

"왜? 같이 갈래?"

"응! 갈래 갈래! 안량 같이 가자! 응?"

"어? 아..응..간다면 따라가는데..우리가 가도 괜찮아? 다른 분들이랑 가는거..아니었어?"

"뭐 어때..어짜피 잠깐 다녀오는건데..잘 때 숙소만 두개로 해두면 돼"

"그렇구나!"

여인들에게 오해를 받는 것만큼 껄끄러운 것이 없었던 안량은 민준의 허락이 떨어지자 문추만큼 기뻐했다. 그녀 역시 현대의 문물들이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그럼 일단 살거 다 사고 물어봐야겠네. 빨리 사자."

"응!"

"그래!"

현대에 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지 문추는 생각보다 조용히 있었고 안량 역시 그간 배웠던 것을 총 동원하여 물건을 가는 것에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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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으로 돌아온 민준은 짐을 내려놓자 마자 원소의 방으로 향했다.

"그러니까 말이야.."

안에는 손님이 있는 듯 앙칼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흠짓 거렸는데 앙칼진 목소리를 내고 있던 여인은 누가 찾아왔다는 것을 알아차린 듯 문을 먼저 열었다.

"누가..어라 민주운~"

"우왁...조조..그렇다고 갑자기 안기면 놀라잖아."

'치이..내가 매번 이렇게 안기는거 알고 있으면서~"

"그런데 왜 원소랑 싸우고 있었던거야?"

"싸우기는 누가 싸웠다고 그래..그게 아니라 작은 의견대립 정도야.."

"의견 대립?"

"민준. 어서와요. 그리고 조조 너도 그만 떨어져 민준이 불편하잖아."

"아니거든 불편하지 않거든? 그렇지?"

갑자기 화제가 바뀐 것 같아 난감했던 민준은 괜찮다고 대답하고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무릎위에 앉은 조조는 더욱 응석을 부렸다. 원소의 표정이 살짝 안좋아진 것을 본 민준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그녀도 옆으로 데리고 와 껴안아 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아니 사소한거야."

"조조 말이 맞아요. 그저 대회때 손책이 먼저 나오냐 조조가 먼저 나오냐를 두고 대화를 하는 중이었어요."

"....허..진짜 별거 아니네..아..그러고보면 나 말이야. 이번에 축제때문에 폭죽 몇개 구해와야할거 같은데 안량이랑 문추..아얏!?"

"...걔네들이 왜..너랑 별 상관없는 아이들이잖아..설마 이번에 노리는게 그 아이들이야!?"

"무슨 소리냐..한번도 현대에 안가봤다고 해서 데리고 가도 되냐고 물어보려고 온건데."

"현대에? 그것도 문제잖아 거긴 우리들의 소중한 추억이..":

"숙소는 두개로 잡을거고 수족관이나 동물원 정도만 데리고 갈테니까 문제 없을거 같은데 싫어?"

"시..싫은건 아니지만..질투나잖아.."

솔직하게 본심을 말하자 민준은 피식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본 원소는 괜찮지 않냐는 의견을 내보였다. 그녀들이 민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아니여도 어느정도 호감을 가지고 친구처럼 생각하고 있는만큼 기분전환도 할겸 같다오는 것도 좋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아무런 감정도 없는데 같은 방에서 주무시면 진짜 화낼거예요."

"그건 알고 있다니까..조조 너도 괜찮지?"

"그럼 나중에 나랑도 한번 현대 가자! 오랜만에 가고 싶어."

"그건 저도 마찬가지긴 한데..괜찮나요?"

"어짜피 한번만에 전부 사들고 올순 없으니까 받으러갈땐 같이 가자."

그말에 두 여인은 기쁜 듯 와락 안겼고 민준은 조금 숨이 막혔지만 억지로 참으며 두 사람을 끌어안아 주었다.

========== 작품 후기 ==========

크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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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空意行劍 2016-01-27 12:16 new

스킬찍으셈 상태이상면역ㅇㅇ 운동하면 스포생김

-〉 운동 하고 있습니다 크학

쥬랭이랑 2016-01-27 12:21 new

최근 조조가 안보임... 그 질투쟁이가... 출현없다고 작가님 암살할 수 있음. 다름 아닌 질투쟁이 간웅 조맹덕이니...

그러니 출현을...

-〉 조조? 여기있소

라방 2016-01-27 12:46 new

27장 투척했으니까 27연참좀??

-〉 헉 감사합니다. 힘낼게요

플레이어드 2016-01-27 12:48 new

270연참

-〉 내가 잘못보고 있는거같다.

정수림 2016-01-27 14:31 new

둠둠치!

-〉 두둠칫.

축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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