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317화 (1,31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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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 --> 하북에 도착한 유비 일행은 여인들에게 인사를 하기 전에 민준의 방으로 몰려들었다. 관계를 가진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그녀들은 그것보다 민준의 체온을 느끼며 안식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이것이 가장 심했던 것이 장비와 제갈량이었는데 다른 여인들보다 몇배는 힘내다보니 보상심리가 작용하여 떨어질지 모르고 붙어있는 것이었다.

"하아..이러고 있으니까 치유된다..조금만 더 이러고 있어도 괜찮아?"

"당신의 곁에 있는게 가장 행복하네요오.."

"이거 참..예전이었다면..아야야얏.."

"당신..정말 그럴거예요? 그 이야기는 안하기로 했잖아요.."

"맞아..."

장비도 제갈량도 처음에는 민준을 탐탁치않게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올 때면 부끄러운 듯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민준도 왠만하면 이런 말을 안하려고 했지만 품안에 안겨서 행복한 듯 웃고 있는 두 사람을 볼 때면 자신도 모르게 그런 말이 나와버렸으니 뺨을 긁을 수 밖에 없었다.

"너희 둘 너무 오랫동안 있는거 아니야? 이제 교대해!"

"맞아요. 이제 저희도 안기고 싶단 말이예요!"

얼마 지나지 않아 여인들의 불만이 야기되자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입맞춤을 끝으로 품안에서 떨어졌다.

"그나저나 민준 그 황룡이라는 분.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대단하다니..만나고 왔어?"

촉의 여인들이 도착한 후 가장 먼저 안긴 것은 역시 유비였다. 다른 여인들의 인사에도 불구하고 입맞춤과함꼐 여러가지 애정공세를 펼친 그녀는 부족했던 포근함을 채운 후 황룡을 만나러 다녀온 것이었다.황금색 꼬리와 은은하게 황금빛이 나는 갈기를 보며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던 그녀는 가볍게 인사를 하고 돌아왔다. 원래의 유비라면 귀엽다느니 신기하다느니 이런 소리를 하며 와락 끌어안았을테지만 나이도 자신보다 많다고 들어 조심스럽게 접근한 그녀였으나 워낙 접근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오랫동안 대화하지 못한 것이 끝내 아쉬움으로 남은 듯 보였다.

"하아..어쩔 수 없네요..다음에 다시 대화를 해보기로 하고..전 맹획에게 다녀올게요."

"그래  조심히 다녀와."

민준과 함께 있는것도 중요했지만 맹획과 다른 소녀들을 만나는 것도 중요했던 유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갔다.

"아무튼 너희는..어라..모두 자는거야?"

어쩐지 유비가 목소리를 줄였다고 생각했던 민준은 피식 웃으며 여인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후 낮잠을 청했다.

한참을 자고 있던 민준은 여인들의 대화소리에 잠에서 깬듯 눈을 떳다. 시간은 정확히 모르지만 촛불이 켜져있는 것으로 보아 밤이라는 것은 알수 있었는데 모여있던 여인들은 그가 일어난 것에 기뻐하며 안겨들어왔다.

"일어났어? 우리도 아까 일어났어."

"깨우지 그랬어?"

'깨..깨우다니..네가 자고 있는 모습을 보는 건 힘들단말이야..그런데 어떻게 깨워"

이번만큼은 관우도 솔직하게 말하자 민준은 피식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자 그럼 밥먹어야지? 금방 만들어서 가져올게 기다리고 있어"

"응 빨리와"

만드는 것도 구경하고 싶었지만 그의 말은 방에서 같이 먹자는 것이었으니 여인들은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요리를 최대한 빨리 만든 민준은 여인들을 위해 몇가지 술도 챙겨서 다시 방으로 돌아갔고 즐거운 식사를 하며 분위기를 즐겼다. 그리고는 달콤한 술을 마시며 오랜만에 뜨거운 사랑까지 나누었으니 여인들의 표정에는 행복함이 떠나질 않았다. 그렇게 촉의 여인들과 나흘 밤낮으로 사랑을 나눈 민준이 밖으로 나오자 원소는 수고했다며 수건을 건네주었다.

"기다리고 있었던거야?"

"민준이랑 대화를 나누고 싶었거든요..좋든 싫든 이제 모든 여인들이 전부 모인거나 다름없잖아요?"

"그건 그렇지...나도 가끔 놀란다니까.."

"저는 민준에게 특별한 것이 있다고 느꼇어요. 그게 아니면 제가 관심을 가졌을리가 없었을테니까요..그리고 그때 그런 일이 없었으면 이렇게 변했을 일도 없겠죠.."

"그 때는.나도 심하게 말한 거 같아서 미안하네.."

"아니예요 민준 저는 오히려 그렇게 저에게 독설을 내뱉은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기 때문에 자만했을지도 몰라요. 언제나 잘하고 있다. 너는 최고다. 가문의 자랑이다. 이런 말만 들었으니까요..그러니까 저를 사랑해주어서..다른 모두를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민준."

"그래.나도 고맙다. 이렇게 싸우지 않고 사이 좋게 지내줘서 말이야."

그 말에 빙그레 웃은 원소는 발돋음을 하여 가벼운 입맞춤을 한 뒤 여인들이 자고 있는 방으로 들어가 큰 서류뭉치를 책상에 두고 조심스럽게 나왔다.

"그럼 민준 다른 분들도 기다리고 있으니까 가요."

"이거 참..이러다 복상사하겠다."

"민준이요? 에이..그런 말은 하는게 아니예요."

다른 이라면 몰라도 민준이 복상사를 한다는 것은 믿기 어려웠던 그녀는 베시시 웃으면서 여인들이 기다리는 방으로 민준을 데리고 갔고 또 사흘 간 그녀들과 어울려준 뒤 이틀이나 잠을 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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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머리야...너무 오래 잔건가.."

-주인이 싸지른 정액의 양이랑 비교해보면 아직 하루는 더 잘 수 있음..그런데 배가 고파서 일어난 것 뿐임-

"허..그러냐..얼마나 열심히 한거야.."

-신수들과 요괴들까지 전부 만족시켜준다고 하다보니까 그렇게 고생한 것 아니겠음? 아 그리고 자는 동안 황룡이 다녀갔는데 나한테 궁금한게 많은 것 같았음-

"너한테?"

-역시 황룡이라 다르긴 다른가봄 주인의 손을 잡은 순간 나랑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음. 그래서 이것 저것 알려주었는데 역시 그녀도 이 혼기에 대한 것을 가장 궁금해 하는 눈치였음-

"하긴..나도 궁금하다 야..신수랑 요괴를 둘 다 안을 수 있다는게 애초에 말이 안되잖아."

황룡이 궁금해하듯 민준도 궁금하긴 했다. 도대체 어떻게 합쳐진 것이며 무슨 작용을 하는 것인지..하지만 알게 된 것은 선기와 요기에 반응한다는 것뿐이었고 그녀들의 몸안에 있는 기운도 자연스럽게 바꾸어버려 서로에 대한 혐오감을 없앤다는 것이었다.

"혼란하다 혼란해."

-혼세마왕이라도 불러드림?-

"이건 또 무슨 소리야?"

-혼란하면 혼세마왕이 온다는 말이 있음! 아무튼 그것 말고는 요괴들이 폭주한 적은 없는지 물어봤는데 주인에게 안길 때와 질투할 때를 제외하면 신수나 요괴나 폭주한 적은 없다고 말해주었음. 그리고 니아가 영물이 된 것도 알려주었는데 꽤나 자세하게 적어서 돌아갔음!-

"니아를? 왜?"

-원래 꼬리가 세개쯤 있는 고양이면 요물이 될 가능성이 큰데 니아에게는 그런 요기는 없다고 했으니 눈여겨보았다고 했음-

"엥? 니아가? 아까 관계를 가질 때는 그런 말 없었는데?"

"헤에..정말이냥? 나도 몰랐다냥."

"우왁 깜짝이야.."

요술서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어서 니아가 온 것도 몰랐던 민준은 깜짝 놀란 듯 자리에서 넘어졌다. 그 모습이 재미있다는 듯 웃어버린 니아는 민준의 손을 잡고 일으켜주었다.

"정말..나는 주인과 기운을 공유한다는 것 잊었냥? 그런만큼 회복도 빠르다냐! 아무튼 황룡언니에겐 잘못한거 없으니 당당하게 있을거다냐"

'당연하지..누가 뭐래도 넌 날 지켜주는 영물이잖아..화웅이랑 같이."

"그렇다냥! 나는 주인을 지키는 영물이다냥! 헤헷"

당연한 것이지만 민준에게 들으면 왠지 기분이 좋았던 니야는 자연스럽게 품안에 안겨 웃어보았다. 만약 화웅이 같이 있었다면 살짝 질투를 하며 민준의 품안에 들어오겠지만 그녀도 오늘은 만족할만큼 안겼던터라 정신을 못차리고 자고 있었다. 그래서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아무튼 같이 황룡에게 가보기 전에 씻어야겠네.."

몸에 묻은 정액은 따뜻한 수건으로 닦아낸듯 보였으나 냄새는 어찌할 수가 없었기에 같이 목욕탕에 들어간 민준은 그녀의 몸을 깨끗하게 씻어준 다음 황룡의 방으로 향했다.

"오셨습니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응 아까 요술서한테 들었거든 궁금한게 있다고 해서 찾아와봤어."

"민준님의 몸안에 혼기가 생긴 후 요술서에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번 찾아간 것이었습니다만..확실히 바뀌었군요. 민준님의 몸안에 완전히 흡수된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더라..이것때문에 걱정은 많이 했는데 큰 문제는 없었고.니야도 혹시 타락할 위험이 있는거야?"

"아닙니다만..만약에라도 민준님이 죽어버린다면 가장 위험해지는 것이 니아입니다."

"우냥? 다른 신수언니들이나 요괴언니들도 있는데 내가 가장 위험하다는 소리라니..놀랍다냥.."

"어디까지나 내 예상일 뿐이다. 그러니 너무 놀라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너에 대해서는 어찌 될지 모르지만 민준님이 죽어서 너까지 죽는다면 큰 위험은 없겠지만 홀로 남게된다면 혼기의 폭주가 일어날 것이다."

"우냐냥..폭주라니.무섭다냥.."

"혼기 자체가 무슨 일을 일으키지는 않겠지만 네 분노와 슬픔에 반응하여 요기보다 더욱 강한 힘을 낼테니 어떻게든 민준님을 지켜주기 바란다."

"절대 주인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냥. 그리고 다른 언니들도 있어서 괜찮다냥!"

"그러고보면 민준님의 몸에 있는 그 문양들은 지워지는 것인지 확인을 해보았습니다만..지워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만에하나라도 잘못될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저도 문양을 세겨넣어도 되겠습니까?"

"엥? 그냥 넣어지는거야?"

"상대를 인정하면 가능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사랑을 하게 되면서 인정을 하게된 것 같지만 전 시험을 합격한 그 순간부터 민준님을 인정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렇다면 하는 편이 좋겠네.. 그런데 문양이 조금 바뀐 듯 하다?"

원래는 가슴부터 밑으로 내려오는 문양들이었는데 어느센가 위치가 바뀌어있었다. 사신수와 황룡의 문양은 오른 쪽 팔에 있었고 방덕을 필두로한 요괴들은 왼쪽팔로 이동한 것이었다.

"아 그건은 제가 옮겨둔 것입니다. 그 편이 알아보기도 쉽고 괜찮겟지요."

"그래. 고마워 그리고..아니다..이건 그냥 마음의 차이겠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문양이 옅었기에 고개를 갸웃거린 민준이었으나 이내 그 이유를 알아차린 듯 중얼거렸다.

"아무튼 멋대로 문양을 옮긴 점은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

"하하..아니야.이 편이 훨씬 보기도 좋은데 뭘.."

"그런데 민준님? 왜 머리를 쓰다듬고 계신 것입니까?"

"아니 나도 모르게? 계속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새로운 니 모습을 본 것 같아서 말이야."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표현이 서툰 것이 아닙니다만.."

"그건 알고 있다만 뭐랄까..자꾸 착각하게 되네 하하.."

그렇게 말하면서도 계속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민준이었기에 황룡은 지적하는 것을 포기하였다. 누군가에게 머리를 허용한 것을 처음이었지만 왠지 싫지 않은 기분이었다.

========== 작품 후기 ==========

야~ 호~~

그리고 애정이 죽은게 아니라 이정도면 슬슬 끝날 때도 된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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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십자가 2015-11-30 02:48 new

첫코요 요세들어 작까님이 작품에대한 애정이 식어서 완결낼려한다는게 사실인가욧?

-〉 슬슬 끝날 때 아닙니까욧

플레이어드 2015-11-30 03:11 new

-〉 엥?

ginsen 2015-11-30 08:41 new

흐어 .

-〉 후엉?

샤이닝쿠마 2015-11-30 09:36 new

요즘 작가의 작품애정도가 내려가고있다는 소문이사실이오~~~!!!

-〉 풍문으로 들었소 작가가 엔딩을 낸다는 그 사실을

天空意行劍 2015-11-30 19:48 new

작가님 1부 완결이 2천화라는게 사실인가여

-〉 아녀...

시험[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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