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301화 (1,301/1,909)

-------------- 1301/1909 --------------

<-- 아직 한편 남았다. --> 1장 소풍

아직까지 현대에 가본 적이 없는 여인들을 위해 민준은 큰 마음을 먹고 소풍을 가기로 결정을 했다. 이렇게 대규모 인원이 이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었으나 남화노선과 자하, 자허가 도와주어 다 같이 이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대한 눈에 뛰지않게 하기 위해 민준이 사서 가지고 온 현대식 옷들로 갈아입었딘 했지만 외모나 몸매만으로도 충분히 주목을 받을만큼 여인을은 아름다웠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가던 길도 멈추고 멍하니 바라보는 것은 큰 신경도 쓰지 않았지만 가슴이 큰 여인들의 경우에는 살짝 짜증이 난듯 인상을 찡그렸다. 특히 표정이 안좋아진 것은 황개, 황충 엄안 등 여인들 중에서도 가장 자슴이 큰 편에 속하는 이들이었다. 물론 동탁도 가슴이 크긴 했지만 그녀는 사내들의 음흉한 시선을 신경도 안쓰고 있었으니 논외로 친 것이다.

"정말...이런 시선은 오랜만에 받아보네요.. 안그래요 황충?"

"그러게요..게다가 이 옷들이 조금 어색해서 그런지 더욱 짜증이 나네요.."

"엄마..괜찮아요?"

"후훗..이런걸로 화내진 않는단다..만약 저들이 추파를 던지면 화를 내겠지만 아직은 다가오지 않으니까 괜찮아."

"다행이네요..그래도 사람들이 계쏙 쳐다보고 있으니까 기분이 이상해요. 얼른 건물 안으로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아직까지 이런 시선에 적응하지 못한 것인지 황서가 살짝 투정을 부리자 황충은 빙긋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렇게 사람들이 많은 거리를 지나 대절한 버스가 있는 곳에 도착하자 민준은 인원수에 맞게 버스에 태운 후 가평에 이쓴 팬션으로 이동했다. 자동으로 가는 마차에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여인들은 신기한 듯 밖을 보며 꺅꺅거렸다.

지금이 성수기도 아니고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다 보니 가평에 있는 팬션들은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연인들이나 친구들끼리 추억여행을 온 이들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조용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잘 오지 않을 것 같은 곳에 팬션을 하나 전세냈던 민준은 팬션 주인과 인사를 나누었다.

"좋은 가격에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차는 저걸 써면 되는 것입니까?"

"면허증이 있다고 하시니 쓰셔도 됩니다. 다만 5시쯤에는 제가 잠시 볼일이 있어 나가봐야하니 그때까지만 돌아오시면 됩니다."

"걱정하지마십시오. 음식을 사기 위해 가는 것 뿐이니...그리고 따라갈 사람은.....제비뽑기로 정하자."

혼자 가려고 했으나 낌세를 느낀 몇몇의 여인들이 슬그머니 밖으로 나오자 다른 여인들도 눈을 반짝이며 기대하고 있었다. 여기서 괜히 누구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공정하게 제비뽑기를 한 것이었다. 차가 큰 것은 아니고 일반 승용차였기에 3명만 같이 갈 수 있었는데 당첨된 여인은 공융 주태 전위였다. 생각보다 어린 이들이 뽑힌 것도 있지만 제비뽑기였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민준은 그녀들을 차에 태우고 대형마트가 있는 곳까지 이동했다. 덩그러니 남은 여인들은 각자 흩어져서 자신이 할 일을 하기 시작했다. 주변을 산택하거나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는데 얼마전에 이곳에 와서 리모컨의 조작법을 배웠던 무가 텔레비전을 키자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있던 여인들이 신기한 듯 몰려들었다.

"헤에..이런걸 보면서 지내는구나..우와 저거 신기하다.:"

마침 텔레비전에는 영화의 PV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갑자기 차가 거대한 로봇으로 변하기도 하고 하늘을 날기도 하자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소녀들이 눈을 반짝거리며 몰려들었다.

"호에......."

"어머 신기하네...그리고 남화노선님 감사드려요. 덕분에 저기서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렇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 민준이 녀석 혼자 애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것 뿐이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알아듣지못하는 말을 해도 문제가 될 것 아니겠느냐."

"그러고보면 남화노선님은 어떻게 민준이랑 엮인 것이예요? 거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해주시네요."

"그..그건 크흠 다음에 이야기하도록 하지!"

"치이.."

창피한 듯 고개를 옆으로 홱 돌려버리자 눈을 반짝이며 가까이왔던 여인들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화제를 돌렸다.

한편 40분가량을 이동하여 대형마트에 도착한 민준은 여인들이 먹을 과자와 음료수 그리고 쌀 등을 구입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민준 민준 이거 먹어봐 맛있어!"

더듬이를 종끗 거리며 옷깃을 잡아끈 공융이 군만두를 내밀자 피식 웃은 민준은 식히지도 않고 입안에 넣었다.

"하흐거..흐어.."

'푸핫..뭐하는거야."

"오라버니 이상해요 푸훗."

연기가 모락모락나고 있었으니 당연히 뜨거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소녀들은 민준의 반응을 보며 재미있다고 꺄르륵거렸다.

"우와~귀엽다아아."

음식만 사서 돌아가는 것보다는 소녀들에게 여러가지를 구경시켜주려고 했던 민준은 2층 가전제품 매장으로 향하자 그곳에는 작은 새들과 도마뱀같은 것들이 유리관안에 있었다. 유협과 같이 있다보면 동물들을 만날 수 있긴 하지만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 주태는 한참동안 눈을 반짝이며 그것을 바라보았다.

"이제 그만 갈..까 했더니 전위 무슨 일이야?"

'저..저거...귀여워요."

'가지고 싶어?"

"네.."

"그럼 몇개 사서 갈까."

전위가 멍하니 바라본 적은 작은 테디베어였다. 이런 것은 본적이 없었기에 멍하니 바라보던 그녀는 민준이 사준다고 하자 폴짝 폴짝 뛰며 기뻐했다. 이것은 공융과 주태도 마찬가지여서 테디베어만 스무마리정도 사게 된 것이다.

"아 이러면 안되지 빨리 사서 가자. 그리고 아이스크림은 어디보자..내가 좋아하는 사만쿠랑 후엔다즈를 사가는게 좋을라나.."

후겐다즈는 가격에 비해 양이 적어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집에 있는 동생들이 무척이나 좋아하기에 사기로 결정한 민준은 모든 물건을 사고 난 후 편의점으로 향하여 후겐다즈를 싸그리 구입하여 차에 넣었다.

"그러고보면 오라버니 고기는 안사요? 술은 이렇게나 많이 사셨으면서.."

'아 그건 따로 살 곳이 있어서 나중에 남화랑 같이 다녀올거야"

"남...화요? 아 남화노선님 말씀이시구나.그런데 왜 그렇게 짧은 호칭으로 부르시게 된거예요?"

"그게 뒤에 노선이라는게 늙은 신선이란 말이잖아? 그래서 엄청 싫어하더라고..그래서 남화라고 부르기로 했어."

"역시 민준은 대단해 그 엄격하고 무서운 분까지 그렇게 애칭으로 부르다니 말이야."

"아니 반대지...그렇게 안부르면 뒤에 천둥번개가 쳤다니까...?"

예전의 일을 잠시 회상하자면 남화노선은 그 누구보다 기분을 헤아리기가 쉬웠다. 표정을 바꾸는 것은 아니었지만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날 때는 어김없이 천둥번개가 몰아쳤고 기분이 좋을때는 산들바람이 불어왔으니 민준은 남화라고 부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천둥번개라니..오빠 괜찮아요?"

"질투심때문에 날벼락을 맞긴 했는데 조절을 해서 그런진 몰라도 멀쩡하잖아?"

"그러네요 후훗.."

그렇게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팬션에 도착하자 어떻게 알아차린지는 몰라도 여인들이 웃으며 반겨주었다.

"자 모두 테디베어 선물! 이게 너무 커서 전부 다는 줄 수 없고..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애들한테만 줄 생각이고 너희들은 여기 장미 선물."

"어머...정말.."

소녀들에게만 곰인형을 준다는 말에 살짝 섭섭했던 여인들은 민준이 장미꽃을 한송이씩 건네주자 얼굴이 붉게 물들어버렸다. 모든 선물을 주고 장을 본 것을 냉장고에 넣어둔 후 민준은 남화노선에게 부탁하며 할머니때부터 많이 가던 도축장 옆에 있는 고깃집으로 날아갔다. 여기에 대해서는 맛있는 고기를 맛봐야한다는 것때문인지 여인들은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어이구 이게 누구냐. 민준이 아니냐. 이번에 결혼한거냐"

"아닙니다. 아직 결혼은 아닙니다만 할아버지도 잘 계시죠?"

"나야 팔팔하지 그래 무슨 고기 줄까?"

"돼지랑 소랑 각각 10KG씩 주실 수 있으세요?"

"사람이 겁나 많은가보네 내 듬뿍 듬뿍 담아줄테니 기다려봐라"

안으로 들어간 그는 여러가지 고기를 담아서 민준에게 건네주었다. 돼지고기의 경우는 삼겹살과 목살, 등갈비로만 채워져있었아.

'두개 합쳐서 한 25KG쯤 될거여. 많이 많이 먹으라고 담아놨응게 남지기 말어."

"하하 감사합니다. 할아버지도 건강하세요! 다음에 또 올게요."

빙그레 웃으며 밖으로 나온 민준은 금방 팬션에 다시 팬션에 도착하자 마자 고기를 냉장고에 집어넣었다. 이렇게 많이 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만 인원수가 인원수인만큼 괜찮을거라 생각하며 과자와 음료수를 뜯었다.

"푸하~ 맛있다!"

탄산 음료는 처음 맛보는 여인들은 하나같이 맛있다고 칭찬을 하였고 민준은 그런 여인들을 위해 까르보나라를 만들고 있었다. 돈육 98%라는 소세지까지 듬뿍 넣고 만들었으니 맛이 없을리가 없었기에 웃으며 요리를 내어주자 맛있게 맛을 본 여인들은 활짝 웃으며 고맙다고 말했다.

"그런데 민준. 여기서 3일동안 있는다고 했잖아? 오늘 저녁에 고기를 먹으면 내일은 뭐하는거야?"

"내일? 내일은 또 다른 요리를 만들어줄게. 걱정하지마."

"응! 기대할게!"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낸 여인들은 고기까지 다 먹고 나자 포만감에 만족한 듯 방긋 웃었다.

"이걸 어떻게 치운다.."

"그건 우리가 알아서 할게 그것보다 민준 괜찮겠어? 벌써부터 신호를 보내는 여인들이 있는데?"

"...그건 알고 있다만 술을 마시는 녀석들이랑도 어울려줘야지.."

고기를 다 먹고 나자 8시남짓한 시간이었다. 그렇게 늦은 밤은 아니었지만 이미 어둑 어둑해지자 여인들은 방음을 철저히 하기 위해 모든 문을 닫고 민준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린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술을 마시고 있는 동탁일행에게 어울려주어야했던 민준은 9시에 들어간다는 말을 하고 1시간동안 술을 마시는 것에 어울려주었다

"에휴..저녀석들 취하지않는게 이럴땐 힘드네.."

취해서 한숨을 내뱉은 것이 아니다. 그저 말할 때마다 알콜의 냄새가 올라오는게 싫을 뿐이었다. 그래서 들어가기 전 최대한 심호흡을 여러번 아며 알콜의 냄새를 날려버린 민준은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었다. 그러자 안에는 약간 어두침침한 조명만 켜져있을 뿐 티비도 켜져있지 않았다.

"....설마...."

'후훗..민준 그 설마가 맞아요. 어서 빨리 들어와요."

아무리 그래도 거실에서부터 기다리고 있을줄은 생각하지 못했던 민준은 어색하게 웃으며 여인들에게 끌려가 3일간 관계를 가져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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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하아..도대체 뭐가 좋은거지..."

"원소 왜 지금까지 안자고 있어?"

"그게 이번에 아..아버님이랑 어머님 만나러 가잖아요? 그래서..선물이라도 하나 할겸 했는데 뭐가 좋을지 몰라서요."

'...그분들이면..아무거나 좋아할껄?"

"민준. 그래도 처음으로 중요한 자리에서 만나는데 아무거나 주면 안되죠! 정말.."

뺨을 부풀린 원소가 노려보며 말하자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 민준은 그대로 방을 나가버렸다.

어째서 원소가 이런 식으로 고민을 하게 되었냐고 물어본다면 일은 3일전으로 돌아간다. 평소처럼 업무를 보고 있던 원소는 갑자기 눈앞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라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자  번쩍거리는 굉음과 함게 한장의 편지가 놓여있었다. 민준이 알려주었던 한글로 쓰여진 글자라 이곳 사람이 보낸게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도대체 누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편지를 집언들었던 원소가 놀란 이유는 다른게 아니었다. 민준의 어머니의 이름이 적혀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때부터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고 제대로 서지 생각할 수 없게 되어 크게 심호흡흘 한 그녀는 손을 떨면서 편지를 읽어보았다.

-이게 잘 도착했을지 모르겠네. 아들도 그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 같으니 너희들과 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단다. 전부 다 한꺼번에 만나는 것은 난감하니 민준이 만난 순서대로 처음에는 장각,원술 원소랑 만나고 싶은데 괜찮겠지? 그럼 이번 주말에 보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보고 싶다는 통보를 보낸 것이었지만 원소의 입장에서는 그 무슨 일보다 중요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여인들을 전부 모아 서신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러자 장각과 원술은 평소랑 다르게 꽤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그대로 방으로 돌아가버렸다.

"그러니까 매주마다 저희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신단 말이죠?"

월화수목금토일 이라고 하는 날짜 중 토요일에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하는 민준의 어머니의 말에 여인들은 웅성거렸다. 싫은 것은 아니지만 막상 이런 때가 오니 긴장을 한것이다..

"아무튼 저랑 원술 장각이 먼저 가게 된 것은 죄송하게 생각해요..하지만."

"아니예요. 원소랑 원술덕분에 우리가 민준이랑 만날 수 있게 되었잖아요? 그러니까 저희는 나중이라도 괜찮아요."

이 세사람이 아니었으면 민준을 만나는 일도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여인들은 방긋 웃으며 원소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래서 그녀는 가장 먼저 민준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만나게 되었는데 이것이 꽤나 중압감으로 다가왔다. 민준은 그렇게 긴장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가?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해서 옷과 선물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 민준의 부모를 만날 날이 찾아오자 그녀들은 평소보다 곱게 차려입었다. 민준이 사는 시대의 옷을 입는 것도 괜찮겠지만 자신들이 사는 시대의 옷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 생각하여 그녀들은 평소 가장 즐겨입던 옷으로 갈아입고 떠날 준비를 하였다.

"여..기예요?"

"그렇다네...엄마도 참 이런 비싸보이는 곳은 왜 고른건지.."

딱봐도 고급져보이는 식당안으로 들어가자 앞에 기다리고 있던 웨이터는 놀라지 않고 민준과 여인들을 안내해주었다.

"민준..이곳에서는 그렇게 놀라지 않네요?"

"그게 국제결혼이라는 것도 있으니 정통의상을 입었다고 생각하겠지..일단 너무 긴장하지마."

"그건..어려울거같아요.."'

심호흡을 하고 안으로 들어가자 이미 와있던 민준은 부모는 고개르 가볍게 끄덕이며 인사를 하였다.

'세사람 다 반가워요. 나랑은 구면이죠?"

"허..세상 말세군..이런 놈이 뭐가 좋다고 여자들이 이렇게나.."

"아들 앞에서 그게 할 말입니까 아버지는!?"

"니놈을 키운게 나니까 하는 말이지...아무튼 세 사람 다 잘 왔어요.."

민준에게 마랗는 것과는 다르게 친근하게 말해주자 그녀들은 예의있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장각이나 원소는 그렇다쳐도 원술까지 저렇게 떨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민준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민수는 놀란 듯 입을 쩍 벌렸다.

'이놈이 이런걸로 여자를 꼬신게냐...대단하구만 그래.."

"당신 자꾸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제가 화낼거예요?"

"크헉..아..알았소."

아무리 그래도 부인이 화내는 모습까지는 보고 싶지 않았던 민수는 장난식으로 물어보던 것을 그만두고 진지하게 여러가지를 질문하였다.

거북한 분위기 속에서 시간이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다르게 부모님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셔서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여러분들이 얼마나 민준을 좋아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았어요. 하지만 예전에도 말했지만 저는 여러분 편만 들어드릴 순 없어요. 그 점 알고계시죠?"

"네. 예전에도 말씀하셨지만 소꿉친구분들이 계신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그거보다 궁금한게 있는데 질문해도 될까요?"

"물론이죠."

"그..민준이 자주 말했던 르네..라는 분은 어떤 분이신가요? 아니 그보다 정말 친동생..은 아니죠?"

"르네라...그 아이도 연적이라고 할 수 있죠? 나중에 만나게 될거예요 후훗."

자세한 것은 알려주지 않았지만 연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세 여인은 그대로 고개를 끄덕였다.

"대화하느라 먹지도 못했네요. 모두 입맛에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맛있게들 드세요."

빙그레 웃으며 말하자 여인들은 조심스럽게 요리를 먹었다.

"그럼 부족하지만 우리 아들 잘부탁할게요."

'아니예요. 저희가 사랑을 넘치도록 받고 있는걸요..그리고 앞으로 잘부탁드릴게요 어..어머니."

"후훗..그래요 모두 잘 부탁해요."

마지막 어머니라는 말은 처음부터 다른 아이들과 함께 말하자고 약속했던 것이다. 그래서 동시에 말한 것이었는데 다행히도 그녀가 웃어주어 안심할 수 있었다.

"그럼 저희는 먼저 일어날테니 정리하고 조심히 돌아가세요."

"아들 오랜만에 와서 노는건 상관안한다만 피임은 꼭 해라.."

"아버지!"

"아읏.."

"대강은 예상하고 있었기에 크게 웃으며 말하자 세 여인의 얼굴은 붉게 물들어버렸다. 그리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옷긴을 꼬옥 잡고있었으니 민준은 빙긋 웃으며 호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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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장

여인들이 전부 부모님을 만나고 난 후부터 미묘한 변화가 일어났다. 예전처럼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은 것이다. 그것보다는 부모님에게 허락을 받은 것이 주요했기에 여인들은 가만히 있을 때도 웃는 일이 많아진 것이다.

"이거..너무 그렇게 웃고있으니까 왠지 걱정되는데?"

"뭐라고?걱정은 무슨 어머님이 허락해주셨는데.. 이제 남은건 그 여자들뿐인가?"

"....그건 있잖아..그게 세명이 아니라....아니다.."

"...그래 몇명 더 있을 수 있겠지. 그래도 우린 괜찮아!"

"것도 그런데 일단 결혼식을 하면 이곳에서 해야할거 같아. 우리 시대에는 일부다처제가 금지되어있거든."

"뭐야.그거 참 불편한 나라네."

"그러니까 만약 저쪽으로 간다고 해도 일단 결혼식은 여기서 하는게 좋겠어."

"나나 그럼 그 웨딩드레스라는거 입어보고 싶어!"

품안에 안겨있던 손책이 말하자 민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부모님과 만나면서 돌아가기 전 이곳 저곳을 둘러보던 여인들은 순백의 웨딩스레스를 한번씩 입어보고 사진을 찍었다. 자신들이 입고 있는 옷과는 또 다른 매력을 내는 것때문인지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는데 합동결혼식을 올릴 때도 입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추었다.

"그래 나도 그게 좋겠네."

'응!"

"민준! 민준! 큰일났어!"

"왜 갑자기 호들갑이야?"

"그 뭐랄까 어머님 말고..그 소꿉친구분들이 찾아온다는데?"

".....정말로?"

"어! 더는 못기다리겠다던데?"

"이런 젠장.."

사실 민준은 군대 전역 할 때 두 사람 중 한사람을 선택하기로 합의했다. 둘 다를 선택하기에는 일부다처제가 금지되어있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선택을 하기도 전에 이곳으로 날아와버렸고 여인들을 계속해서 만들었으니 그녀들도 슬슬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것이다 문제는 아직 그녀들과는 관계도 가지지 않은 상태였으니 민준이 난감해하고 있자 공간에 균열이 생기더니 여행용가방 가득 김을 가지고 내려온 무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민준에게 달려들었다.

"우왁!?"

"아줌마한테 이야기 들었어. 너 너무한거 아니야? 우리가 이렇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맞아요 오빠..저희중에 한명 ㄷ선택한다고 했잖아요."

"그게 나도 선택은."

'시끄러워! 아줌마가 알려주셨어. 여긴 일부다처제가 가능하다고. 그러니까 우린 여기서 안떠날테니까 각오해!"

그렇게 갑자기 두사람의 식솔이 늘어나버린 민준이었다.

========== 작품 후기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이야기는 가상의 이이야기로서...본편과 전혀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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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댄서 2015-11-05 08:02 new

으아! 연참

-〉 넹?

天空意行劍 2015-11-05 08:13 new

뭘새삼스레

-〉 껄껄

플레이어드 2015-11-05 08:15 new

촐깃

-〉 촐깃?

장미십자가 2015-11-05 08:20 new

이런 특별판을 기대한게 아닌데...

-〉 원래 기대를 배반하는게 작가져

쥬랭이랑 2015-11-05 08:59 new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기대하던 특별편이... 아닌데...

-〉 하핫 좋았어

히미가미 2015-11-05 09:02 new

if버전인가요??

-〉 네 그렇습니다. IF버전이져

IceOfSonic 2015-11-05 10:46 new

윳지마요 진지하니 ㅋㅋㅋ

-〉 진지할땐 진지드세욧

샤이닝쿠마 2015-11-05 12:33 new

이게 무엇이요 특별편인데?!?

-〉 그럴수도 있지 ㅎㅎ

카니르 2015-11-05 13:31 new

으어어 미친 메일보내놓고 온다는게 안보내놓고 왓어!!!!! 1300편 왤케 빨리올라옴 ㅡㅡ 나 지금 축전 못주는데

-〉 크하하핫

ginsen 2015-11-05 22:30 new

리메이크라.....뭔가 냐가 생각한거랑다르네 판타지가 나올줄알았는데...리메이크는 그냥작가님이 자기무덤 파는거인거같음 저상태면 거의7천정도 완결인디ㅋㅋㅋ

-〉 그냥 생각난대로 적었습니닷 그 아 아 ㅅ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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