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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 --> 약속한 시간이 되어 무와 모습을 바꾸어준 현이었으나 왠지 탐탁치 않은 것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약속한 것이었으니 무어라 말하지도 못하고 무의 머리 위에서 작게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민준의 품안에 안겨있던 무는 방긋 웃으며 입맞춤을 하고 있었다. 사랑하는 여인이 원하는 것이었으니 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으나 그녀가 하는 입맞춤은 평범한 것이 아니라 관계를 가지고 싶다는 신호였으니 민준의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난감해하고 있었다.
"민준 저희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요."
'아니 그게 안되니까 난감한거지."
만약 단 둘이었으면 지금 당장 달려갔을테지만 세명이 더 있다보니 어떻게 할까 고민인 것이었다.
"크큭 네놈답지 않군 그래. 평소같으면 바로 관계를 가진다고 했을 놈이..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인가?"
비꼬는 말투를 하고 있었지만 동탁의 눈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아니 그게..하하.."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민준이 위를 힐끔 바라보자 현때문이라는 것을 직감한 세여인은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지금 현은 무의 머리 위에서 자고 있는데 신경을 쓸 이유가 없는게 아니냐고 작게 물어보았다. 문제는 바로 이것이었다. 민준이 보기에도 현은 자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상하게 신경쓰이고 있었으니 확실하게 관계를 가지겠다는 말을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원소나 손책은 민준의 상황을 이해한 듯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으나 동탁은 이렇게 머뭇거리는 민준에게 답답함을 느낀 듯 손을 이끌고 저잣거리에서 가장 좋은 여관으로 향했다.
"네놈이 왜 이렇게 빼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소의 네놈답지 않군. 원래 네놈은 저지르고 처리하지 않았는가?"
"그..렇지?"
"훗..역시 이곳은 꽤나 정직하군."
동탁은 침실에 들어오자마자 민준을 침대에 눕히고 위에 올라탔다. 이 모습을 본 무는 무슨 짓이냐고 소리칠 뻔 했으나 옆에 있던 원소가 잠시만 기다려달라 하여 입을 꾹 다물고 기다렸다. 그러자 동탁은 몇 마디 더 하더니 옷을 벗어버리고는 민준의 속옷을 벗겨버렸다. 이것이 신호탄이 되어 다른 여인들도 전부 옷을 벗고 침대위로 올라갔다.
여인들이 만족할 때까지 관계를 가져준 민준이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자 가장 빠르게 체력을 회복했던 무는 그의 손을 잡고 욕실로 향했다. 다른 세 여인은 이때만큼은 신수인게 부럽다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거 완전 질투를 사버린 것 같은데?"
"괜찮아.. 살짝 원기를 불어넣어주었으니까 우리가 목욕을 끝내고 돌아가면 기운 차릴꺼야."
"그거 다행..뭐..라고?"
"왜? 너정도되면 체력이면 거뜬하잖아?"
태연하게 말하는 무를 보며 머리를 벅벅 긁은 민준이었으나 일단은 앞에 있는 무를 만족시켜주는 것만 생각하기로 한 듯 번쩍 들어 같이 욕탕으로 들어갔다.
"햐..따뜻해..그런데 민준..말은 맨날 그렇게 하는데 아들은 이렇게 딱딱하네?"
"그건 남자의 생리현상이니까 당연한거지..그리고 몸이 힘들어서 그렇지 나도 사랑하는 여인들과 계속 하고 싶다고 생각은 하거든.."
"그렇구나. 그보다 어떨거같아?"
"뭐가?"
"알면서 물어보는거야?"
자고 있는 현을 살짝 올려다보며 신호를 보내자 민준은 갸우뚱거렸다.
"크헛..간지럽잖아."
민준이 장난을 친다는 것을 알아차린 무는 와락 끌어안고 목을 빨았다. 간지러운 것을 느끼며 몸을 움찔거리자 방긋 웃은 무는 아들을 잡고 자신의 질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렇게 욕실에서 2차전이 시작되자 현은 조심스럽게 눈을 떴다. 자는 척은 하고 있었지만 무와 모습을 바꾼 뒤로 신경이 쓰여 잠을 잘수가 없었다. 행여나 들킬까봐 눈은 감고 있었지만 여인들과 민준의 목소리를 들으며 엄청난 질투를 해버렸다. 특히 무가 관계를 가질 때는 주도권을 뺏어오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지만 그것은 하지 않았다.
'정말 나 왜 이러는거지..?'
도대체 무슨 일 때문에 민준이 신경쓰이고 다른 여인들이 눈에 가지처럼 여겨지는지 몰라 차분히 생각하고 있자 무의 신음소리가 고조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정말..저게 좋은걸까..'
예전이었다면 그것이 커보이는 남자를 대충 잡아와서 관계를 가져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절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쉰 현이었으나 뇌를 너무 쓴 탓에 과부하가 걸린 것인지 그대로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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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왜 그래 현?"
"혀..현? 혀..현이라니 무..무무무..무슨 말을 하..하는거야 너.너...넌...!"
분명 잠이 들었을텐데 눈 앞에서는 민준이 있었다. 그것도 알몸으로 있었으니 아직까지 무와 관계를 가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그는 정확히 자신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기에 고개를 갸웃거린 것이다. 그런데 민준은 예전처럼 공손하게 존댓말을 쓰지도 않고 애정을 담아 이름을 부르고 있었으니 얼굴이 화악 달아오른 것이다.
"하하 역시 당황하는 현은 귀엽네."
"아..아니..아..아니..그게 아니라...왜..왜..!?"
왜 갑자기 이런 상황이 된 것인지 묻고 싶었다. 하지만 쓰다듬을 해주는 민준의 손을 거부할 수 없어 아무 말도 못하고 있자 민준은 섭섭한 듯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
"뭐야? 어제 나한테 고백했잖아?"
"고...백..? 내....가..?"
완전 얼어버렸다. 고백이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아무리 민준과 같이 있는게 편하다고는 해도 무처럼 모든 것을 내줄만큼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니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하하..잠결에 고백한거 기억안나는거야 진짜?"
"정..말이야?"
"그럼~ 어제 잠결에 고백해서 다시 물어보았더니 좋아한다고 했는걸?"
이쯤되자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자 민준은 피식 웃으면서 얼굴을 가까이했다.
"그럼 다시 한번 물어볼게 현. 나 싫어?"
"아.니.."
"그럼 좋아해?"
"몰라.."
"모른다고? 모르면 안되는데. 난 니가 엄청 좋은데.."
민준이 좋아한다는 말을 하다 아까전과는 다르게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귀까지 뜨거워져서 고개를 푸욱 숙이자 민준은 손으로 턱을 잡고는 살며시 들어올렸다.
"좋아해."
그 말을 끝으로 얼굴이 천천히 다가오자 현은 제대로된 사고를 할 수 없어 눈을 감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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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님! 현님! 괜찮으십니까? 일어나보십시오!"
관계를 가지고 난 후 아침이 되자 자연스럽게 무는 현과 모습을 바꾸고는 잠을 자버렸다. 다른 여인들 역시 밤새도록 관계를 가져 피곤한 것인지 그대로 침대로 쓰러졌다. 여인들이 곤히 자는 모습을 보며 이불을 덮어준 민준도 자려고 했지만 계속 잠을 자고 있던 현이 신음소리를 냈기에 다급하게 그녀의 곁으로 가본 것이다.
"으...읏.....몰..라.."
"네? 모른다니 뭘 모르신다는 것입니까? 현님? 현님!"
안색이 나쁜 것 같아 어깨까지 흔들며 그녀를 깨워보았으나 무용지물이었다. 그래서 머리를 벅벅 긁던 민준은 문득 생각난게 있는 듯 무를 바라보았다. 아무리 그래도 한몸을 공유하다보니 정말 위험한 일이 생기면 강제로 깨어나서 몸을 바꾼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아무런 반응도 없이 곤히 자고 있었으니 다행이라는 듯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이다."
"으..응.."
그 순간 현은 천천히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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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이 입맞춤을 해준다하여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았던 현은 주변이 소란스러운 것을 느끼고 조심스럽게 눈을 떴다. 그러자 아까 전의 꿈과 다를바가 없었다. 한가지 다른게 있다면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던 민준이 걱정가득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왜..?"
아까 전까지 사랑스럽게 보던 그가 왜 자신을 이렇게 걱정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던 현은 너무 자신이 숨을 참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냈다. 신수다보니 숨을 참고 있어도 죽지 않는데 그것을 보고 죽은 것으로 착각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바..보.."
어짜피 꿈이니까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하자고 마음먹은 현인 민준을 놀래켜주기 위해 목에 팔을 두르고 천천히 몸을 일으켜 입을 맞추었다.
========== 작품 후기 ==========
아..이시간까지 못자고 있다니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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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댄서 2015-11-02 07:00 new
작가님에게 귀갑묶기를 시전! SM채찍으로 연참어택 발동!
-〉 .....;;;
플레이어드 2015-11-02 07:23 new
작가 냠냠
-〉 누굴 먹는다는거지!
天空意行劍 2015-11-02 07:51 new
근데 진짜로 엔딩각이 안보임
-〉 망..했어
Mable Fantasm 2015-11-02 07:58 new
@작가님은 뭔가 착각하고계시는데 안찾는거지 못찾는게아닙니다 피식Mable Fantasm 2015-11-02 08:03 new
@이작품은 적어도 2000화는 가야 뭔가보일겁니다. 그게엔딩이냐고요? 아니요....프롤로그의 끝이 보인다는건데요
-〉 굿럭...그리고 엔딩은 지금이라도 멸망엔딩으로..
IceOfSonic 2015-11-02 08:27 new
전 장난은 안치고 말해드리죠ㅠ엔딩각이ㅜ안보임 진실로 적어도ㅠ못해도 1500까지는 각이 안보일듯함 그것도 무려 각이.... 엔딩날려면 대체....
-〉 엔딩각은 지금이라도 만들수있다!
딜리버 2015-11-02 08:51 new
이글 엔딩각에 1500받고 2000 라이즈
-〉 받고는 뭡니깤ㅋ
카니르 2015-11-02 10:14 new
작가에게도 잘못이 있는게 엔딩각이라도 보여주면 독자가 뭘 말이라도 덜할텐데 보여준 적이나 있었음? 자업자득 ㅇㅅ
-〉 엔딩각을 보여드림?
쥬랭이랑 2015-11-02 12:20 new
ㅋㅋ 엔딩은 무슨ㅋㅋㅋ 아직 신선 한명 남아있고 현대의 아이들도 있고 ㅋㅋ멀었음~ 장담하는데 1500 넘어도 각 안보임
-〉 신선은 금방 끝낼 수 있는데!
히미가미 2015-11-02 16:49 new
1300화 특별편 쓰실 준비는 ok??
-〉 이제 준비할듯
『마왕』 2015-11-02 21:36 new
@와~~~~ 이제 1300 화다! 삼국측 전 플레그도 회수 못했는데 1300화다! 현실까지 회수 하려면 1500화 넘는 각! ㅋㅋ 넘어도 또 다른 산이 나오겠지 ㅋㅋㅋ
-〉 허허...
특별화는 특별하지 mk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