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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 --> 두 여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 민준은 간단하게 술을 한잔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강하는 여기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관계를 가진다고 생각했지만 민준은 달랐다. 오늘 내일은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현대에 갔을 때 관계를 가지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 대한 계획을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녀들이 고백을 하지 않고 있었으니 어떻게 알려주기가 애매한 것이었다.
"저..저기 오라버니!"
"응?"
"아.아뇨 아니에요.."
애가 타는 것은 강하도 마찬가지였다. 민준이 들어오지 않고 있었으니 자신이 직접 문을 두들여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눈이라도 마추지면 긴장이 되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것이었다. 이것은 강유도 다를바 없었으니 결국 술자리에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숙소로 돌아와야했다.
"오빠 이대로 자는거예요?"
분명 여기서 관계를 가진다고 들었던만큼 실망감이 컸던강유는 자신도 모르게 물어보았다. 솔직하게 말해주고 싶었던 민준이었으나 그것은 다른 여인들과의 암묵적인 룰을 깨버리는 것이 되어버리기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머리를 벅벅 긁어버렸다.
결국 찜찜한 기분으로 민준의 곁에 누웠던 강하였으나 달아오른 몸이 진정되지 않아 잠이 오지 않았다. 그러면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져 한숨이 나왔는데 자는 줄로만 알았던 민준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자 마음 속에 있던 걱정과 불안이 전부 날아가버린 강하는 자신도 모르게 품안에 뛰어들어 입을 맞추었다.
"오라버니! 안자는거 알아요! 잠시 이야기해요!"
"까..깜짝이야.."
"그게 저..오라버니..저 엄청 용기 냈어요..그런데 이 다음은.."
"언니! 자..잠깐만! 나..나도 말할 거 있어!"
원래는 고백을 끝내고 강유의 마음도 물어볼 생각이었지만 입맞춤을 하고 나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오직 민준만 보였다. 그래서 그대로 덮쳐버릴 뻔 했던 강하였으나 다행히 자고있지 않고 있던 강유 덕에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는 것은 없어졌다.
"아...응 미안.."
"아니야..언니가 먼저 용기를 냈는걸..그래요 오빠 나도 오빠 좋아해요.그런데 오빠는 왜 아무것도 안해주세요?"
"하하..이거 드디어 말해줬네..둘다 너무 고마워..그리고 지금 아무것도 안한건 내일 모래 우리 현대에 가잖아? 그래서 그때 관계를 가질까 생각한건데..문제는 내가 직접적으로 말하진 못하니까 기다린거지."
서로 답답했다는 것을 알자 강하는 자신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그리고 자신들을 싫어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되자 더욱 용기가 나서 다시 한번 입맞춤을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강유도 입맞춤을 하겠다는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민준에게 안겼다. 후끈 달아오른 몸을 입맞춤으로 진정시키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무조건 참은게 아니라 이틀 뒤에 안아준다는 말을 했으니 어찌 저찌 버틸만은 했다. 하지만 강유는 그게 아니라는 듯 조심스럽게 민준의 손을 꼬옥 잡았다.
"오빠..목욕..같이 해요."
"목욕?"
"네..같이 해요..!"
똘망 똘망한 눈에는 거절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이 보였던터라 민준은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목욕탕으로 향했다. 한달가량 열심히 훈련을 해서 그런지 몸매가 예전보다 라인감이 생겨 섹시하게 느껴졌던 민준은 아들이 불끈거리는 것을 느끼고 머리를 벅벅 긁었다.
"하아..이놈아 좀만 참아라.."
지금 당장 관계를 가질 수는 없었으니 아들에게 참으라고 중얼거린 민준은 수건으로 몸을 가지로 안으로 들어왔다. 알몸이었던 두 여인은 부당하다며 뾰로퉁하게 말하여 어쩔 수 없이 수건을 벗을 수 밖에 없었다.
"어맛...오라버니..."
"크...다..엄청 크네요...그런데 우리보고 흥분한거..맞죠?"
"그건..당연하지..너희도 이제 섹시하다고..아니 예전부터 섹시한건 섹시했지만..."
일반인들 중에서도 몸매가 좋은 편이었던 그녀들이 검술훈련을 하여 라인감이 생겼으니 민준의 아들이 반응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여인들과 함꼐 목욕탕을 갈때마다 잘록한 허리와 매끈한 피부. 그리고 봉긋히 솟아있는 가슴 까지 어디하다 빠지지 않는 몸매를 보며 주눅이 들어있었던 두 사람은 안심한 듯 베시시 웃으며 볼에 입맞춤을 했다.
"오빠..그런데 이거..넣으면 안아파요?"
"강유! 그런 말은 하면 안돼."
"언니 이제 우리도 오빠의 연인이라구? 정식으로 고백도 했고 받아줬잖아..그러니까 물어보는거야."
"하..하지만.."
물론 강하도 궁금하긴 했다. 저게 평범한 것인지 큰 것인지는 알 길이 없었지만 처음 관계를 가질 때는 엄청 아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으니까..하지만 이런 것을 물어보는 것은 당돌해보이기도 하지만 음란하다고 오해를 할수도 있기 때문에 걱정인 것이다.
"궁금한 것은 당연한 거니까 너무 그렇게 숨기지 않아도 돼..그런데 문제가아픈지 아닌지는 어떻게 말을 못해주겠다."
"오라버니는 모르시는거예요,..?"
"아파하는건 많이 봤지만 멀쩡했던 녀석들도 있거든..그리고 난 엄연히 말하면...알잖아?"
"아..그..그렇죠"
자신도 모르게 민준의 아들을 바라본 강하는 얼굴이 붉어져서 아무런 말도 못했고 강유는 침을 꿀꺽 삼키며 자신의 배를 쓰다듬었다.
관계를 가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까 전보다 더욱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만족한 강하는 다시 한번 입맞춤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강유는 손을 꼬옥 잡은 것으로 만족한다는 듯 베시시 웃어줄 뿐이었다.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너도 잘자...츄읍."
마지막은 굿나잇키스라는 말에 강유도 입맞춤을 했으나 그녀는 입맞춤보다는 품안에 안기는 것을 더욱 좋아했다. 그래서 민준 품안에 파고 들어 잠을 청했고 강하는 입맞춤을 한 입을 몇번 쓰다듬더니 베시시 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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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아오긴 했으나 전날 새벽에 잠을 제대로 못잔 두 여인은 아직 잠에 취해있었다. 굳이 깨울 필요가 없었던 민준은 그녀들이 더욱 잘 잘 수 있게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주고는 자는 모습을 구경했다.
11시가 다되서 일어난 강하는 눈을 비비며 일어나자 마자 입맞춤을 했다. 그녀 역시도 자신이 이렇게 입맞춤을 좋아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터라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입맞춤을 계속 했다. 그러자 옆에서 자고 있던 강유까지 깨버리자 민준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헤헤 오빠 잘잤어요?"
"그래..너도 잘잤어?"
"네에~ 오빠랑 같이 있으니까 너무 좋은거 같아요..오늘도 재미있게 놀아요!"
가장 중요한 날은 내일이었으니 오늘은 가볍게 놀자는 생각으로 방듯 웃어준 강유는 기합을 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그날밤 민준이 여인들과 꼭 들리는 볶음밥 집에 가자 이런 맛있는 볶음밥은 먹은 적이 없다는 듯 연신 찬사를 내뱉았다.
"정말 맛있는 볶음밥이예요! 게다가 오라버니가 먹여준다니.상상도 못했어요."
"그냥 데이트를 하다보면 먹여주고 하는게 자연스러워서 나도 모르게 한건데 가게 주인이 도박을 한거지..뭐 내가 자주 오다보니 자연스럽게 바뀌긴 했지만 처음에는 진짜 사람들이 정색하고 욕했다니까?"
남자가 여인에게 먹여준다는 문화가 없었다보니 처음 왔던 손님들을 욕지꺼리를 내뱉으며 나가버렸다. 가끔 심한 사람은 주인장을 두들겨 패려고까지 했었으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것은 분명 성공한다고 믿으며 맛있는 볶음밥을 만드는 일에 몰두했던 그는 이렇게 성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가게 주인은 민준덕분에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하지만 민준은 맛없는 곳은 가지 않는다. 그러니 이 모든 것은 그가 직접 이루어낸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래도 너무 좋네요...아앙....냠냠..헤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받아먹을 수 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준 강유는 꽤나 오랜시간 음식을 먹었다. 원래 20~30분정도면 다 먹는 음식이었지만 담소를 나누다보니 2시간이나 걸려버렸다. 원래 음식점에서 이러는 것은 민폐였지만 민준과 여인들이 이렇게 오래 있어주는 것은 나름 홍보효과도 있기에 가게주인은 별말을 하지 않았다.
========== 작품 후기 ==========
주말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이제 금요일 밤/토요일 밤은 알바를 하기 때문에 이틀은 글을 적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일어나서 적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그거에 스트레스 받는것보단 이틀 푹 쉬며 그림그리고 월요일부터 글을 적는게 좋을 것 같네요. 사실 예전처럼 여유가 되는 알바라면 글을 적겠지만 이번에는 pc가 200대라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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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댄서 2015-10-15 18:17 new
늦었음 연참 하센 또 하센 그리고 새캐릭들 만들어서 공략하센
-〉 힘듬
쥬랭이랑 2015-10-15 18:37 new
괜찮아요. 죽으면 평생쉰다잖아요. 그러니 백합씬에 육아기를......
-〉 일단 백합씬은 안넣을려고요 재미없어요.
프리게이트 2015-10-15 20:01 new
누구지...오리캐인가!?
-〉 그건 뭐지
히미가미 2015-10-15 20:10 new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 중에서 하나가 이 소설의 엔딩.
-〉 아닌데 있는데!
天空意行劍 2015-10-15 23:58 new
근데 궁금한거있음
작가님 로리가 좋나요 페도가좋나요
-〉 둘다 같은거 아닙니까?!
내뢰 2015-10-16 02:59 new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변화[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