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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 --> 깨끗하게 몸을 씻고 몸을 닦던 강하는 다른 여인들의 몸배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민준에게 보여서 부끄러운 감정보다는 자신의 몸매가 매력적이지 않은 것 같아서 너무 속상했다. 하지만 이것은 그녀의 착각일뿐이었다. 방덕이나 화웅은 예전부터 수련을 한 무인이었고 현은 애초에 먹어도 살이 찌지않은 신수였으니 비교대상이 틀린 것이다. 특히 음식을 잘먹게 되면서몸에 균형이 맞추어진 그녀는 평범한 사람들 중에는 꽤나 몸매가 좋은 편에 속해있었다. 하지만 보는 여인들마다 잘못한 가슴과 매끈한 팔과 다리를 가지고 있었으니 불만을 가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지지 않을거야."
그나마 희망이 있는 것은 민준과 함께 하면서 그가 몸매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었다. 몸매가 아름답다는 것은 그만큼 매력적인 일이기는 하나 수십명의 부인들이 있다보니 각자의 개성과 성격을 중시한다는 것을 우연히 방덕에게 들었다. 덕분에 자신 또한 희망이 있다고 생각은 했다. 특히 요즘들어 부쩍 몸매가 좋아지고 있는 강유를 보며 자신도 할수있다는 생각을 한 강하는 작게 주먹을 꽈옥 쥐었다.
이런 강하의 모습은 흐뭇하게 바라본 민준 역시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난 후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갑자기 머리 위에 손이 얹혀지자 깜짝 놀란 강하였으나 이내 민준의 손인 것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까..깜짝 놀랐잖아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기합을 넣고 있길래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는거야."
"정말요? 감사합니다 오라버니.."
민준의 말을 듣자 뭐든지 할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강하는 웃음으로 답하였다.
방덕과 무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마차로 돌아오자 불을 피우며 기다리고 있던 마부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쉬어갈까 생각도 했지만 이곳은 밤이 되면 바람이 엄청 강해지기 때문에 하루밤 묵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한민준은 출발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마차에 올라탔다. 그러자 불을 끄고 뒷정리를 깨끗하게 끝낸 마부들은 그대로 말을 몰며 하북으로 출발했다.
"하암......."
"음? 졸려?"
"네..뭐랄까 긴장이 탁 풀린 느낌이예요."
투지를 불태운 것과는 별개로 몸을 개운하게 씻자 태풍이 끝났다는 것이 몸에 와닿았던 강하는 덜쳐오는 졸음을 막지 못했다. 이미 강유는 방덕의 꼬리를 부여잡고 자고 있었으며 방덕 역시 일정한 숨소리를 내며 낮잠을 자고 있었다. 여인들을 옮겨주는 동안 무가 잠시 몸을 바꾼 것 뿐이었으니 현은 말할 것도 없었고 남은 것은 민준과 강하 두 사람뿐이었다.
"저희도..조금 잘까요?"
"그게 좋겠네..잘자."
빙그레 웃어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오늘은 푹 잘 수 있을 것이라고생각한 강하는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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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흣....어..라..?"
얼마나 지났을까 담소를 나누는 소리가 들려 눈을 뜬 강하는 이상한 것을 느꼇다. 분명 베게따위는 없을터인데 무언가 편안한 느낌을 받아 주위를 둘러보자 자신은 민준의 다리를 베고 자고 있었다. 게다가 마차 안에 있는 사람들 중에는 그 누구도 일어나지 않았고 잠시 소변을 누기위해 정차한 마차 옆으로 지나가는 상인들의 대화소리에 깬 것이었다.
"이..이거 어쩌지.."
분명 완전히 깬것은 아니었다. 지금도 다시 눈을 감으면 금방 잘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원래대로 의자에 기대서 자야할지 민준의 무릎을 베고 자야할지 살짝 고민한 강유는 자신의 본능을 따르기로 하고 민준의 다리를 베고 잠을 청했다.
그로부터 1시간 뒤 하나 둘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했고 마차도 적당히 쉴 수 있는 쉼터에 자리를 잡았다. 이미 일어나 있던 민준은 마지막으로 강하가 잠에서 깨자 웃으면서 반겨주었다.
"잘잤어?"
"네...잘잤..어머나..제가 왜 오라버니의 무릎을.."
"괜찮아..마차가 덜컹거려서 그런거겠지 그럼 실력 발휘 좀 해볼까!"
아직 진류에서 가지고 온 장작이 많이 남았기에 팔을 걷어붙인 민준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었다. 그렇게 이번 여행은 강하와 강유가 민준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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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이 더 걸려 하북에 도착하자 여인들은 반갑게 그들을 맞이해주었다. 특히 강하와 강유가 많이 친해질 수 있었던 것을 축하해주었다. 그러자 고마움을 표한 강하는 그 전부터 생각했던 단련을 시작하기 위해 여인들에게 검술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처음에는 여포가 알려주려고 했지만 그녀에게 교육을 받아서 멀쩡한 사람은 민준뿐이었으니 기각되었고 결국 장료와 기령이 검술을 알려주게 되었다.
"그럼 저도 해도 되는거예요?"
"그럼~당연하지."
강유 역시 이번 여행에서 많은 것을 느낀 듯 검술을 배우고 싶다며 손을 들었다. 그러자 두 사람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빙그레 웃어주었다.
"보기 좋네."
"흐응...보기 좋다고?"
"주작 왜 그렇게 기분이...안좋아...보이실..까.."
"몰라서 물어보는거야? 아니면 알면서도 혹시나 해서 확인하는거야?"
"하..하하..."
민준은 시선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강유와 강하는 친해지기 위해 같이 간 것이었지만 무와 방덕은 아니었다. 그녀들은 자신의 여인들이었으니 엄청나게 안아주었다. 그러다보니 몸에서는 두 여인의 냄새가 날수밖에 없었으니 주작과 백호는 더 이상 들을 가치도 없다는 듯 민준을 끌고 침실로 향했고 도겸과 다른 다른 여인들도 쪼르르 따라갔다.
"언니는 안가도 괜찮아?"
"후훗..맹획이가 여기 있는데 어길가니?"
"난 괜찮아! 난 나중에 애네들이랑 같이 안길래!"
방덕은 요괴들보다 마음이 맞는 소녀들과 함꼐 안긴다고 하자 빙그레 웃어준 축융은 뒤늦게 민준의 방으로 들어갔다.
"역시...저분들은 무섭다니까요.."
"한 3일은 못보겠지?"
"아마..도요?"
여인들도 민준과 함꼐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신수과 요괴들이 먼저 데리고 들어갔으니 몇일간 얼굴보기 힘들다는 듯 포기하고 강하와 함께 담소를 나눙었다. 강유는 여행을 가서 겪은 것을 책으로 남긴 후 소녀들 함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후훗...이러고 있으니 좋다."
"백호. 조금만 옆으로 가줄래? 내 자리를 침범하고 있잖아?"
"흥. 그런게 어딧어!"
민준도 피곤할테니 바로 안기거나 하지는 않았다. 가만히 누워서 끌어안고 있는 것뿐이었는데 이것도 좋다는 듯 여인들은 평온해졌다. 하지만 민준의 몸은 하나밖에 없었으니 여인들은 자리싸움이 치열했다. 그렇게 저녁까지 방안에서 해결한 후 담소를 나누던 여인들은 정확히 12시가 되자 돌변했다.
"자..자깐 내일부터..라며?"
"시간 지났잖아? 이제 내일이야."
"...아...그런거냐.."
따지고보면 맞는 말이었기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한 민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책상위에 놓인 물을 벌컥 벌컥 들이켰다. 그러자 어느세 옷을 전부 벗은 여인들은 빨리 이쪽으로 오라는 듯 야릇하게 웃고있었다.
"그럼 오늘 다들 각오하라고! 나도 적당히할 생각없으니까!"
"아앙~"
겁먹기는 커녕 기쁘다는 듯 소리를 지르는 여인들과 함께 뒹군 민준은 다른 여인들의 예상대로 3일간 제대로 잠도 자지못하고 만족할 때까지 안아주어야만 했다.
이런 일을 처음 겪었던 강하와 강유는 걱정되어서 민준의 방에 매일 찾아갔는데 그 때마다 신음소리가 멈추지 않았으니 얼굴이 붉어졌다.
"언니..오빠 대단하네..그렇지?"
"그러게..오라버니 대단하시다...원래 저렇게까지 하면 죽는다던데.."
"나중에 맛있는 보양식이라도 만들어줘야겠다...아..지금부터 배워볼까?"
"그러자"
이런 소리를 듣고 있는 것도 부끄러워진 그녀들은 음식을 배우기 위해 강동이교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녀들은 흔쾌히 요리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었다. 고작 3일간 요리실력이 좋아지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다른여인들도 안아주다보면 최소 한달이 걸릴테니 그때까지는 어찌저찌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들은 아침에는 체력단련을 하고 오후에는 개인공부. 밤에는 요리를 배우는 것으로 하루를 보냈다.
========== 작품 후기 ==========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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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드 2015-10-10 05:08 new
호모나 섹상에
-〉 호모나?
쥬랭이랑 2015-10-10 07:22 new
ㅋㅋㅋㅋ호모나 섹상에ㅋㅋㅋ 센스 오지다 ㅋㅋㅋ 민준의 백합씬을!!!
-〉 ㅋㅋㅋㅋㅋ
style냥스 2015-10-10 07:48 new
삼국지 세계관은 거의 끝나가니 판타지 세계관도 슬슬 준비하셔야죠? 아 현대 세계관은 좀비나 몬스터 출몰 시키고 먼치킨되면 될듯요. 어차피 무림에서 먼치킨화 되었으니 ㅋ
-〉 퐌..타지..ㄷㄷㄷ
소드댄서 2015-10-10 10:08 new
작가님! 집주소 알려주세요! 납치해서 글만쓰게 해드릴게요
-〉 show me the money
天空意行劍 2015-10-10 10:50 new
작가님 완결 내실생각 없으신거죠?
-〉 있어요..
소쭈 2015-10-10 11:00 new
음 곧 2000화가 보이는군요 ㅎㅎ
-〉 히익?
강철의혼 2015-10-10 11:13 new
긍 뒤에서 ? 등?
강철의혼 2015-10-10 11:14 new
그리고 언제나 보이는 함꼐
-〉 그건 어쩌다보니 ㅋㅋㅋ 지적은 감사합니다 수정해야징
도끼천사야 2015-10-10 13:14 new
아 피곤하다
-〉 나두여
림여혜 2015-10-10 17:17 new
아..................... 언제나 고생이 많아여 그런기념으로 쿠폰이나 투척
-〉 감사합니다.
evergreen707 2015-10-10 22:00 new
쿠폰 투척~ 제가 7개월 만에 이용권 끊고 오니까 벌써 촉은 정ㅋ벜ㅋ 했네요. 옴마나
-〉 7개월만에! 반갑습니다
ginsen 2015-10-10 23:49 new
D-day : 20
-〉 호옹이!
변화[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