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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1277화 (1,27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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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 --> "제..제가 취하다니..죄송해요..정말 죄송해요.."

"아니야..그냥 잘 자던걸? 그리고 그렇게 급하게 움직이면 속이 안좋을테니까 그러지마.."

"윽...네.."

민준의 말대로 다시 속에서 매스꺼움이 올라오자  입을 가리고  다시 책상에 엎어져 고깃국을 조금씩 떠먹었다.

먹다보니 매콤한 맛이 올라와 땀이 송글 송글 생겼고 어느세 불편했던 속도 진정되었다. 도대체 어떤 수를 쓴 것인지 알지 못해 민준에게 물어보자 그는 간단하다는 듯 설명해주었다.

"속을 잡아주기 위해서는 살짝 느끼한 음식이 좋아. 하지만 그걸 그대로 먹었다가는 속에서 받아주지 않아서 토할수도 있어. 그래서 매콤한 맛을 넣은거야."

"아 그렇구나....! 그래서 제가 맛있게 먹은거네요? 대단해요.."

민준의 정성을 알아차리자 더욱 맛있게 느껴진 강유는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고는 방긋 웃었다. 깨끗한  그릇을 받는 것만큼 기쁜 것도 없었기에 기분이 좋아진 민준은 그제서야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그는 고깃국이 아닌 평범한 밥을 먹었다.  왜 이렇게 따로 음식을 먹는지 몰라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그는 별것 아니라는 듯 대답했다.

"해장용으로 만든거다보니 위에 부담되거든..그래서 시녀들이 만들어둔 식사를 먹는거야.."

"민준 나도 먹여줘~"

설명을 하는 사이 몸이 바뀐 듯 민준에게 기댄 현이 소리쳤다. 풍만한 가슴이 쿠션역활을 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가슴이 작았던 강유와 강하는 자신들도 모르게 가슴을 내려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민준에게 마음이 있던 강하는 그가 큰 가슴을 좋아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에 표정이 어두워졌다. 방덕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녀가 혼자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여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빙그레 웃어줄 뿐이었다.

식사가 끝나고 나서 다시 온천을 즐기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강유와 강하도 같이 혼욕을 하게 되었다. 처음 혼욕을 한다고 하자 두 사람은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었는데 다행히 수영복을 입는다는 말에 안심을 했다. 하지만 수영복 또한 처음 입는 것이다보니 두 여인은 온천에 들어왔음에도 수건을 벗지못하고 쭈뼛거렸다.

"정말 이런 것을 입으시나요?"

"제가 입었잖아요? 그러니 괜찮아요."

"그건 방덕님의 몸매가 좋아서 그런거죠..전..아니예요..";

강하의  목소리가 작아진 이유는 다른게 아니었다. 모든 걸 귀찮아해서 억지로 수영복을 입었다고 해도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현과 무에로 달련된 방덕과는 달리 너무 볼품없었기 때문이었다. 가슴은 조금 크긴 했으나 두 사람에 비할바는 아니었고 몸매 또한 통짜라고 할만큼 옆구리에 살이 붙어있었다. 그래서 부끄러워하고 있자 민준은 괜찮다고 말하며 안으로 안내해주었다.

"이러면 몸매도 안보일테니 걱정하지마세요."

'이런 방법이 있었네요....그런데 다른 분들은 전부 몸이 좋으시네요..책사분들도 그렇고.."

"다들 예전부터 훈련을 하다보니 그런거예요. 강하님의 몸매는 절대 뒤떨어지는게 아니니 걱정마세요."

그녀들에 비해서 몸매가 떨어진다는 것 뿐이지 기본적인 틀은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만 운동하면 그녀들처럼 완벽한 몸매를 가질 수 있다고 확신한 민준은 그녀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었다.. 그리고 이미 다 커버린 강하와 다르게 아직 커가는 중인 강유는 이제부터 몸매관리를 하면 나중에 시집을 갈때쯤이면 다른 여인들을 압도할만한 몸매를 가질수도 있었으니 민준은 그녀에게도 할수 있다는 말을 해주었다. 솔직히 몸매를 가꾼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두 사람이었지만 기린의 사람이 된 만큼 다른 여인들처럼 아름답게 꾸며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민준의 말에도 놀라지 않고 투지를 불태운 것이다.

"어머..돌아가면 바빠지겠네요.."

"그러게..장료랑 기령에게 배우면 되겠지?"

"제갈량이랑 사마의도 같이 배우고 있으니 좋을 것 같네요 다만 강하님은 눈을 뜬지 얼마 안되셨으니 너무 무리하지말라고 일러둘게요."

"역시..척하면 척이라니까.."

자신의 마음을 읽은 것처럼 똑부러지게 말하자 민준은 방덕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남편님..후훗.."

"나도 나도오~"

"네 현님도 해드릴게요...너무 그렇게 달라붙으면 아픕니다."

"어라..미안.."

신수인만큼 조금만 힘을 주어도 민준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고통이 따르니 잘 설득시킨다음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이렇게 되자 왠지 세사람 사이에 끼기 힘들었던 강하는 용기를 낸듯 민준의 옆으로 다가갔다. 이미 방덕과 현이 차지하곤 있었지만 예전보다 5CM정도는 가까워졌으니 그녀에게는 장족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강유 역시 점점 의심이 사라진 듯 민준을 볼 때 색안경을 끼지 않게 되었고 여행이 끝날 때쯤에는 착한 오빠로 생각학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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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할 것도 없으니 오후에 돌아가는 것으로 결정한 민준은 아침 일찍부터 온천을 즐기고 있었다. 현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천을 즐긴적이 없던 무가 같이 온천을 즐기고 싶다고 말하여 들어온 것이었는데 살짝 차가운 아침공기가 더욱 기분을 좋게 해주고 있었다.

"아침에 하는것도 좋네.."

"응..밤이랑은 조금 다르네."

"하핫..그러게. 밤보다 마음이 편하다고 할까.."

"뭐야? 밤에 나랑 있을 때 불편했던거야?"

찌릿하고 살기를 담아 노려보았지만 민준이 보기에는 그저 귀여운 모습일 뿐이었다. 그래서 머리를 쓰다듬으며 가볍게 입을 맞추었지만 아직 무슨 의미인지 듣지 못했던 무는 또기눈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불편한게 아니라 심장에 안좋다고..야간에 온천욕을 즐기다가 관계를 가진게 몇번이야.."

"아..그..그건...어쩔 수 없잖아..같이 있다보면 네 거기가 엉덩이에 닿는단 말이야.."

"그런것도 문제가 되긴 하겠지만 말이다.. 강유나 강하가 찾아오는 줄 알고 얼마나 걱정했는데.."

시녀들은 탕안에 있는 물을 버리고 새로 갈면 되는 부분이었지만 강하나 강유가 찾아오면 어떻게 설명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가끔 그녀들이 지나갈때는 무의 입을 막을 수 밖에 없었는데 발정난 그녀는 계속 허리를 움직여달라고 보챘으니 언제 들킬지 몰라 쫄깃한 심정으로 관계를 가진 것이다. 그것을 기억해낸 무 역시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홱 돌렸다.

"요세는 현이 낮에 시간을 안내준단 말이야..물론 이번 여행이 현을 쉬게 하는 것은 맞지만..널 만나는 시간이 대부분 밤이다보니까..아 그러고보면 화웅은 괜찮아?"

"응? 화웅? 어제도 같이 목욕했는데?"

"엑? 어제?"

분명 어제도 새벽 늦게까지 같이 있었는데 같이 목욕을 했다는 말에 무는 당황했다. 민준의 말대로라면 지금 그는 2시간도 안잔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너무 무리하지마..그러다 네가 쓰러지면 큰일이란말이야."

"그래 알고 있어..그래도 하루 안잔다고 죽지도 않고 같이 반신욕을 즐기면서 있다보면 피로가 풀리거든.."

소이 말하는 가수면 상태였다. 자는 것은 아니지만 자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상태..게다가 온천이 피로까지 풀리게 해주었으니 잠은 적게 잤음에도 이렇게 졸리지 않은 것이었다.

"다행이네..그래도 언제나 양보하고 있으니까 들어오라고 해."

"그럴까?"

그 말에 어느세 나타난 화웅은 무를 보며 고개를 숙이고는 민준의 팔을 꼬옥 끌어안았다. 그리고 떠나기 전 아침 목욕을 하기 위해 노천탕을 찾은 강하와 강유는 그런 민준에게 알몸을 보이고 그 자리에 가만히 굳어버렸다.

"억..그게 아니 푹 잔다고 한거 아니었어?"

"아..아뇨 그게..자려고 했는데..온천이 너무 좋아서...마지막으로 노천탕에서 피로를 풀 생각이었는데 그게.."

"어머나 너희 왜 그러고 있어?"

"바..방덕님..그게...힉.."

구원해줄 사람이 나타났다고 생각한 강하는 천천히 몸을 돌렸는데 그곳에는 나체의 방덕이 서 있었다. 수영복으로 가렸을 때보다 더욱 고혹적인 자태를 뽐낸 그녀는 놀라지도 않고 탕으로 들어가 민준에게 입을 맞추었다.

"어짜피 알 몸 보인거 그냥 들어오는게 어때?"

"아..아뇨 그게.."

방덕이 이렇게 말하자 더욱 도망가기 힘들어졌던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탕에 들어올 수 밖에 없었지만 부끄러움때문에 단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 작품 후기 ==========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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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죠아야카 2015-10-06 05:01 new

이싸람들이 쇼술서 실체화 하면 여캐일텐데 여자라뇨 남자는 민준있으니까 못만들고...뭐 친구라면 태평청령서(의서) 라던가...아 태평요술서는 (기서) 이지요.

-〉 .......으잉?!

플레이어드 2015-10-06 05:10 new

쇼슐셔!

-〉 외쳐 요술!

도끼천사야 2015-10-06 05:20 new

으따 현언제넘어올려나 게으른게좀좋아질려나 사랑싸움할려면 ㅋ

-〉 흐하하핫...모르졍

halem 2015-10-06 07:25 new

724.요즘 하루에 10편식 정주행 중입니다. 근데 끝이 안보임 ㅂㄷㅂㄷ

-〉 고생많으시네요

style냥스 2015-10-06 07:26 new

쇼술서가 좀점 잊혀진다

-〉 꺄르륵..

소드댄서 2015-10-06 07:45 new

허허허.. 3부 구상중인가요..

-〉 3편이라니 ㄷㄷ

나는움직인다 2015-10-06 08:24 new

점...표... 진...짜... 많...다...

-〉 처음에는 사실 점표로 분량을..데헷

taky1523 2015-10-06 08:28 new

특별편으로 민준 폭군모드를

-〉 그건..음...아..생각해볼꼐요

天空意行劍 2015-10-06 08:46 new

작가님 굴리다보면 실력느실듯

-〉 그게 뭐양

쥬랭이랑 2015-10-06 09:07 new

ㅋㅋ

-〉 헤헷

림여혜 2015-10-06 20:14 new

배가고프다... 근데 먹을게 없어!! oTL....

-〉 저는 다이어트중

소쭈 2015-10-06 22:59 new

히히히 오랜만입니다

-〉 반가워욧

변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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