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252화 (1,252/1,909)

-------------- 1252/1909 --------------

<-- 도착 --> 이상한 느낌을 받고 눈을 뜬 민준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시간은 9시정도 되었으니 대략 4시간정도 잤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감촉때문에 덮고 있던 이불을 들추어내자 그곳에는 무가 아들을 정성스럽게 빨고 있었다.

"츄흡...읍..하읍..해써?"

"...깻냐는게 아니라..당연히 이러면 깨지..."

"푸핫...미안..그게..아까 일어났는데 너무 우람한게..헤헤.."

충분히 사랑해주었으나 잠에서 깨자 다시 흥분했다는 말을 듣자 한숨을 내쉰 민준은 무를 끌어안고 관계를 가졌다. 자다가 깬 현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을 보며 아직 밤이라고 착각하여 다시 자버렸다.

"하아....역시 너무 좋아.."

"그래도 조금 있으면 현님이랑 교대해야하잖아? 그러니까 일어나서 밥먹으러 가자."

"이렇게 더 있으면 안돼?"

"먹여주고 싶은 음식이 있어서 그러니까 같이 가자."

"으응.."

어쩔 수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난 무는 목욕탕으로 향해 몸을 씻었다. 민준과 같이 씻고 싶었지만 같이 들어갔다가는 또 관계를 가질 것 같아서 이렇게 따로 씻게 된 것이다. 몸을 깨끗하게 씻고 나오자 민준은 이미 다른 방에서 씻고 나온 듯 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 모습도 멋지다고 생각하게 되어버려 무는 얼굴이 붉어졌다.

"무...옷은 입어야지?"

"아..내정신 좀 봐 잠깐만.."

하루동안 알몸으로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아직 관계를 가지고 싶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알몸에 수건만 걸치고 나왔던 무는 깜짝 놀라서 다시 욕실로 뛰어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그 후 머리카락을 손질하려고 했는데 민준이 수건을 가지고 와서 머리를 말려주었다. 시녀들이나 여인들이 해줄 때와는 또 다른 느낌때문에 베시시 웃은 무는 손질이 끝나자 가볍게 입맞춤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팔장을 꼈다.

"그럼 가볼까?"

"응!"

민준이 말한 음식점이 어떤 식으로 되어있는지 궁금하여 기대감을 한껏 안고 들어가자 연인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었다.

"엑? 중앙에 앉는거야?"

민준의 여인이 되었다고는 하나 정 중앙에 앉는 것은 껄끄러웠기에 당황하며 말하자 그는 괜찮다는 듯 입맞춤을 해준 뒤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여기 특제 볶음밥입니다."

"우와...이게 민준이 먹여주고 싶다고 한거야?"

"그래. 여기 볶음밥이 맛있어. 그리고 서로 먹여줄 수 있거든 그래서 오자고 한거지."

"우와..그럼 내가 먼저 먹여줄게!"

어제 술집에 갔을 때 민준이 많이 먹여주었으나 부끄러웠던 자신은 제대로 먹여주지 못했기에 오늘 만회한다고 생각하며 음식을 작게 떠서 그의 입으로 가져갔다.

"아앙~"

"그래 아앙~"

"그럼 나도~"

이렇게 즐겁게 식사를 하다보니 어느세 밥은 전부 없어져 버렸고 현은 슬슬 시간이라는 듯 눈을 깜박이며 일어났다. 조금 더 민준과 함께 있고 싶었지만 약속은 약속이었으니 어쩔 수 없이 긴 입맞춤을 한 무가 떨어지자 펑 소리와 함께 현으로 바뀌었다.

"이게..무슨...민준님 무슨 일이 일어난 것입니까?"

주방에서 민준의 요리를 만든 후 식기를 정리하고 있던 가게 주인은 펑 소리에 놀라서 밖으로 뛰어왔다. 그러자 아까와 다른 여인이 책상에 푹 엎드려 있었으니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자 납득을 한 듯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버렸고 다른 이들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밥을 먹기 시작헀다.

"헤에...대단..하네?"

"무엇이 대단한 것입니까?"

"우웅? 우리 모습보고..안놀라잖아? 그게 대단하다구~"

"방덕이나 다른 요괴들은 꼬리를 내놓고 다니는데 이걸로 놀랄리가 있겠습니까..그보다 일어나시지요.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드리겠습니다."

"에~ 여긴 안돼?"

"이곳은 커플..아니 연인들 사이만 올 수 있는 곳이라서요."

그 말에 뿌듯해진 듯 무는 뱀의 머리임에도 불구하고 해벌쭉 웃어버렸고 현은 하품을 한번 하더니 민준의 등에 엎혀버렸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나중에 다시 오겠습니다."

"민준님도 조심하십시오! 그런데 진짜 이게 무슨 일이래.."

변신을 하는 것은 자주 봤으니 적응할 법도 했지만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뀐 것은 처음이었으니 다시 한번 그녀를 바라본 가게 주인은 크게 웃으며 식기도구를 정리했다. 그리고 민준은 월화가 운영하는 가게로 가서 현에게 음식을 대접했는데 갑자기 찾아온 것때문에 그녀들은 꽤나 놀란 듯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월화 미안해..말은 하고 왔어야 하는데."

"아주버님이 오실거라곤 생각도 못해서...그이도 아무 말도 안하셨고.."

"하하..문득 생각나서 그런거야. 이분은 잘 알고 계시지 현님이야."

"아...그...잘 부탁드릴게요. 저는 월화라고 해요."

"현님은 귀찮은건 질색이니까 그렇게 인사하지 않아도 돼. 대신 나중에 무랑 인사해."

"네..그런데 아주버님..형님이 무척 노려보시는거 같은데요?"

"무..이건 질투할게 아니라니까? 진정해 순우경의 부인들이야."

"순우경? 아..그렇구나...미안.."

아주버님이라는 말때문에 혹시나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외간 여자와 친근하게 말하는게 싫었던 무는 설명을 듣자 겸연쩍은 듯 웃었고 가볍게 목례를 한 월화는 나중에 인사를 하겠다고 말하고 음식을 가져다 주었다.

"와~ 맛있다아.."

느긋하게 음식을 떠 먹었던 현은 입안 가득 느껴지는 풍미에 반한 듯 속도가 조금 빨라졌다. 원래 민준에게 떠먹여달라고 했었는데 무의 분위기가 심상치않아서 이렇게 직접 떠먹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두 사람은..어제 괜찮았어? 엄청..열정적이던데.."

'어머.."

"쿨럭.."

"아으.."

현이 이런 식으로 공격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무는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서 고개를 숙여버렸고 민준은 당황한듯 뺨을 긁었다. 그리고 소문을 많이 들었던 월화는 살짝 놀랐는 양손을 뺨에 가져갔다.

"맛있었어..."

최고의 칭찬을 들은 월화는 빙그레 웃으며 인사를 했고 다른 여인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 풀석 주저앉았다.

"나중에 형님에게 다 같이 가야겠죠?"

"당연하지..지금은 형님의 기분이 안좋아보여서 내가 일부러 너희에게 나오지 말라고 한거야."

원래는 다 같이 인사를 하려고 했지만 질투심 가득한 눈길로 노려보는 무를 보며 아직 풋풋할 때라고 생각한 그녀는 일부러 동생들에게 나오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 왠지 죄송스럽긴 했지만 괜히 문제를 일으키는 것보다 좋다는 판단을 했고 무 역시 살짝 고개를 끄덕여주었으니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었다. 하지만 뜨거운 정사를 나누었다는 말에 살짝 불타오른 그녀들은 오랜만에 순우경과 밤새 관계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며 입술을 할짝거렸고 아무 것도 모르는 그는 오한때문에 몸을 부르르 떨어야만 했다.

---

"그럼 성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순우경의 부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꿈에도 몰랐던 민준은 만족해하는 현을 업고 성으로 향했다. 방에 도착하자 현은 그대로 침대에서 뒹굴며 알수 없는 소리를 내뱉았는데 이건 마치 침대가 현이고 현이 침대인 듯한 모습이었다. 이런 식으로 늘어지자 무도 낮잠을 자겠다고 생각한 듯 눈을 감았고 민준은 그녀들이 좋은 꿈을 꿀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문을 닫고 나와 훈련장으로 향했다. 그 역시 금방 쓰러질 정도로 졸리긴 했지만 오는 도중에 제갈량이 검술 훈련을 받는 것 같은 착각을 해버려서 확인을 하기 위해 간 것이다.

"핫....하아..하아.."

"잘하고 계십니다. 너무 무시하지면 근육이 놀라니 무리하지 마십시오."

"화타님도..계시고..괜찮...겠..크핫....하아..하아.."

"헐...진짜 있네?"

"주군 오셨습니까?"

"주인님 어서오십시오."

민준의 목소리에 가령과 장료는 민준을 격하게 반겨주었다. 다른 이들이 본다면 가벼운 인사라고 생각하겠지만 훈련을 멈추는 일이 없는 그녀들이 훈련을 멈추고 인사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것이었다. 물론 그녀들도 마음같아선 민준에게 안기고 싶었지만 지금은 제갈량에게 검술을 가르쳐주는 시간이었으니 꾸욱 참고 있는 것이다.

"제갈량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분거야?"

"네? 뭐가요?"

"아니 군사는 원래 검술을 배우지 않아도 된다며?"

"그야 그렇죠. 하지만 단련을 해야할 필..요성이..하아하아...있으니까...하는거...어맛!?"

누구의 탓이라고 생각하냐며 마음속으로 욕을 한 제갈량은 검을 높게 치켜들었는데 힘이 빠져서 뒤로 넘어갈 뻔 했다. 뒤편에 서있던 민준이 받쳐주었기에 망정이지 자칫 잘못하면 뒤로 넘어갈뻔 했던 제갈량은 화들짝 놀라 그에게서 떨어졌다.

"아니 그게...아무튼 고맙네요."

"그래 너무 무리하진 마라...운동이든 단련이든 조금씩 늘려가는게 좋아."

"그건..알고 있지만.."

사실 배우기로 마음 먹은 날에는 간단하게 검을 휘두르는 법을 배웠다. 하지만 어제 이상하게 짜증이 몰려와서 무리한 것이었다. 왜 이렇게 짜증이 난 것인지 몰랐지만 땀을 빼고나니 무언가 개운한 느낌이 났기에 오늘도 살짝 무리를 한 것이다. 장료와 기령은 말렸지만 전혀 듣지 않아 옆에서 예의주시하고 있었는데 민준의 모습을 보자 왠지 그것 같다는 예상을 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괜히 다치면 걱정이니까 무리하지마라..그럼 난 이만 가서 자야겠다..후아암."

"하...제가 왜 무리한다고 생각하는거죠? 역시 당신이라는 사람은.."

"그래 그래..무리하지말고 힘내라."

피곤한 탓에 말을 싹둑 잘라버렸지만 제갈량은 더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검을 잡았는데 아까 전과는 전혀다르 모습으로 검술훈련에 임하였다.

========== 작품 후기 ==========

즐겁게 봐주세요

---

소드댄서 2015-09-03 07:37 new

작가는 독자의 노예입니다! 그렇기에 매일 2연참과 무림 2연참을 시전해야합니다

-〉 으익...

플레이어드 2015-09-03 07:49 new

2연참이 아니라 20연참을 잘못쓴거에요

-〉 날 죽일셈인가

style냥스 2015-09-03 08:32 new

20kb 연참 ㅋ

-〉 ㅋㅋㅋㅋㅋ

강철의혼 2015-09-03 08:44 new

요호호

-〉 럼주 한병!

프리게이트 2015-09-03 09:17 new

다음편은 현인가...

-〉 누굴까요

IceOfSonic 2015-09-03 10:31 new

49

-〉 하핫.

쥬랭이랑 2015-09-03 13:04 new

....화웅 아기는 얀데레로 부탁드립니다. 아빠한테 안겨있는데... 다른 딸이 다가오자 때리는거...

그때문에. 민준한테 혼나고... 금식하는거... 화웅은 딸한테 인내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좋은 에피소드 아님?

-〉 에피소드는 좋네요. 그런데 아직 아이를 만들 레벨은 아닌것 같습니다..잊혀진 케릭터도 많은데..

도끼천사야 2015-09-03 13:16 new

무하고 민준잠들때깨어난 현이 민준을 따묵따묵?

-〉 으엑?!

jum946 2015-09-03 23:24 new

연참에이은 연참과 연참

-〉 도망치자.

도착[1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