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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비 --> "후앙..오빠..더는..못..머거..."
밤새도록 정사를 나눈 덕분에 유비는 양쪽 입이 터질 정도로 정액을 받아먹었다. 그러다보니 꿈속에서도 나타난 듯 중걸거렸는데 말과는 다르게 몸은 더욱 강하게 민준을 끌어안아버렸으니 천하태평하게 자고 있던 그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눈을 떳다.
"지금..몇시여.."
격렬하게 정사를 나눈 것밖에 기억이 나지 않았던 민준은 머리를 벅벅 긁으며 유비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우유빛 뽀얀 피부 곳곳에 자신이 남겨둔 빨간 키스마크가 남아있었다. 왠지 부끄러워진 민준은 옆에 있는 이불을 덮어준 후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어주었는데 방금 전까지 인상을 쓰고 있던 그녀는 편온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그럼 나도 조금 더 잘까.."
격렬한 밤을 보낸만큼 피로했던 민준는 다시 잠을 청했다.
그로부터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을까 부스럭거리는 소리때문에 잠에서 깬 민준은 기지개를 켜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오빠 일어났..아야야야..."
"응? 괜찮아?"
"그게...어제 너무 격렬..했던거..맞지 오빠?"
손가락을 빙빙 돌리며 말하자 민준은 대답대신 가볍에 입을 맞추어 주었다.
"츄읍..흣..아..파.."
입맞춤 자체는 기분이 좋았지만 몸을 살짝 돌리자 다시 하복부가 아파온 유비는 인상을 찡그렸다.
괜히 무리하는 것보다는 오늘 하루는 방에서 쉬기로 마음 먹은 민준이었으나 이불은 이미 정액 범벅이었으니 환기를 시킬겸 창문을 열고 점소이를 불렀다.
"오늘 우리 나가지는 않을건데 이불이랑 침상만 좀 바꿔줄래?"
"그럼 지금 당장 바꿔드릴까요?"
"그래. 우리 씻으러 들어갈테니까 그 때 청소해줘."
"네 그렇게 할게요."
"에엑!?"
놀란 유비는 뒤에서 소리를 질러버렸으나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정액과 땀때문에 축축한 이불을 덮고 있다가는 고뿔에 걸릴지도 모르기 때문에 점소이가 오기 전에 그녀를 번쩍 들고 욕실로 향한 민준은 적당히 뜨거운 탕 안에 그녀를 넣어준 후 자신도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처음에는 고통스러워한 유비였으나 따뜻한 물 안에 들어가자 이완작용을 한 듯 몸에 물을 적시기 시작했는데 팔과 가슴 다리등에 새빨간 자국을 보며 깜짝 놀란 듯하다가 울상을 지었다.
"오빠 나 주..죽을 병에 걸린걸까?"
"뭐?"
"그래서 배도 이렇게 아프고 몸에."
"으이구..배가 아픈건 어제 관계를 가진 것때문에 그런거고 몸에 빨간 반점같은건 내가 세게 빨아서 그런..거다.."
마지막에 되서는 말을 더듬자 유비도 부끄러워진 듯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마음 같아서는 몸을 돌려서 입맞춤을 하고 싶었지만 밖에서 분주하게 청소를 하는 점소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짓은 할 수 없었다.
"오빠..그런데 말이야 내가 오빠를 만나지 않았으면 이렇게 적극적으로 변할 수 있었을까?"
'그건 모르겠다만 왜?"
"내가 이렇게 변한 만큼 제갈량도 바뀌었으면 좋겠다..싶어서 말이야...오빠를 너무 싫어하잖아."
"하하..그건 뭐 어떻게든 되겠지..그리고 다른 녀석들도 신경써주는 거보니 착하네."
"헤헤..질투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난 그것보다 다 같이 행복해지는게 좋으니까.."
부끄러운 듯 속마음을 말해주자 빙그레 웃어보인 민준은 그녀에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민준님 청소 다 끝났어요. 저희 가보겠습니다."
대략 1시간 가량의 긴 청소가 끝나고 점소이들이 떠나갔지만 유비는 아직 나갈 생각이 없다는 듯 베시시 웃었다. 몸이 따뜻해서 하복부가 덜 아픈 것도 있었지만 이렇게 같이 욕탕에서 반신욕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꿈꾸어 왔던 것 중 하나였기 때문이었다.
단둘이 있는 욕탕에서 입맞춤도 하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자신의 과거에 대해 말해주자 유비는 아쉬운 듯한 표정을 했다. 그녀가 왜 이런 표정을 하는 지 알지 못했던 민준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유비는 볼을 잔뜩 부풀린 상태에서 설명했다.
"그 때 원술이 갔던 위치는 우리가 가려고 했던 위치였어. 아무 것도 가진게 없는 만큼 최전방에서 수색을 하려고 했는데 관우가 늘어져서."
"아.."
그 때 당시 관우는 만사가 다 귀찮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으니 납득이 간다는 듯 고개를 부풀리자 유비는 계속 분한 듯 말했다.
"그리고 그 뒤로도 오빠랑 친해질 기회가 있었는데..! 누구보다 빨리 좋아할 수 있었는데 아쉬워..아..장각은 빼고 헤헤.."
어색하게 웃는 그녀를 보며 다시 한번 입을 맞추어 주자 유비는 야릇한 웃음을 띄웠다.
"왜 그래?"
"우웅..그게 입맞추다보니 엉덩이에 딱딱한게 닿아있어서..헤헤.."
"그건 네가 엉덩이를 그렇게 움직이니까 그런거지.."
유비가 의도를 했든 안했든 엉덩이의 움직임이 야릇했기 때문에 아들은 자연히 발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사실이 마냥 기쁜 듯 빙그레 웃은 유비는 살짝 엉덩이를 들더니 아들을 잡고 자신의 꽃잎안으로 밀어넣었다.
"흐앗...아..파.."
"뭐..뭐하는거야 너..."
하복부가 아프다고 징징거렸으니 삽입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민준은 진심으로 당황한 듯 유비를 바라보았는데 그녀는 베시시 웃으며 말했다.
"아픈건 아프지만..이렇게 넣고 있으면 금방 적응할...거...아파.."
"으이구...괜히 이렇게 있다가 질에 상처라도 나면 어떻게 할거야? 그러니까 지금은 정사나누는거 금지."
"에에~"
아쉬운 듯 말했지만 민준은 단호하게 말하며 아들을 뽑아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빠 화났어?"
"아니 물속에 계속 있어도 안좋으니까 그만 일어나자."
"응!"
민준이 화가 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와락 안겨온 유비였으나 격하게 움직인 탓에 하복부가 아파왔다.
"조심 좀 하라니까."
"헤헤헤.."
하지만 아픈 하복부보다 민준이 화나지 않았다는게 기뻣던 그녀는 민준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움직이지 못하는 유비를 위해 손수 음식을 가지고 온 민준은 호호 불어가며 음식을 먹여주었다. 볶음밥을 먹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긴 했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았던 유비는 참을 수 없다는 듯 야릇한 시선을 보냈으나 민준은 애써 모른 척을 했다.
"히잉..오빠 진짜 그럴거야?"
"아직 아프잖아. 밤까지 기다려."
"밤에는 할 수 있는거야?"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그게 무슨 소리야?"
"정사를 나누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고!"
"그..그게 어쩔 수 없잖아..기분도 좋지만 뭐랄까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는걸.."
민준이 해주는 애무부터 사정까지 그 모든 과정에서 애정이 담겨있음을 느꼈던 유비는 더욱 많이 사랑을 나누고 싶었다. 물론 자신 혼자가 아니라 다른 여인도 같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겠지만 단 둘만의 여행이었으니 이런식으로 솔직하게 관계를 가지고 싶다고 말하며 민준을 유혹한 것이었다.
"아..그리고 오빠..나 바로 원소랑 다른 분들 만나도 돼?"
"응? 그게 무슨 소리야?"
"아까 전에 생각해봤거든...오빠랑 제갈량이 단 둘이 오는 것은 어색하겠지만 나도 나름대로 기린의 여인들이랑 친해지고 싶고..할 일도 있으니까."
"끄응..."
유비가 결정한 일에 이래라 저래라 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제갈량 만큼은 부담스러웠던 민준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말하려다가 입을 닫고 머리를 벅벅 긁었다.
"우리 촉이 들어갈 터도 봐야하고..여러가지 바쁘단 말이야..그러니까 오빠 이해해줘.."
"터라니.설마 이전하게?"
"...싫어?"
"아니 싫은게 아니라 이건 다른 여인들이랑 상의를.."
"후후.."
유비가 이렇게 웃는 이유는 애초에 상의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제갈량은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아는 여인이니 무턱대고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고 다른 여인들은 전부 민준에게 홀딱 빠져있었으니 물어보나 마나였던 것이다. 이것을 눈치챈 민준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눈을 감고 니야에게 사실을 전달했는데 니야의 분신은 1분도 되지 않아 긍정을 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동그라미를 그려주었다.
"오빠 이거 허락받은거 맞지?"
"아니 허락받은건 둘째치고 애들 도대체 뭐하는거야? 1분안에 통과가 되다니.."
각자 업무를 보고 있을텐데 너무 빠르게 통과가 되자 어이가 없어진 민준은 인상을 찌푸렸지만 때마침 촉에 있던 여인들은 앞으로의 일에 대해 한창 논의하고 있었으니 니야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제갈량은 내켜하지 않았으나 하북으로 이전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도 되고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반대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래서 만장일치로 통과를 한 것이었고 여인들의 주제는 후발대로 기린으로 떠날 여인들과 촉에 남아 일을 볼 여인을 선발하는 것으로 바뀌어 버렸다.
========== 작품 후기 ==========
여러분이 장난치신건 알지만 기껏 설명한 글에 리리플 없다고 하니..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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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냥스 2015-07-18 04:03 new
첫코! 글의 퀄리티보단 편수가 중요함요. 리리플이랑
-〉 ..퀄리티가 올라가면 좋지않나요?
플레이어드 2015-07-18 04:29 new
만두먹고싶당
-〉 사서 드시면 됩니다.
프리게이트 2015-07-18 08:34 new
이글의 중요성은 리리플이ㅋㅋ
-〉 처음 연재하고 감사의 의미로 시작한게..주객전도가 된 느낌..
장미십자가 2015-07-18 09:39 new
아무렴요 대대손손 가보로내려갈 소설인데 애정이 식을리가 없잖아요 ㅎㅇㅅ
-〉 감사합니다. ㅠ.ㅠ
도끼천사야 2015-07-18 11:10 new
음 그럼 현대판갑시다
-〉 이게 끝나야 가지..
IceOfSonic 2015-07-18 11:22 new
이글의즁요성은 리리플
-〉 새롭게 연재해도 리리플은 달면 안될거 같군요 ㄷㄷ
taky1523 2015-07-18 11:26 new
음.....아무리 생각해도 이글의 중요성은 리리플
-〉 ..orz.
Mable Fantasm 2015-07-18 12:27 new
@H씬은 그냥 넘기고 내용만(댓글도같이)보는게 재미입니다.
-〉 H씬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까요.
kiadreas 2015-07-18 15:47 new
기승전떡떡떡 그리고 다음은 너다 ㄷㄷ
-〉 이 소설의 스토리가 그런식으로 흘러가지요 하하..
소드댄서 2015-07-18 17:10 new
제갈량의 칼빵을 맞았다. 혼기로 저항했다. 은장도의 저주가 작가에게 날라갔다
소드댄서 2015-07-18 17:13 new
의복점3주인 : 우리의 실력은 민준님의 발끝에도 못미친다. 하지만 그를 넘기위해 작가를 협박할것이다.
소드댄서 2015-07-18 17:16 new
혼기로인해 현무가 분리되었습니다! 작가의 머리두통이 심해집니다
소드댄서 2015-07-18 17:19 new
작가의 변명은 독자를 더욱 싸늘하게 만들었다.
-〉 제갈량의 칼빵이나 이런건 너무 뻔하지 않을까요..그리고 현무가 반으로 갈라지는 일은 없을거예요 마지막으로 변명이 아니라 설명한건데요..
쥬랭이랑 2015-07-18 19:39 new
ㅋㅋㅋ독자들이 작가님의 진지함을 뭉갰어
-〉 오늘따라 리리플다는게 씁쓸하네요.
유비[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