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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1207화 (1,207/1,909)

-------------- 1207/1909 --------------

<-- 유비 --> 유비가 저잣거리를 당당히 걸어다니자 사람들의 시선이 주목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옷을 묶어서 배를 보여준다고 생각한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이었다. 예전같으면 사람들의 시선을 부끄러워 하겠지만 지금은 민준의 곁에 있었으니 방긋 웃고 있을 뿐이었다.

"아이고 이거 민준님 아니십니까? 오랜만입니다."

"안그래도 지금 그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왜 밖에 나와계시는건가요?"

"허허..모든걸 제 아들에게 맡긴지가 언젠데 그러십니까..민준님 오실 때만 요리를 할 뿐이죠...게다가 지금 촉에 계시다고 해서 장을 보고 있었는데..가만 이럴 때가 아니지. 제가 맛있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가시죠1"

저잣거리에서 만난 사람은 볶음밥 집 주인이었다. 지금쯤이면 사람이 엄청 많을텐데 이렇게 밖에 있는게 신기해서 말을 건 것이었다. 그러자 놀란 듯 인사를 한 그는 이대로 있을 수 없다는 듯 재료를 번쩍 들고 식당으로 향했다.

"여기가 다른 분들이 말했던 그 식당이야?"

"응. 그리고 저 분이 주방장 겸 주인이야. 지금은 아들이 하고 있다곤 했는데 내가 오면 직접 팬을 잡으시더라고."

"헤에..기대된다."

맛은 둘째치고라도 민준이 먹여주는 것을 기대하며 자리를 둘러보자 예약이라도 한 듯 정웅앙에 있는 식탁만 자리가 비워져있었다.

"오빠 여긴 왜 비워져 있는거야?"

"그거 나때문이야."

"오빠때문이라고?"

"원래는 대충 앉았는데 사람들이 창피해한 것인지 중앙 자리만 비워놔서 내 전용석이 되었지...."

"하하 민준님 요세 그 자리에 다른 전설이 생긴 것 아십니까?"

"무슨 전설?"

가게 주인에게 쫓겨난 아들이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말하자 민준은 궁금하다는 듯 물어보았다.

"그게..이곳에서 같이 식사를 한 연인은 천년만년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고백하는 연인들이 늘었습니다."

민준이 매번 다른 여인을 이곳에 데리고 옴에도 불구하고 싸우거나 문제가 일어난 적은 없었다. 오히려 떠먹여주는 것에 기뻐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전설이 생긴 것이다.

"헤에..영원히.."

유비는 무언가 결심한 듯 중얼거렸으나 이런 전설을 만든 이가 바로 옆에 있었으니 전설에 기대는 것도 웃긴 일이었다. 하지만 여자는 로맨틱한 것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는 민준은 그저 웃어줄 뿐 그녀의 환상을 깨지 않았다.

"자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오랜만에 오신 것에 대한 덤입니다.."

"이야 맛있겠네요."

어느세 음식을 만들어 온 가게 주인은 볶음밥과 함께 돼지고기 볶음을 내주었다. 원래 야채도 들어가야하지만 돼지고기가 8할이상인 것 같아 놀란 유비가 눈을 동그랗게 뜨자 그는 민준의 등을 두들겨주며 말했다.

"어짜피 힘좀 쓰셔야하니 건강식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거 참..."

민준에게만 들리게 말한 것이었지만 옆에 있는 유비도 들어버린 탓에 맛있다고 돼지고기를 주워먹던 그녀는 얼굴이 붉어져서 음식을 깨작거릴 뿐이었다. 어쩔 수 없다는 듯 유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그녀는 결심을 한듯 주먹을 쥐었다.

"오빠! 내가 먹여줄게."

"그래? 기대할게."

"이..이게 보양식이라고 했지?"

가게 주인의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한 그녀는 볶음밥을 작게 뜬 다음 고기를 몇접이나 올린 후 민준에게 먹여주었다. 알싸한 마늘 맛과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고기는 확실히 무언가 불끈 거리게 만들었다. 그렇게 맛에 대해 감탄을 하던 민준은 문득 마늘에 대한 것을 생각해내고 입냄새를 맡아보았으나 마늘 향이 하나도 나지 않았다.

"하하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희가 다 확인해보았습니다."

민준의 생각을 읽은 듯 설명을 해준 가게 주인이 엄지를 척 내밀자 그는 걱정없이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자 아앙 너도 먹어."

"응..그런데 고기는 오빠가 다 먹으면 안돼?"

"너 진짜..이거 나누어먹어도 밤에는 걱정 없다."

"으..응."

얼굴이 붉어진 유비는 아무 말 없이 밥을 받아먹었다.

처음 나왔을 떄는 양이 많아보였으나 둘이서 같이 먹자 적당히 배가 찬 느낌을 받은 유비는 아쉬운 듯 그릇을 바라보았으나 이건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었다. 예전에는 배가 가득 찰 정도로 많이 먹으라고 가득 담아주었으나 식당에서 나온 후 소화가 될 때까지 아무 것도 하지 못했으니 음식의 양을 줄인 것이다. 처음에야 손님들이 반발하긴 했지만 그들의 깊은 뜻을 알고 불만을 가진 손님들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게다가 양이 줄어든만큼 방금 전처럼 보양식을 내주어주었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은 것이었다.

"이거 누가 생각한지 몰라도 아주 좋네요."

"하하 아들놈이 생각해낸 것입니다. 그만큼 저희도 장사가 더욱 잘되게 되었지요."

웃으면서 말한 그에게 인사를 하고 나온 민준은 숙소 바로 밑에 있는 술집으로 향했다. 다른 여관이었다면 차라리 술을 사서 방으로 들어갔겠지만 여인들이 잡아준 여관이 하북에서 가장 좋은 곳이었기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었다.

"오빠 술 먹을거야?"

"너도 같이."

"난 독한거 말고.."

"당연하지."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점소이를 부른 민준은 달콤한 과일주과 몇가지 안주를 시킨 다음 음식이 나올 때까지 담소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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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아암...그게 무슨 소리야..? 민준이..온다고?"

"..저번에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랬던가..까먹었어.."

"분명 말했으니까. 정신차려 좀!"

"귀찮은걸...'

"하아 정말이지. 이녀석이 몸을 차지했을 때 네가 찾아올 줄은..."

"이 시간때는 언제나 무 언니가 몸을 차지하고 계시지 않으셨나요?"

"그런건 어떻게 되든 좋으나까..배고파앙..:"

"혀.현언니 무겁습니다.."

"정말이지..그만 좀 하라니까. 청이 곤란해하잖아."

작은 방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여인은 청과 현무였다. 정확히 말하면 느긋한 성격을 가진 현이었는데 그녀는 다른 사신수들과 조금 달랐다. 그녀는 한명이면서도 두명이었기 때문에 인간화를 해도 긴 꼬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꼬리가 아니라 얼굴이라고 해야하지만 엉덩이 쪽에 달려있으니 꼬리로 표현한 것이었다. 현이 몸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긴꼬리를 움직여서 청을 바라본 무는 한숨을 내쉬었으나 현은 몸을 내줄 생각이 없다는 듯 배가 고프다고 칭얼거렸다.

"그나마 다행인건 민준이 요리를 잘한다는거네요."

"정말? 우와..빨리 만나고 싶다아.."

"지금은 내가 만들어줄테니까 잠깐만 비켜달라니까?"

"싫어...또 맵게 만들거잖아..그러니까 내가 만들거야.."

청이 움직이지 않자 어쩔 수 없다는 듯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난 현은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보는 사람이 살떨릴 정도로 무서운 광경이었다. 특히 칼을 들고 있다가 졸 때면 심장이 철렁했지만 몸이 강철처럼 단단했던 그녀는 칼을 손가락에 내리쳐도 다행히 멀쩡한 것이었다.

"하아..정말 멀쩡한 것은 알지만..심장이 쫄깃해지네요..."

"내가 이래서 직접 만든다고 했는데..으으.."

또 한바탕할 것 같아 조심스럽게 자리를 비워준 청은 민준이 빨리 이곳에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와 밥이다."

우여곡절 끝에 음식을 만든 현은 활짝 웃으며 요리를 먹기 시작했는데 느긋하지만 양은 확실히 줄어나갔다.

"푸하..잘먹었다..그래서..누가 와..?"

"민준이요.."

"아 그 사람..? 오면 언니로써..모범을.."

"야..현! 이대로 자면 어떻게 해!"

펑하는 소리와 함께 몸이 바뀌자 개판 오분 전인 주방을 보고 짜증을 낸 무는 뒷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진짜 이녀석한테는 뭘 맡기면 안돼..저번에는 무슨 일 있었는지 알아? 사냥꾼 녀석이 우연치않게 이곳에 들어왔다가 잠자는 현을 덮칠려고 했다니까? 진짜 최악이었어."

잔다고 몸이 완전히 바뀌는게 아니다. 주도권을 넘겨준다고 생각을 해야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불평을 하자 잠에서 깬듯 일어난 현이 어색하게 웃었다.

"헤헤..그래도 무슨 일은 없었잖아.."

"그게 아니라 넌 너무 무방비한게 문제라니까!?"

이렇게 말해도 듣지 않을 현이었으니 차라리 민준이라는 녀석이 데리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몸이 하나였으니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느낀 무는 다시 한번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 작품 후기 ==========

이렇게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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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空意行劍 2015-07-16 15:50

애미야 분량이 짜다

-〉 분량이 짜다니 ㄷㄷ..

IceOfSonic 2015-07-16 15:54 new

오째서 검은별을 모르는곤대 ㅡ.ㅡ

IceOfSonic 2015-07-16 15:55 new

오째서 검은별을 모르는 곤댜 ㅡ.ㅡ

-〉 그렇게 말해도 모르는걸 안다고 할순없잖아요?

style냥스 2015-07-16 16:00 new

씹힌민큼 1연참 플라스!!

-〉 거절한다!

플레이어드 2015-07-16 16:06 new

에미야 리플이 짜구나

-〉 이건 뭐져 ㄷㄷ

Mable Fantasm 2015-07-16 16:15 new

@작가님 분량이 너무짠데요....이대로라면 다음화끝부분에 방잡고 그다음화는 씬으로끝날것이고 그다음부터 다시 스토리진행ㅋㅋㅋ

-〉 분량이 짠거야 어쩔 수 없음..유비쪽은 아무리해도 뭔가 안나와서 으악..

RedRuby 2015-07-16 16:24 new

신수공략〉신선공략〉전세계〉현대〉우주sf 정도남았네

-〉 ㄷㄷㄷㄷ

에로정원 2015-07-16 17:58 new

제갈량이 정말로 은장도로 민준을 암살하려고 할경우 일단 100%실패

그 후 민준을 벌로서 시녀화

-〉 ...허허..

도끼천사야 2015-07-16 23:13 new

은장도로 자기옷찟기?

도끼천사야 2015-07-16 23:18 new

훗 유비끝났고 신수담은 남화노선인가

-〉 그때가 되면~ 그때가 되면..

카니르 2015-07-17 00:12 new

내가 좋아하는 제갈량은 공략 길이 최소 500kb로 해주세요. 안그럼 축전을 500kb로 해서 자카님의 부담을 늘려드리겟슴

-〉 날 죽일셈인가.

유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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