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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1192화 (1,192/1,909)

-------------- 1192/1909 --------------

<-- 유비 --> 잠에서 눈을 뜬 채원은 주변을 둘러보다가 민준의 알몸을 보고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몸은 아프지 않았지만 여기 저기 민준이 남겼던 정사의 자국을 보며 얼굴이 붉어진 그녀는 혼자 베시시 웃다가 문득 안좋은 생각이 들었다. 어제 분위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와 왕이를 안아준 민준이었지만 변태같은 여자로 생각하고 경멸하지 않을까 그것이 걱정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안절부절 못하고 있자 잠에서 깬 민준이 일어나서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흐아...."

"왜 그렇게 안절부절 못하고 있어? 몸에 난 키스마크때문에?"

"아뇨..이건 오히려 기쁜데..그게 아니라..저 혹시 경멸하지 않으셨나요..?"

"경멸이라니?"

"제가 민준님을 거의 덮치다시피 해버렸고..그게 그뒤로도..하으.."

말로 하기에는 부끄러운 내용이었던지라 고개를 푹 숙이자 민준은 다시 한번 아들이 불끈 거리는 것을 느꼈다.

"채원아. 내가 널 경멸했다면 이게 이렇게 발기할리가 없잖아?"

"아....그..그렇죠..그런데 민준님..저..이런 말씀 드리기 뭐하지만..하..한번 더.."

"컥.."

부끄러운 듯 말하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웠던 민준은 안된다고 말하려고 한 것과 다르게 그녀를 와락 끌어안아버렸다.

"민준님.하읏.."

몸은 정식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듯 손은 가슴을 움켜잡고 있었으니 채원은 활짝 웃으며 입맞춤을 해주었다.

"아고..죽겠다..."

"죄송해요 아침부터."

"아니 괜찮아..그보다 너희는 그래서 언제 돌아갈거야?"

"돌아가다니..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설마.."

"아니.유비도 왕이를 좋아하니까 여기 있으면 좋겠지만! 일단 한번은 돌아가야 하지 않아?"

"아.."

민준이 말하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알아차린 그녀는 부끄럽다는 듯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처음이라 오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민준이 격려해주자 옆에 있던 왕이가 자신도 해달라는 듯 발돋음을 하였다.

"그래 그래 알았어."

그렇게 두 여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성으로 돌아오자 기다리고 있던 여인들은 심호흡을 하며 채원을 바라보았다. 자칫 잘못해서 발정이라도 하게 되면 바로 방으로 뛰어가겠다는 듯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지만 이상하게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게 되었다.

"어라?"

"이상하네..?"

"그게..저 어제 민준님이랑 너무 사랑을 나누어서 전부 발산된 것..같아요?"

"에엑..그럴리가!?"

놀라서 민준을 바라보자 그는 어제 진짜 고생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말하면 여인들이 화낼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했지만 솔직히 말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채원은 모든 것을 털어놓고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여인들은 화내기는 커녕 기쁜 듯 그녀의 손을 잡아주었다.

"에..?"

"저희가 채원님이랑 얼마나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요. 민준님 채원님 좀 빌릴게요."

"어어 나도 갈래!"

왕이도 따라가자 혼자 남은 민준은 머리를 벅벅 긁다가 제갈량이 있는 집무실로 향했다.

열심히 일을 하고 있던 그녀는 민준의 모습을 보자 하던 일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나 부채를 들었다. 굳이 부채를 들어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와도 다름이 없는 물건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기로한 민준은 자리를 옮기자는 듯한 몸짓을 했다. 살짝 불쾌한 듯 바라보긴 했지만 짐작가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군말하지 않고 자신의 집무실로 향한 제갈량은 시녀들을 전부 밖으로 내보낸 다음 차를 내주었다.

"현무 보러 가자고 했잖아?"

"갑자기 본론으로 넘어가시는군요?"

"그게 편할 거 같아서 그런거다만..."

"그래서 하실 말씀이?"

"지금 당장은 무리고 하북에 들렸다가 가야할거 같은데 어떻게 할래?"

"하북이라..뭐 좋아요. 저도 오랜만에 언니를 만날 수 있으니 그렇게 하죠."

"의외로 깔끔하게 수긍하네?"

화낼 줄 알았는데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한숨을 푹 내쉬며 말을 이어갔다.

"당신이 이곳에서 한 게 있는데 하북에 들리지 않는다는게 이상하죠? 하지만 저도 일 때문에 지금 당장은 어려우니 한달만 기한을 주세요."

"어쩔 수 없지. 알았어. 나도 하북에 전해둘테니까 일처리 잘해라."

할 말이 끝나고 나자 자리에서 일어난 민준은 그대로 밖으로 나가버렸고 제갈량은 혼자서 무언가를 생각하듯 눈을 감고 한참동안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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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채원을 따라간 왕이는 무언가 지루한 것을 느끼고 유비가 있는 방으로 놀러갔다. 그러자 그녀는 일하는 것도 멈추고 달려와 와락 끌어안아주었다.

"흐에에 숨막혀요 언니."

"하루동안 못봐서 얼마나 심심했는데..어라? 이거 민준님 냄새 아니야?"

"아..이거요? 헤헤.."

왕이의 몸에서 민준의 냄새가 난다고 하자 그녀는 기쁜 듯 몸을 베베 꼬았다. 이 모습에 살짝 흥미가 생긴 유비는 왕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았다. 문제는 아직 인간계의 예절같은 것에 미숙했던 그녀가 적나라하게 설명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그렇구나..그런..헤에.."

다른 여인들의 경우에는 즐거운 하루였다고 애매하게 대답하거나 입맞춤을 한 뒤의 일은 상상에 맡기겠다고 대답해주었으니 이런 적나라한 설명을 듣는 것은 처음이었던 유비의 얼굴은 새빨갛게 물들어버렸다. 하지만 왜 그런지 알리가 없는 왕이는 걱정스러운 듯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언니 괜찮아요?"

"응..괘..괜찮아..그리고 또 뭐 없었니?"

"그리고 민준님이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무척 기분이 좋아요."

"다른 여인들도 그러던데..나도 한번 해달라고 해볼까?"

쓰다듬을 받은 이야기 덕분에 화제를 돌릴 수 있었던 유비는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는 왕이에게 이런 것을 물어보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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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앗..일단 그녀석들에게는 제대로 설명했으니까 괜찮겠고...한달동안 뭐하지?"

"뭐하긴..내가 기다리고 있다는 거 잊었나보네?"

"깜짝이야. 어디서..하긴 예전부터 넌 창문으로 들어오는 걸 좋아했지?"

"후후..채원이에게 들었는데 그렇게 즐거웠다며?"

"내가 말하는데 지금은 절대 관계를 가지지 않을테니까.."

"화웅~ 화웅. 잠시 궁금한게 있는데 내려와줄래?"

천장에서 나타난 화웅이 민준의 등뒤에 숨어서 뚫어지게 바라보자 빙그레 웃은 백호는 손을 내밀었다. 왠만한 여인들의 근처에도 안가는 화웅이였으나 신수들은 경쟁상대로 치지 않은 듯 호의적이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백호가 내민 손을 쉽게 잡아주자 백호는 자신의 품으로 당겨서 꼬옥 끌어안았다.

"...?"

"화웅. 어제 민준이 관계 가지는거 봤지?"

"...응.."

"화웅도 그렇게 격렬하게 관계를 가지고 싶지?"

여기까지 들은 민준은 당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화웅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의사를 표시했다. 그러지 백호는 씨익 웃으며 어떻게 할거냐는 듯 바라보았다. 여기서 화웅하고만 관계를 가진다고 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으니 그는 한숨을 푹 내쉬며 저잣거리로 향했다.

"요세 이상하게 여자들이랑 술마시러 다니더니 머리가 좋아졌단 말이야?"

"욕하는거야!?"

"아니 칭찬이지. 너 예전에 기억 안나냐 하고 싶다고 들어와서 내 옷 벗긴건."

"그거야..왜 창피하게 그때의 일을 꺼내는거야!?"

"..헤유..그래 내가 졌다. 화웅도 어제는 참는다고 힘들었지?"

"괜..찮아..나는..민준 옆에..있으면...그걸로 충분."

"그래도 어제는 색기때문에 힘들었을테니까 오늘은 얼마든지 솔직하게 말해도 돼."

"정말..?"

그리고 민준은 그날 밤까지 백호와 화웅에게 정기를 전부 빨릴 뻔하였다.

========== 작품 후기 ==========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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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댄서 2015-07-03 13:53 new

작가님은 덮밥을 좋아하심! 공략하거나 끝나면 최소 한번이상은 나오니깐!

-〉 껄껄껄

RedRuby 2015-07-03 13:56 new

동물원 대고있내

-〉 이곳이 동물원입니다.

호로롱선생 2015-07-03 14:13 new

작가님의 근성이 느껴진다. 정주행 도전!!!

호로롱선생 2015-07-03 14:14 new

전역빵ㅋㅋ 오해할만 하군요.

-〉 오옷 화이팅

로한의자유기사 2015-07-03 14:41 new

자까양만 사진이라니 그림 ㄱㄱㅅ

-〉 히익

style냥스 2015-07-03 15:28 new

역시 덮밥류 좋아하시는 작가님. 심각하게 조아라 노블을 계속 결제해야하나 고민중임요. 하는 행태가 싸가지가 없어서리

-〉 조아라가 요세 영 아니죠

플레이어드 2015-07-03 15:42 new

치킨

-〉 먹고 싶다.

도끼천사야 2015-07-03 17:20 new

가자 현대로 ex급민준 능력자 따묵따묵 동양녀에지친민준 서양냔까지정복가능한 현대로

-〉 ㄷㄷㄷ...

IceOfSonic 2015-07-03 19:02 new

작가님 어서 매일연재로 돌아오세여 그것도 2연참으로 27장은 보나스

-〉 으악..

에로정원 2015-07-03 20:09 new

나는 갈비찜덮밥이 제일 좋아요

-〉 전 돈까스덮밥

쥬랭이랑 2015-07-03 20:29 new

좀더!! 이성을 잃어야 해! 채원이 좋지만 부담스러워 할 정도로! 눈이 뒤집어져서 본능으로만 움직이여야 해!

-〉 흐겍

판타지를사랑하는 2015-07-04 00:03 new

오늘로서 노블 끝 ㅜㅜ 볼수가 없어요 ㅜㅜ 텍본이라도 올려줘요~ ㅎㅎ

-〉 만들어야하는데 우짜지 ㅠ.ㅠ

kiadreas 2015-07-04 02:02 new

흠 보이시는 없을려나

-〉 보이시라..

미르MR 2015-07-04 04:11 new

작가님. 저 낼 모래면 군대 가는데 저 제대하기 전까지 완결 내지 마세요. 만약에 그러시면 저 작가님 을 찾아가겠어요. 총과 수류탄을 들고... 큭크크크크크

-〉 2년!?

유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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